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mon)


크 드디어 첫 출근! 우리가 사장이니깐 출근 시간은 9시 반으로 하자. 하하하

하면서 널널하게 나갔는데 전철 지연으로 첫날부터 지각을 하고 말았다.

사무실에 아직 사람이 없어서 썰렁 -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추운지 난방을 켤까 말까 고민하다가 덜덜 떨며 일했다.




집에서 싸간 점심은 사과 하나랑 삶은 계란 하나. 대충 먹으면서 일하고 -

오후에는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인사 나누고 또 엄청 수다 떨고 그랬네.

이 공간을 빌려주신 아저씨가 완전 소녀소녀하신 분이라 말이 잘 통한다 재미있으시다.


6시 조금 넘어서까지 일하다가 퇴근했더니 간만에 지옥철 경험!

오랜만에 출근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밥도 먹고 빵도 먹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

다시 못다한 일을 조금 하다가 일찍 누웠다.


으 조금은 다시 백수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들었던 날





완전 오랜만에 http://beehy.pe/ 들어가서 음악 들어보는데

진짜 첫소절 듣자마자 뿅 간 Plastic Plastic 





블랙핑크도 예쁘더라... 어쩜 애들이 하나같이 다 개성있고 예쁘고 마를 수 있지?










11/1 (tue)



크 드디어 세카이노 오와리 첫 단독 내한공연!

이거 보자마자 동생한테 알려줬더니 티켓팅 연습 시작한다며...

그리고 이어서 김윤아 4집 콘서트 오픈 소식도 알게 됐고...





오늘도 역시 열심히 출근! 날씨가 너무 좋더라.

이렇게 채광 좋은 사무실인데 왜 아무도 안 들어올까?




오픈 이틀만에 벌써 첫 미팅을 했다. 아 미팅 상대는 Y였다.

일 끝나고 바로 회사 건물까지 찾아와서 근처 스벅에서 음료 마시면서 짧디 짧은 미팅을 마치고 -

강희랑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아 한 짐 덜었다.' 라며


회사 도메인 결제하고 이메일 연결하고 아웃룩도 연결하고 자잘하게 마치고 퇴근





어제의 지옥철에서 벗어나기 위해 5시 반에 퇴근했는데 와 30분 일찍 나왔을뿐인데 한가하드라.

오늘 아빠가 폐차를 시켰다구... 이제 수리에 수리에 수리를 해도 도저히 탈 수 없다고 하여 결국 폐차.

가족 채팅방에 폐차 증명서 사진 올리구 감성에 젖은 울 아빠






집 엘베 저렇게 입었는데도 추워 죽는 줄 알았네 엉엉

오늘 엄마가 김제동의 톡투유 다녀왔는데 (4시에 가서 9시 넘어서 들어오심) 재미있었다구 헤헤!

2인조 여자 가수가 와서 노래를 불렀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나도 너무 궁금함... 누구지?




저번주부터 감기기운 있었는데 그냥 버티다가 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 폭발!

맑은 콧물이 줄줄줄 흐르고 코가 간지러워서 그 간지러움이 눈까지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결국 각종 감기약에 쌍화탕까지 원샷!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제안서 만들었다







11/2 (wed)



어제 Y가 주고 간 드립커피백을 뜯어서 커피를 내리고

호진오빠가 챙겨준 맛있는 크로와상도 먹으면서 하루 시작

와 약을 먹었는데도 머리가 띵하고 콧물에 기침까지 더 심해진 기분이었다.


점심 먹으면서 일하다 메일을 보니깐 카드 명세서 하하 꼬박꼬박 잘도 오네!

일이 많아서 9시까지 일하다가 집에 가니 10시 조금 넘었네

배가 고파서 빵을 조금 먹고 중고로 팔려고 올려둔 AA시티백이 팔려서 포장 해놓고 꿀잠을






11/3 (thu)



자려고 했는데 드뎌 5년만에 내가 넘나리 사랑하는 토마스 쿡 앨범 나와서 다 듣고 잤자나!

모든 트랙 다 좋은데 6번 트랙 별과 나 그리고 우리 사이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흑흑

딱 토마스 쿡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너무 좋다. 너무너무너무

그리고 누워서 음악 듣다가 딱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그때의 그 짜릿함? 막 뭔가 핀이 꽂히는 듯한 느낌이 좋다.





양다일 - Us

노래 좋으 트랙 모두 다 좋은 앨범이네





오늘은 강희가 오전에 미팅이 있어서 덩달아 나도 조금 늦게 출근! 출근길에 편의점 택배도 보내고!

아, 출근길 지하철에 앉아서 음악도 안 듣고 오고 있는데 지하철 방송에

"ㅇㅇㅇ 할아버지, 할머님도 지금 이 전철에 타고 계시니깐 내릴때 같이 내리시면 됩니다."

라는 방송이 두 번 정도 나왔다. 헤헤 재미있는 지하철


회사 근처에 붕어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시길래 얼마인가 봤더니 천원에 7개?

