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mon)



출근! 후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본드로 엉덩이를 붙여놨나.

오랜만에 지옥철 서서가려니 힘들었다.

그러고보니 근 4년을 겪었던 지옥철인데 두어달 앉아서 편하게 갔다고 이게 힘들다니 - 



점심 대충 먹고 전수랑 강희랑 셋이서 스타벅스에서 미팅을 빙자한 수다를 떨었다.

일 이야기도 하다가 연말 파티 이야기도 하다가 흐흐 그렇게 김송신이전 연말 파티(?) 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현대카드 매니저가 영업을... 난 그 영업에 걸려들었고!

안그래도 현대카드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렇게 불쑥 기회가 찾아와서 덥썩 물어버렸다.

카드 혜택도 좋고, 매니저가 지원해주는 혜택도 완전 좋아서 - 바로 신청서까지 작성했다.




헤이즈 - 저 별

노래도 좋고 목소리도 되게 좋다. 헤이즈하면 이러이러하다는 색이 잡혀가고 있단 느낌?

근데 뮤직비디오에서 화장이 너어어어어어무 이상하다. 무슨 삐에로도 아니고 뭔 색칠을 저렇게 많이 해놨대?

뭔가 외계 생명체(?)같은 느낌을 주려 했나본데 그냥 수수하게 갔어도 좋을듯. 어우







12/6 (tue)



엄청 춥다길래 네 겹입고 출근!



어딜 나갔다 왔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잉?

쨌든, 추워서 덜덜 떠는 와중에 회사 근처에 있는 매머드커피에 들렀다. 여기 맛있다고 하길래!



나는 스노우 매머드커피 겟



위에 있는 크림이 음 뭐랄까... 쨌든 크림모카 위에 올라가는 달고 진한 크림의 느낌이다.

아이스커피 쭉- 들이키다가 크림하고 섞어서 먹으면 또 그게 그거대로 아주 맛있다.

아 그리고 양이 엄청 많다. 32oz면 1리터 조금 안 되는 양이라고 함.... 헤헤헤 꾸르맛



그리워하려고 해 - 넬(NELL)

아... 이런 노래가 필요했어 시원하다




드디어 출시된 유투브 레드!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동영상을 저장하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언제든지 플레이 가능.

우선 가입한 뒤 동영상은 2순위로 제쳐주고 '유투브 뮤직'을 다운받았다.




음 사용자가 유투브에서 자주 듣던 음악을 기준으로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유투브로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에겐 진짜 최고 강추!!!!!

유투브 레드를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이용가능하지만, 레드에 가입하면 광고 없이 영상+음악을 연속해서 들을 수 있다.

한달 뒤에 자동결제되니깐 미리 해지해두기...



게다가 백그라운드 환경에서도 재생된다는 넘나 러블리한 어플...

(이 기능은 유투브 레드 사용자만 가능한 것 같다.)









12/7 (wed)


오늘 조조로 수원역CGV에서 라라랜드 보려고 예매해뒀는데, 미리 보고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혼자 보면 많이 외로울 것 같다. 라고 하길래, 전철역 와서야 영화를 취소했다.

마침 오빠도 보고싶어했고, 나만 홀라당 먼저 보는것보단 같이 볼 사람과 같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리




The Simple Things - Michael Carreon(마이클 캐리언)

이런 달달한 느낌의 노래 오랜만이다. 우연히 듣고 그냥 무한반복




썸머 워즈 (Summer Wars) OST - Akihiko Matsumoto(아키히코 마쓰모토)

출근해서 오늘 노동요는 뭘로 들을까 - 하면서 movie ost 카테고리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썸머 워즈!

