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mon)


출근

지난 주말에 있던 일에 대해 열심히 수다떨다보니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흐흐흐




제미니 GEMINI

내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 <랜드 호!>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아론 카츠가 각본과 연출!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의 롤라 커크, 조 크라비즈, 존 조 주연

감독이나 배우들은 좋은데 내용은 도대체 뭔 내용인지 1도 모르겠네



요즘 해야할게 산더미다

일도 해야하고

셀프웨딩 체크해야하고

제주도 루트 짜야하고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가전 알아보고

청첩장도 결정하고





(바탕화면 바꿨어요 영민이로.. 미안해 성운아 곧 돌아올게...)










8/29 (tue)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제주도에서 가보고싶은곳 체크해두고

출근길에 스타벅스 들러 샌드위치를 샀더니 별이 6개나 생겼네


그리고 시계를 보니 벌써 퇴근할 시간.

생각해보니 오늘 사무실 밖을 한 번도 안 나갔다 화장실도 안 나감 와우!

잔업이 남아 혼자 일하는데 일찍 끝난 오빠가 오랜만에 오겠다며,

사무실에 왔는데 초콜릿 들어간 과자만 잔뜩 사왔더 허허허





지난주에 강희, 남진과 먹었던 숯불 닭갈비집에 데리고 갔다!

가는 내내 오빠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자부하며 갔더랬지

2인 세트 시켜 맛있게 먹고 나는 맥주 한 병 혼자 따로 마셨다.






먹은거 소화시킬겸 편의점에서 커피 사서 회사 근처 크게 한 바퀴 돌기!

밤공기가 선선해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 없어서 필요한 대화만 하고 그랬던 우리인데 가끔 이렇게라도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려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플랫폼에 친구들 만나고 집에 가는 강희가 딱...

어쩜 이렇게 딱 만나지? 넘 신기해서 뒤에서 놀래켰는데 지하철역 떠내려가게 소리질러서 다들 깜놀!

헤어질때 카톡으로 사심 담아 인사하고 빠이


오빠는 7호선 타고 쭉 올라갔는데 나 집 왔는데 오빠 이제 반 왔다고...

너무 멀다 다음엔 내가 갈게






오왼 오바도즈 노래 안 들으려 했는데, 그냥 혹시나 들었더니 아 좋은거 많다.

Owen Ovadoz (오왼 오바도즈) - 뜬구름 (Feat. pH-1)

아 진짜 좋다 집에 가는길에 선선한 바람 맞으며 들으니 오우 분위기 헐







집에 와보니 택배가 한 4개 와있었는데 죄다 지난주에 샘플신청한 청첩장들! 총 40장;

씻고나서 혼자 훑어보고 대충 마음에 드는거 셀렉해뒀다.

확실히 예쁘고 비싼게 이쁘던데, 정말 그냥 단순히 예쁜걸 선택하는게 맞는지@,@

우선 오빠랑 나랑 둘이서 2장씩 골라서 양가 부모님께 여쭤보고 다수결로 결정하기로.









8/30 (wed)


출근 그리고 오늘 촬영하는 날!

소품들이 무겁진 않았는데 부피가 커서 혼자 택시탔는데도 자리차지 민폐 허허








오픈한지 한 달도 안 된 스튜디오로 갔는데

작가님이랑 나랑 이 스튜디오 마음에 쏙 든다며 히히거리며 촬영했다.

날씨만 좋았으면 채광 쩔었을텐데 아쉬웠다.

다시 회사 복귀하고 토마토랑 무화과, 오전에 마시다 만 커피 마시며 일!
조금 늦은 저녁에 퇴근하면서 추가 촬영까지 마치고 집에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랑 호박죽이 있었따 아 진짜 맛있어 늙은이 입맛!






Pop - 프라이머리(Primary)

이 앨범 피쳐링들이 다 아이돌이넹! 좋음!

이 전에 발매한 신인류는 거의 다 신예들이던데!

그제서야 앨범 소개를 읽어보니 

-

새 EP [신인류]는 그가 오랜 시간 준비해왔음을 증명하듯 꼼꼼한 프로듀싱과 다채로운 아티스트들로 꽉 채워 완성됐다. 특별히 이번 앨범엔 신선한 가창자들뿐 아니라 프라이머리가 뉴욕에서 만난 감각적인 신예 프로듀서 plusNONE이 함께해 시너지를 일으킨다. 둘이서 만들어 더 짙어진 [신인류]는 8개의 트랙을 통해 일상과 연애에서 우러나는 여덟 가지 온도를 그려낸다. 프라이머리만의 안목으로 마주한 각양각색의 아티스트들은 차고 뜨겁고, 때론 미지근한 그 온도를 따라 치밀하게 앨범 속으로 들어온다.

