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mon)


바쁜 시기가 조금 지났다. 월요일이지만 집에서 쉬기로 했다.

오전 10시쯤 일어나 청소하고 정말 간만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보통 우리 집에 있는 라면은 오빠를 위한 것이기에 오빠에게 허락을 받고 먹었다는 사실 헤헤


- 지난 주말에 고생한 아빠에게 용돈을 보냈고

- 미뤄둔 가계부를 썼고

- 아이폰X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멈췄고

- 퇴근한 오빠도 라면이 당겼는지 마지막 라면 한 봉지 클리어




그리고 팝콘에 맥주를 마셨다.







Payung Teduh - Berdua Saja (Video Clip)


자기 전엔 인디포스트에 올라온 '휴가지에서 우리가 들어본 적 없는 음악들' 이란 포스팅을 읽었다.

아도이의 보컬이자 기타인 오주환이 소개한 음악들이었는데, 모든 음악이 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좋았다.





Erlend Øye - La Prima Estate

오랜만에 얼렌드 오여 음악도 들었다. 여름에 딱인데 너무 잊고 있었네 흐흐

 










7/10 (tue)


출근

강희가 준 요거트 먹으며 세금 납부, 소품 구매 등등 여러 가지 일 마치고 퇴근했다.

지하철 타고 올라가는 내내 자다 일어났는데 거의 40분 이상 잔 것 같았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지니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얼굴도 더 붓는다. 휴 힘들어




집에 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저녁엔 오빠랑 중국당면 넣고 떡볶이 해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허허허허

아 오늘 아버님, 어머님께 차례로 카톡이 왔다. 


아버님은 어디선가 받아온 과일 데커레이션 사진을 보내주셨고

어머님은 지난 주말에 오란다 잘 먹었다고 우리 엄마에게 전해드리라고 하셨다.







저녁에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8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다!

참가작가 메뉴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섬네일을 클릭해 작가 인스타그램을 둘러보고 팔로잉했다.

작년에 Y 초대로 갔던 페어에서 너무 좋은데 정신없고 좁아서 모든 부스를 둘러보지 못한 게 생각나서!

이번엔 가기 전에 좋아하는 작가를 미리 정해서 거기만 쏙쏙 다녀오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https://www.instagram.com/drawingtempo/

https://www.instagram.com/joguman.studio/

https://www.instagram.com/jujimin.and/

https://www.instagram.com/heybaci/

https://www.instagram.com/haxneul/

https://www.instagram.com/iam_koke/

https://www.instagram.com/221._._/

https://www.instagram.com/inapsquare/

https://www.instagram.com/jeong__suji/

https://www.instagram.com/kyoufortoday/

https://www.instagram.com/seok_said/

https://www.instagram.com/hongdandan.pencil/



...엄청 유명한 작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가들도 있다.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알차게 볼 것이야.













7/11 (wed)


아침에 콜라비,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까지 넣어서 갈아 마셨다. 진짜 든든!

책 좀 읽고 청소 하고 점심으론 바질페스토를 넣은 파스타를 간단히 먹었다.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일본드라마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 わたしのウチには、なんにもない>를 봤다.

30분짜리, 총 6편의 단편 드라마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의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주인공  '마이'는 할머니, 엄마, 남편 그리고 두 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다.

거실엔 벽걸이 TV와 벽걸이 에어컨뿐이어서 어디서든 누워있을 수 있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거실에 TV를 없앨 거라 말하지만 절대 안 된다고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TV 정말 안방에 넣어두고 싶다. 소파도 없애고 싶고 지금 있는 탁자도 치우고 싶다.




자신의 '버리기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할머니에게 선전포고하는 마이.

다행히도 남편은 물욕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마이와 잘 맞는다.




숟가락 하나를 사더라도 아주 많이 매우 고심한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보관할지 고민하며 기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병'에 걸린 할머니와 엄마. 드라마 보는 내내 난줄 알았다. 허허허 



이 드라마를 보고 나니 몸이 근질근질했다. 나에게 너무나 필요한 자극제였다.

우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주방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그릇들을 발코니 수납장에 넣어두었다.

집들이용이라고 사둔 그릇들을 주방에 그대로 놓고 있었다니 으으...


그리고나니 정말 답이 없는 책상 위 물건들이 보였다. 

펜꽂이 두 개에 가득한 펜과 도구들, 노트와 영수증 더미, 각종 충전기와 카메라 관련 용품, 뜨개질 실 등등.

오빠가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정리 좀 해'가 아니라 '정리 좀 해줘'라고 부탁하는 소리도 귓등으로 흘리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으니 그제야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라.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후 혼자 씩씩거리며 베란다 창고 두 개를 싹 비우고, 정리하길 서너 시간. 

