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sat)



몇개월전부터 표 예매하고 호텔 잡아놓고 가고싶은곳 지인에게 물어물어 적어놨던 그러하던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빠가 공항버스 타는곳까지 데려다주셨다. 정류장에 있던 아줌마 셋이 김포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 못탔는지

"먹고 살만한 사람 많은가봐~ 다들 여행가네~"



 



열심히 가고있는데 오빠는 6시도 안돼서 공항에 도착했고, 나는 허겁지겁 도착했는데 의도치않게 오빠의 동생분께 인사를 꾸벅

보딩패스 받고 일본 WIFI 단말기 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나는 내 면세품 받고있는데 오빠는 벌써 면세점 포장을 뜯어 기필코 세이코 시계를 꺼내보았다.

Seiko Premeir SNP003J



 



하 간다, 드디어 간다. 드디어 간다! 으아 



 


이번 비행은 전일본공수 ANA항공을 이용했다. 저번엔 일본항공 탔는데 기내식 크레페 두조각 나왔는데 여기 기내식 수준 장난 아님

앞으로 일본갈때 무조건 전일본공수 타야지


촌뜨기같이 창문 밖으로 사진을 찍고있었는데 일본 승무원이 우리를 보더니 영어로

"마침 니네가 지금 보고있는게 후지산이다 짜식들아" 라고 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후지산을 보고 진짜 오오오 오오 후지산 오오 오오! 했음



 



일본 도착! 아아 비몽사몽하오



 



저번엔 모노레일 타고 갔는데 이번엔 게이큐선 - JR Line 타고 신주쿠로 갔다.

나는 저번 여행때 썼던 파스모에 충전했고 오빠는 파스모 사고 돈 충전했는데 5천엔 충전함...  둘다 정신 딴데 두고... 

다행히도 민수오빠(일본거주, 편의점 알바생)가 편의점에서 파스모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그걸로 쓰라고 알려줬다. 





이번엔도 역시 신주쿠 워싱턴 호텔에 묵었는데 저번엔 신관(아넥스), 이번엔 본관.

 건물 3층에서 체크인 하기 전에 짐을 맡길 수 있길래 캐리어부터 맡기고 다시 나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였다. 





일본에서 산 첫 음료






잔돈 만들 목적으로 들린 유니클로에서는 속옷이랑 페이크 삭스를 사버렸다.





신주쿠 멘야무사시! 저번에 너무 짰던 기억이 있어 당연히 츠케멘 먹으려고 했는데 

아 그 짭쪼름한 국물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무사시라면을 주문

오빠는 자판기에서 그냥 아무거나 눌러버림; 나랑 똑같은 맛인데 달걀만 없었다. 

내꺼 반 잘라서 주고 흐흐



 



호텔 2시 체크인까지 신주쿠에서 쇼핑했다. 

길 걷다가 빔즈 보이길래 오빠 쇼핑할동안 화장실 다녀오고



 



0101 마루이백화점 1층에서 선물할 손수건을 샀다. 

나는 라코스테 타올이랑 아빠꺼 버버리 손수건이랑 엄마 버버리 스카프를 샀다.

정말 여기 좀 천국인듯. 선물용으로 딱! 





이세탄백화점을 통과하니 이세탄 맨즈가 보였다.





루미네 1의 1층에 있다던 메종키츠네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신주쿠 메종키츠네는 루미네1 말고 이세탄맨즈 2층에 있어요! 하 진짜

이세탄 맨즈는 다른거 보러 들렀는데 여기서 찾고 찾다 포기한 메종키츠네를 발견한 오빠는 

다짜고짜 매장 안으로 들어가 모자 하나를 들고 "택스 리펀 오케이?"를 외쳤다는 이야기


결국 사진에 보이는 (왼쪽) 모자는 사이즈가 없어서 여기선 못사고, 친절한 점원이 되도 않는 영어와 일본어 섞어가면서

유라쿠쵸에 있는 키츠네 매장에 물건이 있다며 우리 이름과 인상착의까지 전달해놓고 그 모자를 킵해주었다. 뭐 결국 안갔지만 흑

저 모자 말고 다른 모자 사서 나왔다





Soph유니폼익스페리먼트화이트마운티어링 기대했는데 단독매장이 아니라 그냥 약간 편집샵 분위기였음

근데 여기 직원들 진짜;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정말 멋있었다. 진짜 스타일 확고하고 간지나고 분위기 있고 와

직원들 포스때문에 내가 다 위축되네! 꼼데에는 한복바지 같은걸 입은 남자 직원이 있었는데 그냥 간지 그 자체였음





두근두근 신주쿠 아트모스(atmos)입니다!





첫번째 기절 o-<-<



 



결국 오빠는 뭔가를 또 결제 

나는 구경





호텔 체크인하고 캐리어 넣어놓고 무거운 짐 최대한 줄여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라주쿠로 향했다.

호텔 이야기는 다시 해야할듯; 정말 신관과 본관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다음에 가게된다면 (또 도쿄?) 무조건 신관 가야지.







하라주쿠에 사람이 매우 많았다.





