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mon)




오전 업무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는 길

이렇게 더운데 꼭 사람 왔다갔다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오늘은 저번에 여주에서 촬영한 영상에 내가 나래이션을 녹음해야 해서

그거 때문에 어쩔수없이! 복귀했다. 그리고 잡음 생길까봐 에어컨, 선풍기도 안켜고 땀 질질 흘리면서 녹음

진짜 이게 사는건가? 하하




The 3rd Album 'Red Light'

아티스트
f(x)
타이틀곡
Red Light
발매
2014.07.07
앨범듣기


처음에 전곡 다 들어보고는 와 어떻게 이런 음악을...

싶었는데 다시 들어보니 완전 괜찮네? 중독성 갑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12시 땡 치자마자 지오디 8집 뜬다는 소식에

뜬눈으로 12시까지 버티고 땡 치자마자 전곡 듣고 잤다. 으으 내 유년시절을 불타오르게했던 하하



아, 12시까지 버티면서 패디큐어를 했는데

이 메니큐어를 선물해준 사람이 생각나서 다짜고짜 연락

그리고 일사천리 14일 신촌에서 닭발을 먹기로 약속








7/8 (tue)



나 막 뮤비같은거 보면 훅 빠져드는 성격이라

지오디 뮤비 보면 콘서트 가고싶어질까봐 안보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할게 없어서 보고야말았음

아... 내가 지금 딱 14살, 15살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

지오디는 예나 지금이나 참 재미있고, 능청스러운건 나이가 먹을수록 더 하는구나 란 생각뿐

김태우같은 남자 만나고싶다고 태우오빠랑 나랑 8살차이밖에 안나! 극복할 수 있어! 이랬던게 엊그제같은데

흐흐흐하하하ㅏㅎㅎ 여튼 뮤직비디오 너무 재미있다 신나고, 콘서트 못간게 참 아쉽다.




 


오늘이 바로 입털모임 만나는 날이라죠? 순식간에 그날이 와버렸다. 

우리는 먹기 위해 만나기 때문에 메뉴선정에 있어 까다로운데

나의 백순대 찬양에 모두들 단박에 콜을 외쳤고 5년째 맛집 파워블로거인 지혜 친구에게 추천받은 3층 순창집으로 gogo


나랑 민영이랑 지혜랑 먼서 신림역에서 만나고 자리 잡고 거의 다 익어서 먹기 직전에 예지 도착!

술을 많이 안먹어서 그런가 활활 타오르는 이야기는 많이 없었다 흑흑 퇴근하고 와서 피곤했었나봐 

나는 애들한테 뭔가를 고백했고! 이건 2차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며 아끼라고 아끼라고 허허

역시나 빠지지 않는 회사 이야기, 돈 이야기, 남자 이야기 등등 스트레스 풀기 딱





2차로 근처 맥주바에서 싸고 맛있는 카프리에 새우깡 먹으면서 요런죠런 이야기들

하고싶은걸 하고 지금 다니는 회사 이야기를 하고 뭐, 그런 20대 아이들의 고민들

이 회사를 관둬야겠단 생각이 확실해지는 대화들도 나눴고 뭐 난 그랬다.

처음으로 '더러워서 때려친다!'가 아니라 '아, 이 회사에 다니면 내가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와야겠다는 결론





오늘 자신이 입은 옷이 너무 민망하다고 했던 예지와 요즘 핫한 인스타그래머 민영이

그리고 내 옆에 있었던 지혜님까지 오늘 너무 즐거웠음!!!!! 깔끔하게 10시 반까지 먹고 각자 집으로!




지혜가 잊지 않고 챙겨준 성냥


아아, 역에 내리니 12시가 다 되가는데 집 가는 길 퍽퍽 때리는 소리와 욕지거리 소리가 들려서 뭐야, 하고 봤더니

으아 왠 덩치 큰 남자가 진흙탕위에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고 깡마르고 작은 남자가 쌍욕과 함께 덩치 큰 남자의 머리를 발로 차고 있었는데

와, 나는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 어떻게 해 112에 신고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근데 주변에 남자가 4~5명 있었는데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고 그냥 보다가 지나쳐버리고 아...

