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4년 12월 둘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4. 12. 16. 01:38

12/9 (mon)

 

기상. 수아 아침은 새우살 넣고 죽 해서 먹였다. 수아가 응가할때 아프다고 해서 (그냥 하는소린지 뭔지) 양배추랑 애호박을 잔뜩 넣어 죽처럼 끓여주니 잘 먹었다. 오늘은 날이 춥고 몸도 안 좋아서 러닝 안 하고 집에 오자마자 집 청소 열심히 했다.

 

 

 

 

날이 추워지니 아이스보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긴 하더라. 오빠 회사사람이 주신 콘삭커피... 다람쥐 그림이 있는걸보니 다람쥐똥 커피인가 뭔가 잘 모르겠지만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게 된다.

 

 

 

 

하원! 도서관에서 예약해둔 책 빌리고 집 오는길 놀이터에서 조금 놀았다.

 

 

 

집 와서 실바니안 하고 책 읽어주고 하면 금방 저녁 차릴 시간이 된다. 저녁은 유부감자조림, 소고기, 군만두, 동치미를 줬다. 수아도 생야채나 조리 없이 거의 익히기만 한것들 잘 먹어줬음 좋겠는데 애초에 그런걸 줘본적이 없으니 잘 먹어줄리도 없지 뭐. 채소는 열심히 숨겨서 먹여야겠다. 그래도 아예 안 먹는다고 입꾹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고맙긴 함. 채소 한 번 먹고나서 내가 리액션 엄청 열심히 해주니 그 뒤부턴 먹고나서 뿌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엄마 나 ㅇㅇ 먹었어!" 하고 입 안을 보여준다. 그럼 난 또 밥 먹다 말고 의자에서 일어나서 기립박수 쳐줘야함. 

 

 

퇴근한 오빠는 간장버터계란밥 해주고, 다 같이 후식으로 딸기랑 뻥튀기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오늘 빌려온 책 좀 읽고 밀린 지난주 일기 좀 쓰다 잤다. 내년부턴 밀리지 말고 제때 제때 쓰는 게 소소한 목표이다.

 

 

 

 

 

 

 

12/10 (tue)

 

7시 15분쯤 일어난 수아. 책도 읽고 실바니안도 갖고 놀다가 아침은 바나나팬케이크를 해줬다.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커다란 팬케이크 한 장을 다 먹어치웠다. 수아 어린이집 보내고 집에 와서 그냥 푹 쉬었다. 금방 하원시간이 됐다. 어린이집 가는길에 시부모님이 모닝빵이랑 딸기를 주고 가셔서 그거 들고 수아 데리러 갔다. 

 

 

 

 

수아 어린이집 가방에 빵이랑 딸기 챙겨넣고 1시간 넘게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 날씨가 왜이렇게 추운지 아님 나이가 먹어서 추위를 잘 타게 된건지 허허허. "수아야 안 춥니?" 하고 물어보면 "응 안 추워 괜찮아" 하고 대답한다. 애들은 추워도 추운지 모르겠지 뭐.

 

수아랑 집 와서 쉬다가 저녁은 소고기, 어묵탕, 완두콩조림, 동치미 주먹밥 해줬다. 죄다 싹싹 긁어먹고 퇴근한 오빠랑 사과랑 딸기 먹었다. 그리고 모닝빵까지 다 먹어치움. 수아는 방구 뿡뿡 끼다가 일찍 잠들었다.

 

 

 

 

 

 

 

우리는 야식으로 족발 시켜먹었다. 와 이번달에 야식 엄청 먹고 배달음식 엄청 엄청 먹는다. 이거 먹고 마지막으로 이번달에 배달음식 절대 안 먹는다고 다짐했다. 흑흑 이번달 폭주한다 진짜 근데 맛있긴 했어...

 

 

 

 

 

 

 

 

 

12/11 (wed)

 

7시에 가깝게 일어난 수아. 왜 기상시간이 점점 당겨지는것인가... 쨌든 아침에 간장버터계란밥 해줬더니 엄청 맛있다며 싹싹 긁어먹구 사과까지 먹고 등원했다. 나는 월요일 쉬었으니 수요일 달리러 나왔다. 

 

 

 

 

이제 겨울러닝 감 잡은듯? 아직 강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금방 몸 풀고, 페이스 올리고, 유지하고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 같다. 이제 5분대로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된게 좀 신기하다. 근데 콧물이 너무 나서 큰일이다. 콧물 먹으면 숨쉬기 힘들고 닦으면 장갑이 허옇게 된당.

 

 

 

집에 와서 어묵탕에 밥 말아먹구 도서관에 갔다. 

