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mon)


요즘 계속 새벽 3시는 넘겨야 잠이 온다.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서 그런 건가? 

내일을 걱정하는데도 잠이 안 오고 걱정 안 해도 잠이 안 오고 마음이 편치 않다.





완전 뒷북 연서복

종일 넝담~ㅎㅎ 하면서 카톡했다.





오전 9시에 부스스하게 잠에서 깨 일어났는데, 집 앞이 너무 시끄러워서 나가봤다. 

핸드폰가게가 오픈했는지 한 아저씨는 노래방 기계 틀어놓고 노래를, 동시에 한 여자는 다른 마이크로 오픈 멘트를 하면서 북까지 치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한참 쳐다보다 들어옴...오랜만에 휴무인 동생이 열 받아서 112에 소음신고를 두 번이나 했다. 30분 조용해지면 3시간을 떠들던 사람들. 그런데 무작정 나쁜 생각만 들진 않고 그냥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싶었다. 엄마는 그새 나가서 엿을 사왔는데 알고 보니 엿장수 아저씨랑 아줌마였다. 





Building Block 

Pail



YMC Denim 

Slip On 







3/11 (tue)




나라고 안 털릴 리가 있나.






 


도무지 집에서 집중이 안 되길래 무작정 노트북만 가지고 동네 스타벅스로 나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요" 하면서 카드를 건넸는데

"와, 향수 쓰세요?"

"네? 네"

"참 맛있는 향이 나네요"


남자 캐셔였음

헤헤헤히히히히히

맛있는 향이라니

...머스크 향인데, 하긴 좀 묘하긴 하지.



거의 5시간 동안 이력서도 쓰고 잡다한 글을 썼다.

집에서보다 확실히 잘 써진다. 집중도 잘 되고!

난 학생 때 도서관은 커녕 카페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집에서 하는 스타일인데

요즘엔 그 반대가 되어버렸다. 집에 있으면 자꾸 딴짓하게 되더라. 

어릴 땐 어떻게 집에서 문 꼭 닫고 공부했는지 모르겠다.






어디 약속 있어서 나간다면 꼭 이렇게 술 이모티콘을 몇 개 보내곤 

술 마시지 말라고 폭풍카톡을 보낸다. 아 진짜 울 아빠 너무 귀여워 







카드값 나가는 날, 조마조마 하면서 확인해봤는데 정 말 로 충격받았다.

일본 여행 가려고 비행기 표, 호텔 모두 내 카드로 결제했지만 으아 실제 금액으로 보니깐 무섭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보다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하는 편이며

직설적이고 좋고 싫고가 분명하다 (고 누군가가 말해줬다.)

나는 내가 속에 꽁 - 하니 담아두는 성격에 그걸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고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항상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하튼, 오늘 하루도 하고 싶은 말 못하고, 듣기 싫은 말 듣고 산 사람들에게 고생했다고 한마디씩

그리고 책도 다 읽었다.








3/12 (wed)



영국 애기들에게 한국 소개! // Introducing Korea to British kids!

허앙 계속 생각나! 영국 애기 스페셜! 아가들이 너무 이쁘다.

뒤에 싸이 사진 보고 직업이 뭐일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방화범 같다고 말한 아기...





 

COS to open in Seoul!

THE minimalist mid-range label from Swedish fast fashion giants H&M will be appearing in South Korea this year.

The South Korean store will be located in the upmarket Jamsil Lotte shopping mall, in the center of the capital.


H&M과 마찬가지로 품질 좋은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지만 H&M보다 가격이 높고 좀 더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는 것.

APC보다 저렴했으면 좋겠어여!그럼 진짜, COS 때문이라도 돈 열심히 벌어야지. 2014년 5월에 런칭 예정!






[Official] 2014년, 짙은의 새로운 연작 시리즈. 그 첫 번째 EP 'diaspora : 흩어진 사람들'이 3월 19일 발매됩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새 앨범의 커버 이미지를 공개합니다. Coming Soon!


왓 씨 앨범 커버봐

흩어진 사람들이라니 







3/13 (thu)


새벽 5시에 잠들었다.



 



나는 가끔 들을 노래가 없을 때, 싸이월드 내 미니홈피에서 배경음악들을 듣곤 한다.

진짜! 배경음악 하나로 내 마음을 대변했던(;) 그런 감수성 풍부했던 시절 흐흐

감각적인 음악 하나 깔아놓고 미니미랑 미니룸 깔끔하게 해놓고 말풍선 같은 거 간지나게...해놓으면 햐

수많은 일촌들 중에서 아직도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글을 남기는 친구들이 몇 명 있다.

나도 그걸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흐흐


다시 싸이월드, 인터뷰로 궁금증을 털어보자.


간단 3줄 요약

- 싸이월드 안 없어집니다.

- 4월 8일부터는 싸이월드 ID로 로그인 해야 합니다.

- 싸이월드는 싸이월드가 잘하는 길을 찾아 갈 겁니다.


싸이월드 응원합니다!





