12/24 (mon)



출근

나갔는데 빛이랑 달이 너무 예뻐서




크리스마스까지 쉬는 사람이 많은지 버스도, 지하철도 텅텅 비었더라.

일하다 머리가 멍-하길래 강희가 두통약을 사러 갔는데 약사가 감기같다며 감기약을 받아왔다.

나도 강희도 약 먹으니 정신이 돌아와서 일을 했다.





강희는 스터디에 가고, 나는 일하다가 오빠가 사무실로 왔다.



결혼 전에 회사 근처에서 먹었던 고깃집에 갔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맛있게 많이 먹고 나왔다.




이마트 마감 30분 남겨놓고 고기, 와인, 파스타 등등 장을 보고 집에 들어갔다.

무거운건 집앞 마트에서 사기로 했고





밤엔 맥주랑 쥐포 구워서 간단히 마무리






WELCOME / 최낙타(Choi Nakta)

출퇴근길에 계속 들어서 가장 많이 들은 곡 순위에 올라와버림...

2분짜리 곡이라 더 좋은거같기도 하고










12/25 (tue)


메리크리스마스여 일어나자마자 요리하기!!!!

저녁 말고 아점으로 크리스마스 파티 하자!!!!


오빠는 스테이크, 나는 파스타랑 라쟈냐 담당!

첨으로 직접 토마토 데쳐서 껍찔 까고 양파랑 마늘 넣고 뭐 넣고 파스타 소스를 만들었는데 대성공이었다.

오빠는 이번 스테이크까지만 집에서 하고 다신 못하겠다고 했다. 냄새가 너무 나서;



만들면서 아 뭔가 양이 적을 것 같아 야금야금 추가하던게 결국 산더미처럼 쌓였다.

최소 4인분이었고 아주 조금 남겨놓고 다 먹었다. 소스가 최고였어!




오빠가 구워낸 스테이크 절대 탄 게 아니다 속은 촉촉하고 맛있었음!

소스를 망했다며 우울해했다. 약간 시큼하긴 했지만 고기랑 먹었을때 최고였다.




라쟈냐는 사실 냉동식품...

피코크에서 5천원 주고 산건데 오븐에 30분정도 조리하니 괜찮았다.

옮겨담다가 실패




항상 먹던 스파클링으로 

Y가 선물해준 와인잔 씻기 귀찮아서 안 쓰게 되네 에공


결혼하고 두 번째 크리스마스네 벌써! 축하주 짠! 하고 맛있게 먹었다.

조리하는데 40분, 먹는데 10분, 치우는데 1시간이다 정말 




오후에는 각자 푹 쉬었다. 오빠는 쉬고, 나는 주로 일을 했음.

저녁에는 MBC에서 해주는 라이브에이드 방송을 봤다.



와 샤데이를 보다니?

뜬금없이 나와서 놀랐는데, 되게 좋다. 샤데이 영상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날




그리고 퀸을 봤다.

오빠랑 싱어롱 버전으로 열심히 따라 부른듯 흐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12/26 (wed)


출근하는데 전날 사람들 표정이 다 지쳐보였다. 골아 떨어져서 출근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음.


출근. 오늘은 주어진 일을 그냥 묵묵히 해냈다. 어딘가 정체된 기분이 들었다.

하고 있긴 한데, 결과는 보이지도 않고, 일은 계속 쌓여만 가고 짜증이 나더라.

이번주 안에 마무리 하기로 했던 일 오늘 무조건 끝내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손에 안 잡혀 그냥 밤 9시쯤 퇴근했다.

필받으면 밤새서라도 할텐데 아예 그냥 하고싶지가 않았다 방전된듯





집에 오니 택배가 엄청 와있었다.

구스다운 맥코트를 샀고

아이폰X 케이스도 샀고

여름에 입을 린넨팬츠도 사버리고

회사에서 쓸 작은 가습기도 하나 사고

엄마 좋아하는 대게도 한 박스 보내고










12/27 (thu)


출근준비중에 강희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가 쉬어야겠다길래 오늘은 재택.




거의 한 달만에 밥을 지은 것 같다; 잡곡밥 해놓고 빨래좀 돌리고 청소좀 하고!

집에 있는 반찬이라곤 김치, 양파, 마늘, 달걀뿐이어서 다 섞어서 그냥 먹었다.

라면도 없고 과자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다. 매달 보는 장을 안 봤더니 허허허



그리고 택배들을 뜯었다.

구스다운 맥코트는 나에게 너무 컸고, 가격대에 비해 마감이 쓰레기라 바로 반품신청했다.

여름에 입을 린넨팬츠와 바부슈는 고이 접어서 옷장에 넣어두었고!

퍼얼 purr에서 산 HIMAA PURR IPHONE CASE를 개봉했다!!!!



