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mon)


출근

촬영 소품 살 거 리스트 정리하고 싹 주문하고,

또 하나의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고 퇴근.



냉동실에 얼려둔 밥에 스팸 쪼가리 구워 먹고, 허기가 지길래 가래떡을 구워 먹었다.

나... 나중에 마켓 같은데 나가서 가래떡 구워 팔까? 아 너무 잘 굽는 것 같아. 점점 노하우가 생긴다.


오빠랑 맛있는 거 해 먹고 나서 '나 나중에 장사할까?' 하면 '아직 멀었어' 라고 한다.

겁나 맛있게 먹어놓고선...ㅗ..






오랜 시간 걸려 내 품에 들어온 인센스 트레이 2종

길쭉한 모델과 짧은 모델이 있는데 일반적인 인센스들과 호환되는 길이라 딱 좋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몇몇 분들이 구매 의사를 전해주셔서 나도 감사했다는!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다들 놀라셨다는 후문이 후후훟


혹시 구매하고 싶으신 분은 댓글이나 방명록, 또는 인스타그램 @kimonthetable 으로 연락 주세요.










Lil Pump - "ESSKEETIT" (Official Music Video)

최근에 워너브라더스와 85억 계약 완료한 구찌갱 형님 이 아니라 2000년생이네 얍










반스에서 나온 뮬

체커보드 클래식 Slip-on 슬립온 뮬


요즘 뮬이 아주 유행이다. 오빠가 허모사 뮬 사준다고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조용)

케즈에서도 나오고 뭐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중인 듯? 반스 뮬 예쁘다.

여름에 긴 슬랙스 입고 체커보드 신으면 끝장? 사려고 보니깐 이미 일시품절!













4/17 (tue)




11시까지 목동역으로 갑니다. 목동역은 태어나서 딱 두 번 가봤다.

한 6년 전에 대외활동 할 때 고기 먹으러 한 번, 이번에 한 번.







당연히 아침을 안 먹은 강희와 나는 공방 근처 빵집에서 빵과 커피와 차를 마셨다.

공방 가는 길에 발견한 신기한 디즈니 골프 웨어 가게. 신기방기






오늘은 원목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듣는 날!!!!!!!!

목동에 있는 DIY 가구공방으로 도마 외에도 원목 스피커와 원목 전등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우린 줌마니깐 도마로 신청해두었다.


공방 사장님께서 '요즘 도마 만드는 분 많이 없었는데...' 라며







단단한 원목 위에 (무슨 나무인지 까먹었다) 만들고 싶은 도마 밑그림을 그렸다.

곡선이 너무 많으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리는 내내 옆에서 지도를 해주셨다.




이제 밑그림을 바탕으로 필요 없는 나무를 잘라냈다.

버리는 나무로 연습을 한 뒤, 우리가 직접 실습을 했다.


그 뭐지 고기 자르는 그런 칼로 나무를 잘라내는데 막 진동이 드르르르들드르 거리고 가루가 날리고 막 무섭고!

생각보다 칼날이 민감해서 조금만 어긋나도 방향이 바뀌어버리더라. 진짜 집중해야 했음!

목공이란 게 되게 투박하고 거친 작업일 줄 알았는데, 엔간히 섬세한 사람 아니면 어렵겠단 생각이.


결국 사장님 뒷목 잡게 했던 우리 둘 헤헤헤

거의 60% 이상 사장님이 해주셨당 헤헤








다음엔 펀치 같은 기계로 도마 손잡이 부분 구멍을 뚫었다.

원하는 크기의 원형 칼을 고르고 손잡이 부분에 대서 깔끔하게 뚫음!

이건 아예 사장님이 해주셔서 우린 뒤에서 우와 헐 와 대박 톱밥이다 신기하다 이러면서 놀았음.





이어서 샌딩하기

강희 도마로 샌딩하는 방법 설명해주시는 중






내 도마 샌딩하고 사장님이 마무리 샌딩 중!

이어서 사진은 없지만, 도마의 테두리 부분을 동그랗게 밀어내는 작업을 해주셨다.