 

 

 

만3세부터 성교육 해야한단 글을 보고 급하게 어린이도서관에서 관련된 책들을 빌려왔다. 수아가 어린이집에서 남자 친구들 이름을 대며 "ㅇㅇ는 서서 쉬하고 수아는 앉아서 쉬했어"라는 말을 했는데 음 당장 수아에게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가 그걸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야겠더라. 사실 우리때는... 제대로된 성교육을 받은적이 없지 않나. 부끄럽기만 하고, 이상하고, 수치스럽고, 숨겨야하고... 게다가 엄마인 나도 사실 성에 대해 설명하려면 뭐부터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서. 적어도! 적어도 우리 아이들 만큼은 나처럼 성에 대해 무지하지 않았음 해서 갑자기 공부에 불타오르게 됐다.

 

 

 

그러다가 갑자기 집에 와서 안 읽는 책들 쌓아둔 책들 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기 신청해버린 ADHD같은 나란 인간. 바쁘게 움직이고 오후엔 커피 한 잔 마시며 차분히 쉬었다. 수아 하원! 이번주 내내 바깥활동을 안 했다길래 수아랑 놀이터엘 갔다.

 

 

 

"엄마 여기 가볼까?"

"저게 산이야?"

"산이 무서워"

 

 

 

 

 

달이랑 토끼도 구경하고 - 주머니에 넣어간 마이쮸도 나눠먹구

 

 

 

 

 

놀이터에 가니 같은 반 친구가 있어서 또 재밌게 놀았다. 확실히 추워지니 애들이 거의 없긴 하더라. 다들 어디서 뭘하고 놀고 있나 궁금함. 거의 저녁 차려야할 시간에 집에 와서 수아 놀게 놔두고 저녁은 닭다리살 카레구이, 완두콩조림, 고구마샐러드, 동치미 내어줬다. 그럭저럭 먹었고, 퇴근한 오빠는 먹다 남은 족발로 저녁 해결했다. 

 

 

 

 

 

 

 

 

 

12/12 (thu)

 

수아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미 새벽에 쉬를 하고 그대로 잠들었나보다. 수면조끼랑 이불이 축축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 아침은 주먹밥으로 간단히 먹이고 등원했다.

 

 

 

 

날이 갈수록 추워진다. 수아 패딩을 두 개로 돌려입는데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을 하나 사야할것같긴 하다. 

 

 

 

 

 

 

 

나도 점점 다리가 시렵구 그래서 따수운 플리스 바지를 샀다. 무신사 세일할때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샀는데 엄청 따숩고 가성비 좋아서 깔별로 더 사려구 세일 기다리는 중. 발도 시려워서 신발장 열어보니 아 나 어그 있었지... 수아 낳으러 갔을때 신었던거네... 

 

 

 

 

 

 

이것도 무신사에서 세일할때 샀는데 러닝할때 입으려고 매든이라는 브랜드의 후드를 샀다. 모자를 뒤집어쓰면 입까지 다 가려지는거라 달릴때 입으면 보온 효과도 되고 좋을듯! 이제 꽤 추워질때 입고 나가봐야겠다. 

 

 

 

우리 수아 하원! 바로 집에 안 가려고 해서 또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왔다. 키즈카페라도 가거나 뭐 수업이라도 듣거나 해야하나? 추워지니깐 뇌도 얼어버리는거같다.

 

 

 

집 와서 놀다가 저녁은 잔치국수, 당근맛탕, 돈까스 해줬다. 국수 후루룩 다 먹고, 돈까스도 다 먹고, 참 친정엄마가 찐빵 한 박스를 보내줘서 그거 한개 쪄서 둘이 나눠먹었다. 동짓날 엄마표 새알팥죽 먹으러 가야하는데 - 1월이나 2월 또 수아 데리고 한 일주일 있다 와야지. 수아 씻기고 재우고 - 오늘 오빠는 회사 사람들하고 저녁 먹고 온대서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잤다. 

 

 

 

 

 

 

 

12/13 (fri)

 

오아시스 쿠폰 들어와서 오랜만에 고기랑 이것저것 장 봤다. 정리해두고 수아 아침은 찐빵에 우유 줬다. 주먹만한 통통한 찐빵을 두 개나 먹고 200미리 멸균우유도 두 팩을 다 먹고 등원했다. 허허

 

 

 

 

오늘도 달리러 갔다. 트랙에 페이스 메이커 해주실법한 분들이 꽤 나와있길래 쉬엄쉬엄 조깅하려다가 그분들 따라서 또 달렸다. 근데 금방 접으셔서 나도 달리던거 아까워 그냥 쭉 달렸다. 심박수는 떨어지는데 페이스가 올라가는 중! 하루 날 잡아서 10키로는 달려보고싶은데, 집 가서 할 일이 많아서... 뭔가 5키로만 달성하면 바로 집에 오게 된다. 다음주엔 7키로라도 좀 달려야지.