이게 바로 천원의 행복이구낭 히히 붕어빵이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묵직했다.



강희 오기 전에 난방좀 틀어놓구 커피 타놓고 붕어빵 셋팅해놨는데

강희도 미팅 끝나고 들어오면서 떡볶이를 사온 것. 맵고 달고 완벽한 조합의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조금 쉬다가 추가 촬영하러 보라매 공원엘 갔다.


나랑 강희 모두 보라매공원은 처음이었는데 와 - 세상 최고 좋더라 여기 참

단풍잎, 갈색, 가을 이런게 컨셉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적절하게 잘 익은 풍경들인건지






빛이 살랑살랑거리는 벤치에 자리를 펼치고 후다닥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마치니 손이 약간 얼어서 얼얼할정도? 쌀쌀하구나




날씨가 좋아서 천만다행이었던 -

그렇게 콧바람 쐬고 사무실 유리벽을 칠판으로 쓸 예정이라 보드마카펜이랑 사무용품 사서 들어갔다.

7시쯤에 편의점 내려가서 허기채울만한거 사서 올라와서 그거 먹으면서 9시까지 일하다가 퇴근.



케케 보라매공원에서 주워온 나뭇잎들 예뻐




집에와서 푹 쉬기

연말이라 그런지 공연 소식 엄청 많다 흑











11/4 (fri)



출근길에 로꼬랑 크러쉬의 남아있어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은거여...

노래만 들었는데도 이정돈데 뮤비 보면 못 벗어날것같아... 하면서 뮤비도 봤는데 미친듯이 좋음...

그래서 로꼬랑 크러쉬의 인스타를 막막 구경하다가 



크러쉬 인스타그램에서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ㅓㅓ

출근 하자마자 저 노래 플레이 하고 퇴근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재생을 멈추지 않았다!

강희랑 눈은 모니터를 손가락은 키보드를 향하고 있었는데 입으론 로꼬랑 크러쉬 너무 귀엽다고

어떤 포인트가 씹덕사를 유발하는가에 대해 열심히 토론함 -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는 이야기






헿 이번에 무인양품에서 무지퍼셀 다른 컬러를 내놓을 계획인데

어떤 컬러가 나왔으면 좋겠냐는 투표에서 버건디가 승리! 나도 버건디 투표했지!

그래서 최종 색상을 투표한 사람들 중 선착순 100명인가?

그 사람들에게 무지퍼셀을 주는 투표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당첨됐다 헤헤헤


생각해보니 난 무지퍼셀 네이비를 팔려고 중고나라에 올려놓은 사람이었다.

이번엔 화이트 신청했으니깐... 화이트는 잘 신을게야...암암...




점심은 바나나 조금 먹다가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결국 일 다 못하고 집에서 하자!

오늘 금요일이니깐 일찍 퇴근하자! 해서 5시에 딱 퇴근했는데 와 지하철에 사람 너무 많더라 우우

그와중에 7호선 너무 귀여워




Stevie Wonder(스티비 원더) , Ariana Grande(아리아나 그란데) - Faith

케케 Sing OST 떴는데 노래 신나고 좋다. 4차 예고편까지 나왔는데 예고편만 보다가 질려버릴거같지만...

빨리 보고싶다 씽





드디어 라 라 랜드 스토리를 조금 알 수 있는 예고편이 떴고...

자꾸 이렇게 기대치만 올라가고...



쨌든 뭐 집에 와서 음악 듣다가 웹서핑 하다가

왠지 지금 일을 하지 않으면 주말 내내 파일 열어보지도 않을 것 같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일을 하던게 새벽 3시까지 하게 됐고 메일까지 보내놓고

잠이 안 와서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 조금 정리할까 하여 오랜만에 HTML/CSS 정리했다.

그러다 시계를 보니 5시네? 헤헤 새벽 5시에 자버렸넹...








11/5 (sat)



주말 되니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정말 너어어어무나 오랜만에 신림역 순대볶음! 

항상 가는 곳으로 씩씩하게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았다.

저번에 우결에 나왔던 이유에서인지 다른 집들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




흑흑 백순대 2인분 + 맥주 1병



으아... 역시 뭐든 오랜만에 먹어야 맛있게 먹는 법



밥까지 아주 말끔하게 클리어!!!!!

점심시간대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드라.

오랜만에 먹으니깐 너무너무 맛있었다 흑

오빠랑 계속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먹음...




맞은편에 유니클로 들러서 오빠 양말만 잽싸게 사서 나오기

히트텍 포함 5만원 이상 사면 저 뾱뾱이 주는 것 같은데, 너무 갖고싶드라 귀여웅!

이제 맛있는 식사를 했으니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리버벨까지 걸어갔다.




