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from 2015 사진 2015. 5. 13. 01:38

하나의 감정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을 물고 물어와 잘 섞여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건 곧 새로운 기억이 되고, 그것을 반복하지 않으려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 해보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는거였으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겠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말인지 아닌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됐다. 목소리가, 표정이, 손짓이 그걸 알려주지만 그냥 왠지 모를 묘한 느낌이 있다.

그런 줄 알면서 말 하지 않고 넘어가면 쿨-한 여자, 이해 할 줄 아는 여자, 지혜로운 여자, 좀 더 나아가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여자라고들 하던데.

난 진짜 돌머리같다. 내가 왜 이딴 글들을 싸질렀는지 기억이 안 날 만큼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와있다.

참 힘들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 없는 요즘이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이 상황을 별로 - 내가 애써서, 나 혼자, 죽을 힘을 다해 바꾸고 싶은 마음도 없다.

말 하지 않으면 모른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이젠 말 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냥 말을 안하기로 했다. 희생정신을 가지고 살아야지. 험난한 세상

내가 1인줄 알았는데 난 2아니면 3이었고 장황한 이야기 속에서 나는 도대체 어디쯤 낑겨 있는지 아무도 몰래 찾아내보곤 한다. 저-쪽 어딘가에서 나는 손을 흔들고 온갖 지랄발광을 해보지만 나는 그닥 눈에 띄지 않는다. 1이 먼저다. 1때문에, 1이 있어서, 1좀 보고, 1 만나고 갈게, 1때문에 넌 안되. 1은 죽일수도 없다 1은 필요한거고 결론적으로 1이 있으면 나는 필요 없기 때문에 고로 난 비교도 안된다. 그런 정도 가끔 시끄러운게 지나가는 정도

가끔은, 그래 모를수도 있어. 라는 생각에 이해도 되고 내가 알려주면 되잖아 라는 생각도 들지만. 모르는걸 배울 마음도, 바꿔볼 마음도 없는 사람들과는 그냥 모르고 지냈으면 좋겠고,

이 글들 또 내 상황 내 어딘가에 대입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지 모르겠지만 이건 그냥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썼을뿐이다. 무작위로 떠오르는 일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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