폰 케이스의 케이스





내가 고양이만 키우면 purr에서 아이템 다 맞추고싶을정도로 귀여운 아이템이 많은!

29센티 할인쿠폰 있길래 뭘 살까 보다가 폰케이스 발견하고 고민1도 없이 그냥 샀다. 

마사나와 히라야마와 purr의 콜라보! 엄청 귀엽다 진짜 잘 샀다고 생각함!



그리고 본격 일을 했다.

집에 있는 맥북, 아이폰SE, 아이패드 꺼내두고! 데스크탑 켜고, 내 아이폰X까지!

쓸 수 있는 장비 다 꺼내서 열심히 일했다. 무슨 공장이냐고 후




HE6RT TE6RS / BRADYSTREET

개좋다 진짜 40분짜리 한 곡을 듣는거같음 진짜 너무 좋음




그중에서 14번트랙 Don’t Care (Feat. LO VOLF, ZENE THE ZILLA) 굳!

근데 도입부 허클베리피인줄 진짜




저녁엔 오빠가 치킨을 사와서 몇 조각 먹었네.

요즘 자꾸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탄산수 300ml짜리 40병 샀다.








12/28 (fri)



호호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추운 겨울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

엉덩이 밑으로 내려오는 패딩 하나 없으면서

올해도 오빠가 사준 짧은 패딩 입고 히트텍 스타킹에 울팬츠 입고 출근했당.

강희는 오후 일찍 스터디가 있어서 가고, 나도 늦지 않게 집에 갔다.


한 끼도 못 먹어서 집 오자마자 냉동해둔 밥에 참치 한 캔 따서 먹었다.

하정우 먹방보다 더 급하게 먹은듯 휴 먹고 일하고 오빤 운동하고 12시 넘어서 들어왔다.







노엘 라이브할때 진짜 힘 좋다!

제스쳐도 진짜 멋있고 반했음




스즈란 끝나고 힘들어가지고 비명지르는 쿠기.....

말할때랑 랩할때랑 목소리 달라서 워후 싱잉랩 말고 발라드 하나 불러주라...




기리보이 보고 섹시하다 생각든건 이 영상이 처음이다.

안그래도 오늘 앨범 나와서 하루 종일 귀에 때려 넣었는데 흑흑

예전에 많이 듣던 노래들까지 쫙 불러주고(more sexy)

공연 가고싶단 생각 들었음. 빈집 부르기 전에 목 상태 안 좋아서 에헴 하는것도 섹시

오빠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후배라고 감히 엮고싶다...



DF에서 XXX 영상도 찍었던데, 영상미 구려서 (네이버 온스테이지 따라한듯) 걍 사운드만 들었다.

킬링벌스 영상들 배경 그라데이션 너무 이쁨 물론 이것도 COLORS같지만.




땡큐 / 기리보이

너무너무 너무 좋더라 여태 나온 앨범들도 좋았지만 갈수록 더 좋아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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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리보이입니다. 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글거리는말 술김에 해봅니다. 사실 저 삼년전부터 나무 힘들엇어요. 음악그만들가더 생각하고 그동안 그때 너무 많은 일들이잇엇어요. 모든 말들이 위로안되고 약없으면 공연도 못하고 아직까지 약없이 잠도 못자요. 그땐 진짜 그시기에 나온 가사처럼 아이큐 검사도 진자 낮게나오고 아무생각 없이 처방받은 약먹고 멍하니 잇다가 잠들고 깨고 다시약먹고 그런생활을 반복햇어요.... 너무 힘들어서 스윙스형한테 그만 한다고 말햇엇는데 형이 좀만 참아보라고 해서 우주비행 크루도 만들고 디제이도하고 밖에도 나가면서 하면서 팬들에게 너무 미안해 지더라구요 저희 사람들 제이엠 아이엠 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래서 저 진짜 열심히햇어요. 진짜 미안이란 곡은 여러분들을 위한곡이에요 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진ㅁ자 여러분들 때매 음악 계속하는거에요 진짜 진짜 고마워요 사랑하고 내 크루 우주비행 사랑하고 스윙스형 제이엠 위더플러그 아이엠 다 사랑해요. 저를 열심히 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더표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더열심히 달릴게요 여러분 지짜사랑합니다.

기리보이 WYBH(@giriboy91)님의 공유 게시물님,



1번 트랙 뭐냐 진짜 눈물날뻔

'엄마가 매일매일 미안하다고만 해서

내가 그걸 고대로 다 배웠나봐'




마지막 트랙 vv 2 (Feat. Kid Milli, 최엘비, 김승민, Hayake)

키드밀리 볼때마다 순풍산부인과 생각나서....

3분 13초 김승민 파트 와 담부턴 오토튠 진짜 노노해주세요.

그리고 kayake 하야케하야케 와 와





그리고 음악 들으며 거실에 노트북 하나 켜놓고 새벽 5시까지 진득히 일했다.