너무 무서웠다...












7/9 (wed)


 


푸하하 <군도> 포스터라는데 진짜겠지? 아 웃김






존경하는 강도하 작가의 <발광하는 현대사> 가 애니메이션으로! 그것도 19금 제대로 넣어서!

개츠비는 생각날때마다 봤는데, 다른 시리즈들도 다시 한번 봐야겠다. 





애플, LGBT 퍼레이드에 공식 참여하다 (동영상)

애플의 CEO 팀 쿡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로 꼽히기도 한 동성애자다. 그는 직장에서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고용차별금지법안' 처리에 대한 글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바도 있다.






 


집에 오니! 도착해있는 지오디 8집!

검정색 하드커버에 사이드는 금색이라서 하 마치 성경책인줄 알았음

열어보니 CD랑 사인이랑 앨범이랑 폴라로이드 흐흐흐

앨범에 있는 사진들 쑥 훑어보면서 와 진짜 멋있어졌다란 생각이 들었다 헤헤

손호영을 좋아하는 엄마한테 손호영 사진 보여주고 케케






;;;










7/10 (thu)




'컨템族' 늘고 '샤넬 걸' 줄고

그래도 고전(?)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시간이 지나도 적당하게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게 프라다가 아닐까...

난 언제 명품백 이런거 만져보고 뭐 그르냐...관심도 없지만...





퇴근하는데 그냥 금정역에서 동생한테 '나 이제 금정인데 너 어디야' 했더니

'어? 나 다음 금정역' 하길래 잽싸게 만나서 같이 집에 왔다.

으아, 성대역 노을봐 정말 최고 너무 좋아 하하하하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하길래 슈퍼에 들러 동생한테 졸라서 가장 저렴한 드라이 피니시 (1,100원)을 받아냈다.

혼자 마시긴 마셨는데 안주가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7/11 (fri)



이번주 내내 더워서 석촌호수를 걷지 않았단 생각에 

오늘은 반드시! 아무리 더워서 꼭 좋은 공기를 쐬고 가야겠어서 석촌호수 끼고 회사 도착







월요일에 나래이션 녹음했던거 빠꾸 먹어서 (흑흑) 금요일에 다시 녹음하러 가산에 가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귀찮은거다.

그 녹음 하나 하자고 내가 왜 1시간 30분씩이나 걸러서 거기까지 가야하는건지

대단한 녹음장치도 없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그냥 내가 주말에 아이폰으로 녹음하겠다고 말해버리고 안갔다.




퇴근해서 동생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만났다. 그리고 같이 신도림으로 슝

예전엔 가끔 만나서 저녁 먹고 쇼핑하고 들어갔는데, 이젠 내 회사가 멀어서 그리고 피곤해서 이런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

여튼 오랜만에 만나서 나는 유니클로에서 셔츠 하나, 동생은 행사하는 곳에서 예쁜 체크 블라우스 겟!

그리고 후 신도림엔 찜닭집 없어서 영등포 갈까 했는데 식당쪽 올라가자마자 정면에 안동찜닭 발견요

웨이팅 30분정도 한듯 게눈감추듯 먹었다 정말 우리는 찜닭자매



배 팡팡 두드리며 지하철에서도 앉아서 왔다

꾸벅꾸벅 조는 동생을 보니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서 한 매장의 매니저까지 하고 있고 나보다 경력도 많은 동생

일이 너무 힘들어서 9월 초에 관둔다고 말했단다. 그쪽 지점장이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는데

자기는 좀 쉬어야겠다고 이제


이제 내가 열심히 해야지 흐하하하하











7/12 (sat)


 


영등포 가는 길, 지하철에서 산이의 이별식탁을 듣다가 음 팬텀의 산체스가 누구지? 하고 검색했는데

우왕? 동생이 마이크로닷이야 으하하 이 되게 쌩뚱맞은 조합은 뭐지? 여튼 신기했음

마이크로닷 93년생이면 지금 군대에 있으려나? 근데 사진은 초딩사진 으앙






오늘 목적은 온더보더 격파





우선 웨이팅 30분 이상이라고 했고요

어제 유니클로에서 산 셔츠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무슨 생각으로 S를...) M으로 교환하고

잽싸게 온더보더 앞에서 메뉴판 보면서 코로나리타는 무조건 먹어야해! 라고 말함





아이고 온더보더 몇년만이지?

