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mon)



오전에 회사 인사이동이 떴다. 

몇몇 대학교가 개강인가보다. 개강 대비 다이어트 하자는 페이스북을 올렸는데 나는 점심에 도시락을 먹고 신포닭강정을 먹었다. 

오후에는 대망의 한우세트를 주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기획했다. 하루만에 기획했던 이벤트 치고는 꽤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여튼 정신없는 월요일을 마무리하고



 


신도림에서 강희와 진원이를 만났다.

거의 1년? 2년만에 만나는 진원이가 너무너무 반가워서 계속 때렸던것같은데

우리는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디큐브시티 미미네떡볶이로 갔다.


국물떡볶이 2인분

김말이

오징어튀김

14,500원


열심히 먹고 있는데 다슬이가 신도림에 와있다고 해서 급하게 먹고 내려갔다.

다슬이가 안보여서 전화를 했는데, 멀-리서 파란 백팩, 파란 반바지에 파란색 카라가 돋보이는 카라티까지 입고온

마치 체육대회 끝난 중학생 차림의 다슬이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제발 저기 걸어오는 사람이 네가 아니길 바랬다고, 이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흐흐

다슬이도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신도림에 크래프트 비어 하는 곳이 있을까? 해서 검색하다가 찾아낸 아씨펍크래프트로 향했다! 

바람이 시원해서 그런지 야외에서 치맥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신도림IPA라는 이름을 가진 IPA를 마셨다. 뭘까?

강희는 피치 크러쉬 봉지칵테일

진원이는 계속 시원한 생맥주라고 하길래 아 씨 그냥 생맥주 마셔 했는데 메뉴판에 정말 시원한 생맥주라고 써있었음

다슬이는 뭐 마셨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하하





워낙 먹성좋은 남자애들이라 피자 한조각보다는 차라리 한판을 주문하자고 해서 한판을 주문했다.





크기는 코스트코 피자만했음! 페퍼로니와 치즈피자를 주문했는데 음 맛있었다.

요즘 피맥이 유행이라 간단하게 마시기 딱 좋았다. 바람도 선선했고, 내부가 시끄럽지도 않았다.


진원이는 내가 전직장 입사할때 같은 날에 입사해서 아직도 그 회사를 다니고 있다.

3년차 직장인이네. 추석 전에 관두고 공부를 시작한다고 한다.

다슬이는 상준이 도와 창업 준비하다가 관두고 건대에서 영어공부 하고 지금은 산본 고시원에서 살면서 구로에서 어플개발교육을 듣고 있다고

강희는 2년차 직장인! 내가 모르는거 물어볼때마다 도와줘서 참 고맙다

아 생일이 지났지만 뒤늦게 강희에게 선물을 줬다. 급하게 카드도 쓰고 흐흐흐

 



피자는 남고 대화도 남고 맥주는 부족하고 샘플러 주문해서 한모금씩 마시고 나왔다.

참 옛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우리가 꾸준히 만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단 이야기도 나누고

스무살때 만나 아직까지 가끔 만날 수 있다는게 참 고마운 친구들

정말 참으로 변함없단 말이지




집에 가는 길에 급 약속 잡은 우리들

2010년 3월에 만난 인디영화제 인연이 참 오래도 간다

약속 잡아놓고 영화 이야기 하느라 계속 카톡이 울려







8/26 (tue)



오늘부터 보기 시작한 미국판 고질라

애론 존슨이 나오는구나. 킥애스의 찌질이 모습에서 멋진 모습을 보니 매우 낯설다.

그래서 그냥 애론 존슨을 검색하다가 필모그래피에 어벤저스가 있는거다. 도대체 언제 나왔다는거야? 어디에?

역할은 퀵실버. 알고보니 엑스맨에 나온 퀵실버와 어벤저스에 나오는 퀵실버는 각각 다른 배우가 맡았다.


엑스맨에 나왔던 퀵실버는 에반 피터스였다.

헐 이 둘은 킥애스에서 친구사이었잖아. 




'엑스맨' 퀵실버 vs '어벤져스2' 퀵실버





별일 없던 화요일

어제 회사 인사이동이 났고, 우리 부서에서 2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교체되면서 점심을 다 같이 먹었다.

만두전골을 맛있게 먹으면서 회사 이야기를 들었다. 요새 입맛이 돌아서 만두를 몇개나 처먹었는지 모르겠다.

저녁엔 다같이 술한잔 하자고 했는데 나는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퇴근










8/27 (wed)



이벤트 시작한거 홍보하느라 정신 없었다.

점심은 혼자 먹어도 상관 없는데 굳이 같이 먹어주겠다고 하면서 '후 피곤해서 자려고 했는데' 라고 말하는 인간은 뭘까? 

다 먹고나서 꼴도보기 싫어 밖에 나가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바로 들어와버렸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든 하이퍼랩스 어플

이 영상에 나온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알아보니 


https://www.themusicbed.com/

이런 이쁜 홈페이지도 알게 되었구나... 좋구나 좋아








8/28 (thu)




출근길에 드디어 다 본 <더블>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기괴한 표정과 행동때문에 오싹했던








  

https://building--block.com/







날씨 짱






점심 먹기 귀찮았는데 (같이 먹을 사람도 없었고) 굳이 기다리겠다고 해서 급하게 빵을 사왔다.

한조각 먹고 입맛없어서 꽁꽁 묶어서 가방에 넣어놨다. 퇴근하고 저녁에 먹었네





Tom Wu

레드2 보다가 진짜진짜 대사 딱 하나에 단역으로 나오는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킥애스2에 나왔던 사람이네




퇴근길엔 <아메리칸 허슬>을 다 봤다!