배가 고파 간장, 미림, 물, 설탕 간단한 양념에 채 썬 양파를 자작하게 졸이다가 달걀을 넣어 양파덮밥을 만들어 먹었다.

나는 먼저 사용하는 것 / 사용하지 않는 것을 구분해야겠더라. 허허허 정말 기본적인 것도 못 하고 있었네.

그릇장과 창고를 정리하고 나서도 찝찝함이 느껴졌다. 물건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도 미니멀이 필요한데 말이여.






Being So Normal

Peach Pit(피치 핏)


와 오랜만에 되게 청량한데 흔하지 않은 앨범 발견!

밴드 이름도 피치 핏이라니 예쁘다 흐흐






Names

심바 자와디(Simba Zawadi)


듣던 노래 다 멈추고 이 앨범부터 완곡.

난 왜 이센스가 생각났지? 근데 9번 트랙 제목 '이센스'





Simba Zawadi (심바 자와디) – 끝자리

다 좋은데, 이 노래와 '롤렉스'라는 노래 좋다. 일기장에 일기 쓰듯 쓴 가사들.

나도 끝자리에 앉았던 기억, 나에게도 롤렉스같은 무언가가 있었나 떠올려보게 되고?




오빠는 저녁 먹고 온다길래 혼밥하는 줄 알았는데 M오빠랑 치킨 뜯고 왔고요?

일찍 와서 좋긴 한데 술 냄새 풍기면서 뽀뽀 안 했음 좋겠당 울 아빠도 안 하던 건데 진짜 한 대 콱...

차라리 늦게와... 먼저 잠이라도 자게...












7/12 (thu)


뜨개수업 날! 버켄 신고 나갔는데 비가 오다 말다 해서 식겁했다.

강희도 나도 우산이 없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비를 피하다가 버스 타고 공방에 도착했다.

한 달째 뜨고 있는 스테고사우루스! 드디어 솜만 넣고, 뿔 만들어 연결하고, 눈하고 입만 만들면 끝 엉엉.





오늘 뜨개 수업 bgm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으아 역시 여름이라 얼렌드 오여 열일.

특히 오늘 보강하러 오신 분은 얼렌드 오여 내한했을 때 공연 보러 다녀오셨다고! 부러우!

참 뜨개 수업 들으며 많이 느끼는 거지만, 선생님부터 수강생분들 모두 취향이 비슷한듯.

수업 때마다 좋은 음악 많이 틀어주셔서 짱 좋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아예 금지됐다고 한다. (그렇다고 안 부르느냐마는)

원곡 가사로 금지됐다고 하는데, 개사한 가사가 장난이 아니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애가 생겼다'


?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어릴 때 더 심했던 것 같...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 언덕에 아줌마들 여럿이 화투 치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쇠파이프를 사 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이거 다 어릴 때 엄청 열심히 불렀던 기억 난다. 한 명이 부르면 다 따라불렀다 진짜. 허허허헣







/

수업 마치고 사무실 복귀해서 소품 정리하고, 집 가는 길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었다.

집 근처 마트에 들러 과일, 요거트, 과자,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사왔다. 브로콜리랑 파프리카 한 개씩 팔아서 좋았당.

집에 와서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자두 먹고 요거트 먹고 뜨개하다가 일찍 잤다.












7/13 (fri)


몸상태 최악

냉장고에 있는 아보카도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적당히 맛있게 익었구만





마트에서 사온 자두는 맛있었고 살구는 맛없었다.




호밀빵 토스터로 살짝 굽고 그 위에 아보카도 몇 조각과 꿀 그리고 후추를 뿌려 한 입 넣으니 미친대존맛JMT!!!

그 어느 것도 아보카도와 만나면 다 맛이가 있어지는 것일까? 정말 너무 맛있었다.






안 신는 신발들을 정리하려 했는데, 아무리 봐도 안 신을 게 없다. 큰일임.

이거 안 신는데 나중에 신을 것 같단말야.





엄마가 양배추 보내준다길래 OK 해놓고

집에 있는 양배추 생각나서 채칼로 갈고 부침가루 붓고 달걀 올려 간단히(?) 먹었다.

정말 나는 너무 잘 해 먹는 거 같다 헤헤헤






열심히 먹고 있는데 택배 아저씨 도착!!!!

그것은 바로












아주 뒤늦게 아이폰X에 동참.

화요일 오후에 결제했는데 금요일에 받았다. 무려 홍콩판. 즉 카메라 셔터음이 안 난다는 점!

관세 내라길래 바로 냈더니 총알 배송이다. 용량이 부족해서 256으로 샀는데 잘 산 거 맞겠지? 





바로 M 찬스 써서 케이스랑 필름 주문했다. 퇴근한 오빠한테 막 자랑했더니 오빠가 부럽다구 했다 캬캬캬!

