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mon)


밀린 경품 배송때문에 약 40권의 책을 서류봉투에 넣고 포장해서

카트 끌고 가는 길에 한번 와르르 쏟아져서 길 한가운데서 책 줍느라 개고생하고 후

손도 베이고 일도 안풀려서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다


저번주 유니클로에서 산 아빠 카라티와 에이리즘 교환하러 잠실->신도림

한번에 가니깐 편하긴 한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내 개인 쇼핑 하나도 못하고 옷 교환하고

에스쁘아에서 동생이 부탁한 아이브로우 사왔는데 하 색깔을 다른걸 사와서 집에서 개판 싸움


아 집에 오는 길엔 대낮부터 한 잔 걸친 홀애비들이 술냄새 풍기면서 머리를 치고 가질 않나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오른쪽엔 나보다 몸집이 세배는 되보이는 여자가 아주 편하게 앉아있고

아... 정말 너무나 모든것들이 신경쓰이고 짜증나던 날



파우치에서 쉰내가 나더라 

탈취제 뿌리고 창문가에 놔두고 잠




저녁 늦게까지 친구들과 나눈 대화라곤 투잡 뛸거 없냐는 질문과 대답들과 

오랜만에 들어간 알바몬에서 주말 알바 찾아보고 있던 나













8/12 (tue)



입사동기중 관둔 한 동생과 아침부터

'언니, 월급 들어왔어요?'

'응, 들어왔던데 저번주 금요일에'

'아 그래요? 고마워요'


라고 짧지만 인상깊은 카톡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미친듯이 일을 하고 나서야







그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R.I.P.






우리엄마 이모티콘 표현력...

감탄



종일 위너 노래 들었는데 남태현 솔로곡이 가장 좋았다. 목소리가 오오

타이틀곡 '공허해'는 작곡이 비아이

그나저나 이 뮤직비디오, 너무 안양예술공원...












8/13 (wed)


하루에 물 2리터씩 마신지 일주일 되는 날

와아아아으아으 몸에 변화가 느껴지는게, 너무너무 신기함

앞으로도 꾸준히 마셔야겠다.


 

 


Alternative Graphics Propaganda

단연컨대 갑 포스터다 느낌 최고네, 벌써 AISFF 할 기간이라니 





금요일에 쉬니깐 일을 미리미리 해야해서 뉴스레터 쓰느라 정신 없는데 

여기 사람들은 왜이렇게 말을 시키던지 바빠 죽겠는데 아 집중도 안되고 짜증나아

나는 한곳에 오래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좀 움직이면서 장소도 바꿔가면서 일하는게 좋은데

항상 갇혀있으니깐 아무생각도 안든다


집에 와서 영화보고 있는데 진영이한테 전화와서

노래방 갈건데 나오라고 허허 가끔 이렇게 전화해주는게 반갑긴 한데

체력도 그렇고 다음날 걱정에 썩 내키진 않는다

친구들은 아직 학생이고 취업준비중이라 평일에 연락오는데

휴 뭔가 예전같이 아무때나 연락하기 점점 힘들어진다 멀어지는 느낌도 들고










8/14 (thu)



하이파이브 (HIGH-FIVE)

아티스트
페퍼톤스
타이틀곡
굿모닝 샌드위치맨
발매
2014.08.14
앨범듣기


맨 마지막 트랙이 특이하게 땡스투를 직접 읽으며 감사하단 마음을 전하는 나래이션곡인데

아는 사람 이름이 나와서 오랜만에 검색, 블로그를 보니 잘 지내고 계시는구나 신기하다





IRMA / Save me from SUPERBIEN on Vimeo.




it bag

FASHION DIVIDE

패션 격차

<VOGUE> 2014년 08월호


“송혜진 씨, 아, 아, 아이티 백이 대체 뭐지?”(이 분은 말을 아주 살짝 더듬는 습관이 있다.) “네? 아이티 백이요?” 아이티 백이라니. 3초쯤 난 고개를 갸우뚱했고, 잠시 후엔 진심으로 당황했다. “아, 잇 백이요?” 그날 난 신문에 ‘잇 백(it bag)’에 대한 기사를 썼다. 워낙 잇 백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때였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온통 가방 얘기였다. 난 이런 이야기를 모아 기사로 썼고, 가방 사진도 여러 장 함께 실었다. 각각의 가방이 얼마인지도 써줬다. 한창 잇 백에 관심이 많았을 20대 여자 편집 디자이너는 내 기사를 보고 신이 나서 제목 옆에 ‘it bag’이라는 아이콘을 귀엽게 붙여놓았고, 나 역시 그 아이콘이 재밌다고 생각하고 그저 넘겼다. 


결국 난 그날 밤 다시 기사와 디자인 레이아웃을 고쳤다. it bag이라고 적힌 아이콘 밑에 ‘잇 백’이라고 한글로 적고 뜻도 달았다. 큰 것을 깨달은 밤이었다. 이 단어를 ‘아이티 백’이라고 읽은 선배들은 모두 대한민국 평균의 삶을 사는 이른바 ‘보통 남자’였고, 아마도 신문 독자의 대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패션 용어라는 게 이들에겐 이토록 외계어처럼 들리는구나! 난 이날 밤 정말 뜻밖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퇴근하고 혜화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혜화 가는길에 뚝섬을 지나치니 만나서 같이 올라가기로 했다

지하철에서 짧은 만남 그리고 내가 먹고싶었던 단팥빵과 크림치즈빵과 쿠키 2개를 받았다 

가방속에 고이 넣고 혜화역에서 bye~



예지의 급 양꼬치 찬양으로 만난 우리 넷

평일 저녁이고 장소도 혜화역이니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볼줄 알았는데 평소처럼 우리 넷만 모였다.

