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mon)



"시너지를 위하여" 다음-카카오 합병, 거대 IT공룡 탄생

최세훈 이사님 살이 빠지신듯... (친한척)

혹시 티스토리쪽은 신경써주실 생각 없으세요~? 





회사 복귀하는 날, 국민은행에 들러 충동적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회사들의 거래 은행이 하나로 정해져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은행 몇개가 좀 없어지거나




고민끝에 신용카드를 만들고 찝찝한 느낌으로 크렌베리 잔뜩 들어간 파니니를 먹었다.

던킨도넛이라고 저렴하다고 생각해버린 나의 오산으로 6천원정도 내고 빵쪼가리를 먹었네.

천오백원짜리 봉구스를 먹을걸



복귀하니 내 자리는 또 어디 구석으로 처박혀버렸고 

(근데 이 자리가 더 좋다. 바람도 시원하고 햇빛가득함!)

찝찝하던 그 신용카드는 전화로 취소했다. 



퇴근시간 30분 전, 회사에 있는 게시판에 힐링 콘텐츠를 붙이라는 명령(?)을 받고

우리 팀 회의를 했다. 주제는 정해졌고, 내일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누가 만들건지를 정하는

복불복 해적 칼꽂기 게임(?)을 했는데 내가 두번째였는데 내가 걸렸다.

아니 그 많은 구멍중에 그것도 두번째만에 내가 걸리지?


혼이 반쯤 빠져나간 상태로 작업을 하다가 팀장님이 힘내라고 사주신 빵을 쳐다만 보면서

그렇게 작업 다 하고 프린트 해서 오려서 색지에 붙이고 주변 정리하고 나오니 7시가 훌쩍 넘었네

내가 디자이너인지 포토그래퍼인지 영상편집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정말 글쓰는 사람인지...





RX100 III 스고이데스네~

내껀 이제 똥값 되겠습니다.

T* 엄청나게 강조하는구만








5/27 (tue)



아침에 출근하는데 회사 바로 옆에 있는 달콤커피에 뭔가 유명 연예인이 드라마 촬영을 하는 냄새가 났다

사무실 들어와서 "밖에 무슨촬영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응~ 이승기 왔더라구~ 차승원이랑 고아라랑 안재현도 왔던데~?"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하하하하하 너포위 촬영 왔다고





 


잠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로 외근

두번이나 미리 물어봤던 촬영요청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광고주의 실수로 

멀리서 온 우리 촬영팀은 카메라도 못꺼내고 돌아갈뻔했다.

특강 시작 30분전에 짬내서 미리 시연하는 영상 급하게 촬영하고 정말 멘탈 붕괴


그리고 진짜, 이기적인 아줌마들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썪었다.

1,000원짜리 문화센터 요리특강 들으면서 재료 더 달라고 때쓰질 않나, 

나눠주는 책자 6권을 통째로 들고가질 않나, 

여긴 우리 씽크대니깐 다른데 가서 쓰라고 버럭버럭 소리지르질 않나,

있는것들이 더 한다는짓을 여기서 본다


아줌마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점심을 먹었는데

무슨 카레 하나에 12,000원 손떨려 정말 





젖은잡지 Mouillé - e

과감하다. 자기전에 봐, 젖은잡지









5/28 (wed)


 


오늘은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 외근

와, 여기가 훨-씬 예쁘다. 최근에 리모델링 했다더니만 여기서 영상촬영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좀 더 신경써서 미리 알아볼걸 아 여러모로 성에 안차서 짜증났다


 


남은 재료로 강사분께서 우리것도 만들어주셨다

어제부터 맛이 궁금했는데요... 와 근데 이거 정말 너무 맛있다.

또띠아 위에 살짝 볶은 표고버섯과 불고기, 그 위에 피자치즈와 싱싱한 곰취를 뜯어 올려 한입 먹었는데

와 버섯과 고기에서 나오는 즙이 장난 아니었고, 레드페퍼가 느끼한맛을 잡아주더라 진짜 감격

결론은 비싼 재료 쓰세요...인듯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개시했다. 정말 오래되어보이는 선풍기다. 흐흐



여기로 출근한지 2주만에 경비아저씨랑 인사만 하다가 말텄다. 

오늘은 현수막 찾으러 퇴근 후 이수역까지 갔다. 

주임님 만나서 지하철 플랫폼에서 폭풍 수다 떨다가 현수막만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어느새 스케쳐스 덕후가 되어가고 있었다...

동생이 쉬는 날이라 둘이서 각종 스포츠운동화를 신어보고 결국 여름버전 스케쳐스를 겟 하셨다






5/29 (thu)


'엑스맨' 속 이 배우, 피터 딘클리지를 아시나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 대통령의 키는 무려 193cm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키 큰 대통령'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그는 남북전쟁의 위기에서 미국을 구했고, 노예제를 종식시킨 대통령으로 남았다. 피터 딘클리지 역시 '키 작은 배우', '난쟁이 배우'가 아니다. 작품마다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에게 제한되는 역할은 더이상 없어 보인다.




으하하 거짓말 안하고 하루종일 뭘 했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다.

이 사진 한장만 있네




퇴근하고 역으로 가는 길, 롯데백화점 주차장 앞에 마이크로 안내하는 언니가 

재채기를 엄청 크게 했는데 무슨 뭐 폭발하는줄...그 언니도 웃고 주차요원도 웃고 사람들도 웃었다.

어쨌든 오늘은 평소 가던 길과 반대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우리의 사랑 맛닭꼬에서 급 치맥을 먹었다. 맥주 500cc이 다 들어갔다. 크아 뭔가 간절했던 치맥이었다.

정신없이 주문해버려서 뼈있는 치킨을 먹었지만 쨌든 맛있었어

어떻게 이런 소스를 만들까~?





