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 이모네조개구이

from 2015 사진 2015. 1. 11. 19:27

1/10 (sat)


M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하고 찬양한 그 <영통 이모네 조개구이> 조개찜을 드디어 맛보기로 했다.

우리는 사전에 가격이 얼마인지, 무슨 메뉴가 있는지, 양은 어느정도이고 위치가 어디쯤인지 검색을 해보지 않았다.

영통역에 내려서 알게되었다.


걸어가기엔 멀고, 택시타면 기본요금인데 택시가 안잡혀 버스 타고 올라갔고!

알고보니 조개찜은 소, 중, 대 사이즈 따로 없이 무조건 5만원이었다.

우리는 두 명인데? 가격이 심히 부담되기 시작했고 그걸 다 먹을 수 있을까가 걱정됐다.


오후 5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한 네 테이블이 열심히 소주를 까고 계셨고 거의 다 아줌마 아저씨

우리는 온풍기 바로 밑에 자리잡고 반찬으로 나온 석화와 막 부쳐주신 달걀말이를 흡입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영통 이모네조개구이의 조개찜

가격은 사이즈 따로 없이 50,000원

주인아저씨가 조개찜 그릇을 우리 테이블에 올려주시는 순간 아슬하게 쌓인 조개들이 식탁위로 떨어짐

거짓말 안하고 가리비가 살이 오를대로 올라서 식탁에 떨어지는 순간 탱탱볼처럼 한 다섯 번 튀어오름 

은 뻥





꼭대기층 가리비님들 자리잡고 계시고요

정말, 후 진짜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침이 흐른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가리비는 한 입 넣는 순간 그냥 입 안에서 춤을 췄다 하



그렇게 우리는 와 대박 맛있다 와 대박 대박이여 와 하면서 먹다가 배가 조금 불러 정신을 차려보니


응? 벌써 바닥이 보인다

물을 탱탱하게 머금은 꼬막들도 먹어주고 아, 굴도 되게 많았는데 진짜 이 굴이 대박이었음 

그리고 소라들도 있었다. 소라 진짜 엄청 큼 안에 살은 대박임 그렇게 오도독 하는 소라는 처음 먹어봤다.

그렇게 바닥을 보일때쯤



칼국수를 주문했다. 1인분만 가격은 6,000원

우리는 남은 조개를 가위로 잘라 넣었고, 국물이 자작~하게 남을때까지 열심히 끓였다.

내가 먹으려고 할 때마다 오빠가 우리 5분만 더 참자며 정확히 6시 32분에 먹었던걸로 기억함 억울해서 기억한다 시간까지


국물이 끝내주고요. 면도 아주 쫄깃하고요. 순간 소주 생각이 났지만 다시 이성을 붙잡고

맥주 1병과 사이다 1병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그 많던 조개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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