그 테두리 부분과 기계가 닿지 않는 도마 안쪽은 한 10분 정도 손 사포질을 했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져가며 사포질을 하니, 어느 부분은 울퉁불퉁하고 어디는 모양이 이상한 게 느껴지더라.

순간 '아, 다시 이 부분만 조금 잘라내달라고 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울퉁불퉁해야 내가 만든 것 같지!' 라며 관뒀다.






손 사포질을 마치고 먼지를 털어낸 다음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랐다.

이걸 바르고 나니 나뭇결도 더 잘 보이고 반짝반짝하니 근사해 보였다.


오일이 마를 동안 사무실 안에 앉아 사장님하고 이런 저런 얘기들.

만들고 싶었던 원목 제품들을 보여드리며 이건 어떻게 만드는지, 단가가 어느 정도 나올지 궁금한 거 다 물어봤다.

입구 쪽에 있던 자투리 나무들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만지작거렸다. 흐흐


오일이 다 마르고 챙겨주신 뽁뽁이와 종이가방에 도마를 포장한 뒤 공방을 빠져나왔다.

항상 원목 도마 쇼핑하려고 보면 와 왜 이리 비싸? 개비싸! 했는데 비싼 이율 알겠더라.

거의 다 사장님이 해주셔서 배운다는 느낌보단 지켜보는 느낌이 더 컸던 원데이 클래스였지만,

나 이런 원목! 공방! 나무 만지는 거 한 번쯤 해보고 싶었으니 이만하면 됐다 싶었음. 좋은 경험이었다!










목동역에서 오목교역으로 넘어오는 길 귀여운 간판 사진들을 찍으며, 현대백화점엘 갔다.

자연스럽게 현백 6층에 올라가 밥을 먹으려 했는데 음? 그냥 된장찌개 정식이 19,000원인 레스토랑만 가득했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이 25,000원인 걸 보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더랬다.


지하 식품관에서 구수한 들깨 수제비 한 그릇 때리고 집엘 갔다.






도마는 이틀 정도 말린 다음에 사용하라고 해서 베란다에 놔두고!

날씨가 좋아서 국내 여행 가고 싶어 경주 여행도 알아보고, 여수도 알아보고 그랬네.

수서역에서 SRT 타면 2시간도 안 걸려 신경주역에 도착하더라. 세상 좋으!


요즘엔 푸근한? 포근한? 그런 공간이 그립다.

더럽고 냄새나도 한 평짜리 공간이어도 그냥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꽉 찬 그런 느낌이 그립다고 해야 하나.







[온스테이지] 356. 오존(O3ohn) - Rolling

오존님 공연 한 번만 보고싶습니다... 













4/18 (wed)


아침부터 택배 아저씨들 전화 받느라 (촬영 소품) 잠도 못 자고 일어나부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문한 택배들도 뜯었다. 오랜만에 아마존 직구!




1. 인센스 트레이 1개 + 인센스 스틱 14개 세트

아마존 둘러보다가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인센스 트레이 + 스틱 세트가 있는 거다.

인센스 스틱 만든 지 거의 90년이 돼가는 회사의 제품. 하 

향은 전나무 향으로 내가 맡았을 땐 어릴 때 캠프파이어 할 때의 그런 향이었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하는 나무라 그런지 향을 표현할 때 

'Balsam Fir Incense smells like the holidays'라고 함.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트레이와 스틱이 다 들어가기 때문에 캠핑 갈 때 피우면 정말 좋을 듯!

트레이 사이즈 5cm X 2.5cm 스틱 사이즈 세로 5cm







2. 인센스 트레이 1개 + 인센스 콘 50개 세트

이것도 같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스틱이 아닌 콘 모양이며 딱 맞는 트레이도 함께 들어있다.

red cedar 적삼목으로 만들었으며 향은 비슷하다. 저렇게 하나씩 떼어서 쓸 수 있게 돼 있다.

트레이 사이즈 3cm X 3cm 콘 사이즈 세로 3cm





어쩜 이렇게 너무너무 귀엽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었을까?

작은 사이즈라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을뿐더러 향도 진하니 좋다.

나만 갖기 아쉬워서 혹시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몇 개 더 쟁여뒀습니다!

혹시 구매 원하시면 댓글이나 방명록, 인스타그램 @kimonthetable 연락 주세요!