헐... 이게 왜 이리 추운 겨울날 그리고 이제서야 사운드트랙이 떴을까, 하며 플레이 하는순간

일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헤헤. OST만 듣을뿐인데 장면이 모두 떠올랐다. 덕덕덕후

그냥 들어도 되게 좋음! 또 가만히 들어보니 캐롤 느낌도 나고? 


http://music.bugs.co.kr/genre/etc/nost/fmovie

그렇게 한참을 둘러본 해외영화/드라마 OST 카테고리 - 

엄청 좋다. 당분간 여기 있는 OST들만 주구장창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안 보길 잘 했다; 오전에 사무실 전화기 설치한다고 설치 기사님하고 통화 계속 하고 -

11시쯤에 아저씨 오셔서 드디어! 사무실! 전화기를! 설치했다! 짝짝작짝짝짝

정신없는 오전을 보내고 오늘 점심은 우리 사무실 근처 회사(feat.대기업)에 다니는 진원이를 만났당.

우리가 너무 갑자기 연락하니깐 '너네 다단계 해?' 라며 엄청 순수하게 질문했던...



오늘은 회사에서 밤새야한다며 추리하게 입고 왔단다. 부러웠던 목걸이 출입증! (우리도 할거다!)

서로 알고있는 대학 친구들 안부도 물어보고, 결혼 이야기도 하고, 연말 모임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수다들

우리 내년이면 알고지낸지 10년이야... 토나와...



팀원 9명인가 8명중에 1명 빼고 다 남자라서, 같이 카레같은거 먹어줄 사람이 없어서 우울하다고.

인도 커리 맛있게 먹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커피 마시며 남은 시간 수다 떨고 진원이랑은 빠이!

우리는 이마트에 들러 소품 사서 사무실에서 급 촬영하고 납부해야할 세금때문에 세무사분이랑 간만에 통화하구!

세무사님 우리 질문에 너무 크게 한숨쉬셔서...진짜 민망했다... 저희가 너무 몰라서 죄송해요 라고 했더니

아니에요 이렇게 서로 배우는거죠 허하하깔깔깔켁켁켁... 후회하실듯







12/8 (thu)



타인의 고통 - 김윤아

나올 것 이 나왔. 정말 감사합니다.



Crush U (N-POP with yoonsang) - EXO-CBX(첸백시)

오... 노래 좋다? 엑소와 윤상의 조합이라니. 노래는 게임 OST인가보다. 노래 괜찮다

도입부분에 저음 완전 킬링파트네 헤헤




실장님이 컵에 떡을 담아 주셨다. 들어오신김에 또 수다 왕창 떨구





집에 오니 주문해뒀던 케즈 올블랙 도착







59TH ANNUAL GRAMMY AWARDS NOMINEES

https://www.grammy.com/nominees





아, 자기 전에 고민고민했던 호제 가방을 결제!

나를 위한 선물이라며 3개월 할부로 질렀...

나 할부 정말 안 하는데 왜이렇게 부담됐지?

쨌든 갖고싶었던거라 그냥 샀다. 







12/9 (fri)



라라 랜드 (La La Land) OST

12시 땡 치자마자 뜬 라라랜드 OST! 드디어 전곡이여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이어폰 귀에 꼽고 잤다. 엠마 스톤은 예쁜데 노래도 잘해 후



씽 (Sing) OST

스칼렛 요한슨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간드러지는구나








땅이 촉촉하게 젖은 출근길 - 겁나 귀여운 고양이 하나가 지나가길래 손을 뻗었더니

내 손에서 건질게 없단걸 알고 그냥 후다닥 가버린다.

중고나라에 뭐 올려놓은거 팔려서 그거 택배 부친다고 아침에 편의점 들렀는데 편의점에서

SS501의 Snow Prince가 흘러나오더라? 흥에 겨워 춤출뻔했네




강희가 어제 친정에 갔다가 강희 어머니가 잡채를 잔뜩 싸주셔서 점심엔 햇반 사다가 잡채를 먹었다.

어으 그리고 달달한 크림빵까지 격파! 배부르다!

하면서 일을 하려다보니 일이 안 된다. 그래서 2시 퇴근



집에 혼자 심심해할 엄마를 위해 맥도날드에 들렀당

슈슈버거랑 슈비버거 하나씩 사서 집으로 귀가! 탄핵 투표 방송 보면서 열심히 먹었다.

