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4년 10월 마지막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4. 11. 6. 23:23

10/28 (mon)

 

8시 좀 안 돼서 일어난 수아. 아침엔 소고기 볶아서 치즈랑 밥 섞어서 주먹밥 해서 먹였다.

등원 준비 다 본인이 직접 한다고 하길래 놔뒀더니 안 된다고 울고 불고 난리다...후...

 

 

 

 

등원시키고 달리러 갔다. M이 생일선물로 준 나이키 양말을 신고 갔다. 두툼하니 좋았다.

뛰는데 왜이리 집중이 안 되는지... 어찌 저찌 달리고 집에 왔다.

씻고 청소하고 저녁 준비해놓고 수아 데리러 갔다.

 

수아랑 슈퍼 가서 간장 사고 쥬스 사서 집에 와서 책 읽어주다보니 저녁 시간이 다 됐다.

저녁은 밥, 조기구이, 감자치즈전, 새송이조림 잘 먹었구 귤 먹고 시리얼까지 먹었다;

 

요 며칠 단추 잠그기 연습하더만 오늘 처음으로 수아 스스로 단추를 끼웠다!

구멍 확보하고 얇은 단추 넣어서 구멍으로 빠져나온 단추 잡아 당기기까지... 대단하네!

집안이 떠내려가도록 박수쳐주고 축하해주니 뿌듯해했다. 히히

근데 아직 푸는 법을 몰라서 또 짜증내며 잡아당기다가 울었다. 하하하

 

퇴근한 오빠가 사온 붕어빵 맛있게 먹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난 오랜만에 야밤에 라구소스 만들고 동그랑땡도 만들어놨다. 뿌듯!

 

 

 

 

 

 

 

 

10/29 (tue)

 

오늘도 8시쯤 일어난 수아. 아침은 오랜만에 바나나 팬케이크 만들어 우유랑 먹었다.

 

 

 

 

등원! 처음으로 부츠컷 바지를 입혀봤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너무너무 이쁘다고!

수아 구두랑 잘 어울린다며 허허 수아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수아 데려다주고 그 길로 버스를 탔다.

 

 

새 신발 개시!

살때는 넘 이쁘다며 샀는데 신고다니니깐 은근 다들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그르네.

 

 

 

 

 

 

중계역 다리떡볶이를 지나는 오전 10시.

집 앞인데 언제 먹어볼 수 있을까? 더 추워지기 전에 도전해봐야지.

 

여튼 다이소 가서 수아 미술도구 좀 사고 은행 가서 엔화 환전하고 왔다.

오빠가 곧 혼자 도쿄를 가는데 잘 다녀오라고 휴가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지.

저번에 일본 다녀와서 남았던 돈이랑 추가로 좀 더 환전해서(엔화 개꿀) 건네주었다.

 

 

 

 

 

 

그리고 동네 스타벅스로 와서 마시고싶었던 라떼도 마시고, 점심 먹을때쯤 집에 왔다.

 

요즘 집에 있는 식재료 싹싹 터는 재미에 산다.

점심은 냉장고 구석에 있던 김밥김 꺼내서 집에 있는 반찬 아무거나 넣고 김밥도 싸먹었다.

아침엔 대용량 요거트 저렴한거 사서 냉동블루베리와 산딸기, 수아가 거부한 거버 시리얼, 집에 쌓인 아카시아 꿀 넣고 섞어 먹으면 좋다. 냉장고 깨끗해지는거 보면 기분 좋다. 알뜰하게 집밥 만들어 먹었구나! 근데 집밥도 돈이 많이들더라.

 

 

 

 

집 청소하고 수아 데리러 갔다.

 

 

 

똑딱이 단추 채우는 중...

공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부슬비가 내려서 둘러업고 집에 왔다.

 

오늘 마트에서 새로 사온 유아 가위랑 개구리가 그려진 딱풀을 꺼내줬다.

여태 플라스틱 가위를 줬는데 잘 안 잘리니깐 찢기를 반복...

