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wed)


늦은 여름 휴가 방콕 3박 4일 시작! 

사실 떠날 수 있을까 걱정했다. 28일 저녁부터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는 것이다.

저녁 내내 '인천공항 결항'을 검색하다 밤 11시 넘어 자서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새벽에 일어나니 다행히도 비가 그치었다.

대로변으로 나와 중계까지 가는 택시를 잡으려는데, 마침 같은 아파트에서 출근하는 택시기사님을 만나 편하게 왔다.

오전 7시 10분 비행기라서 중계역에서 인천공항 직행 공항버스를 탔다.






제주항공 방콕행은 모바일 체크인이 안 된다고 해서, 공항 도착하자마자 셀프체크인 하기로 했지.

이른 출발이라 그런지 아예 새벽에 온 승객들이 많아 보였고, 결국 2인석이 없어서 앞뒤 좌석으로 체크인했다.

나름 빠르다 생각한 우리였는데 흑흑 면세품을 찾고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게이트로 가니 날씨가 꽤 맑았다.

7시 10분 비행기는 결국 지연, 8시 30분을 넘겨 출발했다. 날씨 때문인지 상습적인 지연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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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방콕 제주항공 다시는 못 탈 것 같다. 스크린 없이 6시간, 오며 가며 11시간 버티기? 못 할 짓이다.

특히 옆자리엔 부모님 연배의 부부가 타고 있었다. 아들 둘과 함께 가족여행 가는 듯? 가는 내내 정말 힘들어하시더라.

나는 가는 내내 에어팟 꼽고 계-속 잤다. 정말 그냥 계속 잠만 잠. 영화 보려고 인코딩 해갔는데 허허허

쨌든, 항공권은 인당 391,600원에 구매했다.







방콕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반이다.

입국심사 줄은 매우 길었고, 우리의 수화물은 오히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꼬부랑꼬부랑 글씨를 보니 방콕에 온 게 실감 났다. 날씨는 한국보다 시원했다. 허허허

택시 승강장에서 번호표를 뽑고 택시를 탔다.





한국에서 열심히 검색해간 '미터 온'이라던가 '노 하이웨이'를 외칠 힘이 없었다.

우리가 묵을 Ad Lib 애드립 호텔까지 550밧, 소요시간은 약 30-40분!





호텔이 가까워지니 방콕 거리 풍경이 제대로다. 특히 고양이를 많이 봤다.

사진을 찍고 보니 저건 고양이가 아니라 뭔가 다른 짐승 같기도 하다. 무늬가 뭔가...









Ad Lib Bangkok 방콕 애드 립 호텔 도착!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직원들이 짐을 내려주고 에스코트 해줬다.

다행히도 도착한 시각이 딱 체크인 시각과 맞물려 디파짓 없이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지연된 비행기에 감사!





웰컴 드링크 원샷 때리고 




소파에 앉아 좀 쉬었다. 초록색 식물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체크인하는 데 10분은 걸린 것 같다. 무엇이든 느릿느릿 천천히





우리가 예약한 룸은 Lux Plus Room (3박, 451,134원, 호텔스닷컴)

애드립 호텔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Plush Room에서 묵어서 Lux Room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텔에 두 번 정도 이메일을 보내 궁금증을 해결했던!


스페셜한 룸에 속하다 보니 Plush Room과는 아예 별개의 출입문이 있다.

호텔 뒤쪽으로 프라이빗하게 오갈 수 있다. 객실은 2층부터 시작된다.

2층엔 Lux, 3층엔 Lavish, Pool Bar 4층엔 Sublime Room이 있는 듯. 




킹사이즈 침대와 맞은편엔 TV와 미니 바가 있다.






커튼을 열면 식물들이 보인다.

침대 끝엔 푹신한 소파가 있다.




침대 왼쪽엔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돼있고, 세면대는 밖에 나와있다. 벽 한 면이 아예 거울이다.

아, 애드립 호텔 다녀온 사람들이 '룸슈즈'를 사오고싶단 후기를 봤는데 저 슬리퍼 완전 푹신했다.

여행 내내 룸에서 꼬박꼬박 챙겨 신었던 기억!




어메니티는 개인적으로 완전 별로였다. 따로 챙겨가거나 boots 같은 곳에서 하나 사는 걸 추천!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을 뜯었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향수를 샀는데, 패키지가 룸과 어울리길래 허허!

