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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1위 음악사이트 '멜론' 인수

멜론을 가지고 있던 로엔을 카카오가 인수했다고 한다

제발 카카오톡 업데이트 하면서 음악 어쩌구 이런거 안 넣었음 좋겠구요

안그래도 요즘 막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카톡 답답해 죽겠는데






January 10 2016 - David Bowie died peacefully today surrounded by his family after a courageous 18 month battle with...

Posted by David Bowie on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오늘부터 점심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먹기 시작했는데 아주 빠르게 먹고 파토나는게 내 마음에 들었음.

오후 내내 일하고, 아주아주 칼퇴하고 집에 와서 샐러드 먹었다! 개운해!


아, 월급 들어오자마자 1초도 안돼서 카드값 빠져나갔는지 통장은 텅장이 됐구,

아빠가 퇴근하면서 현미로 뽑아낸 뜨끈한 가래떡을 가지고 오셔서 조청에 찍어 먹고 힐링했당!

오늘은 일찍 자야지, 하고 이불을 정리하는데 카톡이 와서 보니

광고주 단체방에 컨펌 받는다고 이미지랑 사진이 올라오고 또 그 시간에 대답하고 있는 인간들이란...후


아아 그리고 거의 5-6년만에 전전 직장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이름은 기억나는데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그녀는 나에게 포토그래퍼 자리가 비었는데

혹시 주변에 추천해줄 사람 없냐는 말로 안부와 용건을 동시에 물었다.

당연히 없었지만 알아보겠다며 안부를 전하고 참으로 어색한 대화를 마쳤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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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아침부터 아주 정신 없었다

뭐 했는지 기록도 별로 없고 생각나는거라곤

저녁에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를 지냈다는 것

밤 11시 훌쩍 넘어서 제사 음식을 먹은 것 밖에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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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오늘은 청소하는 날!

지지난주부터 청소구역이 바뀌었는데 하필이면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 분리수거에 딱 걸려버린 것이다!

네 명이서 분리수거 할 생각에 혈압이 후

게다가 네 명 중 두 명은 아직 출근도 안 하고 하 진짜 회사생활 편하게 하는구나 사람들


결국 거의 이름만 알고 처음 이야기 나눠보는 분과 둘이서 엘리베이터를 두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많은 분리수거들을 치우고 정리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9시에 시작한 분리수거가 9시 45분에 끝났으니 말 다 했지





오후 2시부터 이벤트 기획때문에 회의를 하고 있는데

퇴사한 PM이 간만에 회사들러서 얼마나 약을 올리던지 진짜 주먹으로 얼굴 치고 싶었음

이벤트 기획 퇴근시간대에 빠꾸먹고, 다시 6시 5분부터 회의하고 기획안 쓰고 디자인 작업 들어가서 

완료된거 광고주에게 보내놓고 시계보니 밤 9시. 집 가니깐 밤 10시 훌쩍 넘는다 이 죽일놈들






오늘 god 데뷔 17주년이라며...?

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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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ATER - 정준일

좋고 좋고 좋구나






출근! 아침부터 속이 답답-해서 편의점에서 탄산수랑 점심에 먹을 두부를 샀다!

아침부터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 하고 점심 먹고 두부도 먹고 흐흐 나름 칼퇴!

월~수 너무 정신 없어서 못했던 일들 목요일에 다 해치웠다.

없는 손톱 발톱도 싹 다 자르고 다듬었다 으 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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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부러 좀 일찍 출근해서 스벅에서 라떼 마실 계획 했는데!

앜 수원역에서 사상사고 비슷한게 나서 지하철이 죄다 지연에다가 지옥철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인 나는 줄 알았다 정말로 토하는 줄 알았음

일찍 나왔는데 출근시간 턱걸이 해서 출근하고 헉헉 






아침에 못 갔던 스벅은 점심에 일 많다고 점심 혼자 먹겠다고 말하고 몰래 내려왔다!

아이스 벨벳 바닐라 카푸치노를 마셨다

분리가 빨리 일어나니 바로 마시라고 했던 하지만 맛은 그닥 으악!


오후에 일 하는데 컴퓨터 뻑나서 조마조마 하다가 결국 혼자 구석탱이에서 

내 컴퓨터 본체 열어서 팬 먼지 털고 칫솔로 막 쓸어내고 드라이버로 뜯어내고 난리를 쳐서

겨우겨우 살려놨다는 점


칼퇴하고 사당역 전주전집으로 순간이동!

미팅 끝나고 두시인가 세시에 퇴근했다는 명규오빠를 스타벅스에서 만나 이야기 하다가

이어서 태준씨 오고 지애 오고! 네 명 정도 모여서 전집으로 향했다






그간 내 일기를 검색해보니 2014년 1월에 만나고 딱 2년 만에 만나는 디노마드 사람들

연말연시마다 만날 날짜를 잡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한정돼있고, 나도 몇 번 못 나가다가 드디어 간만에 만났다!