 

 

 

집 와서 씻고 다시 나왔다. 따수운 라떼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오랜만에 집 앞 카페에 갔다.

 

 

 

하 여전히 불친절... 이제 다시 절대 갈 일이 없겠군.

 

 

 

 

 

나갔다가 편의점 들렀는데 백화수복 원컵 재고 있는거 보고 4개 사왔다. 4개에 8천원 행사중인데, 12월 말일까지 6천원으로 행사중이더라. 내가 GS pay 써서 그런진 몰라도 여튼 더 저렴했음. 집 와서 점심 먹고 일하고 수아 데리러 갔다.

 

 

 

이번주 내내 바깥놀이를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한 35개월 아이는 추운지도 모르고 온 동네를 다 뛰어다녔다.

 

 

 

제발 집에 가자 너무 춥다...

집에 와서 수아 저녁은 목살구이, 옥수수, 배추 된장국 이렇게 준 것 같다. 골고루 잘 먹고 오빠 퇴근하는거 보고 나도 옷 챙겨입고 나왔다. 수아한테 계속 "엄마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저녁에 나갈거야. 아빠랑 씻고, 아빠랑 자고, 내일 아침에 보자"

 

 

 

오늘은 어린이집 엄마들하고 송년회 하는 날! 10명 중 5명이 모였다. 참 꾸준히 모이고 꾸준히 할 이야기가 많아서 신기하다. 

 

 

 

저녁 8시에 고깃집에서 만났다. 동네에서 고기 맛집이라던데 진짜 맛있었다. 깔끔하게 청하로 시작해서 청하 7병인가 채우고 나왔다. 5명 중 한 명은 임산부셔서, 쨌든 넷이서 청하 뿌시고 나옴. 아 고기가 너무 맛있었다. 와사비, 소금, 김치, 젓갈 다 맛있었음. 흑흑 맛있게 먹느라 뭔 얘길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2차 하러 갔다. 한 분 일이 있어서 가시고 넷이서 닭발 먹으러 갔당. 여기서도 청하 네 병인가 마셨나? 새벽 1시 넘어서 나와서 다들 집도 근처니깐 걸어가면서 한 명씩 헤어졌다. 하하 임산부도 새벽 1시까지 같이 신나게 놀다 가셨다. 아니 뭔 얘길 했지... 기억이 안나... 대화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아 좀 말 좀 아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뭐 수다 떨고 스트레스 풀고 집에 왔다. 집에 오니깐 술이 확 올라서 그런지 그냥 씻지도 않고 기절했다. 헤헤 이런 날도 있는거지!

 

 

 

 

 

 

 

12/14 (sat)

 

아침에 일어났더니 수아가 "엄마 잘 다녀왔어요? 엄마 친구들 만나고 왔어요?" 하며 묻는다. 흐흐 아침은 찐빵이랑 과일들 꺼내서 먹구 오전 내내 집에서 놀았다. 수아 노는거 보다가 갑자기 양쪽 코에서 걸죽한 콧물이 쭉 나오길래 아 감기같다 해서 이비인후과엘 갔다. 항상 가던곳은 토요일 2시 마감이라 12시 이전에는 접수를 해야한다. 오빠 혼자 버스 타고 열심히 달려서 12시 조금 넘어 겨우겨우 접수 성공하고! 대기시간 약 1시간 반이라길래 다시 집에 와서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하하 수아 덮밥 해주고 우리는 목살 굽고 양파 샐러드 해서 먹었다. 

 

 

 

 

그리구 오후 2시 다 돼가서 수아 진료 받았다. 감기 시작됐고 심하진 않은 것 같으니 약 먹고 5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어흑 그리고 집에 와서 수아 잠들고 다 같이 자고 일어나니 오후 4시 반이다. 하루를 그냥 병원 접수 - 진료로 끝냈네. 오빠 마트 간다는거 수아도 잠깐 따라 나갔고 그 사이에 저녁 준비했다. 아 저녁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남...

 

 

 

 

 

 

 

 

12/15 (sun)

 

? 6시 22분에 일어난 수아. "수아야 밖이 깜깜하잖아 그럴땐 자는거야. 밖이 환할때 일어나는거야" 라고 말해주니 살짝 훌쩍거렸지만 다시 눕긴 하더라. 근데 완전히 일어난건 6시 50분쯤... 그 사이 잠은 나만 잤지 수아는 계속 뒤척인거같다. 후 일어나서 수아 아침은 고구마에그슬럿 만들어주고 우리는 걍 찐빵 먹었다. 찐빵 질리지두 않어...