재정비를 마치고 소소한 짐만 챙겨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마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툭툭이가 있어 그걸 타고 큰길까지 나갔다.











거리의 모든 게 다 신기한 풍경이라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Somboon seafood @Central Embassy 쏨분시푸드 @센트럴엠버시 5층

평일 오후 3시쯤 갔는데도 식당에 사람이 꽤 있었다.





푸팟퐁커리 노 쉘(no shell) 메뉴

보통 게 통째로 나오는데, 살만 발라주는 메뉴로 주문했다. 확실히 마구마구 퍼먹기 편했다.

맛있긴 했는데 조금 느끼했음. 그래도 이 가격에 먹는 게 어디냐며 흡입.




맛있었던 새우 볶음밥

메뉴에서 라이스가 안 보여서 따로 물어봤었다. 메뉴 너무 많으!




다들 먹는다던 모닝 글로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게와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음. 마치 우리나라 간장치킨 맛이 난다.

튀긴 거라 껍질째 씹으면 과자 먹는 것처럼 바삭하고 소리가 난다.




오빠는 파인애플 주스, 나는 수박 주스를 마셨는데 둘 다 별로였다. 결국 콜라를 주문함.

맛있었지만 느끼했다. 그리고 양이 가늠이 안 돼서 몇 가지 메뉴는 미디움을 주문했는데 남김 흑흑.

모든 메뉴 다 스몰로 주문하면 둘이서도 메뉴 4개 격파 가능할 듯!

/ 쏨분 시푸드 @센트럴 엠버시 총 2,095밧








빨리 커피 마셔야겠다, 싶어서 6층으로 올라갔다.
Open House @Central Embassy 오픈 하우스 @센트럴 엠버시 6층




천장부터 정말 예쁨

자연주의적





얼마 전 한국에 왔던

Kaws 카우스 작품이 중앙에 딱!




식당과 카페가 있고




서점이 함께 있다. 한국인 줄 알았다. 아니 한국보다 더 세련된 느낌!

서점과 카페, 식당의 구분이 없이 곳곳에 좌석이 있고 그 옆엔 항상 책이 있다.

감각적인 문구들도 엄청 많음.





2,000일 동안 자전거로 한 세계 일주를 기록한 사진집.

구매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좀 있길래 고민하다 내려놓았다. 에코백까지 완벽했음. 흑흑






방콕 느낌 물씬 나는 책들부터




헛 언제적 '가시고기' 인가




디자인 서적도 엄청나다.





방콕 음식 레시피 책이였는데, 그냥 하나 갖고 싶었지만 꾹 참음.

레이아웃과 색감이 딱 내 스타일





뜨개 코너도 가봤는데 내가 찾는 건 없더라.






Coffeeology @Central Embassy

카페는 많지만, 오픈 하우스에선 이곳이 맛있다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굉장히 산미가 강했던 기억... 우선 느끼한 걸 내려보내야 하니 열심히 마셨다.







빛이 예쁘게 비칠때 쯤 나왔다.





으어 ZEISS 자이즈 매장은 난생처음 본다. 엄청 감각적이야 흑흑 선반 디피 개 멋짐!

너무 반가운 마음에 직원에게 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RX와 T3를 보여주며 나 이 렌즈 쓴다고 막 자랑하고 싶었는데

유튜브 보며 웃고 있었음 쩝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MUJI @Central Embassy 무인양품 @센트럴 엠버시 3층





스타벅스에 방콕 사람 없고 외국인만 있듯, 무인양품에도 현지 사람은 없고 외국인만 가득했다.

한국에서도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대인데, 현지인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할까.

한 바퀴 슥 구경하고 내가 찾던 여성용 스카치 쇼트 팬츠가 있어서 바로 샀다. 한국에선 찾을 수가 없음.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세상 진심 너무 마음에 드는 텀블러를 샀다. 최고임 흑흑







2층에는 세포라도 있고, 1층에는 각종 명품 매장이 가득이다. 되게 고급스러운 쇼핑몰인 듯?

들리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샵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면 좋을 듯? 되게 힙한 느낌이었다.






딸랏롯빠이2 야시장에 갈 생각이라 호텔에 들어가서 쉬기로 했다.





가는 내내 놀라운 광경들. 특히 전신주가 예술이다.