동그라미 네모 세모 가위질도 제법 잘 하길래 날이 있는 진짜 가위를 줘보자 했지.

그랬더니 아주 가위질이 그냥 날아다닌다. 잘 잘리니깐 넘 좋아했다.

 

딱풀은 예전에 제공해줬는데 그냥 죄다 다 풀칠해버려서 치웠었지...

다시 주니깐 이젠 사용방법을 안다. 아마 어린이집에서 조금씩 해봤었겠지?

자르고 붙이고 하다보니깐 금방 저녁 시간이 되었다.

 

 

수아랑 나랑 저녁 먹고나니 눈썹 왁싱한 오빠 집에 오고

오빤 오징어덮밥 요청해서 해주고 수아 씻기고 재웠다.

오빠 좋아하는 곤드레밥 잔뜩 지어서 냉동해놓구 잤다. 뿌듯하네 오늘두!

 

 

 

 

 

 

 

 

10/30 (wed)

 

수아 아침엔 소고기볶음밥해서 밥전으로 만들어줬다. 잘 먹었당.

 

 

 

아침부터 물감놀이 한대서 뚜껑 부서진 반찬통에 물 담아서 줬다.

동그라미 그리고 막대기 하나 그리더니 '사탕이야' 한다. 웃긴다 진짜

 

 

 

 

 

 

오늘도 달리러 갔다. 오랜만에 런데이 어플 켜서 50분 달리기 도전인가 그거 틀어서 달렸다.

재미 없었고 힘만 들고 그냥 내가 목표를 정해서 달리는 게 더 재미있네 이제는...

5키로가 짧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거리를 늘려가면서 달리는 느낌을 더 찾아야할거같다.

 

 

점심은 요거트랑 빵 먹고 빨래를 서너번이나 했다. 날씨가 좋으니까 빨래 생각뿐이네.

수아 하원!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다 같이 큰 놀이터로 가는 길.

이제 수아도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었는지(?) 뛰다 걷다 하며 곧잘 끼어들어 논다.

말이 통하는 개월수 아이들과는 대화도 하면서 간다. 어찌나 웃기든지... 신기하기도 하고...

 

 

큰 놀이터 갔더니 먼저 놀고있던 친구들까지 다 만나서 한 6명이서 다같이 놀았다.

어머님들이 챙겨온 간식들도 나눠먹었는데 견과류, 약과, 비타민, 사탕, 뻥튀기, 쥬스 엄청 먹었다 진짜 하하.

나도 다음엔 간식을 좀 넉넉히 챙겨 나와야겠다. 

 

 

 

그렇게 사탕을 입에 물고 집에 왔다...

저녁은 완두콩우유조림, 고구마 맛탕, 양고기, 닭곰탕 줬는데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하하

퇴근한 오빠는 곤드레밥에 뜨끈한 닭곰탕 내어주고 수아 씻기고 나도 일찍 누웠다.

 

캐시워크 틀어보니 2만보 넘게 걸었네. 하하하

 

 

 

 

 

 

 

 

 

 

10/31 (thu)

 

기상!

닭곰탕에 밥 말아 먹이구 등원했다.

 

 

 

 

수아 데려다주고 집에 왔는데 오늘은 너무 힘이 없었다.

집 오자마자 12시까지 낮잠아닌 낮잠을 잤다. 에효

 

 

 

 

 

 

 

집에 있는 영양제처럼 보이는거 꺼내다가 먹고 점심은 밥 먹고, 하원 전 간단히 요거트 먹고

 

 

 

 

 

 

 

 

택배 왔다.

데카트론에서 러닝장갑, 기모레깅스, 러닝벨트를 샀다. 겨울 러닝 좀 준비해보려구요.

다이소 2천원짜리 러닝벨트는 기능을 잃은지 오래라, 데카트론꺼로 다시 샀다.

딱 2천원어치의 러닝만 할 줄 알았지 뭐... 여튼 새로 산 러닝벨트 넘 좋다. 하하

 

 

 

 

 

 

 

 

오아시스 고구마 추천....