 

 

그리고 당근하러 나갔당. 문고리거래로 걸어둔 물건 가지고 오고, 오멸완 챌린지 하러 이마트 에브리데이엘 갔다.

 

 

 

인스타에서 보니 멸균팩을 신세계포인트로 바꿔주는 이벤트를 한다더라. 전국 10개 지점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만 진행하는데 그 중 한 곳이 집 근처길래! 어차피 버리는 멸균우유팩, 잘 씻어서 말려서 가지고 가면 돈으로 바꿔주니 돈 벌러 가자 해서 마트엘 갔다. 기계 앞에 서서 멸균팩 바코드 찍고 있으니깐 어르신 한 분이 이거 뭐냐고 물어보고 신기해하며 가셨다. 13개인가 개당 200포인트 해서 2,600원 벌었네요...

 

 

그렇게 뭔가 기빨린채로 집에 와서 수아 점심은 갈비덮밥, 우리는 유부초밥에 인스턴트 쌀국수 먹었다. 그리고 다들 낮잠 기절. 3시 반쯤 일어났다. 내가 먼저 일어나서 노래부르면서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수아랑 오빠... 잠이 많은것도 잘 자는것도 부럽구만... 원래 키즈카페 가려고 예약해뒀는데 걍 취소하고 집 근처에 빵이나 사러 나가기로 했다.

 

 

 

어우 추워도 너무 추웠다. 분명히 기온은 영상인데? 이게 영상 추위가 아닌데? 세상 따숩게 입혀서 자전거 태워서 나갔다. 파리바게뜨 가서 아기상어 그려진 마들렌 사고, 초코소라빵 사고, 바게뜨 샀다. 바로 옆 무인 카페에서 바닐라라떼 사서 나왔다.

 

 

 

 

 

 

수아가 밖에서 비눗방울 불고싶대서 이 추위에 비눗방울도 불었다. 그냥 뭐 거센 바람 덕분에 비눗방울은 저절로 만들어지고, 저절로 멀리 날아갔다. 하하하

 

 

 

집에 와서 다들 쉬고 나는 저녁 준비했다. 와 돌밥돌밥 돌아서면 밥먹을때네. 아니 주말 내내 요리만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한 끼 정도는 시켜서 먹었을텐데 허허허 징하다 징해. 쨌든 오늘 저녁은 올리브 소세지 솥밥! 오아시스에서 장 볼 때 무항생제 소시지 할인하길래 샀었다.

 

 

 

미리 쌀 두 컵 불려놓고 나갔었구! 소시지는 양쪽 끝 잘라서 몸통만 모아놓고 스타우브에 노릇하게 굽기. 소시지 잠깐 빼놓고 편마늘, 양파, 소시지 꼬다리 노릇하게 굽고 물기 뺀 쌀 넣고 참치액이랑 간장 좀 넣고 볶다가 다시마 육수 붓고 끓어오르면 약불에 15분!

 

 

 

 

 

15분 뒤에 아까 구워놓은 소세지랑 그린올리브 올려서 10분 뜸 들이면 완성!

 

 

 

 

 

스타우브가 너무 넓고... 위에 올라가는 재료는 넘 적어서 이런 모습... 가운데로 좀 몰아놓고 주변에 부추같은걸로 꾸밀걸... 쨌든 올리브소세지솥밥, 돈까스, 계란국 해서 간단히 먹었는데 다들 아주 잘 먹었다. 어떤 조합일까 궁금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수아가 올리브를 좋아해서 그런지 밥에 들어간 올리브도 소시지도 쏙쏙 잘 골라 먹었다. 

 

 

 

 

밥 다 먹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거의 밤 10시에 잠) 나와서 나도 대충 씻고 이번주 일기 쓰는 중. 수아 어린이집에서 이번주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는데 청바지를 입고 오라고 해서... 급하게 유니클로에서 청바지를 결제했다. 안에 뭐 기모 뭐 입히고 청바지 입히면 되겠지. 허허 

 

수아가 얼마 전 가위질을 하는데 "엄마! 꽃은 안 잘랐어" "왜?" "꽃 자르면 아프니까"

수아 양치 시키다가 내가 좀 혼내서 울었던 상황 "수아야 아까 엄마가 화내서 슬펐지? 엄마 밉지 않아?" "웅 안 미워" "왜?" "엄마 좋아하니까" 오늘도 엄마의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를 느끼며 갑자기 다시 mbti를 해봤지만(?) ENFJ는 여전하다. 그냥 변치 말자 나답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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