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mon)


런던 이틀째

오늘부터 빡시게 돌아다녀야지!



우리 룸에서 보는 풍경인데, 아침 8시가 무슨 저녁 8시마냥 우중충하다.

여행 내내 아침밥은 잘 챙겨기로 해서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첫 조식이라 흥분해서 많이 담음...

저 가운데 에그 스크램블 진짜 특허 내야한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났다.


오늘은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오픈 시간에 맞춰 슬렁슬렁 걸어갔다.







헝? 마침 모딜리아니 전시를 한다. 

중학교 미술시간에 점묘화 과제를 내야 했는데, 그때 모딜리아니 그림으로 했었던!




입장 시, 보안요원들이 간단한 짐 검사를 한다.

입장료 파는 곳에 있는 안내요원에게 현대카드를 보여주니 줄 안 서도 되는 창구로 데려다주었다.

현대카드 내밀면 동반 1인까지 테이트 모던 무료 입장 가능! 유료 전시도 볼 수 있다.




흑흑 그래서 바로 모딜리아니 전시 보러 갔다.

아아아아 진짜 좋았다. 그림이 아닌 조각도 있었고 그가 찍은 단편 영화도 있었다.

오픈 시간에 가서 다행이지, 전시장에서 나올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제 전경 좋기로 소문난 테이트 모던 6층 카페로 이동했다.



들어가자마자 뷰가 좋은 느낌적인 느낌




나는 아이스 플랫화이트

오빠는 따뜻한 라테를 마셨다.




커피 마시며 이런 풍경 보고



저런 풍경도 보고




건물이 되게 뭐랄까,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공간이랄까?

필요한 벤치 필요한 기둥 필요한 전당 필요한 손잡이 아주 간결하고 심플하다.










미술관 1층!

내가 이거 보고 테이트 모던에 오고 싶었는데

이것도 보고 모딜리아니 전시도 보고 여러모로 정말 좋았던 곳!

하루만 날 잡아서 하루 종일 있고 싶었다.

그리고 기념품샵에서 마음에 쏙 드는 컵을 사들고 나왔다.


이제 버로우 마켓 가야지!





with 패딩턴

귀여워




런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고양이인데

사진 찍고 보니 우리가 본 게 고양이가 맞는지 의문이...





런던스러운 폴스미스와 이솝 매장




버로우 마켓 London Bridge - Borough Market

입구쪽 공사로 정신 없다.






신기한 해산물과 여러 상점들을 지나 찾아간 곳은

버로우 마켓 내 Fish! Kitchen 런던에 왔으면 피시 앤 칩스를 꼭 먹어야지!!!!

특히 이곳은 2017 내셔널 피시 앤 칩스 어워드에서 우승한 곳!





와, 점심 시간도 아닌데 사람들은 줄을 섰고 우리도 피시 앤 칩스와 콜라 한 병을 주문했다.

둘이 절대 못 먹을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하다. 사진 속 생선은 작아보이지만 엄청 컸고 담백했고 바삭했고 적당히 쥬시했다!

감튀가 짭쪼름한게 정말 맛있었다. 콜라 한 병은 꼭 함께 주문해서 마시는 걸 추천. 조금 느끼하긴 하다.




여긴 버로우 마켓 맞은편에 있는 몬머스 커피 Monmouth Coffee Company

우리나라에서도 핫하지만, 현지에서도 핫한 커피숍



주문할때 마시고 갈건지 테이크 어웨이 할건지 물어본다.

마시고 가면 자리세를 더 내는건가 쨌든 좌석 구조가 신기하다.

 



또 플랫 화이트를 마셨는데 으엉 진짜 맛있다 이런 커피 처음 마셔본다!

오빠도 맛있다고 흐흐흐 쌀쌀한 날씨에 딱 좋았다.







타워 브릿지 Tower Bridge 가는 길에 만난 귀여운 나무들!

테이트모던 - 버로우마켓 - 타워 브릿지 모두 걸어서 가기 아주 좋다.





좋아하는 곳에 오니 힘이 난 오빠.

실제로 보니 되게 웅장하고 멋있었다.