가결 ㅊㅋㅊㅋ ^ㅇ^/




이사준비때문에 쩔어있을 오빠를 위해 귀여운 짤 보내주고




벤 애플렉과 안나 켄드릭 주연의 <어카운턴트>를 봤다.

오랜만에 보는 반전영화! 액션도 좋고 내용도 좋고 뭔가 배울점도 있는 영화였다.

벤 애플렉 액션신만 한 1000번은 돌려본 것 같다. 머리 저렇게 자르니깐 진짜 너무 섹시해

간만에 막 그 뭐지 한 부분만 무한반복해서 보고싶은 영화... 그런 영화였다. 추천!




히든 피겨스, 실화인듯? 이런 영화 되게 좋다. 힘이 넘치고 당당한 여성들의 모습!

OST도 패럴이 참여해서 이슈가 됐던




문라이트, 예고편을 보니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의 <Arrival>

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의 <La La Land>

저 영화들을 뒤흔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 <Moonlight>

(벤 애플렉이 감독을 맡은 영화도 아카데미에서 눈여겨 보고 있다고)




Maggie's Plan 매기스플랜! 곧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영화로, 우연히 예고편을 봤는데. 와

미친! 에단 호크 안경 쓰고 나온다 헐 그리고 그레타 거윅이랑 사랑하는 사이로 나옴.

줄리안 무어도 나오고, 빌 헤이더! 귀여워!!! 그리고 마야 루돌프도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많이 나옴!


그레타 거윅 흥해라!





이브 컴백...소식... 와...









12/10 (sat)


오빠 회사 이사하는 날이라 오늘은 동생이랑 수원 남문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매향 근처 깜보 분식도 먹고 보영만두도 가고 힙한 카페들도 들리고 남문 떡볶이도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냥 취ㅋ소ㅋ 



동생이랑 같이 누워서 도미노 피자 어플로 피자 주문!

동생이 쏜다길래 신제품 브레이즈드 포크로 먹었는데 와 이거 꼭 드세요!!! 두번 세번드세요!!

진짜 너무 맛있었다. 근래 먹은 피자들중에 계속 기억에 남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치즈 5종류 올라갔다고 했나? 치즈 밑에 짭짤한 포크도 들어있는데 너무 궁합 최고!!!

두 조각 남겨서 아빠 드렸는데 아빠도 여태 먹은것중에 젤 맛있으시다궁




후식은 냉동실 뒤져서 발견한 시모나 반띵




오빠네 회사 이사가기 전 그 근처에서 자주 만나던 고양이들

저 퉁퉁한 냥이랑 노란 고양이 있는데, 노란 고양이는 못 보고 흑흑

이제 다시 못 보겠지 라며 우울



Waking up Christmas #tree 🔊with sound 🔊

sean_charmatz(@sean_charmatz)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이 사람 인스타그램 한참 봄


그렇게 오빠는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사만 하다 들어가고

나는 집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피자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자고 일어나서 영화보고 호호

쳐내야 할 기획서 있는데 일요일에 해야지 - 하고 12시에 땡 누워버림







12/11 (sun)


그렇게 잤는데 일어나니깐 또 오전 11시다

엄마랑 아빠는 결혼식 가시고, 동생이 밥 차려줘서 밥 먹고 뒹굴뒹굴

오후 3시에 또 낮잠자고 케케 오빠는 어제 이사의 여파로 오늘 외출 불가능

그런데 5시에 회사로 불려나왔단다 그리고 이제 들어간다구


아 하루종일 휴면계좌통합조회인가 뭐시긴가 뜨길래 조회해봤더니 대박!!!

무려 개설일이 1999년인(...) 농협통장에 18만원이 들어있었다!!!!

꽁돈이여 꽁똔




자 이제 싹 씻고, 커피 가득 타서 기획서를 써볼까... 근데 하품 작렬...



요즘 매일을 특별하게 지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더 짜증을 났었다.

그냥 내 자신 내 모습 그대로 사는 노력이나 제대로 하자는 생각. 그리고 사소한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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