이렇게 한 번 집중해서 미뤄둔 일을 끝내놓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그럴 힘도 없었던지라 오늘 정말 필받았을때 제대로 끝내놨다.









12/29 (sat)


늦지 않게 일어났다. 오빠는 2018년 마지막 토요일에 아이폰SE 배터리를 교체하러 수유역엘 갔다.

9시에 오픈인데, 8시쯤 도착한 오빠. 자기 앞에 지금 한 60명은 있고 뒤에 60명 있는 것 같다고 카톡이 왔답.

2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려서 '접수'만 하고 돌아온 오빠. 배터리 교체는 1월 29일에나 가능하단다. 와우

그니깐 내가 진작에 다녀오라니깐...




오늘은 가나초콜릿 스타일로 입고 연말 인사 드리러 양가 부모님께 식사 대접하기로 한 날!

어머님이 파스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 근처 식당 예약해서 맛있게 먹었다 흐흐흐

내가 너무 바빠서... 일 들이닥치고 난 뒤에는 한 번도 시댁에 간 적이 없었나? 에효




그래서 그간 있었던 일들 열심히 말씀드리구 자랑도 하고 헤헤 

짧지만 굵게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전철-기차를 타고 수원으로 내려왔다.



예의상 롯데몰 무인양품, 유니클로 들러주고 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토할거같았다.

실내도 얼마나 더운지 사람들 다 겉옷 벗고 다니더라. 

무인양품에서 터치블 장갑 사려고 했는데 검정색이 없어서 gg

유니클로에서 살만한 기본템도 없고, 아이브로우 다 써서 사야하는데 고르기도 귀찮아.




제일 좋은건 백화점 식품관 구경하깅

애경백화점 지하 식품관 싹 바뀌면서 퀄 좋아보이는 힙한 식당 많이 들어와서 보는 재미가 있다.

시나본 매장은 없어졌더라 왜지?




? 갑자기 분위기 이원일 셰프

왜 여기서 빵을 팔고 계시는거지?

생각보다 등치가 있어서 놀랍 TV에선 되게 작아보였는데






오후 5시쯤 성대로 넘어가서 엄빠 차타고 정자동에 있는 고깃집엘 갔다!

오늘 메뉴는 항정살, 목살, 오겹살에 새송이버섯 그리고 누룽지로 마무리하기!

와 내가 먹어봤던 항정살중에 가장제일로 맛있었다. 넘버원이었음 허허허



엄마가 우리 온다고 오빠 좋아하는 강정 잔뜩 만들고, 그거 개별 포장할 포장지 사러 잠깐 다이소 왔다.

여기 그러고보니, 우리 결혼하기 전에 플라워샤워 만든다고 아빠랑 조화 꽃잎 사러 왔던 다이소네 허허




엄마한테 졸라서 천원짜리 귀도리 얻어내고 바로 써보는 울 아빠 헤헤

친정집 가서 한 한시간정도 거실에 앉아 딸기 먹고 강정 먹으며 얘기했다.

동생은 목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가기 전에 얼굴만 잠깐 봤다. 고기 먹고 힘냈으면 했는데 흑흑






엄마가 또 강정이랑 떡이랑 김부각 잔뜩 챙겨주고 누룽지는 집으로 택배 보내준다고 하고 에효!

9시쯤 수원역에서 기차 타고 서울역까지 와서 전철 타고 집에 오니 밤 11시 다 되어간다.

저녁에 MBC연예대상 박나래 대상 받는거 보려고 끝까지 기다렸는데 엥 박나래 못 받아서 어이無








12/30 (sun)


토요일에 일찍 자고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지!

그래서 출근시간급으로 알람 맞췄는데 다 개무시하고 10시에 일어나서 맥도날드 시킴




더블불고기



콘스프

쓰레기맛




제일 맛있었던 맥플러리 오레오 엉엉

밖이 너무 추워도 그렇지, 맥도날드가 코앞인데 음식이 이렇게 식을 수가 있나? 흑





Father John Misty

오늘 무드에 딱...



오후 내내 일하고, 오빠는 낮잠 자고 운동 갔다. 집안일 살짝 해두고 다시 일하다가 일기 마무리 중!

내일이 2018년 마지막날이라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다 흐흐 어차피 내일도 출근!

내일 강희랑 맛있는거 먹고(시간이 있을까)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없겠지만)하도록 노력해야지!


블로그 와서 꾸준히 댓글도 달아주시고, 방명록도 남겨주시고, 하트도 눌러주시고

그밖에도 참 별거 아닌데 와서 보고 가주시는 분들 정말정말 올해도 감사합니다.

이곳에 일기를 남긴지 공식적으론 5년째네요. 이젠 뭐 너무나 습관이 되어버려서 관두기도 어렵겠죠. 헤헤

힘닿는데까지 열심히 기록해보겠습니당.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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