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mon)


새벽에 잠이 너무 안왔다. 

12시즈음 누웠는데도 2시간~3시간 말똥말똥. 게다가 새벽 5시즈음에 또 깨고 


정말로 마지막 파이널리 잠실로 출근하는 날. 내 후임이 온다길래 간단한 인수인계를 하러 갔다. 

따스한 날씨랬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으슬으슬했다. 아, 10시까지 가는거였는데도 2호선은 역시 사람 폭탄이구나

어떤 여자는 흰 셔츠 하나만 입었는데 그 옆에 서있던 여자는 무스탕을 입은 아이러니한 날씨


10시부터 딱 12시까지 재빠르게 인수인계를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자는걸 마다하고 롯데월드몰로 갔다.

몇달만에 찾은 롯데월드몰은; 민망할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안내요원이 출입문을 열어줄정도로 한가해보였다.

COS랑 유니클로랑 무인양품 살짝 들려줬는데 와 사람이 너무 없더라 모든 직원의 눈이 다 나에게 향한 느낌 땀땀땀



 


그리고 꼬불꼬불 길을 지나 롯데월드몰 르빵으로 갔다.

조금 이른시간에 가서 그런지 허전한 메뉴들 흑흑 치아바타 하나 사서 데워달라 부탁한 뒤 바 테이블에 앉았다.



와 진짜 맛있었다!!!!! 와 와 정말 맛있었다. 르빵에 나보다 먼저 와있던 아줌마가 나갈 기세여서 난 또 후다닥 먹고 나가려 했는데

나가는 길에 발견한 르빵의 오리엔탈 브레드와 브릿젤!!! 냉큼 오리엔탈 브레드 두개와 브릿젤 하나를 사가지고 나왔다.




다시 회사로 복귀중 으아





라이브 클럽데이 타임테이블!!!!

하 누가 타임테이블 요로케 짰니? 응? 왜 구남하고 혁오를 같은 시간대에 붙여놓은거니 하

국카스텐은 예전에 브이홀에서 단공 보고 그 이후에 페스티벌에도 많이 봤으니깐, 그나저나 상상마당도 사람 엄청나겠다.

사람들 모두 "8시 라인업 자비less"라고 


클럽 FF에서 혁오 공연하는데 솔직히 진짜 초반에 다 정원 초과될듯 여기 좀 좁던데

혁오 조금 보다가 구남 보고 9시엔 눈뜨고 코베인 아니면 그냥 밥먹거나 술 간단히 마셔야지

10시는 또 3호선 버터플라이냐 아니면 이승열이냐 고민중이당. 11시 솔루션스 쪼금 보다가 나와야지 흑

같이 가는 Y가 차를 가지고 온다면야 더할나위없이 기쁘겠지만 홍대에서 주차라는건....




 


이래저래 퇴근하고 집 와서 가족들하고 빵을 먹었다.

르빵 오리엔탈 브레드! 뭐, 앙버터인데 이름만 바꾼것같지만 버터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팥도 맛있고!

브릿젤도 포슬포슬하니 맛있었다. 





검정치마 디지털 싱글 'Hollywood' 

2015년 3월 (아마도) 새 앨범 (X) 그냥 디지털 싱글 (O)











2/17 (tue)


세상에서 가장 출근하기 싫었던 날




나 오늘부터 황새치~~




 


뭔가 좀 차분하게 있고 싶어서 점심은 혼자 토스트 사오기






'그레이의 50가지'를 본 10명의 반응(동영상)


Q.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장면은?

A. "여주인공이 일반 폴더형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맞아요. 폴더형 전화를 썼었지요."


Q. 속편이 나온다면 보러 갈 건가?

A. "아니요." "내가 속편에 주연을 맡고 싶어요."






Meryl Streep wins a BAFTA but almost loses a shoe - The British Academy Film Awards 2012 - BBC One

킹스맨이 뜨면서 콜린 퍼스의 "매너"를 볼 수 있는 영상이 바이럴되는듯? 

콜린 퍼스는 역시 멋있지만 한 0:49 즈음 틸다 스윈튼이 너무 아저씨처럼 박수를 치는 장면이 더 놀랍다... 









