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mon)


주말 내내 애써 인코딩 해 온 영화가 영어 자막이라 또 멍-한 출근

편의점에서 들러 바나나 우유 하나 사서 올라갔다.




근무 - 점심 고구마 - 칼퇴! 오후 내내 졸려 죽는 줄 알았다.

3일 연속 쉬다가 출근하니 몸이 흐느적 거린다!

뭔가 빵-을 먹고 싶어서 퇴근 길 빵집에 들러 빵을 왕창 샀다!


아빠가 좋아하는 찹쌀도넛, 엄마 사랑 모카빵과 단팥빵

동생이 좋아하는 고로케, 난 간만에 소시지피자빵이 당겨서 그걸로!


아빠 퇴근하다 말고 옷가게 들러 누빔자켓 착샷 카톡으로 보내주고 어떠냐고 물어보고

결국 원하는 컬러의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아빠 퇴근하자마자 결제해드리고,

내일은 회사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 백업할까 해서 외장하드 챙겨놓았다.












12/29 (tue)


간밤에 꿈을 꿨는데, 내 왼쪽 콧볼이 막 썩어들어가면서 괴사되는 꿈을 꿨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는데 허 코가 곪아서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 무서웠다.




기리보이 - 호구

나레이션이 오글거리는데 그 오글거림이 노래랑 잘 어울린다.

근데 나레이션이 구하라!




9

좋다.







어제 퇴근길에 사갔던 빵 중 하나를 점심시간에 먹고

뉴스를 슥슥 보다가 도시가스 요금 인하한다는 기사를 보고 어리둥절 했는데,

그럼 그렇지 버스,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이 줄줄줄 오른다는 기사도 떴더라.


이제 쓰레기도 회사 와서 버려야 할거같다

출근해서 씻고, 걸어서 출퇴근하고 밥도 도시락




퇴근시간 10분정도 남겨놓고 국장님 면담.

지금 일하는게 어떤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뭘 배우는지 뭐가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물어보더라.

어차피 곧 사라질 사람인척 하고 없는 말 있는 말 죄다 꺼내놨는데

그녀가 나를 높게 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것' 이라고 했다.

그 말인 즉슨, 싸가지 없다는걸까... 쨌든 또 그렇게 한 귀로 흘리고 말았던 면담.

월급 올려줄거 아니면 부르지 않았으면 _()_





Atelier Park Color Block Leather Bag_Mini_Black



AIOU Mini bag (black)














12/30 (wed)



출근! 스타벅스에서 바닐라티라떼 그란데 사이즈로 가지고 올라왔다.

청소하는 날이라 열심히 청소 벅벅벅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기!

뜨어, 점심 고구마가 너무 질려서 결국 대충 빵을 먹었다. 갑자기 질려 고구마!





올티(Olltii) - 무중력

정우성...이거이거 이름값 하는건가...

노래 좋다!







그렇게 노래 들으며 일하다가 7시 반까지 야근하고 에효

집 오는길에 눈이 아주 펑펑펑펑펑 내려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 동영상을 찍었다.

근데 화면의 반이 우산잡은 내 손만 나와서 한 번 보고 그냥 꺼버림

눈 와서 너무 좋고~*



집 와서 6pm 직구했다!

Bass Casell Black 7M


wayfarer은 너무 할머니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Casell을 다른 사이즈로 다시 샀다.

지금 신고 있는게 뉴욕 갔을 때 아울렛에서 샀던거라 사이즈가 가물가물 - 해서

그냥 바스 홈페이지 사이즈 차트랑 이곳저곳의 후기를 보고 결정한 7M

너무 크지 않길 바라면서 _()_














12/31 (thu)



2015년의 마지막 날 출근!

점심은 함께 일하는 사람과 요 앞 식당에서 가츠동을 먹었다.

그리고 다신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커피숍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셨다!

오후 4시 반쯤 간단하게 종무식을 하고 5시에 퇴근을 했다.






집에 오자마자 밥 먹고 이불속에서 음악 듣다가






영화 <리바이어던>을 봤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무서워서 덜덜덜 떨었을 것 같다.

그정도로 엄청난게 덮쳐오는 느낌의 영화였다.


리바이어던은 구약 성경 <욥기>에 나오는 지상 최강의 괴이한 동물로

거대한 힘, 통제받지 않는 국가 권력을 일컫는 단어.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가 이 시나리오를 작업하게 된 계기를 읽었다.

2008년 미국 킬도저 사건


쨌든 보고 나서 참 답답함이 느껴지던 영화






동생이 밤 11시 반에 사온 가마로 닭강정, 그리고 간만에 우드스탁도 꺼냈다. 달달

한참 마시고 있을때 드디어 2016년 카운트다운!

