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wed)


 


어제 대충 캐리어 짐을 다 싸놓고 자서, 아침에 느긋할 줄 알았는데 어으 정신없어. 시간 없어!

체크아웃 시간 1시간 전에 나와서 신주쿠역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캐리어 넣을 락카를 알아봤다.

인포메이션 센터 들어가서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고, 

500엔 넣어서 캐리어 맡긴 뒤 혹시 몰라 주변 풍경 사진 찍어놓고 하라주쿠역으로!








오전 10시 30분경의 하라주쿠 역!

역 앞에 유명한 다코야끼 집이 있는데, 아니 무슨 영업시간이 오전 12시부터야?

이런














 


하라주쿠 캣 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오프닝 세레모니에 들어갔다.

이제 막 오픈해서 사람 하나 없는 매장! 우리가 개시 손님인듯. 겐조 반팔티를 샀다.
















거리가 거리인만큼 자전거들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매우 한산한 하라주쿠 캣스트리트

이렇게 오프닝세레모니 쇼핑은 끝냈고 신주쿠로 돌아가서 신발을 사볼까?







 


컨버스 매장이 검색하면 나오길래 들어가봤는데, 아 없어. 없다고 없어!!!! 

물어봤지만 컨버스 매장은 없다고 한다. 맵에도 컨버스라고 쓰인건 없더라.

꼼데가르송이라도 들러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정말 내가 갖고싶었던 가디건이 딱 내 사이즈만 있는거 있져.

그래서 삼. 여긴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4층! 


포에버 21에 들러 이것저것 또 삼










동생이 배고프다고 징징거려서 신주쿠 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포도주스랑 푸딩을 사고 캐리어 찾으러 돌아다녔다.

진짜, 이럴 줄 알았지.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인증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보여주며 어디냐고 물어봤지.

겨우 찾음!!!!!! 휴 JR 야마노테선 타고 하마마츠쵸 역으로 마음 졸이며 갔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깐 다급해져서 모노레일 표 파는곳도 바로 앞에서 못찾고 역무원에게 물어보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가장 비싼 티켓으로 뽑았다. 

그냥 국제선 터미널에 내리면 되는걸, 제 1터미널로 뽑아가지고 어휴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을 타고나서야 조금 진정했다.

다행히도 급행을 타서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3시 5분 비행기인줄 알았는데, 보딩패스 받고 탑승시작 시간이 3시 10분이길래 확인해보니 3시 30분 비행기였어.

으하하하하 거의 1시간이나 먼저 공항에 도착해버렸다. 일찍 도착하면 좋지 뭐! 



심사하는데 어떤 경비원이 동생 짐을 들고 동생을 데리고 간다.

무슨 문제 있나 싶어서 따라가봤더니, 아까 샀던 푸딩과 포도쥬스가 걸린것이다 캬캬캬

포도쥬스는 다 먹어서 괜찮았는데, 푸딩은 반입이 안된다고 버려야한다고 했다.

아이고 정신없어서 생각도 못했네.





 


화장실에서 산발이 된 꼬라지를 정리하고

면세점에 들러 로이스 초콜릿을 맛 별로 하나씩 사고 선물용 포함해서 총 12개나 샀다.

병아리 만쥬랑 도쿄 바나나 하나씩 사고 동생은 어디 구석에서 연어 육포를 들고와서 같이 계산했다.








출발 게이트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서 카라멜 마끼아또랑 아이스 초코 주문했는데 거의 원액 수준

쉬고있는데 사방에 다 한국인이다.







 


일본항공 출발 

그리고 한국 도착 

기내식은 덮밥이었는데 토할 뻔








 


김포공항에서 일본 여행동안 쓰긴 썼지만 자꾸 끊기고 꺼지고 안터지고 쓰레기같았던 LTE 포켓 와이파이를 찝찝하게 반납하고 

공항리무진 버스 타고 한일타운 앞에서 내렸는데! 마침 퇴근하는 아빠랑 시간이 비슷해서 아빠 차 타고 집으로!

다행히도 우리가 일본 여행 출발한 날 부터 어제까지 휴무일이여서 집에서 푹 쉬셨는지 감기가 다 나았다고 하셨다.


우리는 집 가자마자 아빠표 김치찌개에 밥 한그릇 먹고 탕수육까지 시켜 먹었음

생각해보니 오늘 첫끼


동생은 내일 바로 출근하고 나는 이제 정신차리고 직장인이 되어야 할 시간.

3박 4일이 꿈만같다. 동생이랑 다녔던 여정이라 편하기도 했지만 싸우면 답 없는 자매의 여행

쇼핑좀 더 할 걸!!!!!







꼼데가르송 가디건 19950엔

공항 모노레일 470엔

캐리어 락커 250엔 (500/2)

하네다 공항 면세점 4986엔

하네다 공항 커피 480엔

Forever 21 3259엔

오프닝세레모니 17000엔


총 43136엔




총 환전 8만5천엔 (약 89만원)

사용 금액 7만8천911엔 (약 83만원)

남은 돈 6089엔 (약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