가렛팝콘 먹고싶었는데 줄이 문 밖까지 나와있어서 포기





하라주쿠 역 맞은편 GAP에서는 왜 전 상품 반값을 해가지고 갭 에코백을 사게 만드는걸까

계산줄보다 피팅룸 줄이 더 길었다는 사실




 

 



하라주쿠 나이키 플래그쉽 스토어! 1층 구경하고 2층 올라갔더니 천국이구나!

우리나라에선 할 수 없는 커스텀 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의류 구경하니깐 아 TOKYO에 나이키 박혀있는 티셧 너무 예뻤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나는 못사고 오빠도 사이즈 있는걸루다가 사왔다는 슬픈 소식





갓슈프림 백팩(오빠말로는)

나이키 매장을 나왔는데 줄이 길게 서있길래 뭐지? 팬싸인회인가? 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슬램덩크X나이키 콜라보 발매 기념으로 슬램덩크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사인회였다는 그런 소식을 들었는데

아니겠지 확실하지 않아요 확실하다면 폭파시켜버릴거야





킥스랩(KICKS LAB)을 시작으로 쇼핑 시작!



 



아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발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여자가 나 포함 두어명정도
진짜 신기한 신발 다 모아놓은듯 싶더라. 간지 쩌는 사람들도 계속 들어오고 오빠는 진열 된 신발 보느라 지나가는 사람 신발 보다가 아주 바빠보였다.
2층에도 올라갔다가 내려왔지롱


 



오빠는 슈프림은 비싸니깐 들어가지 말자! 라고 말하면서
하라주쿠 칼하트에 들어가 페이즐리가 예쁘게 들어간 셔츠를 샀다.
알바생들 귀여움




간판 없어 더 간지나는 하라주쿠 헤드 포터 플러스 (HEAD PORTER PLUS) 여기 직원들은 뭐랄까, 간지나는데 포터스러운 간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셔츠나 스웻셔츠에 깔끔한 팬츠! 약간 귀염상 스럽더라. 

오빠가 핸드폰 사진을 슥슥 넘겨 보여주니 똑같은 가방을 보여줬다.

일본 포터 매장에서만 살 수 있다는 네이비 컬러의 크로스백을 바로 구입했다. 으 이뻤음







육교를 건너 캣스트리트로 넘어갑니다





오프닝세레모니는 건물만 보고 안녕






맞은편 타코야끼집에서 기본으로 하나 사먹었다. 아 엄청 맛있었다. 

길거리에 짐을 척 내려두고 허겁지겁 먹었네

칼핥, 헤드포터, 갭, 나이키 아이고...





라그타그 (RAGTAG) 질 좋은 중고명품들


 



예, 예쁘더라. 정말 저렴하긴 했음! 근데 내 스타일은 없었다.




힝 너무 이뻐 그레고리(GREGORY) 매장도 오밀조밀하니 넘 귀여웠다. 

오빠가 찾던 백팩은 이미 3년전에 사라진 디자인;

아쉽게 매장을 나왔다. 이쁜거 많더라



 



왼쪽 그레고리, 오른쪽 파타고니아





리얼 기대했던 챔피온! (Champion) 

근데 코딱지만한 매장에 사람은 되게 많고 상품은 되게 없고 아 - 기대했는데 살만한게 없어서 그냥 양말 하나 사왔다.

하라주쿠 쇼핑 마치고 프라이탁 들렀는데, 라씨 무광 그레이 색깔 살까 말까 진짜 개고민하고 있는데 여자 직원이 

"니가 집은거 나도 갖고싶던건데 너 오늘 안사면 내가 살거임ㅋ" 이라고 함 힝 근데 자주 못맬것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시부야 마가렛호웰 카페! 후 정말 가격 장난없더라. 

머플러라도 하나 살까 했는데 내가 정말 잘못본줄. 매장 한바퀴 돌아보고 느낌만 잔뜩 느끼고 나왔다.




 



시부야 타워레코드 누자베스. 분위기에 취해서 사버릴뻔;






파르코 매장 꼼데 들렀는데 클러치 종류가 별로 없어서 나왔다. 

백화점 앞에선 걸그룹(?)이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꽤 유명한듯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요란한 할로윈을 지나







시부야 횡단보도 영상 마구마구 찍고 겨울이라 털옷입은 하치코 동상 사진 찍고 전철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재정비랄건 없지만 조금 쉬고 짐 정리하고 다시 나왔다.





저녁을 하라주쿠 교자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을것같아 포기하고 신주쿠! 근데 딱히 먹을만한게 생각나지 않았다. 

검색하다보니 교자 파는곳이 있어서 찾아가봤는데 어딘질 모르겠고, 

그냥 미리 찾아놓은 긴다코 다코야끼 가서 6개짜리 두개 주문해서 그 자리에서 해치웠다.





가부키초 거리를 지나 





돈키호테 구경하다가 나오는 길에 탱탱볼을 샀다.









오모이데요코초를 우연히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은거다. 

근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죄다 만석이었다. 연기가 자욱하고 꼬치 냄새 가득해서 술을 부르는 거리였다 하 

내일 저녁에 꼭 가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골목을 빠져나왔다.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서 라면 두개랑 호로요이 두 캔, 아사히 두 캔, 그리고 생수랑 과자 두봉지 사갖고 올라왔다.

가져간 아이패드로 유툽 영상들 보면서 웃고 떠들고 맥주 마시고 라면 먹으며 하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