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mon)



출근준비중 창밖을 보니 눈이 엄청 오길래

이런날엔 마구마구 신는 스탠스미스 그리고 약간 길게 내려오는 연청바지




....지옥은 따로 있었네!

쨌든 출근해서 고구마 먹으며 열심히 일일일 일일일




집에 오자마자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

혼자 로제 파스타 해먹고, 퇴근한 오빠에겐 시루떡 데워 먹이고 과일이랑 나초치즈 해줬다.

둘이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열심히 먹어도 식재료 줄이기가 힘드네.

밥도 잘 안 챙겨먹는데 결혼 전에 받은 쌀 10KG는 1년 내내 먹겠다 싶다.




집에 있는 냄비 중 가장 큰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엄마가 준 옥수수 알갱이를 넣어 푹 끓였다.

팔팔 끓인 후 잘 식혀서 물통에 담아두니 엄청 고소한 옥수수 냉차 완성!

역시 맹물보단 옥수수차나 보리차가 훨씬 맛있네. 냉침 할 수 있는 티백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The Weekend (Funk Wav Remix)

SZA, Calvin Harris(캘빈 해리스)


이 노래 지금 내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많이 들은 곡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중!

그냥 무한 반복 집에 와서 블루투스 연결해놓고 계에에에속 듣는 중이다.

캘빈 해리스...당신은... 시저 당신도... 










12/19 (tue)




정말 좋아했던 노래.

오늘 다시 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슬펐다.


여튼 출근길 항상 타는 전철 놓쳤더니 계속 서서 갔다. 죽는 줄 알았다.

일하고 퇴근 전까지 촬영에 필요한 소품 쿠팡 로켓배송으로 엄청 사고!


오늘 저녁에 미팅겸 저녁 식사 하기로 했는데 연말인걸 깜빡한 우리...

예약 하려보니 예약 안 되고 - 그냥 가도 자리 없고 - 내일 예약도 불가능 허허허허허

그렇게 한 대여섯군데 연락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일식집 바로 예약하고 튀어나갔다.






교대에 있는 일식집!!!!!

코스 요리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아 엄청 싱싱한 회가 나왔다.

여긴 다른 횟집과는 달리 반찬보다 메인 요리로 승부하는 곳인듯?

막 쓸데없는 여러 종류의 김치나 락교나 생강절임이나 샐러드같은 건 안 나오고!

연어 머리 조림, 고등어 구이, 새우 튀김, 조개탕 등 딱 메인만 나왔다.





회 다 먹을때쯤 주방장님이 직접 들어오셔서 생선 종류 설명, 부위 설명, 먹는 법 설명해주시면서 썰어주셨다.

우리가 막 말 한마디 한마디에 호응 하니깐 주방장님 부끄부끄...

아 그리고 술은 나 혼자만 마셔서 한 병만 주문해서 셋이서 나눠 먹기로 했는데 맥주가 너어어어무 맛있어서 셋 다 놀랐다는!

그냥 피츠였는데 이상하게 엄청 고소하고 엄청 달달하고 엄청 시원했다. 


후식까지 맛있게 비워내고, 아 후식도 다른곳같으면 메론이나 리치같은 과일과 식혜 이런거일텐데

여기는 그냥 감 세 조각 근데 그 감이 겁나게 맛있었다는 점 허허허 신기한 곳이야.


커피 마시러 폴바셋 들어갔는데 아우 사람이 바글바글!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눴나. 그동안 고생했고,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로!

개운할줄 알았는데, 왠지 섭섭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마음들이 겹쳤다.


그런 얘기도 얘기지만 요즘 아주 비트코인에 푹 빠져가지곸!!!!

주변에서 비트코인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간다.

나는 아직 안 하고 있는데, 워낙 대박난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 사면 무조건 오른다고)

나도 하고싶지만 왠지 무섭고 뭐 쫌 그런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폴바셋 영업 종료 시간까지 수다 떨다가 나와서 집 올라가니 자정이 다 되어간다.

버스정류장 딱 내렸는데 오빠가 아니 남편이 마중 나와있네 허허허 이런 맛에 결혼하나요? 감동먹음!


씻고 나왔는데 게임한다.....










