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sun)


/ 오늘 일정

가마쿠라 (가마쿠라 - 하세 - 가마쿠라고코마에 - 에노시마)

롯폰기 모리타워 야경

페퍼런치




오늘은 가마쿠라에 가기로 했다. 도쿄에서 넉넉히 2시간정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현지인들도 관광지로 많이 찾는다는 곳!

원래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너무 졸려서 30분 더 자고 다음 전철을 타기로 했지.


가마쿠라에 가려면 신주쿠역에서 후지사와역까지 가서 에노덴으로 갈아타야 한다.

신주쿠역 서쪽출구쪽에 오다큐선 타는 곳이 있음. 신주쿠에서 오다큐선 후지사와행 + 에노덴 전철 프리패스 해서 1470엔!

안내소 가서 "가마쿠라 프리패스"라고 말하니 아리따운 한국여성분? 아니면 한국말 잘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힝! 꼭 급행을 타고 가야 1시간 내에 후지사와에 도착해서 에노덴으로 갈아탈 수 있으니 주시는 시간표를 꼭 챙겨가세요.





우리가 탄 급행은 오전 9시 56분 출발!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전철이라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빠는 어제 산 포터 가방을 개시했다. 보면 볼수록 예쁘네?





오전 10시 53분에 후지사와역에 도착했다. 꼬박 1시간 걸렸네. 

내려서 2층으로 올라가면 에노덴(江ノ電 )타는곳이라고 써있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에노덴 타는곳으로 들어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길었다. 

에노덴은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탄 건 보라색으로 칠해진 귀여운 에노덴이었다.

100년이 넘은 전철이라 나무바닥으로 된 에노덴도 있다고 한다.









에노덴 라인의 유명 관광지는 보통 에노시마 - 가마쿠라고코마에 - 하세 - 가마쿠라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고. 

그래서 후지사와에 내려 에노덴으로 갈아탄 뒤, 맨 마지막 정류장인 가마쿠라를 구경하고 역으로 올라오는 일정으로 잡았다.





가마쿠라역 도착! 

나오면 출구가 하나인데 고마치도리 거리(쓰루가오카 하치만궁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가려면 반대쪽으로 가야한다. 

출구 나와서 표지판을 잘 살펴보면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으로 가는 지하도가 있으니 그걸 확인하면 된다! 





고마치도리 거리로 들어섰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외국인도 많이 보이더라. 근데 와 너무 더워서 머리가 타들어가는줄; 난 흰셔츠에 가디건 입었는데 셔츠도 더웠던 그런 날씨

날씨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잡았다. 더위에 약한 오빠는 말없이 걷기만 흥





먼저 이거부터! 뭐지; 

음 계란말이에 시라스라고 해서 멸치같이 생긴 작은 생선들이 들어가있었다.

짭쪼름한 계란말이었음. 맛있었다. 






길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되게 의아했는데 

너무나 예쁜 맥주를 판다. 맥주 맞겠지?

더워서 해까닥 해버릴까봐 마시진 않았다. 병이 예쁘다.






잔돈이 많으니 써야 하지 않겠느뇨! 맛있었던, 그러다 차디 찬 당고






으 아리따운 여성들이 참 많았다. 

나도 한 번 입어보고싶었던!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면서 

쓰루가오카 하치만궁(鶴岡八幡宮 ( つるがおか はちまんぐう))에 도착했다.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은 가마쿠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데, 1191년 가마쿠라막부 초대 장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에 의해 세워졌다. 

대대로 가문의 수호신으로 참배되어 왔고 지금은 주요 절기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오고 있다고

http://www.hachimangu.or.jp/










과일에 설탕을 바른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천막만 봐도 알것같이 포도, 딸기, 사과 등 너무 귀여웠다.








운 좋게 볼 수 있었던 결혼식 장면! 특이하게 일본인 여성과 영국인 느낌나는 남성의 결혼식이었다.