날씨도 좋고, 생각지도 못한 택배를 받아 뜯어보니

에어팟 실리콘 케이스를 흐흐





그리고 또 혼자 저녁으로 가래떡을 구워 먹었다.

오빠 꺼 떡볶이 그릇에 담아 먹으니 세상 최고 더 맛있는 것 같다.

약간 태우니 향도 좋고 구수하고 그러네 히히

다 먹고 나서 엄마가 준 콩가루가 생각났다 힝






예은 노래 항상 좋은 것 같다. 이번 싱글도 (노래만) 취향 저격이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는..... 너무 별로다.

중구난방에 예뻐보이는 씬들만 잔뜩 껴넣고 주제도 뭣도 없고 가사는 참 좋은데.






SOFI TUKKER - Batshit (Official Video) [Ultra Music]

요즘 열일 좋고요? 근데 뽕끼가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





허레디테리 HEREDITARY 2차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예고편 끝나고 '와 대박' 한 영상은 진짜 오랜만이다. 맨 마지막 씬 하!

Milly Shapiro 잘 될거같다.













4/19 (thu)




뜨개질하러 가는 길 귀여운 남학생.

오늘은 광화문이 아닌 경복궁역에서 강흴 만났다.

마노핀에 들러 머핀 7개를 들고 공방에 도착!






오늘은 지난주에 만들다 만 선인장을 완성하고! 이어서 대바늘로 원통뜨기 하는 방법을 배웠다.

하 아니 내가 아는 뜨개질은 그냥 바늘 두 개로 하는 거 아니였나여? 





선생님이 뜨시는 영상을 몇 개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한 땀 한 땀 뜨면서 와 어렵다 어렵다 했는데 또 뜨다 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오늘은 서로 어디 사는지를 물어봤는 데 와 항상 일찍 오시는 맞은편 아주머니는 군자역 근처에!

그리고 공방 직원분은 무려 나랑 한 정거장 차이에서 오시더라! 신기했음 흐흐

수업 마치고 선생님께서 다 같이 점심 먹자고 하셨는데, 오늘 회사 복귀해야 해서 죄송하다 하고 나왔다.

그리고 우리끼리 가고 싶었던 식당도 있어가지고...






공방 골목에 있는 '수제소바 노부'

간판 너무너무 귀엽고





밖에서 보면 저렇게 통유리로 돼 있고,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전경을 찍진 못했지만

아주 넓은 식탁 딱 하나 있고 거기서 그냥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하는 방식.






메뉴판

강흰 마소바, 나는 낫또 소바 주문





매장 내 면을 만드는 장소가 있다.

한껏 기대 중





짐 놓을 공간은 따로 없다





벽에 붙어 있는 메뉴들

한지 위에 슥슥 적어 놓은 글씨들이 너무 예뻤다.

카레 우동에 기린 맥주 마시고 싶다.





강희의 마소바 세트! 아아 너무 건강한 한 끼!

샐러드도 맛있었고 유부초밥도 최고였다. 오이 피클도 최고!




이건 나의 낫또 소바!

음식 가져다주신 점원분이 직접 비벼 주셨다. 감동!


달걀노른자와 낫또 먼저 섞고

간장에 파와 와사비를 넣어 저은 다음 소바 위에 붓고 나서

다 섞어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뭐 하나 모나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손님도 많은데 중간에 따로 내 자리에 오셔서 잘 섞어서 드시고 있냐며 물어봐 주셨다.

샐러드도, 피클도, 유부초밥도 남김없이 맛있게 비워낸 건강한 식사였다. 최고!

먹고 나서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었다. 아, 진짜 최고의 한 끼였어.






다시 회사로 들어왔다.

월요일에 주문한 촬영 소품들이 사무실 앞에 가득했다.

택배를 한 20개는 넘게 뜯은 것 같다. 으아!

박스와 비닐 분리수거 하는 길에 퇴근했다.







미친 듯이 졸다 일어났더니 집이더라.

못산 소품이 있어서 이마트 들러 강희와 카톡으로 상의하며 소품을 샀다.