 

 


vegemite

자기 전에 youtube로 한국 남자와 호주 여자의 결혼 생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남자의 부모님들이 며느리가 호주에서 가져온 베지마이트를 먹다가 다 뱉어내는 모습을 보고

와우, 저게 도대체 뭔데 저러지? 하고 궁금해서 검색.

한번 먹어보고 싶다아

 

 

 

 


 

집에서 택배나 받다가

 

 

 

 

 

 

한결같이 똑같은 스타일 차림으로 동네 한바퀴 돌고 돌아서

 

 

 

 

 

 

이런거나 사오는 초딩입맛.

근데 저거 되게 맛 없다?

 

 

 

 

 

 

 

 

페이스북에 로그인중인 친구들에게 뜬금없이 메시지보내는 일종의 프로젝트같은걸 하고 있는 13년 지기 (하)

뭐 작업 중이었는데, 얘랑 폭풍 대화 나누다가 컴퓨터가 멈춰서 아이폰 페이스북 메시지로 대화했다.

요점은 결혼, 나이, 돈

 

 

 

 


저녁을 동생이랑 먹어야 해서, 아까 나간 김에 참깨라면이랑 불닭볶음면을 사왔었다.

퇴근길에 빵 좀 사오라고 했더니 ㄷ ㅈㅁ ㅅㅇ^^ 이라길래 마구잡이로 맞춰봄

결국 사왔당 헤헤히히 파리바게뜨 콘소보루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어!

 

 

 

 

 

 

 


 

PEACE PIECE ‏@_peacepiece  3월 13일
위치는 연남동이에요.
정말 멋진 공간에서 좋은 이웃분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모습이 갖춰지고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면 트위터에 글 남길께요.

현 진행상황은 인스타그램으로 남기고 있어요.

 

으악 피스피스 다시 오픈하는구나!

여기 케익 정말...맛있는데...

딱 한 조각 남은 초콜렛 케이크 먹고 기절할 뻔했었지.

그게 2012년 여름

 

 

 




3/14 (fri)

 

 

2호선을 타고 맛좋은 갈비집이 있다던 뚝섬역으로 가는 길에

후배들이 인사 안 한다고 온갖 14학번들을 싸그리 잡아서 욕하는 13학번 아기들

여자를 사귈 때 얼굴이냐 성격이냐를 가지고 논쟁하다가 건대입구에서 내리던 훈훈한 남자들

 

 

 

 

으악 왜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

가려던 갈비집 웨이팅은 14팀을 넘어서고 우리는 결국 맞은편에 있는 갈비집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도 커플 반, 회식 반 사람이 가득 차있었다.

 

갈비 2인분에 맥주 하나 주문해서 열심히 고기를 굽는데 너무 안 구워져서, 한 20분 멍 때리다가

"아주머니! 고기가 안 구워지는..."

"아이구, 진즉 알려줄걸! 거기 밑에 구멍을 열어야지"

 

라고 옆 테이블에 앉은 아저씨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흐흐 소주를 3병째 마시던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우리를 보더니

연탄 세 대가 아닌가 보네 허허 히히

 

 

 

사람이 끊이질 않았다. 손님은 많은데 종업원은 겨우 4명이었다.

고기 1인분 달라고 네 번이나 불러서 겨우 주문이 들어가기도 했고, 우리가 주문한 비빔냉면은 주문하지도 않은 곳에 가버리기도 했다.

 

우리 옆 테이블에 회사원 6명이 와서 왁자지껄하게 회식을 하는데 정말 유난히도 종업원을 불러댔다.

판 갈아달라, 식초 달라, 소금 달라, 고기 달라, 술 달라, 밥 달라, 휴지 달라, 뭐 달라 아휴

한참 정신없는 주문이 이어질 때쯤, 종업원 아주머니가 소주를 한 병 들고 연신 머리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이고 죄송해요"

하는데 그 회사원 중 1분이 "아이고 뭐가 죄송해요, (건너편에 앉아있는 동료에게) 야 이새끼야 니가 가지러 가 쫌"

이라 말하는데 다른 손님이 아주머니를 불러서 급하게 이동하자마자 그쪽 팀 회식하는 분위기가 싸 해졌다.

 

"휴, 뭐가 그렇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시냐 정말"

"그러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나 참"

"야 내가 가지러 갈게 있어봐"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진 않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죄송한 마음에 연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직접 반찬을 담아 오거나 술을 꺼내 오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우리도 계산하려고 내려갔는데 아저씨께서 바쁠 때 오셔서 정신없었다며 너무 죄송하다고

월요일 저녁에 오면 사람도 없고 괜찮다고 꼭 그때 한 번 더 오라고 하셨다.


 

 

 

점심시간에 자주 간다는 카페에 들어가 사탕이랑 초콜릿이랑 주전부리 잔뜩 담긴 상자를 받고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받았다.