내가 아이폰X 사기를 가장 많이 바랐을 강희에게 사진을 보내줬더니 밤새 가지고 놀라고 했다 히히


무조건 작은!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를 고집해왔는데, 막상 내 것이 되고 나니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사람이란)

그리고 꽤 거금을 주고 샀는데 생각 보다 설레거나 막 애지중지해야겠단 생각이 안 들었다.

나를 설레게 하는 지름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거 사면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후 더욱더 모든 것에 무뎌진 것 같다....







이런게 바로 돈 쓰고 보람 느끼는 부분?

며칠 전부터 브레이즈드 포크피자 먹고 싶었는데 와 도미노피자 브레이즈드 포크 단종됐어? 아 최악.

진짜 충격이당. 브레이즈드 나올 때부터 브레이즈드만 먹었는데 휴 너무 슬펐다 정말.

그래서 결국 신메뉴 블랙타이거 어쩌구 먹었는데 그냥 그랬다. 현대카드 50% 포인트 할인으로 먹어서 다행.

브레이즈드 다시 내놔 제발!!!!!!!!! 당분간 도미노 안녕!







기대했던 나 혼자 산다 다 보고 (으 넘 꿀잼) 각자 새벽을 보냈다. 오빠는 요즘 다시 게임에 맛들여서 열겜하고!

나는 책과 뜨개 재료를 들고 안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음악 듣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 음악에 집중하며 들을 때도 있지만 엄청 집중하면서 듣기는 사실 힘들다.

내가 음악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과 잠들기 전이 전부인 듯? 시간 내서 음악'만'을 듣기 어렵다.

그때마다 무언가 음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며 음악을 감상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바로 뜨개였어!

음악과 뜨개는 찰떡이다 찰떡.












7/14 (sat)


원래 오늘 포천에 갈 예정이었는데 취소되면서 시간이 붕 떠버렸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오빠가 커리 먹고 싶다길래 간만에 동대문 에베레스트엘 갔다.

본점 가려고 동대문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딴짓하느라 지나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내려버림.

그래서 그냥 굿모닝시티에 있는 지점으로 갔다. 





오빠는 양고기, 나는 치킨으로 커리 하나씩 주문하고

버터 난 두개랑




지오미엔이라는 볶음국수를 주문했는데 오오 탁월한 선택!!!!!

적당히 매콤달콤했고 같이 주는 소스를 넣으니 느끼함이 없어졌다.

스리라차 소스 같았는데, 직접 만든듯했다. 건더기가 낭낭했음!





근처 스타벅스에 들러 보고쿠폰 써서 그란데 사이즈 콜드브루@@

아, 너무 더워서 될 수 있으면 지하철 역사를 통해 이동했다. 몸이 타들어 가겠더라.

시원한 커피 한 잔씩 들고 종로 꽃시장엘 갔다.





꽃시장 입구! 여기 엄청 많이 지나다녔는데 꽃시장인 줄 몰랐네.

입구부터 사고 싶은 식물들로 넘쳐났다. 오빠한테 딱 1만 원만 받아서 그 안에서 사기로 다짐했다.

가는 길에 상추 묘목 파는 할머님께 바질 있냐고 했더니 여긴 없고 저 안쪽 할머니한테 가보라 해서 갔지.





바질 화분 딱 한 개 남은 거 2천 원에 득템했다. 꼬깃꼬깃 접힌 돈 펼쳐서 드리고 있는 나의 모습...

물주고 계셔서 싱싱하고 촉촉한 바질 화분을 가방에 넣고 다시 한 바퀴 둘러보았다.





나는 각종 식물에 정신 팔려 사진을 1도 못 찍고, 이건 오빠가 찍은 사진!

그냥 화분 가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화분부터 되게 특이하게 생긴 선인장이나 감나무 묘목 등 종류가 다양했다.

넓은 화분에 가득 자란 로즈마리와 행잉플랜트 몇 개를 더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돌아왔다.





이제 동묘앞역까지 걸어가야 해! 하고 보니 가는 길에 완구시장이 있길래 들렀지.

오빠 어릴 때 부모님과 가서 레고 샀던 기억이 있다며, 이십몇 년 전...이라고 했다. 암암




오빠 신나서 앞장서서 둘러봤다. 열심히 따라다녔다.





이거 사준다고 했더니, 어릴때 이거 있던 친구 얘길 해줬다.

사진 않았음. 흐흐




끝에서 끝까지 두 번 왕복해서 둘러보고 동묘앞역에서 전철 타고 안암역에 내렸다.

오빠가 치아바타 먹고 싶다길래 치아바타 맛집이라는 디어 브레드엘 갔다.





오빤 올리브 치아바타, 나는 산딸기 브리오슈를 샀다. 글씨체가 예뻐서 사진 찍어둠.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너무 먹음직해 보였지만 사진 않았다.