한입 햇 호박고구마... 메모 메모...

걍 고구마 판매 2위라길래 샀는데 너무 맛있다.

1위는 얼마나 맛있는겨?

 

 

 

 

 

 

딱 한입 사이즈라서 죄다 씻어 에프에 구웠는데 어찌 맛있던지!

호박맛도 진하고, 달달하고, 포슬하니 참 먹기 좋은 고구마였다. 또 사야지!

 

 

 

 

하원!

 

 

 

최고놀이터 왔다.

스트라이더를 타는 아이가 있어서 수아가 넋놓고 보는 중... 자전거 자전거 노래를 부른다.

 

 

 

 

 

 

엄청 큰 열매 나무가 떨어져있어서 주워서 갖고 놀고 따끈하게 구운 고구마 먹으며 집에 왔다.

집에 오니 누런콧물이 주르륵... 느낌 쎄하네... 이비인후과 각이야...

 

저녁은 동그랑땡, 꽃게탕, 해시브라운 줬다. 저번에 잘 먹었던 손질꽃게를 또 샀는데 저번만큼 못한다.

살도 별로 없고 게도 좀 덜 싱싱하네. 쩝 여튼 히쭈구리하고 묘하게 별로인 꽃게로 된장국 끓여 먹었다.

그리고 반시도 샀는데 씨앗 없고 적당히 쫄깃한게 넘 맛있었다.

감 많이 먹으면 변비 걸린대서 수아에겐 반 개만 줬는데 더 달라고 난리 난리...

 

오빠 야근하고 늦는대서 내가 수아 씻기고 수아 재웠다.

 

 

 

 

 

 

 

 

11/1 (fri)

 

수아 기침에 콧물에 코 넘어가는 소리때문에 나도 수아도 잠을 설쳤다.

오늘 하원하고 무조건 이비인후과 각...

 

 

 

아침엔 고구마랑 요거트 먹고 등원했다.

 

 

 

 

 

 

 

5키로, 페이스 5분55초, 총 29분 42초 걸렸다.

30분 안에 들어오는게 작은 목표였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좀 달려봤당.

1키로마다 페이스를 말해주는데 덕분에 6분대 안 나오게 집중하면서 달렸던 것 같다.

170bpm 음악도 평소에 듣던거 말고 새로운거 들었더니 더 잘 뛴 것 같기도 하고?

 

 

 

집에 오는길에 넘 신난 나머지 배달음식 시킴...

 

 

 

내 사랑 프랭크 버거... 진짜 가성비 햄버거다. 너무너무 맛있음.

버거 단품만 두 개 시켜서 내가 두개 다 먹었다 히히히히히히 돼지 히히힣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해놓고 수아 데리러 갔다.

 

 

 

금요일은 낮잠이불 갖고오는 날이라 그거 들고 이비인후과에 갈 수 없어 집에 잠깐 들렀다.

내 택배가 와있어서 그거까지 넣어놓고 바로 택시타고 이비인후과엘 갔다.

 

 

 

 

 

 

다행히도 한 30분? 40분만 기다리면 되는 정도였다. 이정도야 뭐 껌이지...

목이 좀 붓고 코랑 가래가 보이고 뭐 처방전 받고 사탕 하나 물고 약 받았다.

 

 

 

 

 

갈때는 택시 탔고, 돌아올땐 버스 타고 집에 왔다.

곧 도착이었는데 신호 걸려있는거 보고 수아 들고 냅다 뛰었다.

달리기 꾸준히 하는 이유가 이런건가? 아니 하나도 안 힘들었음.

난 역시 위대한 엄마임.

 

 

집 와서 미리 재워뒀던 양념등갈비 구워줬더니 쪽쪽 잘 빨아먹었다.

오빠는 회식이라서 늦는대서 내가 수아 씻기고 재웠다.

 

나도 일찍 들어와서 자려는데 오빠 들어온 소리에 잠깐 깼다.

별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길래 새벽 1시쯤 나가봤더니 베란다 문 다 열어놓고 팬티만 입고 쓰러져 자고있더라.