-


그렇구나

여튼 Pop이랑 신인류 번갈아 들으며 또 제주도 여행 루트 짰다

나는 막 뭔가 제주도스러운 카페를 서치하면 

오빠는 제주도 사람들만 단다는 요런 느낌의 밥집을 서치해줘서

둘이 적당히 섞으면 딱 좋음


근데 내가 너무 욕심 부려서 2박 3일인데 제주도 한 바퀴 다 돌 수 있는 루트를 짜고 있음










8/31 (thu)


깜짝아 아침에 대한항공에서

런던발 비행 스케줄이 변경됐다고 연락이 왔는데

알고보니 그냥 출발시각이 5분 앞당겨짐

후 놀랬네





강희랑 나가서 늦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고 올리브영 세일이길래 틴트랑 페이스 크림을 샀다.

퇴근길에 맥주 한 캔 사서 안주 없이 홀짝홀짝



드디어 Sam Smith 곧 컴백

그리고 자비에 돌란, 루카스 헤지스, 러셀 크로우, 니콜 키드먼, 그리고 트로이 시반이

조엘 에저튼 감독의 <Boy Erased>에 출연한다고! 궁금하다 흐흐






Rejjie Snow - Pink Beetle (Official Audio)

도입부에 여자분 보컬 너무너무 매력적인거 아냐? 어흐

재생중에 영상 모션도 좋다.




JIDA "Fade" (Feat. Rachel Lim) [Official Audio]

새벽에 듣다가 귀가 뚫리는 느낌? 목소리가 여리면서 힘이 있는? 좋아










9/1 (fri)


와 잠이 안 와 미친 근데 새벽 6시에 깨가지고 그냥 출근 해버렸다.

8시 조금 넘어 회사 도착! 근데 곧 강희도 출근했어 잠이 안 왔대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일찍 출근한김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캠핑장 예약에 도전했다!


아빠가 가족 여행으로 캠핑 가고 싶다고 하셔서

아산에 있는 파라다이스스파도고에 카라반 캠핑이 있는데 여기서 묵으면 스파가 무료!

게다가 카라반 안에 화장실도 있고 침대도 2층 침대 두개에 테크엔 바베큐 시설도 있어서,

그냥 정말 몸만 가면 모든게 가능한 곳이라 가족끼리 가면 편할 것 같았다.


매달 1일에 그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된다 하여 우리는 10월 초 주말로 예약하기로:)

추석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다른 날짜보다 치열하진 않았다.

결제를 한 5번 했는데 1번 빼고 오류 나서 결제 안 됐겠지 했는데 좀 뒤에 파라다이스스파에서 전화옴!


3번 결제 돼서 75만원 결제되셨는데 한 팀만 가시는거 맞냐고 허허허

너무 다급했어; 쨌든 예약 성공했다 흐흐흐 




조금 늦게 퇴근하다가 구덱이랑 오랜만에 통화하며 결혼얘기 주절주절!

바빠서 자주 못 보지만 그래도 동네 친구들 최고네 든든

집에 아무도 없어서 라면먹고 밥도 먹고 이것저것 주워먹고 나혼자 산다 보고 꿀잼


토요일에 할 일이 많아서, 준비물 챙겨두고 완벽 준비하고 자려 누워보니 새벽 3시 어휴

이게 다 가능하다니 신기하다.













9/2 (sat)


어흑 출근할때쯤 일어나서 나갈 준비 마치고

당직-결혼식 스케쥴 마친 오빠와 창동에서 만났다.





오후 3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서 배고파서 유미네 떡볶이 흡입!

커피 마시며 버스타고 기본 시공 마친 신혼집으로 꼬!





벽지는 아이보리, 몰딩은 화이트, 바닥은 약간 짙은 우드!

오래된 아파트라 일자 몰딩은 불가능하고 약간 2단? 3단으로 몰딩을 주었다.

기둥몰딩도 어쩔 수 없이 궁전몰딩 흑흑




욕실은 그레이와 블랙으로 맞췄지만 마음에 안 드는게 있어서 후 이것도 나중에 수리해야지.

그나저나 욕실장 실버에서 블랙 무광으로 바꾸길 백배 잘했다 어휴




안방 창문과 베란다

거실과 주방 제외한 나머지는 걸레받이를 하지 않았다

옛날 느낌 나고 좋은듯


붙박이장이랑 높이 낮은 침대랑 작은 협탁이랑 화장대와 서랍장을 놓아야지.

침대 옆에 부드러운 러그는 필수






오빠랑 집안 구석구석 줄자로 치수 재고, 이상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체크해뒀다.

아, 현관 딱 들어가자마자 현관 논스립인가? 그 부분이 하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이거 변경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 그건 안 된다고 하셔서 우선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중에 가구랑 가전 다 들이고나서 다른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해서 현관 부분만 다시 수리할 생각이다.


으아.....





둘이 살기 딱 좋은 크기!