마트 간 김에 불리지 않아도 되는 현미 한 통과 카레와 요즘 푹 빠진 왕꿈틀이 젤리를 세 봉지나 샀다.








나는 밥에 카레 얹어 저녁 먹고, 오빤 친구들 만나 저녁 먹고 들어왔다.

쉬면서 오늘 오전에 배웠던 뜨개질을 복습했는데 정말 1도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정말 너무나 어려웠다. 유투브를 찾아봐도 잘 나오지도 않고 말이다. 정말... 돌머리인가...








촬영 마치고 남은 화분들을 엄마한테 가져다주면 엄만 저렇게 꽃까지 피운다.

테이블 야자 꽃은 처음 보는데 노란색이 너무 예뻤다.






그루비룸(GroovyRoom) VLOG 고등래퍼2 Final 김하온,이병재 녹음현장

얘네 넘나 귀엽다!!!! 진짜 막 서로 친한 게 느껴지네 완전 귀여움.













4/20 (fri)




오늘은 촬영 날

신기하다 시우민이 잔뜩 그려져 있던 전철이었는데, 사진 찍는 사람? 팬? 되게 많았다.

회사 가서 마지막 짐 점검하고 택시 타려는데 아저씨가 짐이 뭐 이리 많냐길래 도망간다고 했더니

우리 둘 얼굴 한번 쳐다보심 장난이예여 허허허허 






NEW 스튜디오 으아아아아

항상 새로운 스튜디오 찾는 일이 가장 어렵다아아아아

광고주 만족도 시켜야하고고고고고오오오오





근데 너무 예뻐서






내 사진 계속 찍고 있고




한 달 만에 만난 아가는 뭔가 이제 '신생아' 얼굴을 벗어난 듯? 했다.

되게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고 만져보고 그랬다. 






아가 재우고 어른들끼리 점심 식사! 항상 이렇게 맛집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수유리 우동집 존맛이더라. 쫄면에 김밥 먹었는데, 쫄면도 맛있고 김밥도 맛있어서 놀랐다.

찾아보니 우리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본점이 있다. 신기해








아아 촬영이여... 날씨가 너무 좋다...

아 옥상에 올라가서 야외 촬영도 조금 했는데

아기가 비눗방울만 보면 자지러지게 울어서 넘 힘들었다.






와 갖고 싶었던 웜그레이테일의 컵이 스튜디오에 있었다.

주방엔 화소반 그릇이 아주 세트로 있었구!

사장님 감각 진짜 쌍따봉





마무리 시간 30분 남겨두고 끝!

촬영 끝나고 작가님이 항상 챙겨주시는 꽃다발을 챙겼고








우드 탁상 거울

양면 거울이고 한 면은 일반 거울, 한 면은 3배 확대 거울로 화장대에 두고 사용하면 딱 좋을!

혹시 이것도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이나 방명록, 인스타그램으로 연락 주세요.

사이즈 16cm X 19cm






여튼 촬영 마치고 짐 다 싸서 다들 택시 타고 나는 걸어서 역으로 가는데 갑자기 스튜디오에서 전화가!

알고 보니 강희 가방을 놓고 간 것이다. 그래서 가방 다시 받아두고, 택시 돌려서 가방 가지러 온 강희 만나구 어휴.

오늘 촬영은 진짜 좀 정신이 없었다.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우유에 조리퐁 한 봉지를 다 털어 넣어 먹었더랬다.

오빠도 오늘 좀 힘들었다고 해서, 저녁에 야식으로 야채곱창과 양념막창에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 해치움!

.........................아이스크림도 먹었고 젤리도 먹었고 그래 행복했으면 됐어.







무슨 일이야 진짜 











4/21 (sat)




오전에 급하게 나간 오빠

유니폼 익스페리먼트 셔츠와 그라미치 바지를 개시한 오빠



오늘은 입털 모임 한강 피크닉 하는 날!

오전까진 미세먼지 최악이던데, 다행히도 오후엔 보통 수준이더라.

원래 잠실 수가성 가려고 했는데 토요일은 점심까지만 운영한다 해서 황소곱창으로 급 변경!






곱창은 항상 너무나 올웨이즈 옳다.

