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중학교 ㅃㅃ

남녀공학이지만 여학생, 남학생으로 반이 나뉘어져 있었다. 이정도면 깔끔한 수준

아마 내 기억에 등교시간이 7시 20분인가? 그랬던걸로 기억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벽 6시 30분까지 등교하고 그랬던것같다 그놈의 0교시

나는 항상 책상 서랍에 책 잔뜩 넣어놓고 다녔는데

반에서 1, 2등 하는 친구들의 책상과 책상 서랍에는 아~무것도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뒷 사물함도 자물쇠 엄청 큰거 달아놓고 그랬었음

스승의 날

우리학교는 두발검사와 복장검사가 심하기로 유명했다. 지역 주민들이 우리 학교 학생들을 하루에 한 번 꼴로 경찰에 신고했었다나 뭐라나

실업계에서 인문계로 변경된 고등학교라 선생님들도 무서웠고 게다가 사립학교라 한 번 교사가 되면 10년, 20년 전근 없이 쭉 근무하셨다

그래서 전해내려오는 무서운 전설들도 많았음... 겨울 코트도 무조건 무채색, 신발과 가방도 무조건 무채색이었다. 크로스백 절대 NO

담임선생님께서 짜장면 쏘신 날 

아 참고로 저희 담임선생님은 84' LA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 선생님이셨는데요...

농구공을 한 손으로 잡으셨고 가끔 그 손바닥으로 우리들 엉덩이를 때렸는데 엉덩이에서 불꽃이 일었었다.

우리가 뭔갈 잘못하면 거의 반 단체로 운동장을 돌았는데 우리가 1학년 9반이라 매번 9바퀴씩 뛰었었다.

정말... 덕분에 오래달리기 성적이 좋아졌었어요 감사합니다...

고1때 처음으로 아웃백에 가봤다. 그 아웃백 메뉴 싸게 먹는법은 힙스터라면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할 팁이었지...

그리고 수원역 애경백화점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그 스타벅스도 가봤다. 이때 아마 선경이랑 영화관에서 에스다이어리를 보고 난 후인듯

그리고 우리때는 캔모아가 핫플레이스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르페, 눈꽃빙수 그리고 토스트랑 생크림 무한리필 아

요즘은 저렇게 먹으려면 2만원 3만원 내야할텐데 저렇게 양 많이 주기도 쉽지 않을듯 저 싸구려 초코시럽맛이 그립다

가고싶은 대학교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다

별놈의 이상한 행사가 많았고

고1주제에 수능응원도 갔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고1, 고2, 고3 모두 수능 응원만 했다. 난 수시입학자라서...

마치 친구들 결혼식에 축의금 내고 참석만 하고 정작 나는 결혼 안한 느낌

닝겐들 왔냐...

수학여행인지 무슨 훈련인지

SBS 방송국 가는길~ 맨 뒤에서 신났다~

무려 근쨩 장근석의 영스트리트

내가 친구들 웃긴 사진을 잔뜩 찍어서 장근석의 영스트리트에 사연을 응모했는데 와 그게 당첨되가지고

다들 방과후에 버스 대절해서 장근석의 영스트리트 공개방송 보러 갔던 날 

무려 게스트가

김현정!!!!!!!!!!

콘이 삼춘 다이어리!!!!!!

데프콘!!!!!!!!

나 이때 데프콘 왕팬이라서 진짜 얼마나 좋았는지 

싸인 받으려고 끝까지 뛰어가구 싸인 받구 아 근데 싸인 없어지궁

반 친구들이 새로 디카를 살때마다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 근데 다 소니네 

그리고 난 고1 들어와서 처음으로 핸드폰을 샀는데 슬라이드의 혁명!? 스카이 폰이었다. (왼쪽)

안테나 뽑으면 안테나 나왔던가? 기억이...

동네 친구 지영이랑 밤마다 같이 성대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했다

진아랑은 12월 24일에 홍대에 갔다

떡볶이를 먹고 노래방을 갔었다

보물 1호였던 윤건 CD, 왼쪽껀 전수에게 줬고 나는 지금 오른쪽 CD만 갖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휘성 저건 진짜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고

스웨터 노래도 많이 들었지 아직도 모두 가지고 있다.

god 1집도 있고 핑클 2집도 있고 서태지도 있고...

사진들 보니깐 제주도로 수학여행 다녀온 사진이랑 동아리에서 제부도 놀러갔다온 사진도 있다

근데 풍경사진이 오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따로 올려야지. 좋은데 많이 다녔구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