흐흐 예상대로 자리는 없었고

오빠는 바닐라라떼, 나는 플랫화이트 둘다 아이스로 주문하고 




구석에서 쭈구리처럼 기다리다가

친절하게 우리 있는곳까지 커피 가지고 와서 손에 쥐어주신 직원분 (_ _)



날이 좀 쌀쌀했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완샷

플랫화이트도 맛있었지만, 바닐라라떼가 진짜 꿀맛이드라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영등포 -



오빠가 백미당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백미당에서 나는 두유, 오빠는 우유로 해서 먹었지

하 내가 먹는 속도에 비해 아이스크림이 너무 빨리 녹아서 거의 반 이상은 옷에 흘려버렸다.

오빠가 옷 드라이 하라고 함...ㅎ 너무 흘려섷...ㅎ




일렉트로마켓가서 마우스 사려고 보다가 - 

노브랜드 유선마우스도 있네 키보드도 있는데 둘다 올 화이트라 되게 깔끔한 느낌이다.







무인양품도 들렀는데 아 마침 무지 패스 어플이 생각나서 딱 켰더니!

저렇게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뜨더라. 체크인 하면 50포인트가 쌓이고 이건 돈으로 사용할 수 있는듯?

귀여워서 체크인. 아 근데 매장 근처에서 체크인 말고 매장으로 아예 들어가야 체크인 페이지가 뜬다.

허허 고놈 참... 꼼수도 못 쓰겠군...





서점에서 하루종일 살 수 있으신분...

원래 오타루 가서 초밥 먹으려 했는데 솔직히 너무 배불러서 흑흑

너무 실내에만 있어서 답답했던 우리는 역 앞 탐앤탐스



자리 남은곳 앉았는데 전체가 다 거울이라 사진도 조금 찍고

12월 초엔 당일로 기차 여행 떠나려고 코레일 어플 켜서 기차표 확인하려는 순간 -

파업으로 스케쥴을 미리 알 수 없다고 거절당함 헤헤헤헤 야심차게 노트도 꺼냈는데 호호




근데 뭐 아무것도 안 하고 두시간동안 수다 떨고 종이도 접고 비행기도 접고 학도 접고

노트에 그림도 그리고 늘 그랬듯 시간 보내다가 영화 얘기도 하다가 그렇게 집




음악 들으면서 집에 가는데 고양이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주변을 살펴보니 완전 귀여운 고양이...

조금만 더 꼬셨으면 나왔을 것 같은데 골목길이 좀 무서워서 냅다 집으로 들어갔다.


저녁을 안 먹었더니 배가 고팠.... 그래도 꾹 참고 금요일자 나 혼자 산다를 봤다.

기안84 귀여오... 그리고 와 진짜 한 거 없는데 또 새벽 5시 넘어서 잠. 왜이러지?







11/6 (sun)


한 오후 2~3시에 일어나겠지?

했는데 동생이 강제로 깨워가지고... 12시에 일어났다.




에효 일어난김에 겨울이불로 바꾸자 해서 무인양품 이불커버랑 배게커버로 교체



그리고 또 오랜만에 까르보나라 파스타 해먹었다.

베이컨 없고 슬라이스 햄이 있길래 그거 넣었는데 꽤 어린이용 파스타 느낌이어서 괜찮았음



그리고 겨울 니트랑 겨울 코드들 다 꺼내서 각 잡고 보풀 정리 싹 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다.

그리고 늘 하던 방청소 하고 쉬다가 안 뜯은 택배가 있어서 택배도 정리하고.

그러던 중 생각난 아티클 에코백!!!!!!!


사진에서 위에 흰색이랑 아래 약간 네추럴 컬러 모두 같은 제품...이다.

아티클 에코백 사서 너무 잘 쓰고 있었는데,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하고 세탁까지 하다보니



어깨끈이 이제 한 가닥밖에 안 남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온라인으로 결제를 했는데 으 지금 재고가 없다고 주력상품이 아니라 나중에 나온다고 하시는 것!

그래서 혹시 구할 수 있는 방법 없냐고 했더니, 친절하게 매장에 있는 1개 남은 재고라도 괜찮냐고 하셨다.

아...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냉큼 사겠다고 하고 바로 이체하고 택배로 받아본 아티클 에코백!



원래 어깨끈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는 점 헤헤헤

이 에코백은 뭐랄까 없으면 불안할정도? 눈 앞에 계속 보여야 하고 뭐 그런 그런 존재다.

광목이라 튼튼하게 참 오래 잘 가지고 다녔는데 이렇게 낡은 모습을 보니 슬프기도 하구 -

재고까지 탈탈 털어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할따름 (_ _)


이제 할일 엄청 많이 남았다. 큰일났음. 오늘도 새벽 5시에 잘 것 같다.

음 요즘 맨날 회사에서 일도 하고 집에 와서 잔업하고 그러는데 확실히 '내 일'이라서 그런지 힘들지가 않다.

전 직장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다른 느낌의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새로운걸 많이 배우는 중이라 재미있기도 함! 이런 기분 오랜만!


아 그리고 좀 뭔가를 계속해서 끊임없이 해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있는 그대로 그것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다. 과장하지 않고 미루지 않고 서두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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