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mon)




출근길. 주말에 산 개당 1천 3백원짜리 베이글 한 개를 점심으로 먹겠다는 

가난한 생각을 하며 가방에 넣고 출근하는길에 마실게 없어서 편의점에서 무슨 2천원짜리 곡물 어쩌구를 샀는데

진짜 쓰레기맛이라서 내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았음



그리고 편의점 갔다가 스타벅스 가서 토피넛 라테 기다리고 있는데

머그잔 고르고 있는 팀장님을 만났다. 저번주 광고주 미팅 어땠냐고 물어보셨다.

눈앞이 깜깜했다.





점심은 베이글하고 쓰레기맛 곡물 음료 마시고 

오후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일하고 나름 칼퇴했다!

주말에 청소를 하지 못해서 개판인 방을 대충 정리했다.




퇴근하는 동생에게 매장에서 리스테린좀 사오라고 시켰더니 저리 3개나 사왔다.

하나는 회사, 하나는 집, 하나는 쟁여둬야지 







12/8 (tue)



노리플라이(no reply) - Where is Love (feat. 정준일)

너무 기대했나봥. 좋긴 좋은데 너무 기대한 내 잘못...





BROWN EYED SOUL - SOUL COOKE

하 진짜 오늘 점심 먹으면서 회사 사람이랑 브아솔 앨범 이야기 했는데

"귀가 신성해지는 느낌이에요.",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기분?" 

이런 이야기 하고 그랬다. 진심 출근길에 이 앨범 들으면서 오는데

폰 한 번도 안 만지고 팔짱 끼고 창문 밖에 보면서 영혼이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을 받음...







http://www.understandavenue.com/

페이스북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알게 된 언더 스탠드 에비뉴(Under Stand Acenue)!

서울숲 앞에 100여개 컨테이너박스를 활용한 창조공간이 조성된다는데 롯데 면세점의 CSR 활동이라고 한다.

기업들이 이렇게 다양한 방향으로 CSR을 실천하고 있는 걸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근데... 프로젝트, 컨테이너 박스, 청년 등등 잡스러운 단어들 끼워넣고

제대로 운영이 안 되면 그것만큼 꼴사나운 모습도 없을 것 같다. CSR 활동이니깐 더더욱




아침에 N씨가 맥도날드 커피 한 잔 줬다 흐흐

맥도날드 사람 많을까봐 아침에 잘 안가게 되는데 텅텅 비어있단다

다음부턴 커피 마시러 맥도날드로 가야지





인스타에 프리퀸시 딱 한개만 마시면 다 모은다고 했더니

착하신 분께서 무려 시즌음료 프리퀸시를 주셔가지고 다 채웠다 드디어 흐흐흐

나 이런거 채운거 처음임! 화이트 다이어리를 위해서 열심히 모았다.


퇴근을 7시 반 넘어서 했나 으휴 짜증

쨌든 퇴근길에 회사 1층에 있는 스벅에 가서 화이트 다이어리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함. 쩝

동네 스타벅스에 가봤더니 여긴 블랙 말고 전멸이더라; 뭔가 불안해 윽윽

찾아보니 지금 스타벅스 다이어리중에 화이트는 거의 전국 품절이라고 한다.

품절이니깐 더 갖고싶은게 사람 심리라고 으으





J가 보내준건데 아ㅏㅏㅏ 심히 공감된다.

애슐리 가고싶다!












12/9 (wed)



god 노래 나왔엉... 의리로 듣는다...





아침에 일하다가 말고 10시 조금 넘어서 회사 근처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집 근처 구석구석 스타벅스까지 모두 전화해봤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화이트...", "고객님 죄송합니다 품절입니다" 뜨어

조금 큰 스타벅스 매장은 금요일에 재입고 된다는데 오픈시간에 와야 받을 수 있을거란다.

오픈시간이 오전 7시여 허허 7시면 머리 말리고 있을 시간인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자네들


그냥 체념하고 점심 먹고 다이어리 받으러 내려가서 블랙 받고 바닐라티 라테 두유 넣고 빈 많이 넣어달라고 하고 기다리던 중에

스벅에 들러 음료 주문하는 팀장님을 만났다. 다이어리에 얽힌 억울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팀장님이




본인의 다이어리를 주셨따!!!!!!!!!!!!!!!!!!!!!!!!!!