12/20 (wed)



출근하고 점심 먹을겸, 소품 살겸 잠깐 외출

들깨 수제비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소품 사러 다녔다!

아 진짜 음 존나 힘들었다.




영등포 지하상가 옷가게부터

1층의 H&M 2층의 교보문고 3층의 코스메틱

그리고 백화점 샵들까지 들러가며 개고생했지만,

못 구한 소품은 퇴근길 각자 구해오기로 했다.






퇴근 후 노원역에서 오빨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에 어머님께 안부 전화 드리고, 엄마한테도 안부 전화 했다.

오빨 만나 집 앞 마트에서 못산 소품 사고 먹을거 사고 집에 들어갔다. 하






크 택배가 엄청 많이 와있었는데, 가장 먼저 뜯어본 이것들




입털 친구들이 결혼 선물로 준 무인양품 전기주전자와 네스프레소 U C50

이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흑백사진이냐며... 아니예요.

그리고 JAJU에서 산 냉장고 수납 용기, 장 스탠드, 쌀통, 티슈케이스 등도 도착!

 






긴 시

문문(MoonMoon)


4번트랙 순복씨 가사만 보고 눈물 났다.

가장 유명한 노래만 알고 있다가 정규 다 들어보고 너무 좋다.

또박또박 선명한 발음도 아닌데 가사 하나하나 귀에 쏙 박힌다.

일기장같은 느낌






졸업식

기리보이(Giriboy)


캬 정규4집 다 좋더라 노래

특히 1번 트랙 우주정복이랑 5번의 wewantourmoneyback 무한반복!




wewantourmoneyback (Prod. By Lemac) (Feat. Young B, Kid Milli)

그나저나 5번트랙 개좋다......







기리보이 앨범 피쳐링한 OLNL 목소리 좋아서 따로 앨범 찾아서 듣는 중.


APOLLO

OLNL (오르내림)






알파고 ALPHAGO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바둑판을 배열하는 경우의 수는 우주의 원자 수보다도 많습니다.'

다큐형식인가? 재밌겠다!





어나힐레이션 ANNIHILATION 2차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나탈리 포트만하고 오스카 아이삭이 부부로 나오넹. 여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bgm이랑 외계 물질의 형태가 마음에 든다. 기름과 물이 섞인 마블링 된 무언가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대사 소름끼친다.


'모든걸 파괴하는 게 아닌, 새로운 걸 만드는 거예요.'






15:17 투 파리 THE 15:17 TO PARIS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무장괴한이 AK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승객 554명이 탄 프랑스 고속열차를 습격한 사건인데,

마침 열차에 타고 있던 미군 2명, 대학생 1명이 이를 막아낸 실화.

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그 실제 주인공들이 연기한 영화란다!


자기 자신을 연기하다니 멋지다아아ㅏ 훈훈하시네






오션스 에이트 OCEAN'S 8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여자버전... 뻔하지만 재밌겠지

산드라 블록은 언제나 멋지니께 헤헤헤

근데 헬레나 본햄 카터 왤케 안 늙어? 그냥 젊은 신인 배우인줄 알았다. 66년생 맞으신가요?














12/21 (thu)


출근, 회사 도착하자마자 가방만 풀고 장비랑 소품 챙겨서 택시를 불렀다.


아 오늘은 소품이 아니라 이삿짐 수준이었다.

쿠션솜과 이불솜만해도 벌써 한 손 가득이고, 32인치 이민가방에 소품 다 쳐넣고,

또 그만한 박스 하나 더 있고 자잘한 개인 짐에 나는 장비까지 들고(삼각대 포기함) 하하하


우선 스튜디오 도착해서 짐만 맡기고 버스 타고 예약해놓은 음식점에 갔다!

촬영 전에 다 같이 모여서 인사겸 점심 식사 하기로 했던 것

11시 반 예약인데, 11시 50분 넘어서야 다 모였고요 허허허허허 허

나랑 강희랑 작가님 셋이 앉아서 지금 이렇게 여유 있게 바베큐 보쌈을 먹을때가 아니라고...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다 먹고 후식 먹고 다시 스튜디오 이동!