아니 그냥 집 딱 들어가면 베란다 너머로 숲이야 행복해


넓은 러그를 깔고, 아담한 소파와 식탁 대신으로 쓸 넓은 로우 테이블과 TV장과 TV를 놓아야지.

싱크대는 아직 설치가 안됐고 우울했던 빤딱이는 그레이 타일만 붙여놓았는데 나쁘지 않더라!

세탁기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를 놓을 다용도실은 문을 떼어버리고 커튼도어를 하기로 했다.

여름엔 하늘거리는 린넨이나 대나무 발도 괜찮겠더라, 겨울엔 추울수 있으니 두께감 있는걸로 해야지.

집 안엔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 안 하고 바깥 베란다에다가 넓은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할까 생각중.








현관 나가면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들







이제 예약해둔 무인양품 인테리어 상담을 위해 잠실로 넘어가는 길!

와 6시 예약이라 널널할줄 알았는데 집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우리.

후다닥 무인양품으로 향했다.





잠실 무인양품 가운데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더니 무인양품에서 판매하는 우롱차와 옥수수차를 주셨다.

우리가 가지고 간 도면에 치수를 적어서 건네 드리면 그걸 바탕으로 도면 + 3D 화면을 보여준다.

벽지, 몰딩, 바닥, 창문, 문, 손잡이 등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면 그것도 모두 반영해주심!





거실에 무인양품 소파를 놓고싶다 -> 유닛? 그냥 소파? -> 그냥 소파로 하면 2인용, 2.5인용, 3인용?

-> 2인용으로 하면 와이드 암, 슬림 암 -> 감이 안 오면 매장에 디피된 소파에 앉아보고 다시 돌아와서 상담:)


만약 식탁 놓는게 애매하면 거실에 소파 대신 리빙 다이닝 구성으로 진행하는건 어떨지

이렇게 조언도 주시고 위치와 여백, 그리고 컬러도 조언 주신다. 그냥 궁금한거 물어보면 다 말씀해주심;;;


작은방엔 수납 유닛으로 하고 두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책상과 의자 두개를 놓기로 했다.

오빠 컴퓨터하면서 나도 그 옆에서 가끔 작업할일 있으면 일 하고 그러려고!

근데 음 생각해보면 그냥 거실에 리빙 다이닝 놓으면 거실 소파 + 식탁 + 작업실 모두 겸용 가능하지 않을까?





이게 무인양품의 리빙 다이닝 테이블

벤치형 의자 정말 로망이었는뎅 하하하



6시에 시작한 인테리어 상담은 8시 20분이 넘어서야 끝났따.

원하는 가구들을 배치하고 그 도면과 견적은 이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했다.

엄청나게 친절한 인테리어 어드바이저분 덕분에 다음 상담때도 여기서 받기로!

상담 기념으로 귀여운 에코백과 가구 책자와 수납 부분 책자도 따로 챙겨주셨다.






조금 피곤했지만 상담받길 잘 했다며, 뒤늦게 브럭시에서 와플 샌드위치를 먹었다.

요즘 오빠가 다이어트 하느라 매일 밍밍한 음식만 먹다가 가끔 주말에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다고 한입 두입 먹을때마다 존맛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예전같으면 맛있는거 먹어도 맛있다고 말도 안 하던 사람이 허허허 


후딱 먹고 영업시간 종료 30분 남긴 커피숍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마시며

60장의 청첩장 중 단 네 장만 골라 사진을 찍는 작업을 했다.

정말; 뭐랄까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청첩장 셀렉을 오로지 '느낌'으로만 셀렉해버림









9/3 (sun)


와 도무지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 잠들고 점심 시간 훌쩍 지나 일어났다.

엄마가 어디서 오징어를 60마리인가? 엄청 많이 사오셔서 아침부터 기름에 튀긴 오징어튀김 먹고!

엄빠 안경이랑 핸디 청소기 사러 이마트 갔는데 어우 사람 너무너무 많아!

아빠는 결국 돋보기만 맞추고, 엄마는 안경테만 고르고 오고 청소기는 사지 않고 그냥 집에 왔다.


청소하고 낮잠 타임




우진이 복근 보며 쉬는 일요일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었는데

오징어젓갈, 오징어 오이 무침, 오징어 무국, 아침에 남은 오징어 튀김 와....

생각해보지 지난 주말에도 오징어볶음에 밥 두그릇 먹었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있던 오징어들이구나..............................


나 이제 뭐해야할까 할게 너무 많은데.......

촬영할때 부케 어떻게 할지 내일 확실하게 정해야겠다 헤헤헤

제주도 루트도 마저 짜고 어 음 또 뭐냐 워후 진짜

할 수 있다 헤헤



@kimonthetable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9월 첫째주 일기  (10) 2017.09.13
2017년 8월 넷째주 일기  (6) 2017.08.27
2017년 8월 셋째주 일기  (0)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