서툴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 문화를 통해 결혼하는 커플이 참 보기 좋았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듯!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라는데, 태풍에 잘려나갔다고








높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나랑 오빠도 줄을 섰다.

동전을 던지고 인사 두 번, 박수 두 번 그리고 소원을 빌었다. 흐흐







내려오는 길, 

어여쁜 아가들이 너무 많다! 하 너무 이뻐

남자아이 기모노(?) 되게 예쁘다. 멋짐 






결혼식 기념촬영중이었다.

보기 힘들다는 말에 모르는 사람을 얼마나 찍어댔는지









아가들 맛있게 먹는 모습에 반해서 오빠는 결국 포도사탕(?)을 하나 사먹었다.

맛있었다고...






다시 가마쿠라 역으로 내려가는 길! 예뻐욤!

하 초 더워 죽겠는데 어그 시전하셨다.






오빠가 알아둔 토요시마야(豊島屋) 비둘기 샤브레 과자! 

아, 진짜 일본은 캐릭터 활용 끝내준다. 우리나라에선 비둘기 공포증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참 인식이 안좋은데 

일부러 비둘기 과자를 사게 만들 저 패키지 어떡하니 정말 너무 귀여워

http://www.hato.co.jp/





나는 5개 들어간걸로 샀다. 저렇게 귀여운 종이가방에 담겨있다.





배가고픈 오빠는 가마쿠라 역 앞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는 그냥 멍 - 

밥생각도 없이 피곤했다. 사실 여기까지 와서 맥도날드 먹고싶지 않았던 그런 생각뿐 오빠가 미웠다 크크






다시 에노덴을 타고 하세역! 맨 앞에서 기다렸더니 이렇게 기관사 아저씨 뷰에서 에노덴을 탈 수 있었다. 

영상을 많이 찍었는데 하 꼭 올리고싶은데 귀찮














오빠는 아이스크림





나는 짭쪼롬한 전병

이거 먹다가 이빨 나가는줄





에노덴이 그려진 귀여운 뱃지를 뽑았다.

저번 일본 여행에서도 센소지에서 뽑기 했는데 잃어버려가지고, 

이건 진짜 가방속에 꼭 넣어놨다.






하세역에 있는 고토쿠인의 가마쿠라 대불을 보러 갔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오빠는 불교여서 꼭 가고싶었다고! 입장료는 200엔이다.


가마쿠라 대불

높이 약 11미터. 가마쿠라 대불로 친숙하다. 단순히 크기뿐만 아니라 가마쿠라 시대를 대표하는 불교 조각으로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후세에 많은 보수가 행해진 나라(奈良)·도다이지(東大寺)의 대불과 비교해 제작 당시의 모습을 거의 보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지고 평면적인 안면상, 낮은 육계(머리 부분에 혹처럼 살이 올라온 것이나 뼈가 튀어나온 것), 고양이 등처럼 약간 구부정한 자세, 몸에 비해 머리 부분이 크다는 점 등에서 가마쿠라 시대에 유행했던 송풍(宋風) 불상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어느 신사 앞이던 이렇게 물로 손을 씻을 수 있게 해놨더라

역시 깨끗하게 손을 씻고







오오오! 와 엄청 크다!

요 앞에서 기념사진 찍었다. 나도 찍어서 엄마께 보여드렸다.

안에 들어갈수도 있다고 (입장료 필요)






화장실 가려고 표지판을 따라 나섰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시간이 멈춘줄 알았다. 그늘도 많고 바람도 선선하고 천국같았던 곳

고토쿠인 안에는 앉을 곳도 많아서 쉬어가기 참 좋다.








고토쿠인 대불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하세역을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캬! 내려가는길에 줄이 길게 서있는 매장에서 타코센베를 맛볼 수 있었다.

이거 꼭 먹어야 한다고 그랬는데 와 진짜 음 맛있진 않지만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 신기한 길거리 음식인듯!

따로 주문 없이 자판기에서 주문하고 그걸 건내주면 차례대로 만들어준다.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기 좋았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두 번 나눠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