Endre Penovác 

http://www.penovacendre.com/

이 그림 외에도 좋은 드로잉들이 엄청 많다. 무지 많다 정말 




30분 일찍 퇴근!!!!

친구들은 2시 퇴근하거나 출근 안하거나 자기 할 일 끝나면 그냥 퇴근하라고 했다던데

우리 회사는 역시 자비로와 무려 30분이나 일찍 끝내주신다 박수를 드려요





 


저번 추석 선물 5kg짜리 한우사골 들고가느라 팔에 멍들었었지. 이번엔 얼마나 무지막지한걸 줄까? 했는데 

양손가득이란 말에 걸맞게 하나는 유리병에 담긴 오일 4개와 다른 하나는 유리병에 담긴 이케아 캔들 4개

정말로 집에 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나더라... 정말 너무 무거워서.... 게다가 양손을 쓸 수가 없어.... 1호선은 지옥이고...




집에 오자마자 선물 내려놓고 동생이 사온 맥도날드 더블쉬림프버거로 힐링~*

어제 먹고 남은 오리엔탈 브레드 조금 더 먹구~* 버드와이저 꺼낼까 말까 하다가 말궁~*




모노노케 히메 (2003)

Princess Mononoke 
9.2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마츠다 요지, 타나카 유코, 모리시게 히사야, 미츠코 모리, 니시무라 마사히코
정보
판타지, 애니메이션 | 일본 | 150 분 | 2003-04-25


으아 나 이거 정말 보고싶었는데 그동안 자막이 없어서 못보던걸 오늘 겨우 찾아서 볼 수 있었다.

이거 청소년 관람 불가인가? 쨌든 재미있었다. 스믈스믈한 자극이 되어줌. 즐거운 연휴 시작!












2/18 (wed)


오후 2시에 밍기적거리며 일어나서 어제 먹다 남은 햄버거 다 먹어버리고

그냥 멍-때리고 쉬다가 다시 4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고 배터지게 저녁 먹고!





B오빠한테 받은 짤




S오빠에게 받은 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15)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9.4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나츠키 마리, 나이토 타카시, 사와구치 야스코
정보
애니메이션, 판타지, 어드벤처 | 일본 | 126 분 | 2015-02-05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다.

이거 안봤냐며 다들 의아해했는데 ㅇㅇ 아직 안봤 

그 특유의 꿀렁거림이라고 해야되나 그게 진짜 사람을 소름끼치게 하는것같다.











2/19 (thu)


명절 지내러 광명 작은할아버지댁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볼에 뾰루지가 올라왔길래 동생한테 "야 여기 뾰루지 어떡하지 아" 했더니 동생이 "그거보다 얼굴이 문제야" 라고 했음




안방에 숨어서 전기장판 위에 누워있다가

제사 지내고 작은 할머니의 국보급 만둣국을 맛있게 먹었다.



약과는 내 차지







어우 우주 최강 세계 최강 귀여운 고양이 발견

http://ilove.cat/ja/11714





집 와서 쉬다가 저녁엔 마늘이랑 아스파라거스랑 베이컨 넣고 파스타 해먹고





 

 


ねこあつめ. 

동생이 급 알려준 네코하츠메라는 게임

그냥 고양이를 모으는 게임이라는데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고양이들을 그냥 쳐다보면 된다 하하하

게임하는 방법도 아주 쉽고 하루종일 붙잡고 있을 필요도 없고 











2/20 (fri)



눈뜨자마자 굽네 고추 바사삭 치킨을 시켰다!!!!!

동생은 몸이 아파서 거의 못먹고 엄마, 아빠랑 나눠 먹었다. 

맛은 있지만 생각나는 맛은 아니다 하하





Crazy

아티스트
포미닛
타이틀곡
미쳐
발매
2015.02.09
앨범듣기


와 - 오후에 실수로 이 노래를 틀었는데 오 생각보다 좋다? 

포미닛 노래 중 갑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듯 하하핳

뮤직비디오도 멋지고 노래도 신나고, 표절때문에 시끄럽지만...





오 느낌 좋은데? 안양고 출신이라는 올티

96 Problems 제목 귀엽다 피쳐링도 동갑내기들인가






자기 전 네코 하츠메 상황










2/21 (sat)


새벽 4시까지 잠이 안오는거다 정말로, 그리고 8시에 눈이 그냥 확 떠져서 그냥 일어나서 씻어버렸다.