작년에 뉴욕에 있을때 버스정류장에 포스터도 붙여있고 프로모션 많이 하던 영화였는데

개봉한거 다 놓치고 결국 다운받아서 봤다. 나의 젦오빠 요즘 어벤저스 찍느라 바쁘려나?















8/29 (fri)






오늘이 정말로 우리 부서의 마지막 식사

한달 전 미리 다른부서로 옮기신 팀장님까지 다 같이 점심 돈까스를 먹었다.


5월에 와서 6,7,8월 겨우 3개월 함께 일했지만 내 엄마뻘 되는 실장님도 나에게 너무 잘해주시고

이미 다른 부서로 가신 팀장님이랑 개드립도 많이 치고

일하는 모습이 프로페셔널하신 과장님께 많이 배우고

나랑 항상 함께 일하며 인생 조언도 해주시고 웃음코드도 잘 맞았던 대리님

어딜 가든 나 챙겨주고 동생처럼 대해주셨던 계장님까지


모두 떠난다고 하니깐 마음이 이상했다.

나도 어짜피 10월 2일부로 여길 떠나지만, 참 마음이 이상하더라








 


회사 코앞에 있는 카페에 처음 왔는데 아메리카노가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






84년도에 나온 동화책도 있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부서를 옮기느라 자신의 짐을 쌌다.

나는 할 일이 많아서 꿋꿋하게 일을 했다가 오후 3시부터 컴퓨터를 끄고 짐 싸는걸 도와드렸다.

정말정말 고생했다. 책이나 서류들이 전산입력이 안되어있어서 자잘한 장부들이 많았다.


원래 부서 사람이 총 9명이었는데 14명으로 늘어나서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야했다.

정말 아... 너무 고생했어... 점심 먹은거 칼로리 다 소비하고도 남았을듯

6시 10분까지 짐만 옮기다 퇴근했다, 월요일이 두려웠다...





지난주 일요일에 시골 할머니댁에 갔다가 올라온 엄마

으 이모티콘 표현력 보소 진짜 귀엽다 울 엄마

엄마랑 만나서 집에 같이 왔당




 


아빠도 집에 일찍 퇴근하시고 엄마도 오고 백수 동생에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으니 이런날엔 가족끼리 마트 쇼핑 가는게 최고지라!

우선 템트 4병+템트컵과 호가든 9병+호가든컵 세트를 집었고 수입맥주 구경하다가 인디카IPA를 당장! 샀다! 아 근데 병맥은 맛 없던데 흐

burger B에서 마셨던 인디카IPA 생맥을 잊질 못하겠다. 홈플러스에서 맥주와 맥주컵 행사를 하고 있으니 당장 가세욥!









요즘 내 위시리스트 1위 크러쉬드 레드페퍼!

너무 비싸서 동생한테 욕만 잔뜩 먹고 내려놓았다.








 


집에 가는 길에 급 폭우와 천둥번개









호..호가든 컵이다 호가든 컵 호가든 컵컵컵

비오니깐 엄마표 김치부침개와 함께 호가든을 마셨다. 그리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이름모를 독일맥주도 마셔버렸다.

그리고 골아 떨어짐...이런 내 불금 내놔











8/30 (sat)



 



오늘 벌초하러 간다고 하길래 12시에 신림에서 만났다.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이 순대곱창볶음 때문에 신림을 끊을수가 없네.

백곱창은 느끼해서 볶음으로 주문했는데 와 씨 딱이야 딱 너무 맛있어 딱딱딲딱따갇ㄱ

벌써 세번째 왔네 도장 세개 찍었다 히히 근데 다 먹고 꼭 양치 해줘야 하는 교정인의 매너


어? 사진이 없네. 내가 기프티콘이 있어서 일부러 탐앤탐스로 찾아갔는데 자리잡고 기프티콘을 가만히 보니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이었다. 탐앤탐스랑 투썸 햇갈리는거 나뿐인가? 아 너무 햇갈려 둘다 빨개가지고

그래서 헤이즐넛라테와 유자아이스티(?)를 마셨는데 흐흐 탐탐 라테 맛있다.


12시에 만나서 2시 반에 헤어진 짧은 만남 에고고







돌아오는 길은 양손 무겁게! 고마워, 잘 쓸게 (잘쓰겠습니다!)






요즘 벤시몽 사고싶어서






가을 맞이 구입한 나이키 로쉐런 검흰

아이고 이쁘다 사이즈는 반 사이즈 크게 샀다. 















8/31 (sun)




오며가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프란시스 하>를 번갈아 보다가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몰아서 보기로 했다.

가장 기대했던 <안녕, 헤이즐> 후 이거 제목 누가 이렇게 지었니? 원제가 가장 멋진데 하 정말 노답

<안녕, 헤이즐> 여운이 너무 길다. 가만히 있다가도 어느 한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백수 된지 일주일만에 추석 단기 알바 나간 내 동생, 엄마 아빠는 등산가고 오전에 나 혼자 불닭볶음면 먹고 속앓이 으악

잠에서 깬지 정확히 3시간만에 다시 낮잠자고 일어나니 오후 6시! 저녁 먹기 딱 좋은 시간

저녁 먹고나서 헤드폰으로 음악 들으며 각종 영화 OST를 다운받았다. 차주에 볼 영화들을 인코딩 했고, 템트를 꺼내서 마셨다.

전수와 예지에게 영화를 보내주고 일기를 다 써갈때쯤 굿나잇 통화를 하고 이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8월이 벌써 끝나다니, 이제 가장 좋아하는 계절만 남았다. 행복한 2014년의 9월을 보내야지


아 호스팅하고 도메인 연장신청 해야하는데, 잊기전에 꼭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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