그냥 감기 걸리게 놔둘걸 그랬나봄... 어휴 

 

 

 

 

 

 

 

11/2 (sat)

 

룰루랄라 날씨 좋은 토요일.

오늘은 어딜 갈까?

 

 

 

 

우선 아침 먹고 나가본다.

 

 

 

 

 

 

장난감 반납하고 빌리러 갔다.

주말 아침마다 가는 것 같네.

오토바이같이 생긴 탈것 장난감 빌린다길래 그거 하나 가져왔당.

 

 

 

그리고 단풍 구경 가야지 해서 큰 은행나무 보러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

 

 

 

결혼 전인가 양가 부모님이 만나 이 근처에서 장어를 먹기로 했었다.

나는 엄마아빠랑 같이 주차를 하고 연산군 묘를 보고 이 은행나무도 보고 그렇게 밥을 먹으러 갔던 기억이...

그게 7년? 전...

 

 

 

 

 

 

아래 사진과 다른 점은?

원본

 

 

 

 

 

 

 

위 사진과 다른 점은?

왼쪽 가로등 신경쓰여서 포토샵 AI로 바로 지움. 세상 참 좋아졌네.

그나저나 어도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언제하려나...

 

 

 

 

 

은행나무 구경하고 가볍게 마트나 가자 해서 마트 갔다.

 

 

 

 

 

 

 

이마트 쓱데이 행사인가 뭔갈 하는건 알았지만 와 아예 마트 입구 들어가는거부터 줄을 서야했다.

카트까지 끌고 내려왔지만 줄 보고 기겁해서 그냥 나왔다. 

 

 

 

대신 마트에 주차해놓고 근처 경춘선숲길 걷기루!

여기도 수아 걷지도 못할때 유아차 끌고 왔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

 

 

 

기찻길은 계속 되~

 

 

 

 

귀여운 옆모습, 볼따구

 

 

 

 

 

 

수아가 "물에 비친다 비쳐" 하면서 한참 쳐다보던 풍경

 

 

 

 

 

 

 

전철 보이는곳까지 열심히 뛰며 걸으며 놀고

 

 

 

 

 

 

다시 마트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장을 보려 했지만 줄은 더 길어져있었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 저녁 먹고 일찍 잤다. 하하

 

 

 

 

 

 

 

11/3 (sun)

 

오늘도 날씨가 좋은데 아무런 계획이 없네.

사진도 없고 기록도 없는 날.

 

 

 

 

우선 나갔다.

아파트 도색작업이 한창이다. 

 

 

 

 

 

 

 

마트 오픈런을 해보기로 했다.

어제 갔던 마트 열기도 전에 출발했는데 들어가려는 차가 너무 많아서 차선 하나를 다 쓰고있었다.

어찌저찌 들어는 갔지만 어제랑 똑같이 입장 줄을 서야했다.

 

이마트 상품권이 있어서 음 다른 이마트를 가자 결정을 하고 동네로 갔는데 와 동네도 박터지더라.

그래도 이번엔 뭐라도 담아야지 싶어 둘러보는데 와 진짜 사람 왜 많은줄 알겠더라.

봉지라면 상관 없이 세 봉지 9천원이고, 치즈나 버터가 1+1이었다. 엔간한건 다 1+1이었다.

꼭 필요한것만 사려고 했는데 가격에 눈이 돌아 과자랑 라면도 잔뜩 담았다. 하하

역시나 여기도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오빠만 계산줄 서고 나랑 수아는 2층에서 장난감 구경했다.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오후 낮잠 자고 또 나갈까 말까 하다가 수아 감기약 먹고있으니 바깥놀이 하루 쉬자 했는데 수아가 나가자고 하여 오빠랑 수아만 1시간 빠싹 자전거 타고 들어왔다. 하하하 다같이 저녁 먹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푹 쉬었네. 이렇게 일주일이 또 끝났다. 11월이 되었고, 아이는 바쁘게 자란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금방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