스튜디오 도착해서 다시 짐 옮기고 촬영 시작

이번엔 아기 모델 한 명과, 아기 엄마 역할 모델 한 명

그리고 아기 엄마와 아버지 오시고

광고주 세명과 작가님과 나와 강희 해서 총 11명이 20평 스튜디오에 바글바글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촬영은 저녁 7시에 끝이 났다.

끝이 난것도 아니고, 촬영 못한 컷들은 다음주 다른 촬영할때 꼽사리 껴서 촬영하기로





촬영 동안 화장실 딱 한 번 갔나

오늘의 이 힘듦을 기록해야겠다 싶어서 찍은 사진이 겨우 이런 사진뿐


짐 정리 마치고 스튜디오비 정산하고 다시 회사 들어가려는데

강희가 자기가 다 옮기겠다며, 언제 또 회사 갔다 집에 가냐며, 흑흑 내 장비만 챙겨서 집에 가라고 했다.

그래서 장비 가방이랑 핸드폰, 지갑만 챙겨서 거지꼴을 하고 집에 갔다.




집에 가자마자 그냥 옷도 안 벗고 널부러져 소파에서 쉬다가

오빠 퇴근 시간에 맞춰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식빵으로 달걀부침을 해먹었다.

퇴근길에 설탕도 사오고 먹는덴 참 부지런하단 말이지?







[이마트에서는] 후드하우스 캠페인

헌 패딩자켓의 후드로 만든 길고양이의 집!


이마트 CSR 멋지다잉!

예전에 뉴스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유가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마트24 직영점포 운영권을 제공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경영주에겐 1년 동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매월 고정 수입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운영에 필요한 임차료와 관리비 등은 본사에서 모두 부담!


멋지구만 멋지구만 나도 예전에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거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실행은 더더더 어렵다 정말 많은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그런 기획을 해내는 사람들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크 멋있음!






drunk moms at a bar mitzvah

HAIM(@haimtheband)님의 공유 게시물님,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 갔나보당

넘넘 귀여운 하임 언니 동생들...













12/22 (fri)


출근...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와 오전에 출근해서 우선 촬영한거 보고, 소품비, 영수증 정리하니 오전 훅 가네!

흐흐 하지만 오늘은 고대하고 고대하던 THE KOXX 단공 보는 날이지!

칼퇴하고 바로 합정역으로 달려가서 미팅을 마친(?) 전수를 만났다. 헤헤헤






상상마당 근처에 있는 펍에 들어가 감튀 하나 시켜놓고 호가든 한 잔과 인디카 IPA를 마셨다.

우리 둘이 공연 본지가 언젠지 너어어어무 까마득해서 떠올리는걸 포기해버림. 아이궁

아, 전수가 결혼선물로 엄청 예쁜 코스터를 사줬는데 그게 2월 초에 배송된다는 소식....수작업 캬!

그 코스터가 우리 집에 어울릴 수 있게 빨리 집을 완성 시켜야지 후후후후






후 드디어 칵스 THE KOXX'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입장!

 내가 칵스 공연을 처음 본게 2011년 여름이고 노래는 그 전부터 열심히 들었는데!!

그래서 젊은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와 아니었음 진짜 어려보이는 친구들도 공연 보러 왔더라.





아이고 다들 진짜 멋있어졌다 허허허허!

옛날 노래들 진짜 많이 해줌! 나같은 늙은이에겐 정말 다행이었다. 흑


ACDC, 12:00, Jump To The Light,

내가 제일 좋아하는 A Fool Moon Night 흑흑 

Trouble Maker, Over And Over, #lol, 부르튼 등등 했음

나머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zeitgeist 해주길 바랐는데...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이현송과 숀이 함께 찍은 메들리 영상 속 노래도 해줬음!





앵콜 엔딩곡으로 뭐해줄까 했는데 와 The Words...

진짜 차분해지고 정돈되고 마무리 되는 하 잘 골랐다 음원으로 들을땐 별로였는데 역시 라이브여!

8시에 시작하고 대충 시간 보니깐 벌써 9시 반이었다. 앵콜 끝나고 보니 밤 10시!

전수와 합정역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공연에 대해 좋은것 안 좋은것 이야기 하는 거 참 좋았다.