여긴 진짜 뭐랄까 너무 편하다 2년만에 만나도 어제 보고 또 보는 사람들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흐흐

아, 특히 지애는 5년? 6년 만에 만나는 건데 (일 관두고 처음 보는거니깐) 어쩜 어쩜 그대로인지 정말 하 





모듬전이랑 새우전 주문하고 느린마을 네 병째 마셔갈때 쯤 정연이가 왔다

정연이 나이가 벌써 스물일곱 내가 정연이를 스무살때 봤으니깐... 그렇다고 한다





7시에 전집에 들어와서 밤 10시 반까지 한 자리에서 주구장창 이야기 했다

2년 전 일기에도 썼지만 이 사람들하고 만나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아닌 

막 무슨 정치적인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서로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서로 공감하고 조언도 해주고 동네 오빠 동생들처럼 너무 편하다





명규오빤 내년에 드디어 결혼 할 것 같고

지애는 터키 남자를 사귀고 나서부터 지금은 스페인 남자를 만나는 듯 재밌엌

정연이는 분기별로 남자가 바뀌니 남자 이야기 하려면 항상 처음부터 이야기 해야 해서 말이 길어진다 캬캬

이번에는 네 살 연하 축구선수를 만난다는데 오홍

태준씨는 예전 그 나이차 많이 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쫌 됐는데 요즘 참 외로워 죽겠다구





뜨어 성은씨도 거의 5년만에 만났다 아 다들 너무 반가웠다 정말!

성은씨는 거래처 사람들하고 등산하고 이미 회식하고 여기 왔다고...흑 열정

나랑 지애는 일이 있어서 늦은 밤 되기 전에 먼저 집에 왔다





집에 오니 11시 조금 넘었나? 하- 많이 마시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배불러 귀가했다.

새벽에 카톡 보니 2차 가서 네 명이서 소주 10병도 넘게 마시고 3차에서 첫차 기다리며 양꼬치 먹었다는 바람직한 사람들


사실 오늘 약속을 갈까 가지말까 고민했다

내가 굳이 가지 않아도 사람들은 모일꺼고 재미있게 놀테니 

금요일인데 아 - 사당역 사람 많고 복잡해! 집에 올 생각하면 피곤해!

이렇게 생각하고 안 갈까 했는데. 역시 가길 잘 했다!

올해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약속을 어기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2월에도 연락이 닿는 사람들과 꼭 만나서 얼굴 보고 대화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1/16 (sat)


아침 10시 반쯤 일어나서 치마를 입을까 슬랙스를 입을까 하다가 편하게 슬랙스!

사실 온전한 스타킹이 없었다 헤헤

오전에 병원 다녀온 오빠를 간만에 광화문에서 만났다





교보에 들러 사고싶었던 책인 <책 쓰자면 맞춤법>을 살펴보고

예쁜 노트가 있었지만 사진 않고




종각 포토위드에 들러 필름 스캔 두 롤 맡겼다!

여긴 올때마다 항상 맛있는 냄새가 나서 결국 우린 이곳에서 첫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지하로 내려가서 잔치국수 하는 집을 발견! 애매한 시간에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우리 이어서 손님들이 우르르르

잔치국수에 두 개에 갈비만두 1/2 주문했는데 와 여기 존맛짱맛개맛있음! 의외의 맛집 발견!

잔치국수가 너무 뜨겁지 않아서 좋았고, 면이 국수 면이 아니라 약간 자장면 면발같이 탱-글 했다!

국물도 좋았고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고 단무지랑 깍두기도 너무 맛있고 만두도 캡 맛있음 흑흑




의외로 만족할만한 식사를 하고 올리브영에 들러 후식으로 초콜릿 사려다가 오빠가 요 밀크티 사줬당!

나는 오늘 니트에 검정코트를 입었는데 니트털이 코트에 다 붙어서 너무 지저분해 먼지털이를 샀다 흑으으

오늘의 메인 요리인 육회를 먹으러 종로5가 육회골목으로 열심히 걸어갔다!




자매집이건 무슨 집이건 어우 사람들이 너어어어무 많아서 

북적이는 골목 지나 조금 한산한곳으로 들어갔다 이름은 모르겠고

여기도 테이블 몇개 안 남았길래 재빨리 앉아서 육회 한 접시에 맥주를 주문했다

아 때깔 때깔 장난 아니고




아... 이건 신이 내려준 음식이야




되게 뭐랄까 둘이 먹기엔 조금 부족했고 그렇다고 1인 1육회 하기엔 부담스러웠는데

주변을 보니 다들 1인 1육회를 하고 있었다. 다음엔 반드시 꼭 그렇게 먹기로!





이제 빈대떡 먹으러 빈대떡 골목 들어가볼까

가는길에 로우로우 매장 보고! 신기했다 흐흐





빈대떡도 어휴 무슨 뭐가 이래 사람이 많노

어차피 빈대떡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제일 한산한 곳에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또 사람들 바글바글해짐...