으 오후 늦게 비온다더니 아침부터 주륵주륵 비 오고 있었고 조금 일찍 준비해서 치과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동네 미용실에서 간단히 컷트만 하려 했는데 아줌마들이 바글바글해서 나왔다.





오늘은 코엑스! 영화도 예매해뒀고 살것도 있어서 오랜만에 코엑스엘 갔다.

비가 와서 그런지 다들 실내에서 데이트 하는듯, KFC가 만석이라 그 옆 롯데리아에서 또 햄버거



 


에이랜드 A.P.C press sale 구경했다. 그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50~80% 할인이라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데 나는 죄다 남자옷만 눈이 가고 뭐 결국 사진 않았지만

세일 기간이 꽤 기니깐 그 전에 한번 더 다녀오면 좋을 것같다. 데님자켓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아





영화 시간이 많이 남길래 서점에 혹시나 혁오 앨범이 있을까 했는데 으아 딱 한 장 남았네 그러나 사진 않았고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이 메인에 있길래 읽기 시작하다가 결국 구매를 결정

그러나 역시 서점에서 안샀다 하하핳 이번달에 돈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조금이라도 싸게 사거나 안사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가지고




어둠의 자식 둘




와, 메가박스 미끄럼틀 생긴거 정말 병맛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거 타고 내려오려고 줄을 서고 있더라...

정말 놀랐음 내려오는 사람들 모두 내 인생 첫 미끄럼틀을 탄 듯 환한 미소와 함께 내려오시던데..

안전 요원 표정 정말 미동 없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7.9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소피아 부텔라
정보
스릴러 | 미국, 영국 | 128 분 | 2015-02-11


시사회 포기하고, 4DX 예매권도 놓치고 급하게 예매해서 E열에 앉았지만 자리는 굳!

보는 내내 <킥애스>가 계속 생각났고 감독이 같다길래 놀랐다 흐흐

진짜 콜린퍼스는 수트가 정말... <싱글맨> 다시 봐야겠다 






밥이 먹고싶어서 검색해서 순두부집까지 찾아갔는데 헐 상가 모두 사람이 거의 없어 그냥 나와버렸다.

눈 앞에 돈부리집이 보이길래 아쉽지만 돈부리로 만족해야지 했는데 와, 여기 정말 맛있었다.

체인점이던데 이름을 모르겠네




밥 맛있게 먹고 삼성역 근처 아무 카페나 들어갔다. 사람도 없고 한산하길래

브라우니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를 마셨는데 와 라떼 진짜 진국이야 

브라우니도 너무 맛있었고! 예상치못한 발견에 신났으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다시 서점으로 가서 오빠의 책을 사고 집으로 왔다.

집 가는 길 오랜만에 J에게 연락이 왔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저자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12-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행복한 젊은이로 산다는 것은?1990년대 ...
가격비교


결국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책을 결제했다.










2/22 (sun)



정말 눈 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급 삼겹살

연휴 마지막인데 이정도는 기본




황사가 너무 심해서 재난문자까지 올 정도라니




스웨이드 신발들을 싹 정리했다.

지우개 사용법을 내가 잘 모르는건지 어째 더 더러워진 느낌




그리고 방청소! 서랍 구석에 있는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렌즈들을 꺼내봤는데 

아 뜯지도 않은 두 박스는 유통기한이 지났고, 몇개는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아버린 상황

-3.00 두 박스를 판다고 올려놓았다. 







2013년 스타벅스 일본 사쿠라 텀블러 8oz/240ml

진짜 한 번도 안쓴건데 구석에 처박혀있길래 이것도 내놓았다. 

의외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는 텀블러임




휴 앞으로 여름까지는 특별한 연휴 없이 지내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아아

이렇게 꿀같은 연휴가 벌써 지나가버리다니!!!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출근해야할지 모르겠다.

심지어 순간 내가 몇시에 일어났는지도 까먹었었다. 아 먹는것도 좀 줄여야지 허허


연후 내내 바보같이 먹고 자고 놀기만 하다가 막판에 어떤 상황과 대화와 생각이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고 또 뭐

뭐 하나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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