먹고 있을 때쯤 M 남친분 오랜만에 등장





모둠곱창 한 판 먹고, 마늘곱창과 대창 추가로 먹다가 밥 세 개 볶아 먹으니 적당히 배불렀다.

맥주는 한 6병 먹었나 쨌든 맛있게 비워내고 잠실 한강 공원까지 걸어가기!





걸어가는 길에 M 남자친구분이 스타벅스에서 음료 쏘셨다 키야!

딱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말이얌!





으 날씨 행복




저 멀리 공원이다!

한 20분? 30분 걸어갔는데 커피를 조금씩 마시며, 느리게 걷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니

아 이게 정말 힐링이구나 싶었다. 다들 말 없이 걷고 마시고 사진 찍고 정말 행복!




와와 잠실 한강 공원은 처음 와봤는데 앞으로 한강 올 때 여기만 와야겠음!

사람 개 많고 더러운 뚝섬보다, 운동하는 사람만 가득한 이촌보단 여기가 낫더라.







자리 깔고, M이 가지고 온 컵과 남친분이 가져온 테이블과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세팅하니!

초점 안 맞아도 행복 날씨 최고!




맥주를 10개는 사 왔나?

마셔도 마셔도 줄지 않았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도 없었고, 눈꼴 시린 커플들도 없었고, 치마 입고 누워있는 애들도 없었고,

가족 단위나 (평소에 보기 힘든)애완동물이 많아서 보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나와 같이 화장실 가준 화장실 메이트들의 뒷모습







5시쯤 와선 밤 9시 넘어서까지 그냥 한 자리에서 계속 먹고 놀고 이야기했다.

놀아도 놀아도 끝나지 않았음! 여기서 놀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더라 알고 보니?

중간에 안주를 꾸이맨으로 바꾸고, 라면까지 끓여 먹으니 진짜 세상 최고!

아 중간에 다 같이 잼라이브도 했는데 다 떨어졌지만 재미있었다 헤헤헤





다들 헤어지는 길에 나와 오빠는 잠실 롯데월드몰 유니클로에 들렀다.

속옷 할인하길래 왕창 쟁여두고, 맘에 드는 소라색 반팔 셔츠도 하나 샀다.

영업시간 마칠 때까지 있다가 나와서 집에 오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

오빤 게임하고 나는 뜨개질 하다가 새벽 3시 넘겨서 잤다.











4/22 (sun)


오랜만에 아무 일 없이 쉬는 주말!

비가 오길래 문 활짝 열어두고 청소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침구를 바꿨다아아아아!

매트리스도 한 번 뒤집었고, 매트리스 커버랑 베개 커버와 이불 커버도 바꿨다.

좀 더워 보이나 싶었는데, 파란색이라 시원해 보였던! 소재도 기존에 쓰던 것보단 시원했다.

안방 바닥에 있던 러그도 집어넣고 이제 슬슬 여름 준비 중.



청소 중에 현미밥을 지었고, 각자 먹고 싶은 방식으로 밥을 먹었다.

새 침구 위에서 낮잠 자고 일어나 오빠에게 해물 부침개 해주고,

나는 남은 라이스 페이퍼에 구운 새송이버섯, 참치, 케일, 콜라비를 넣어 먹었다.






긴 고민 끝에 우리 품으로 들어온 발뮤다 그린팬S 그리고 배터리&독 세트!

목요일인가 수요일에 받았는데 아직도 뜯지 못한 채 거실에 방치 중...!

에어컨을 살 생각이 없어 서큘레이터를 사려 했는데, 주변에 이거 쓰는 사람들이 정말 강추강추 외치길래!!!!

자세한 후기도 보지 않고 우선 샀는데 이거, 회전범위? 회전반경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며? 감동이네.






황소곱창에서 직거래로(ㅋ) 산 Y의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

역시 거래는 직거래가 최고죠! 오빠는 히히히 웃으며 보더라! 나도 자기 전에 읽어야지!

흥해라 흥해 많이 많이 팔려랏






이번 주도 알차게 보냈다. 오랜만에 열심히 몸 썼던(?) 한 주였다.

다음 주가 벌써 4월의 마지막 주라니, 좋은 노래 좋은 술 많이 마셔야지. 

이상한 마무리로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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