오마이갓이요 진짜 본인은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 이미 샀고 그냥 주변에서 화이트 받으라길래 갖고 있던건데

안 쓰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쓸 사람이 가지는게 훨씬 나을 거 아니냐며 그냥 주셨다. 아 눈물 눈물

졸지에 화이트랑 블랙 둘 다 갖게 됐다. 맨입으론 그러니깐 팀장님께 1만원짜리 스벅 쿠폰 드릴 생각이다. 뜨어






즐겁게 개칼퇴 하고 집 가서 샐러드 와구와구 먹고

오빠 맨날 야근할때 배고프다고 해서 소셜커머스에서 스프랑 참쌀과자랑 사탕 사서 보냈다






iPhone Smart Battery Case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더라면...과연...





노스페이스 창업주 더그 톰킨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단다.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만드는 회사의 대표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니 너무나 아이러니하고 소름끼침_()_

The North Face Facebook 











12/10 (thu)




출근길에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노래 좋다고 소은이에게 카톡 보냈더니 이런 짤을 보내옴...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허락한 마약이라나 뭐라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기자간담회 그리고 나이트 파티

와 아담 드라이버가 오다니요? 게다가 J.J. 에이브럼스 감독까지 오고 대박

아마 오스카 아이삭 왔으면 난 뛰쳐나갔겠지... 회사를...


쨌든 아담 드라이버 기사 사진들도 별로고 스타워즈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들도 너무 구리다.

게시물과 담벼락엔 악플만 가득하고 도대체 저 파티에 왜 엑소가 간건지 내 머리론 이해가 안 됨.




(짤줍)


쨌든 오늘 출근은 간만에 앉아서!

회사 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회사가 조금 어수선한거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담당 PM이 갑자기 배를 잡고 쓰러지고 남자 직원들이 부축해서 병원에 갔다고 함!

마취제 맞기 전까지 우리랑 연락하면서 업무 처리했다는...징글징글한 사람

담석증이라 레이저로 돌 깨고 다시 회사 복귀했다. 진짜 하 징그럽다.

이렇게까지 일 해야 하나 싶다고 자기도... 그러면서 앉으면 허리 아프다고 노트북 들고 서서 일한다. 어휴


쨌든 일 마무리 하고 퇴근길에 엄마랑 집 앞 슈퍼 가서 이래저래 먹을것좀 담고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약 먹고 푹 쉬었다.

연차계 언제 낼까 고민하면서 잠 듦












12/11 (fri)


출근출근! 스벅 들러 팀장님 드릴 상품권 사려고 하는데 줄이 무슨 엄청 길어 진짜.

왠 어리버리하게 생긴 여자가 몇 장의 영수증과 카드를 들고 카운터를 아주 독차지하고 있다.

무슨 음료를 쳐마시는건지 아침엔 제발 이러지말자..


바로 뒤돌아 나와 커볶가서 아이스 라떼 주문했는데 왜 따뜻한거 주세요...

"겨울엔 거의 다 따뜻한걸 드셔서 당연히 따뜻한거라고 생각했네요^^;"

"네...아이스로 주세요..."

여기도 이제 무료쿠폰 써서 한 번 만 먹고 다신 가지 말아야지






미친듯이 일하고 휴, 5시 반 됐나? 갑자기 미친 광고주님께서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올라갈 수 있게 뭘 요청하는거다.

그래 뭐 나 혼자 야근해서 할 수 있는 일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담당 PM에 디자인팀까지 들러붙어야 할 수 있는 일을

아니 어떻게 무슨 개념을 가지고 살아와야 5시 반에 요청할 수 있는거지? 그것도 아무런 언지 없이 아주 갑.자.기?

당연히 못 한다고 말했다. 갑질도 적당히좀 해라 이 아줌마야


그런데도 나는 야근했음 헤헤 8시까지 하하하 내 피 같은 2시간

팀장님 자리 비우신 사이에 연차계 쓰고 위에 막대사탕 올려두고 퇴근했더니

'너 내 책상 위에 뭘 두고 가는거니...이러지마...' 라는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 하하핳




저번에 마트가서 샀던 하이트 크리스마스 패키지! 맛은 어떨까 했는데 오 목넘김 좋고! 부들부들하고 아주 좋음!