두번째 방문인데 예전에 강희랑 전수랑 한 2년? 3년전에 오고 다시 찾아왔다.

우선 나초좀 먹고





그때도 코로나리타 시켜 먹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여기 매니저분이 되게 친절했다. 마시는 법도 자세히 알려주시고 나초 비워져가니깐 알아서 주시고 굿





 


세트메뉴 그런거 꺼졍

나는 무조건 아보카도 아보카도 아보카도! 쩝쩝 발라먹을 수 있는 퀘사디아랑

비프랑 라이스 뚠뚠하게 들어있고 잘 삶아진 블랙빈까지 하 환상적인 비프브리또


거짓말 안하고 한 입 먹자마자 LA랑 뉴욕에서 먹었던 치폴레 생각에...

또 여행병 도지고 혼자 음식에 침튀기면서 이야기 하고 흑흑 치폴레 정말 한국 안들어올거니

맨날 보울! 외치고 브라운 라이스에 블랙빈 a lot! 샤워크림! 스테이크..많이 제발 많이 주세요..했는데





찍어먹으라는 살사소스 내팽겨치고 아보카도랑 나초 조합





결국 한 번 더 리필






먹느라 영화시작 시간 훌쩍 지나고 취소하고 다음 영화 타임 예약하려다가 자리가 똥망이라

그냥, 다음에 보자! 하고 쿨하게 취소취소! 이케아 팝업스토어인가 뭔가 하길래 구경했다.

저 하트 쿠션은 정말 예전부터 사고싶었던건데 여기서는 판매를 안하고 있다고 하넹.





 


오락실에서 아 나도 어릴때 뭔가 오토바이 타는 게임? 많이 했던거같아 왜 했는진 모르겠는데 

뭔가 멋져보여서 했던거같은데 저런 느낌이었겠구나...저 여자애들 정말 열심히 하던데!






밖으로 나갔는데 생각보다! 시원해서 앉아서 수다떨고 음 뭐할까 뭐할까 고민

파스쿠찌에서 음료 한잔 마시고 아이쇼핑 하다가 일찍 집으로










7/13 (sun)


동생이 아침부터 속초여행 간다고 온 집안을 뒤집어놔서 새벽 6시에 강제 기상;

내가 동생한테 무인양품에서 쪼리 사라고, 이번에 놀러갈때 코디에 딱이라고! 해놓고 사게 만들었는데

그거 오늘 신고 돌아다닐 생각하니 내가 다 피곤하더라. 그래서 운동화 신고 가라고 무조건 설득했다.


그리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밥먹을 시간이넹

피자먹고싶다고 했는데 헐 아빠가 집 앞 피자집에서 20분만에 사가지고 오셨다...

아침에 비몽사몽으로 먹는 피자 맛이 이렇게 꿀맛일줄이야...


그리고 빈둥빈둥 밀린 영화도 보고 웹서핑 하고 쇼핑도 하다가

엄마아빠는 약수터랑 텃밭 가고 나는 그때 빠꾸먹은 나래이션 녹음했다 혼자 집에서 진짜 손발 없어짐

그리고 낮잠 잘까 했는데 아, 오늘 일본 가는거 호텔 예약하기로 했지이


인터파크 투어 VS 지마켓 여행

지마켓이 더 할인을 많이 해주길래 이번에도 신주쿠 워싱턴 호텔! 메인윙 더블룸 2박3일을 24만원에!

예약하고 나서 일기 쓰려고 사진 편집도 하고 음악도 듣고 후


내일 다시 월요일

아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 7월이라니, 7월이라니?

그것보다 내 몸이나 내 정신이 어딘가에 갇혀있는 기분이다.

틀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힌 생각 갇힌 행동들만 반복하고 있다.

뭔가... 투명한 막이 촘촘하게 나를 감싸고 있는 기분


좀 더 자유분방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유로운 생각! 자연스러운 행동! 자유!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긴장감같은게 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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