뭔가, 사고 싶은데 사지 않은 나의 행위가 뿌듯하게 느껴진 하루였음. 푸하헤헤헤






집집집 집 가자!

너무 덥다!






집에 와서 바질 화분 베란다에 놓아두고, 적당히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으면 큰 화분에 옮겨야겠다.






점심엔 많이 먹었으니 저녁엔 간단히 빵과 커피, 과일로 해결했다.

치아바타 꿀맛, 브리오슈 꿀꿀맛! 자두도 맛있고, 지난주 일요일에 받아온 체리도 드디어 다 먹었다.

살구는 맛이 없어서 아무래도 요거트에 넣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눈부셔

이요한(OFA)


아 이요한 너무 기다렸는데, 개인적으로 피쳐링 하신 분의 목소리를 싫어해서 노래도 전혀 안 듣기 때문에...

이 노래도 한 번 듣고 안 듣는 중 으어. 진짜 아예 혼자 부른 노래로 내주지 피쳐링 진짜 별로.






wonderlost

크러쉬(Crush)


반은 좋고 반은 별로다. 후디랑 조합 좋고 씨피카랑 유병언 대박 좋다.

뮤직비디오는 아직 못 보겠당. 





Crush

Cigarettes After Sex(시가렛 애프터 섹스)

오잉 이번엔 좀 내 스타일로 나왔네 좋다





Summer Pack

Childish Gambino(차일디시 감비노)

헤헤 노래 다 좋다 썸머팩이라 그런지 여름 느낌 나는게 좋군







DOUBLEONOEL

NO:EL




새벽엔 노엘 앨범을 들었다. 앵무새 (한요한, 기리보이 워...) 좋다아. 마지막 트랙도 뭔가 시원시원.

가사에 욕이 엄청 많고, 요새 많이 안 들어본 욕들이라 엌 했지만 질리진 않는 앨범.












7/15 (sun)


아침 10시부터 TV 보는 오빠 때문에 꿀잠 어려움.

날이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간단하게 양파 덮밥 해 먹기로!




오빠가 맛있다고 해줬답.

저번에 좀 짜서 이번엔 간장을 덜 넣었더니 싱겁게 먹는 나도 싱거웠다 흡!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오빤 게임하고, 나는 뜨개 하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쉬었다.




입이 심심해 생아몬드 있는거 광파오븐에 살짝 구워 먹었더니 딱 먹기 좋았고




아, 오빠가 아보카도 먹고 남은 씨앗 달라고 해서 모아뒀더니 저렇게 셋팅을 해뒀더라?

아보카도 씨앗 발아시키는 방법 검색해서 하나하나 따라 했더니 벌써 밑에서 싹이 나오려고 함!




없는 살구 조각조각 잘라서 요거트에 넣어 먹으니깐 띵맛!

오빤 한 번 먹었을 때 맛이 없는 건 다신 안 먹는다.

다른 방법으로 먹으면 되는데 그마저도 안 먹으려고 함 흑흑! 내가 다 해치워야 함!





늦지 않은 저녁은 각자 해 먹기로 했다.

나는 소면 삶아 간장 한 스푼, 참기름 한 스푼 넣어 마무리했고, 오빠는 토스트를 해 먹었다.



위 사진은 아이폰X로 찍어봄! 심심해서 인물모드로 찍었더니 워후!

달걀프라이 깔고, 참치 올리고, 케챱과 머쓱타드(^,.^) 올리면 뭔들! 다 맛있지!







에어컨 좀 끄고 저녁 바람으로 환기하자 해서 바깥문 열었는데 으아 - 완전 예쁜 풍경!

오늘 처음 나갔는데 이 풍경 보고 기분 좋아졌다.





1999

피터팬 컴플렉스(Peterpan Complex)




[피터팬컴플렉스 Peterpan Complex] 촉촉(feat. 요조) Official MV


와 나오자마자 전곡 계속 들으면서 일기 썼다! 모든 노래가 다 좋아서 내 기분도 좋아짐!

그동안 나왔던 싱글들 모아모아 낸 앨범인데, 한 번에 다 들으니 정말 좋다.






Vindata, R.LUM.R - Emotion (Lyric Video)

스포티파이 디깅하다가 노래 좋아서 





이번 달엔 짐을 조금씩, 천천히 줄이는 노력을 해야겠다. 필요한 것만 생활 반경에 두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일정 기간 둔다.

그 기간 보이지 않는 곳에 둔 물건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그 물건은 내 생활에 필요 없는 물건일 것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려도 된다.

하지만... 이걸 알아도 쉽게 버리지 못 하는 게 보통 사람이고 그게 나겠지. 엉엉 그래도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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