헐 칼하트ㅋ 내 가슴 단면 사이즈 물어보길래 뭐 이런...했는데 이거 주려고 했구나! (라고 믿고싶음)

입어보진 않았지만, 질도 좋고 예쁘다. 사이즈도 적당히 맞을 듯! 누가 칼하트 빠 아니랄까봐!

 

올해 여름이 기대되긴 처음이네, LA Pacsun에서 산 나이키 SB 티랑 일본에서 산 겐조 반팔티랑 칼하트 티까지 ...

어째 여성스러운 건 하나도 없는건지

 

 

 

 

내 눈이 이상한거 아니지? 라고 연신 물어봤던 이상한 조명의 뚝섬역

 




 


3/15 (sat)

 

 

실안개

 

 

 

 

치과 갔다가 오는 길에 무서워서 찍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약속!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내 팔을 확 잡길래 헉 뭐야 했는데 2년 만에 만나는 H오빠였다.

같이 대외활동 할 때 얘기도 잘 통하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친했었는데

오빠 취업하고 나도 나대로 바빠서 연락도 못 하다가 이렇게 만나다니 반가웠다.

 

명함도 건네받고, 요즘 뭐 하고 사는지, 연애는 하는지, 결혼 얘기도 좀 나누고

약속한 지인에게 전화가 오는지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어쩜 그대로! 인지!

 


 

 

 

H오빠와 헤어지고 지인을 만나 노래를 부르던 타코를 먹었다. 무인양품에서 봄 자켓이랑 할인 중이던 바지까지 사고

뭐 이리 외국인이 많아? 해서 보니깐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라는 날로 크게 축제를 하고 있었다.

그 신도림 중앙에 공원 같은 곳에서 행사 중이었는데 으어 담배 막 피우고 술 막 마시고 쓰레기 장난 아님

온갖 초록색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신나게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볼일이 있어서 영등포 잠깐 넘어갔다가

 

 


 

 

 

여의도 IFC몰 엠펍으로 넘어왔다!!!

토요일 밤 9시의 엠펍! 사람이 바글바글하진 않았지만, 적당히 북적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여서 분위기 좋았다.

맥주 두 잔이랑 사랑해 마지않는 그릴드 치킨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이력서를 쓰다가 강희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12시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흐 역시 자기 일처럼 꼼꼼하게 봐주고 대답해줬던 강희

덕분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

 

 

 



3/16 (sun)

 

 

거짓말 안 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자가 먹고 싶어서 파파존스에서 바로 주문했다. 오전 11시 땡 치자마자 바로!

까르보나라치킨 피자였는데 행사하고 있어서 치킨텐더 비슷한거랑 콜라랑 같이 왔다. 

정말; 기분이 이상하게도 까르보나라 맛이 나는 피자였음. 한 번쯤 먹으면 맛있는!

 

 

 

 

 

 

오늘 정말 봄 날씨 같길래 옷을 정리했다.

역시나 모두 무채색이라 구별이 안가지만, 겨울옷은 겨울옷대로 반팔도 몇 장 꺼내고 자켓들도 골고루!

나이가 들수록 더 무채색이 좋...다.


아 그리고, 집에 할머니가 오셨는데 앉아계신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풍채 좋던 할머니의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그래도 머리숱이랑 검은 머리랑 얼굴 탱탱, 피부 탱탱함이랑은 여전!

내 볼살은 평생 빠지지 않을 거라는걸 알았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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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이몽 2014.03.17 00: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COS 정말 기대되네유 ㅎㅎ!
    앗 들을노래 없을 때 싸이비지엠 뒤지는거 비슷한 취향 헤헤.

    • 김온더테이블 2014.03.17 14: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왕 마이몽님 오랜만이에요!
      저도 COS 엄청 기대하고있어요. 생각만해도 흐흐

      넹 맞아요. 싸이 비지엠처럼 제 취향에 맞는 트랙리스트도 없을듯
      또 오랜만에 찾아 들어야겠네요!

  2. 2014.03.18 20: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_*
    머스크향향수로 검색하다가 들어오게됐어요! 혹시 머스크향 향수 어떤거 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3. 2014.03.22 21: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김온더테이블 2014.03.24 17: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저는 그 책은 읽지 못했어요!
      하지만 굉장히 유명한 책이란것만 알고 있어요. 저는 가수로써의 작가님을 흠모하고 있지만요...크크
      시간 나면 동네 서점이나 친구에게 대여해서 꼭 읽어봐야겠네요!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는데 자꾸 잔잔하게 여운이 남는 책인듯 해요.

  4. another heaven 2014.04.08 22: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엇 저도 얼마전에 실내인간 읽엇는데... 생각보다 결말이 쓸쓸해서 맘이 좀 그랫어요... 저도 저 부분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하하

    • 김온더테이블 2014.04.09 12: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집에 쌓아놓은 책이 많아서 이번엔 꼭 하나라도 보자 해서 꺼낸 책이 실내인간이었어요 호호 아 맞아요. 생각보다 결말이 좀...힝
      다들 비슷비슷한 부분에서 감명을 받나봐요. 제 친구도 비슷한 곳에 밑줄을 그어놓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