전수와 한 잔 더 하고싶었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 12시 아슬아슬하게 들어왔건만

오빠는 중학교 동창들 만나서 종로에서 새벽 3시까지 놀다 택시 타고 들어왔대요.

입털 친구들에게 일러 바쳤음












12/23 (sat)


하 아침에 일어났는데 방안에 오빠의 술냄새 작렬!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에효 씻었는데도 몸에서 술냄새가 흑




우선 날씨는 좋으니, 나갈 채비를 하고






아 나가는 길에 드라이 할 옷 맡기고!

동생을 만나기 위해 용산역까지 열심히 갔다.






오빠랑 같이 동생 만나서 아이파크몰 6층으로 갔더니







일본에서만 봤던 애니메이트가 딱!!!

난 무인양품 보러 왔는데, 그 리빙관(?) 거길 싹 다 허물어서 요런것들을 들여놨더라.

애니메이트 헤집고 다니는 동생만 따라다녔는데도 복잡하긴 엄청 복잡하더라.

동생은 여기서 일하고 싶다며... 나중에 따로 혼자 올 기세임.






원래는 에머이 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딱 브레이크 타임

아니 이런곳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니? 돈부리 먹으러 갔는데도 브레이크 타임이래.

결국 일본 가정식 먹으러 가서 웨이팅 조금 하다가 겨우 들어감!

나는 낫또 정식 먹고, 둘은 가츠동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감탄 흐흐흐





동생 밥 먹이고 기차 시간 좀 남았길래 신발 보러 갔다가

나이키 에어 포스 키즈 사이즈가 동생한테 딱 맞길래 그거 하나 손에 쥐어주고 내려 보냈다.

헤어지면서 내년에 보자 했는데 뭔가 아이고 동생의 참 애매한 웃음과, 어색한 손짓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우린 이제 우리만의 쇼핑을 해야죠?

우선 5층 JAJU 가서 샤오미스러운 흰색 멀티탭을 좀 사고




6층으로 다시 올라갔다.

용산 아이파크몰 5층에 있던 무인양품이 6층으로 옮겨오면서 아주 거어어어대하게 신규오픈을 함!

그나저나 진짜 컸다. 음 수원역의 두 배 크기? 원래 용산점의 1.5배 느낌?




아주 물건이 빼곡히 들어서있음!

세상 그동안 많은 무인양품 매장 가서 본 적 없는 새로운 가구들도 두 눈으로 봤다.

소나무 선반도 처음 보고, SUS 선반 시리즈가 모두 디피돼있는 매장은 또 처음 보네.




이렇게 예쁜 물건도 있어서 하나 쟁여두고

우선 아카시아 보울 두 개와 칠기 국그릇 두 개, 넓은 나무 트레이와 기본 디자인의 스푼, 포크, 나이프를 샀다.





협탁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우선 매장에 문의했더니 매장에 재고는 없고 주문을 해서 들여온단다.

지금 주문하면 다음주 수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는데

문제는 40만원이 안 넘으니 내가 직접 들고 가거나 퀵으로 배송해야 함.

가벼워서 들고갈 수 있다니깐... 나중에 퇴근길에 들고 갈까... 하하하하 협탁 하나 사기 왜이리 힘들지?

그냥 이케아 스툴로 퉁칠까 허허허!


여튼 양손 가득 사고 충무로 물품보관함에 짐 맡겨두고 가락시장역으로 갔다.

오늘 회 먹고 우주식품 들리려고 했기 때문이쥐 후후후





가락시장 회센터......사람들 실화냐.....

원래 저번에 입털이랑 갔던 곳은 이미 그냥 만석이고 예약도 불가능, 자리 나도 거기도 예약석.

그 옆 매장도 똑같은 상황 허허허 조금 더 구석으로 들어가니 자리가 있다길래 냉큼 앉았다.




7만원짜리 모듬회 먹었는데 양이 저거..밖에.. 하긴 회가 비쌀때니깐?

힝 둘이 먹기에 좀 많다 싶었는데 꾸역꾸역 먹다보니 다 먹었다.

여긴 매운탕이 진짜 개맛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 먹고 나왔다. 하 맛있었음!





가락몰에 있는 우주식품 두번째 방문!!!!