올해도 역시 예년과 다르지 않게 가족끼리 안방에 모여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엄마의 덕담을 듣는 것으로 끝과 시작을 맺었다.


- 올해는 버티는 삶 말고 즐기는 삶이길

- 그리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난 멋진 사람이다

- 비교하지 않기


나에대해 좀 더 자부심 가지고 살아가는게 목표

하지만 그냥 오늘은 목요일이고 내일은 쉬는 날!

나이 먹을수록 새해에 대한 다짐과 목표와 새로운 마음이란게 부질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다.

쨌든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써야지!











1/1 (fri)




야밤에 차에 소주 가지러 갔다 오는 오빠가 보내준 냐옹이 사진

그리고 새해 되자마자 팡팡 터지는 각종 열애설들 





오늘도 집에서 뒹굴뒹굴 할 예정이었는데 급 잡힌 약속에 창동으로 =33

저녁 7시까지 서울역에서 오빨 만났다. 기차타고 올라갔는데 으 캐답답해!

쨌든 열심히 4호선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데 오빠랑 딱 마주쳤다.






이마트에서 장보는데 둘다 간식 취향이 비슷해 늙은이같음

튀밥 나도 좋아하지롱. 오빠가 콜라찜닭 해준다고 했는데 흑 그건 나중으로 기약하고

블랑 한 캔이랑 이마트표 계란과자랑 아침에 먹을 컵라면 간단하게!




이마트 피자 한 판이랑 냉장고 대신 창밖에 내놓았던 엄청 시원한 맥주랑 해서 <아메리칸 셰프>를 같이 봤다.

나는 거의 네 번째 보는 영화인데도 처음 본 것처럼 반응하기 크크크













1/2 (sat)




담날 아침 라면 대충 먹고 오빠는 어제 남은 피자까지 클리어




원래 쌍문역에 있는 스시혼인가, 거기 가서 점심 같이 먹기로 했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탕수육 시켜먹기로 바뀌었다가

토요일에도 일 관련으로 전화오고 바쁜 오빠 덕분에(?)

그냥 일찌감치 혼자 내려왔다.





컵 선물을 받고




오빠랑 못 먹은 탕수육은 집에 와서 동생과 먹었다

탕수육 소자랑 자장면이랑 서비스 군만두까지 캬




그리고 후식으로 나뚜르 녹차 아이스크림!

지금 GS25에서 2+1입니다





실-컷 먹고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꿀낮잠 잤다.

그런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저녁 내내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다.

해야 할 일 리스트만 적고 하지는 않고 에효 내가 뭐 그렇지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유투브 보는데 타고 타고 들어가 이 여자의 먹방을 한참 봤다.

진짜 맛있게 아주 많이 잘 먹는 것 같다 배고팠음!

근데 1일 1포스팅을 하는거 보니 매일 저렇게 먹는 것 같은데 대단한듯...











1/3 (sun)


남은 주말 알차게 쓰자 싶어서 오전 10시쯤 일어났다!

엄마랑 아빠는 삼촌들하고 오가피 나무 베러 가셨고, 자는 동생 깨워서 밥 먹었다.

아 무한도전 보면서 밥 먹었는데 크- 이번 무도 정말 감동감동




안 쓰는 가방들을 몇개 내 놓으려고 정리하고




먼지 쌓인 신발박스 다 꺼내서 닦고 정리하고 버릴 건 버리다가 발견한 오래된 물건들.

싹- 다 버리는데 왜이렇게 개운허냐!

신발박스 정리하면서 브랜드마다 다 다른 신발 사이즈도 정리해놨다.

2016년엔 좀 더 바람직하게 신발을 사기 위해서....후후






아 나이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조금만 아파도 약을 챙겨먹게 되는 것과

자가수공업이라고 해서 뜨개질을 하거나 실팔찌를 만들거나 캔들을 만드는 일은 정말 쓸데없으니 하지 말자는 것

차라리 돈 주고 사는게 낫겠다. 나뒹구는 털실들과 캔들 재료들을 보니 울화통이 치민다. 버리진 못 했다. 쩝





지금은 2016년의 첫 영화는 뭘로 할까 고르는 중!

그리고 쌓여있는 다이어리들도 슬슬 꺼내서 적기 시작했다.


2016년은 포장하지 말고 날것으로 

답답하지 않게 시원하게

늦었지만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람들 말에 귀기울이고

건강 챙기고

절약하고


에휴 뭐 별거 있겠냐! 

또 월요일 시작하려니 벌써부터 온 몸이 쑤신다.

긍정적인 사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게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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