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정전기가 심한 편이라 - 쇠로 된 옷걸이나 문을 잡아야 할 때 무조건 두 번씩 만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니트류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입고 벗다가 전기충격 같은 걸로 죽으면 어떡하지? 는 아니고 그 정도로 정전기가 심한 편이라 아무리 예쁜 니트가 나와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런데 뉴욕에서 입을 옷이 없어서 샀던 H&M의 니트. 편하게 입으려고 L 사이즈를 구매하고 안에 셔츠를 입은 뒤 위에 걸쳐줬는데 적당히 따뜻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정전기가 심하지도 않은 거다! 그래서 그 이후에 예쁘고 적당하게 입을만한 니트를 검색했다. 몇 번 입지 않은 유니클X 램스울 니트 가디건이 누더기가 된 것을 보고 아, 니트류만은 질 좋은 걸로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지.


어느 계절도 중요하지만, 겨울옷은 질 좋은 걸 사서 오래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올겨울에도 마음에 드는 코트를 사는 데 실패해서 한철용 코트를 구매해서 입고 있지만 말이다.





fisherman's sweater

북극 지방이나 유럽 북부의 스칸디나비아반도, 영국 북부, 아일랜드 등의 어부들이 입던 두툼한 스웨터에서 유래되었다. 천연 재료의 굵은 털실로 만들어 부피가 매우 크다. 다이아몬드·꽈배기·지그재그 등의 무늬로 짜는 것이 특징이다. 

무조건 목이 적당히 올라와 있고 너무 촘촘하지 않은 헐렁하면서도 딱 맞는 느낌의 피셔맨이어야 함!










 



피셔맨 검색하면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게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의 피셔맨즈 스웨터

예뻐서 나도 하나 가지고 있다. 헐렁하면서도 짱짱한게 정말 내 스타일. 근데 가격 야 이런 

컬러도 다양해서 좋고 뭐, 워낙 자주 할인하니깐 

30퍼 할인된 가격까지 넘볼 수 있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피셔맨즈













 



MADE IN IRELAND!! 아일랜드 니트인 아란 크래프트 (Aran Crafts) 는 이미 뭐 유명해져서 사이즈 품절 대란 났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곳은 barrels, union store, manhattans 등

아란 크래프트의 니트들이 정말로 피셔맨 스타일의 두툼한 스웨터가 아닌가 한다.

워낙 큰 느낌, 부- 해 보이는 느낌이 가득해서 사이즈 초이스도 그렇고 입어보고 사야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짜증 나 죽겠다. 질 좋고 기본에 충실한 코트를 찾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톰보이 같은 스타일 근데 너무 길어.

가격은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 마음에 드는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코트만 발견하면 끝. 그냥 바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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