여기다가 참크래커에 치즈 올려 간단하게 한 잔 마셨다. 후 이번주도 너무 고생했네.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를 봤다.

이렇게 또 '비긴어게인' 타이틀 달고 나와서 관람객들 실망만 시키고... 쩝 생각보다 재미있진 않았다.


랜달 파크, 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나오는데 다 왜이렇게 웃긴지 크크

에이미 슈머랑 제니퍼 로렌스랑 절친이라고 하던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드레스 맞춰 입고 나왔단다)

여튼 뭐 전체적인 스토리는 별로였는데 각각의 웃음코드는...좋았다 












12/12 (sat)


신림역 서브웨이 내부공사 왜 하세요... 흑흑






서가앤쿡 먹었잖아요...

단품으로 주문 안 하고 한상차림? 이란걸로 주문했더니

양은 조금 적지만 콘샐러드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와서

둘이서 나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이제 영등포 가려고 하는데 신림-신도림-영등포 갈아타기 귀찮아서

신도림에서 영등포까지는 걸어갔다. 한 30분 넘게 걸은 듯?

가는 길에 문래동이 있어서 그런지 무시무시하게 무서운 공장들과 어두운 골목들...

둘이 인도로 잘 걷고 있는데 자전거 한 대가 우리 뒤에서 '따릉' 하고 울리는 순간

우리 둘 다 자지러지게 놀랐다... 자전거 주인이 죄송하다고 하심...







타임스퀘어 앞에 있던 예쁜 트리들





다이소에서 크리스마스 소품 사려고 했는데 종류가 되게 없다...

그래서 그냥 둘러보다가 오빠가 도라에몽 밴드 하나 사줬다 크크





그리고 영등포 오타루 가서 10ps 초밥에다가 우동 먹고 싶어서 우동 한 그릇 주문하고 호가든 두 병!

으 근데 낮에 먹은 서가앤쿡 소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아, 너무 배불러서 맥주도 남기고 우동도 남겼다. 하

지금 생각하니깐 아까워... 오타루는 밤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또 소화시킨다고 꾸역꾸역 주변 구경하다가 10시 다 되가서 안녕!

다음주에 오빠네 회사 워크샵 가서 못 만나는거 아쉽다고 꼬장부리니깐 어떻게든 보자고 한다 캬캬

사실 다음주에 안양 웨어하우스에 오빠 에스피오나지 더플코트 보러 갈꺼라서 안 올 수 없을걸? 후후

아, 오빠가 로하이 팝콘 세개나 사줬다! 맛별로 하나씩 샀다구 했는데 두개는 달콤한맛이고 하나는 오리지널이야...

집에 와서 바로 달콤한 맛 먹었는데 헐 개꿀맛 존맛 흑흑 양도 엄청 많다 하












12/13 (sun)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마랑 아빠는 등산 가시고

동생 깨워서 김치볶음밥에 라면 끓여서 무도 보면서 밥 대충 먹고



록시땅 시어 라이트 컴포팅 크림

면세 말고 이솝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결국 록시땅 크림 결제!

크림 없이 지낸지 한 달 넘어가는데, 요즘따라 더욱 건조함을 느껴서 안되겠다 싶어 크림을 샀다.

예전에 샘플 써보고 너무너무 좋았는데 결국 본품을 결제해버렸구나....쩝







오늘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라! 산에 다녀온 아빠랑 엄마 두 분 다 겉옷을 손에 들고 들어오셨다는...

쨌든 밥 먹고 거의 2시간 넘게 청소 했다. 으 저번주 한 번 안 했다고 이렇게 더러울수가;

검정색 니트, 코트, 스커트 등등 이런것들만 입으니 하얀색 책상과 화장대에 검정 먼지가 가득했다. 웩


다음주 금요일 연차내고 뭘 할까 고민중...

이케아 푸드도 먹어보고 싶고 꼭 가보고싶었던 카페도 가고 싶고

근데 혼자 가고싶진 않고 흑흑


여튼 금요일 업무까지 미리 다 해놓아야 하니 이번주는 좀 바쁠 것 같다!

일기도 일찍 마무리 해놓고 이제 일좀 미리 해놔야지...

이것도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야지!!!!!!!!!!!!!!!!!

는 무슨! 맥주나 꺼내야지!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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