밤에 오면 정말 예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간에 기대어 타워 브릿지를 바라보는 사람들 -

우리도 셀카 찍고, 사진 찍고, 사람들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다가 오빠를 딱 쳐다봤는데

오빠 자켓 카라 부분에 하얗고 노란 무언가가 묻어있 '아 이건 새똥이구나'






휴지가 없던 우리는 테이트 모던에서 산 컵을 감싼 종이로 급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두 번째 테러를 당할까 전전긍긍하며 타워 브릿지를 빠르게 건넜고, 고대하던 런던탑도 후다닥 봐야했다.

런던탑 근처에 유료 화장실이 있어서 거기 들러 깨끗하게 지우고 나온 오빠. 어휴 새똥이라니...



정신 가다듬고 스카이 가든 Sky Garden 도착

무료로 런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했다.

예약확인서를 인쇄해서 보여주고, 간단한 짐 검사를 통과하면 입장 가능.




하늘 정원이라는 말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듯!

정말 예쁘게 잘 꾸며놓았드라! 




이렇게 안에서도 볼 수 있고






밖으로 나가서 볼 수도 있다.

바람이 무진장 많이 불었고 엄청 추웠다 흑흑




2시 반이었는데 우중충 으아. 한 5시에만 와도 어두워서 예뻤을 듯!

예약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야 함!







가까운 역에서 오이스터 충전하구, 처음으로 버스 탔다!

버스 타면 한 번에 쇼디치 Shoreditch

뒤에 앉아가다가 2층 맨 앞자리 비었길래 후다닥 옮겨 탔다.





오빠가 가고싶어했던 NikeLab 1948 LDN

나도 궁금했는데, 오잉 왜 문을 닫았지? 영업시간도 맞는데?

앞에서 사진만 찍어오고 후퇴






이어서 스니커즈앤스터프 Sneakersnstuff 들렀다.

생각보다 예쁜 게 없었다 숍도 뭔가 어두침침하고 흠.

칼하트랑 콜라보 한 자켓만 만지작 거렸던 오빠





여행 중 하루는 꼭 묵고싶었던 에이스 호텔 Ace Hotel London Shoreditch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포기했었던, 외관만 살짝 보고 지나갔다. 






쇼디치를 즐기기엔 너무 평일이었고 너무 낮이었나보다.

상점들도 닫은건지 뭔지 조용했고, 힙스터들도 안 보였고 아쉬웠다.





전철 타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좀 쉬다가 재정비하고 리젠트 스트리트로 나갔다!




런던에 오면 꼭 사야한다는 바버 매장에 갔다!

오빠는 뷰포트, 나는 비데일을 구매했다. 택스프리까지 받으면 정말 저렴!

사이즈 맞을때까지 피팅 도와주고 색상 어울리는거 잡아주고 진짜 짱 친절!







이어서 런던에서 가장 제일 가고싶었던 아르켓 Arket

H&M, COS, 앤아더스토리즈 라인의 최고급 버전인 아르켓!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게 목표라 그런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과 질리지 않는 컬러감이 주가 되는 옷이 대부분.

사이즈는 좀 크게 나온 것 같다. 그레이 컬러의 XS 사이즈 니트를 샀고 Oakmoss 핸드크림을 샀다.

 




런던의 무인양품도 들러줘야지!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그릇 종류가 있었고, 캔들 종류가 수십가지는 되는 것 같았다.

마침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전 제품 30% 할인! CD플레이어도 30% 할인중이었다.





소호에 있는 치폴레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아이공 몇 년만의 치폴레냐 흑흑 그동안 오빠한테 치폴레 얘기 많이 했는데 드디어 먹어본다며!

나는 여전히 보울에 브라운 라이스, 스테이크, 아보카도 추가!

따뜻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진짜 맛있게 싹싹 비워서 잘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레고 매장이 있길래 잠깐 들렀다가 선물용 레고 잔뜩 사들고 나왔네.

으으 다리 뽀개지겠다! 호텔 가는 길에 테스코에 들러 와인이랑 과자 사가지고 들어왔다.




오늘 테이트 모던 기념품 샵에서 산 머그 컵!

너무너무 예쁘다. 가볍고





아르켓 니트





바버 비데일



반 녹초 상태로 오늘 하루 잘 돌아다니고 잘 돈 썼다며 와인에 과자를 먹었다.

와인 몇 잔 마시니 그냥 골아 떨어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