이곳에서 빈대떡 두 장이랑 맥주 한병 또 금방 먹었다

어쩜 이렇게 포슬포슬하지? 후 근데 막판에 너무 배부르고 느끼해서 나는 포기! 오빠가 다 먹었다 대단함!

나올때 보니깐 전 종류도 많던데 나중엔 우리가 먹고싶은거 골라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너무너무 배불러 으아



동대문 DDP까지 걸어왔다

걸어오는 길에 종합상가에 들러 오빠의 추억팔이에 나도 꼽사리






밤이 되니깐 그런지 아니면 여기가 구조상으로 그런지 모르겠는데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말로만 듣던 DDP LED 장미정원에도 가보고!




날씨가 쌀쌀해 아무곳이나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디자인제품들 파는 곳 들어갔더니

오 1300K도 있고 여러가지 디자인제품들이 입점돼 있었다 





ㅋ추웠으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사람도 없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조용하고

커피숍에 사람도 없어서 와- 여기 의외로 괜찮은데? 하고 다음에 또 오기로 했다!







DDP 옥루몽에서 팥빙수우우우우

여기 팥 추가 되나? 나중엔 팥 추가해서 먹어야지

오빠의 뉴발과 나이키 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도촬




옥루몽에서 그렇게 먹고 수다떨고 어휴 오빠가 또 서울역까지 바래다줬다

시간이 좀 남는다 싶어서 뜨뜻한 아메리카노에 츄러스 두 개를 먹고 자리를 잡았다

와 진짜 오늘 엄청 먹는다 엄청 먹어 이러면서 계속 먹음

아메리카노랑 츄러스 조합이 딱 좋았다! 이 사람 들락날락 거리고 불편한 자리에서도 한 시간을 내리 놀다가 

알차게 시간 보내고 안녕! 


다음주엔 오빠 당직으로 못 보고 그 다음주엔 수원으로 내려와서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반드시 닭갈비 주문할 때 우동사리 넣는거 잊지 않기!!!!!!!!!!! 다이어리에 써놔야지!!!!!!






결국 집에 와서 <책 쓰자면 맞춤법>이라는 책을 샀다.

맞춤법 공부 해야지- 해야지-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광화문 교보에서 바로 사려고 했는데 결제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김이 슉=3 빠져 그냥 인터넷 주문하기로



그리고 엄마의 아이패드 충전기를 하나 결제하고,

아빠의 이어폰과 동생 이어폰도 함께 결제했다


웹서핑 하고 블로그들 둘러보며 요즘 뭐가 잘 나가나 살펴보고

봤던 영화 또 보고 보고싶은 영화 정리도 하고

사진도 싹 다 정리하고 다음주엔 뭐 할까 고민도 하고 

별거 한 거 없는데 새벽 다섯시에 잤다 흐흐


2015년에 봤던 영화들도 싹 정리했다 흐흐

http://kimonthetable.tistory.com/1531




아, 그리고 영화 <폭스캐처>를 봤다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의 스티브 카렐에게서 이런 느낌이 나다니...

어디에도 그 못 해본 남자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와

진짜 이런 소름끼치는 영화 너무 좋다


스티브 카렐의 초점 없는 눈동자랑 표정 없던 얼굴 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하 좋다

천천히 움직이는 인물들과 그저 몇 마디 대사 없이도 긴장감이 어마어마했던


청소년 관람불가인걸 알고 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선 짐작하고 있었건만 후

<나이트 크롤러>나 <케빈에 대하여>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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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 다 자고 있을 때 엄마랑 아빠는 롯데마트 다녀오신 듯



처음 보는 예쁜 맥심 커피잔과 등촌칼국수를 포장해오셔서

우리 가족 완전 배터지게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이미 밥 먹고 나니 오후 3시여서 바로 낮잠을 잘까 고민하다가

낮잠 자면 못 일어날 것 같아 그냥 방청소를 했다!

내 키에 길이가 무지 긴 롱 코트가 있는데 어깨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옷장속에 넣어놓고 있다가

화요일에 영하 13도인가? 그렇다고 하길래 그 코트를 살며시 꺼내놓았다


솔직히 겨울이 너무너무 좋은데 추운 날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이번 겨울은!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아아... 존 크래신스키... 딱 보자마자 알아봤다고! 진짜 멋있다!

이 영화 찍으면서 아내인 에밀리 블런트에게 이런저런 조언 받았을 것 같다

쨌든 실화에다가 마이클 베이 감독이니 괜찮지 않을까





하이-라이즈

High-Rise, 2015




지금은 이 과자를 먹으면서 일기 쓰는 중!

내일 할 일 미리 조금 하고 잘까 하는데 내일 일은 내일 하자...

어차피 미리 한다고 해서 내일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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