사람도 없고 텅텅 비어있어 흑

저렴한 모스카토 와인이랑 모짜렐라 치즈랑 과자랑 블루문이랑 각종 향신료들을 담았다.





귀야운 맥주들






갑자기 딸꾹질 난다고 길 한복판에서 코로 숨 막는 중







하, 다시 전철 타고 충무로역 내려서 물품보관소 짐 찾고 4호선 타고 창동 내렸다.

그 상태로 이마트 가서 스테이크용 고기 사고, 곁들일 야채 특히 아스파라거스 사려고 했는데 없네?

다이소에 들러 와인 오프너도 사고, 와인잔도 사고, 하 진짜 극한직업이야 또!











12/24 (sun)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골아 떨어져서 일어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오빤 혼자 라면 끓여먹었고 나는 바나나 하나 먹고 나서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함.







어제 무인양품에서 산 핸드타월인데 으 색깔이 보다시피 레드가 아니라 약간 주홍? 채도 빠진 레드여서!

넘넘 이뻐서 품었다. 촉감도 엄청 좋고 흡수력도 좋다. 주방에서 막 쓰기엔 아깝지만 우선 걸어둠!





어제 무인양품에서 산 아카시아 보울과 칠기

보울에는 귤이나 고구마나 과자같은거 담아둘 생각







첫 욕실 청소를 했다!!!!!

마트에서 당돌하게 유한락스를 샀는데 엄마가 요즘 누가 유한락스로 청소하냐곸 푸헤헤헤

정말 몇달 청소 안 해서 생긴 찌든때나 곰팡이 청소할때나 쓰지라며...헤헤 혼났넹!


난 욕실에 찌든때 있는걸 좀 소름끼치게 싫어해서, 손만 씻고 나와도 물기 싹 다 없애야 속이 시원하다.

그렇다고 건식 화장실은 또 싫고... 쨌든 일회용 수세미로 쭈그려서 바닥까지 닦고 나서야 끝!







청소 마치고 첫 개시한 네스프레소!

룽고로 마시기 좋은 캡슐로 커피를 내리고 어제 우주식품에서 산 팥 모나카를 먹으니 헤븐이다!


나는 파리 여행기 쓰고, 오빠는 소파에서 낮잠 잔 다음에

딱 이른 저녁 먹기 좋은 오후 6시





어제 마트에서 사둔 스테이크용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두고

나는 스파게티 재료랑 스테이크 야채 꺼내서 손질해두었다.




야채 손질할동안 오빤 열심히 고든램지의 스테이크 굽는법 영상을 보더니만,

꽤 비슷한 방법으로(?) 스테이크를 굽더라! 부엌에 기름칠 제대로 해두심 허허허

마늘도 문지르고, 버터랑 올리브유 기름을 계속 끼얹어주면서 천천히 굽기.

아 참고로 저게 1인분 





저만한 고기 하나 더 구웠고

파스타도 거의 3인분을 해가지고선 헤헤헤





타보이지만 전혀 타지 않았다는 점?

아스파라거스나 파프리카 아니면 가지를 구웠어야 했는데 셋 다 싫어하는 남편...

파프리카랑 가지나 좀 사올걸 그랬다. 아스파라거스는 안 팔아서 하...


와 고기 아주 내가 딱 좋아하는 미디움 레어로 구워져가지곤 꿀맛!

너무 양이 많아서 질릴때쯤엔 스테이크 소스 뿌려서 또 한동안 계속 먹어주고

와인도 달달하니 맛있었고, 파스타도 간이 딱 맞았다.


우리 첫 크리스마스라며, 게다가 결혼한지 딱 한달 되는 날!

나름 기념 사진도 찍고, 돈스파이크마냥 엄청난 크기의 고기를 남기지 않고 흡입완료.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분 내야지 - 싶어서 내일은 근교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보고 오기로 했다.


아, 하루 빨리 스테이크 담으면 예쁠 접시를 사야겠다.

이제 씻고 집에 필요한거 빨리 쇼핑해야겠다. 중문용 커튼도 사야하고, 도대체 책상 의자는 언제 사려나.

헤헤헤헤헤 헤헤헤헤헤 하 배부르다. 고기 먹은거 다 소화시키려면 새벽 4시에는 자야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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