대학로 양육관은 참말로 오랜만이다. 회사 관두고 처음오는것같아. 대학로 자체를 안왔으니

그간 노원 경성양꼬치나 사당 성민양꼬치 건대 매화반점 등에서 양꼬치를 먹었지만

후 혜화 양육관만한곳은 없어 정말 리얼리...


칭따오를 열심히 까대며 맛있게 먹었다


 


맥덕스 갈래? 레몬치킨 먹으러 갈래?

난 둘 다 먹고싶은데 이왕이면 맛있는 맥주가 있는곳으로 가자, 맥덕스 고고


나는 강렬하게 BIGEYE IPA로 시작

으 강렬하긴 하더라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만나는 사람에 따라 변하지 않는 대화주제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농도짙은 남녀이야기에 우리는 공감하고 추억을 꺼내고 멍했다가 잔망스럽게 웃고 욕하고



그러니깐 여자 네명이서 9만원 어치의 맥주를 마셨는데

안주는 감자튀김 하나뿐이었다 (6천원)


BIGEYE IPA 한번 마시고

PUNK IPA 몇 잔 마시다가

HOPCAT 홉캣 에일에 빠져서 홉캣만 계속 마셨다


맥주만 마시고 취한적은 오랜만이네, 기분좋게 웃고 떠들고 하면서 집 도착











8/15 (fri)






8월 22일, MUJI 용산 아이파크점이 새롭게 오픈합니다.

용산 아이파크점은 지금까지 만나보신 MUJI 매장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다양한 MUJI의 제품과 가구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2일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불닭볶음면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쿠키랑 피스타치오랑 가끔 당기는 믹스커피



편의점에서 과자샀더니 공짜로 준 메로나 딸기맛...



만물의 이론 THE THEORY OF EVERYTHING

스티븐 호킹의 생애, 그리고 사랑 이야기



갑자기 보고싶은 영화가 엄청 많아져서

퍼시픽림 다시 보고, 스텝업 1부터 3까지 다시 보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다시 보고 

헉헉 그러다보니 새벽 5시 훌쩍 넘겨서 잠들었다







8/16 (sat)



늦게 잔 날은 꼭 치과 예약을 오전 일찍 해놓았더라 하 너무 피곤해

5시 넘어서 잤는데 오전 10시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치과갔다 왔다.

교정이 거의 끝나가는데, 가짜 치아때문에 교정기가 붙질 않는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걸 제거해야 하는데

1개 제거하는데 10만원. 그러니깐 20만원이 그냥 날아가버림...아 내 돈 내돈




오랜만에 수원역에서 만났다. 느끼한거 먹고싶다고 했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모스버거

난 한 세번째 먹나? 먹을때마다 생각나는건 참 신선하단것뿐? 

후렌치후라이는 갑, 메론소다는 처음 먹어봤는데 다신 안먹을듯




수원 애경백화점이 똥줄을 타고 있는게 느껴진다. 곳 롯데백화점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올테니

레페토 매장이랑 꼼데 매장을 눈으로 확인한 뒤, 구석에 스파오까지 들어왔네 오호

매장은 작았지만 세일도 하고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서 나그랑 티 2장과 셔츠를 샀다




뉴발란스 매장에 들러서 새로운 신발 스캔하는 센스



성대로 넘어가기 전 다코야끼 한판 해치우고



푸하 오자마자 동네 한바퀴 돌고 소화시킨 뒤 

바로 치킨집 들어가서 맥주 500 네 잔 마시고 치킨은 남기고


 


배가 미친듯이 부르니깐 마실거 하나 주문해서 창가자리 겟

맥도날드 맥피즈 블루베리, L 주문했는데 와 이거 물건이네 완전 맛있다

일본에 자주 가는 지인이 알려준 핫한 쇼핑샵 리스트를 노트에 정리하고



이렇게 놀고 하루 끝












8/17 (sun)




비가 시원하게 내리더라

아침겸 점심 먹고 깨끗하게 청소




낮엔 트랜스포머4랑 리미트리스 보면서 요걸 먹었다

요즘 각 편의점마다 PB 상품 사먹는게 인생의 낙이라면 낙


절약한다고 하는데 요즘 소비가 너무 많다.

점심밥은 무조건 도시락 싸먹지만 간절기라 그런지 옷 사고싶은것도 많고

주말엔 생각없이 막막 카드를 긁게 된다


그러고보니 선물받은 케익 기프티콘도 써야 하고 또 선물받은 트로이카전 전시회 티켓도 갑자기 생각났다.

나이키 로쉐런은 잊을만 하면 생각나고 10만원도 안하던 신발이 갑자기 20만원대까지 올라가버리고 



이번주는 어떻게 지내려나. 왜이렇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지 모르겠다.

20일에는 서점에 들러서 그라치아를 사고, 금요일에는 시간이 된다면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러야지

신발 몇 개와 시계를 팔고, 카메라를 하나 팔까 말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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