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tue)


런던 셋째날




오늘 조식은 1차로 시리얼 먹고 2차로 스크램블 에그 먹었다 마구마구 퍼먹음

아 진짜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고 싶을정도 -

오늘은 식당에서 한국인 부부를 보았다. 헤헤






오늘의 첫 목적지는 프림로즈 힐 Primrose Hill

여행 며칠 전에 블로그 보다가 오 여기 좋겠다, 해서 그냥 루트에 추가했다.

Marylebone 역에 내려서 버스 타고 가야 함!







프림로즈 힐 도착

버스에서 탁 내렸는데 와 - 진짜 너무 날씨 좋은데 너무 추운거다.

막 옷 안으로 바람이 스며 들어오는데 넘나 추워서 와와와 와 대박 추워 계속 이랬네.








하지만 언덕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보이는 풍경과 따뜻한 햇살들이 너무 좋았다.

이 날씨 런던 날씨 맞아? 하면서 사진 계속 찍고 햇빛 만끽하고 행복했다.









언덕 정상으로 올라오면 이런 풍경이 눈앞에!

여긴 주로 아침보다는 해질즈음 언덕에 누워 노을을 바라보는 명소로 유명하다.





아아 - 여기 안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듯!

오빠도 가길 잘 했다고 해줬다.



이제 걸어서 애비 로드 Abbey Road 도착!

비틀즈의 열렬한 팬이 아니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진은 너무 유명하니깐!





되게 막 사람이 북적거리긴 한데, 다들 횡단보도를 앞두고 건너지 않는 사람들뿐이라 또 그 광경이 재미있었다.

대담한 사람은 사진 속 포즈를 따라하며 지인에게 빨리 찍으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고,

정말 필요에 의해 그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네 주민도 있었고

우리처럼 소심하게 사진 안 찍는 듯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횡단보도 근처엔 애비 로드 스튜디오와 애비 로드 샵이 있다.







팬은 아니지만 기념되는거 뭐 하나라도 살까 한참 구경하다가, 애비 로드 샵 전경이 담긴 마그넷을 하나 샀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다시 호텔로 돌아가 옷을 더 껴입고 바로 나왔다.

오후에는 쇼핑 타임! 소호로 넘어갔다.






오빠가 기대하던 스톤 아일랜드 Stone Island Flagship Store

들어가는 문이 어딘지 몰라서 한 바퀴 돌아 들어간건 비밀...

아닝 들어갔는데 직원들끼리 수다 떨고 손님들 응대도 안 하고 쩝!

맞은편 칼하트 구경하고 바버 매장 들러서 아버님 선물 사고 점심 먹으러 갔다.






소호에 있는 플랫 아이언 Flat Iron

질 좋은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갔는데 매장 진짜 작고 복잡하고 사람도 많고 흠.

1인 1 스테이크 주문하고 소스는 추천하는대로 그리고 콜라!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다. 스테이크도 듣던대로 맛있었다. 하지만 양이 좀 적은 편.








아는 샵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

무인양품에 들렀는데 내가 딱 갖고싶은 노트와 펜케이스와 샤프와 자를 세트로 판매하길래 냉큼 계산!







오빠가 가고싶어했던 Size?

여기도 생각보다 볼 건 없었다.










와와와 그리고 내가 정말 가보고싶었던 로모그래피 Lomography Gallery Store London

참말로 내가 여길 와보다니 되게 신기했다. 항상 카메라사면 들어있는 앨범에서만 접했던 곳인데!

외관도 사진과 똑같고, 안에 들어가니 더 좋았다. 지하는 전시 준비중이라 내려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1층 매장 둘러보며 여전히 아직도 내 위시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호라이즌 사진만 찍고 나왔네.



이제 갈까 말까 고민했던 리버티 백화점 Liberty London 입성.

백화점 내부가 엄청 멋지당.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로만 층간 이동이 가능함.





백화점엔 로에베, 토즈, 아크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돼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여자 신발쪽 갔더니 커먼 프로젝트가 딱 보이네!

그래서 사이즈 체크해보고 한국보다 저렴하길래 바로 구매했다.


근데 리버티 백화점 카드를 만들면 20% 할인 해준다는것이다.

헐 안 만들 이유가 없지? 그래서 당장 만들고 20% 할인 된 가격으로 샀다 와우! 신난당!







내꺼 사고 남자 의류 보러 갔는데

스톤 아일랜드, 메종 키츠네, 노스 프로젝트 등 멋진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고,

오빤 이곳에서 스톤 아일랜드 패딩을 사고야 말았다. 근데 대박인게

내 카드 제시했더니 20% 할인에, 아까 커먼 프로젝트 신발 사고 받은 15% 추가 쿠폰까지 제시했더니 총 35% 할인받음 와!


진짜 둘다 개이득

오늘이 마지막 날이랬는데 우리보고 운 좋다고!






양손이 너무 무거워 다시 호텔로 들어가는 길





으 오늘 커피 한 잔을 못 마셨네.

어제 테스코에서 사둔 스타벅스 라떼 한 잔 마시고!





커먼 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

와 진짜 저렴하게 샀네





부츠에서 산 유시몰 치약

현지인은 이거 쓰지도 않는다면서?

패키지가 예쁘긴 예쁘다





애비 로드 샵에서 산 마그넷

예뻐





나 혼자 오오오 오 오오 이 구성을 이 가격에 팔다니 오오오 하면서 산

무인양품 세트 상품. 저렇게 다 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대에 산 것 같다. 




이렇게 사진 찍고 잠깐 누웠는데 4시간이나 자버렸고, 일어나니 새벽이야 흑흑

그래도 오늘 참 알차게 쇼핑하고 돌아다녔으니 다행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