지나치기만 했지 가보지는 못했다던 빈대떡집에 들어가서 만천원짜리 녹두고기전을 주문했는데

크기 한번 무지하게 크다! 거기다가 막걸리 한통 둘이서 깔끔하게 비웠네

뒷자리에 앉은 회사원 아저씨 세명이서 언성이 높아질때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걷다가 들어갈까~? 하고 걸어다가다 공사중이라는 팻말에 다시 되돌아와 지하철을 탔다.

데려다준다는 세심함에 감격하여 마카다미아 초코볼을 샀는데 한통 더 먹고싶었다(?)




집에와서 또 다른 팔찌를 만들었다. 

작년부턴 꽃실팔찌 열심히 만들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선물하고 했는데,

이 팔찌는 남녀노소 선물하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만들어서 팔아달라는 사람도 몇몇 있지만...


내 첫 팔찌는 항상 엄마의 차지









5/30 (fri)



비욘세의 XO를 존메이어 버전으로




전국 매출 1위이지 않을까 싶은 잠실역 마노핀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 한 장



그 다음 사진은 퇴근하면서 동생 빵셔틀 하고 있는 사진 한 장 뿐




아빠랑 저녁밥








5/31 (sat)


 


2년만에 온 온달왕돈까스

그땐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 뭔가 좀 변한것같아

스프도 밍밍하고 돈까스도 작아졌어어어어

그래도 남김없이 먹었다는건 비밀ㅋ




 


드디어 DDP에 왔다!

예전부터 정말 와보고싶었는데, 마침 근처에 있어서 명동 가기 전에 들렀다.

외국인도 많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부엔 다양한 숍도 많았고 인포메이션이나 DDP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곳도 따로 있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천천히 둘러보고싶은 곳




음?

아 정말 더웠다. 



 


숨어있는 구도가 많아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듯 

나도 좋다아아



 


일부러 을지로입구에서 내렸다. 명동 영플라자, 어쩌다가 에스엠 팝업스토어로 올라와버렸다. 

그리고 무인양품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바지를 발견했는데 내 사이즈가 없어서 피팅 못해보고 노트만 사가지고 나왔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가격이 조금 부담된다아아아




종각까지 스믈스믈 걸어가다가 커핀그루나루에서 시킨 음료 성공

점심엔 기름진거 먹었으니, 저녁엔 담백한 참치회덮밥!? 했는데




검색 대충 해서 간 종로의 참치회덮밥 맛집이라는 이춘복횟집에 갔다

하지만 회덮밥은 점심메뉴였고 우리는 뭔가 나오질 못하고 그자리에서 정식같은걸 2인분 주문했는데

1인분에 25,000원...


생각지도 못한 이런 스페샬한 참치회에 우선 먹긴 먹는데 어 아 제대로 안먹혀 

오늘 우리 무슨 기념일도 아닌데 갑자기 참치회를 먹고있어...

그리고 주방장이 직접 와서는 참치 눈물주와 콧살, 눈살, 뭐 겁나게 비싼 살까지 다 설명해주고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줬다.

어 아 아직 저기 나온것도 다 못먹었는데 더 비싼거라고 하니 먹긴 먹어야겠는데

눈물주가 뭔지 알고나서는 속이 계속 느끼해 죽겠어어어 참치눈의 홍채를 잘게 다져 넣은 걸쭉한 술이래요




그렇게 속을 부여잡고 집에 와서 내팽개친 노트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서있을 공간이 좁아지는 느낌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지레 짐작하는게 많아지는것 같기도

누워서 비히클 19를 보다가 뭐 이런 거지같은 영화가 다 있어, 하고 잠깐 눈을 감았는데 다음날 아침





6/1 (sun)



나는 주6일 회사를 다닌다

다 목졸라 죽이고싶다아아아으아ㅡ아ㅡ앙

엄마아빠는 산소 다듬으러 가시고 동생은 출근

나는 혼자 밥을 먹으며 무한도전을 봤다




끄아 어제 저녁에 도착한 아티클의 에코백

내가 좋아하는 광목천으로 만들어진 아이보리느낌의 에코백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위캔드백 이제 안쓰고 이것만 들고 다닐것같다

크기가 너무 클까, 싶었는데 딱 적당했고 두께도 어쩜 이렇게 딱 좋지?




심심할때마다 팔찌를 만들고 있다.

팔아볼까~? 말까




오늘은 좀 꼼꼼하게 청소를 했다. 가방도 다 꺼내서 정리 해주고, 본격 여름옷들도 꺼내놓고

후 AA 힙색 자전거 탈때 많이 갖고 다녔는데, 자전거를 꺼내지도 않으니 얘네를 가지고 다닐 시간도 없다.

어디 여행갈때 갖고 다니면 딱인데~ 그때마다 항상 까먹는 




으하하 나는 이제 더이상 만지지 않을 줄 알았던 프리미어를 켰다.

완성된 영상을 보고 수정사항만 적으려 했는데 어느새 포토샵으로 psd 작업을 해서 프리미어로 불러오고 있는 날 발견

나의 수정사항은 영상을 새로 뒤엎어버릴 정도로 엄청났고


과연 편집한 사람이 나의 수정사항을 어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쨌든 영상팀에 속해있고 z1과 mark 3 가지고 다니며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전문가가 했다는것처럼 느껴지게 했어야지.

처음부터 제대로 작업할 생각이 없었나보다, 원래 영상이란 수정사항이 자잘하고 끊임없으니깐

그래도 그렇지 자막이나 정보나 어디에 게시될건지 따로 들어가야 할 소스같은건 미리 받아놔야 작업할 준비가 된거 아닌가?


여러모로 배울게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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