룸으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호텔에서 키우는 고양이일까? 노랗고 길쭉하고 입도 귀여웠다.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사니 저런 검정색 파우치에 넣어준다. 

스테인리스이고 잠금과 열림 표시가 있는 방향으로 뚜껑을 돌리면 완전히 밀폐가 된다.

들고 다니기 딱 좋은 사이즈라 더더욱 마음에 듬! 가격은 1150밧 





이건 무인양품에서 산 스카치 쇼트 팬츠

우리나라에선 남자것밖에 없어서 못 샀는데 여기선 여성용을 할인가로 살 수 있었다. 841.5밧





다시 나오는 길,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마스크를 샀다.

2개짜리 일회용 마스크 가격은 19밧

진심 길거리 매연 너무 심해서 목이 아팠기에! 마스크는 항상 갖고 다녔다.






출퇴근시간대 방콕의 트래픽은 최악이라길래,

방콕의 MRT와 BTS 첫경험!




자판기가 굉장히 최신식인 느낌이다.





BTS 티켓

동전만 되길래 안내원에게 동전을 바꿔서 직접 표를 뽑아보았다.

다음부턴 안내원에게 직접 목적지를 말해서 표를 샀다. 






BTS에서 MRT로 갈아타는 길

여행 끝나기 전에 태국어 한 단어라도 배워 가려 했는데 실패





어우 전신주 예술이다 정말




MRT로 갈아타러 가는 길에 발견한 워너원 황민현 광고판.

하긴 수완나품 공항 내렸더니 GOT7의 뱀뱀이 Vivo의 V9를 들고 있는 광고판이 쭉 깔려있었고,

세븐일레븐에 가니 NCT의 텐이 김과자 모델을 하고 있었음. 






MRT 티켓 신기하게 생겼다.

여튼 지하철 타고 Thailand Cultural Centre에서 내려 딸랏롯빠이 2 야시장 도착.






한국사람 굉장히 많았음!




바나나 로띠를 먹었다.

누텔라와 연유를 엄청 뿌려주었다.

맛있었음! 좀 더 바삭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장 곳곳을 둘러보다가 저녁 먹으러 Holy Shrimp 홀리 쉬림프에 갔다.

6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입장과 동시에 만석이 된다던 맛집.



언제 가던 항상 웨이팅인가보다.

우리 앞에 있던 커플인데, 2층 전망 좋은 자리 날 때까지 계속 안 들어가고 버티고 있었음.

우린 그냥 불러주는 데로 들어감 히히





메뉴판에 한국어도 있는데 한국인이 번역한 듯 엄청 자연스럽다.

쿨피스는 없다고 함





LEO 두 병에 새우 모둠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빨리 나온 음식! 

비닐장갑을 주는데 엄청 뜨거워서 손으로 잡자마자 바로 입에 넣어야한닷.

양이 좀 적을까 싶었는데 둘이 먹으니 싹싹 비우기 좋은 양이었다.

소스는 혼합 소스에 맵기는 보통으로 했는데 뜨거워서 그런지 꽤 매웠음.





옆에도 한국인 뒤에도 한국인 모두 한국인이지만 뭐 어때 흐흐!

/ Holy Shrimp 홀리 쉬림프 549밧






소화할 겸 야시장을 둘러봤다.

휴 사실 뭘 살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위생도 좀 걱정됐고, 지금 사서 나중에 쓸 수 있을까 엄청 고민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사고 다시 호텔로 가기로




이번에는 황민현 대신에 옹성우 광고판을 봤다.

인기 대단하잉







호텔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와 고양이 밥!

정말 고양이 원 없이 봤다! 방콕에서!






호텔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렀다.



3일 내내 마신 요구르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식 먹고 이거 원샷하면 장 세척 수준이다. 호호

그래서 꼭 챙겨 마셨다.




마일로의 나라! 마일로 음료는 물론 시리얼과 초콜렛까지 도배돼있다.

마일로 시리얼 사오고 싶었는데 깜빡했네!





세븐일레븐에서 뭘 살 때마다 저 우표 같은 스티커를 주는데 도대체 저게 뭔지 모르겠다.

여행 내내 저걸 받았는데, 편의점 쿠폰? 아니면 복권? 아니면 뭔가? 

...너무 궁금해서 방금 검색해보니 '돈'이란다. 1밧짜리 또는 3밧짜리 쿠폰같은 돈이라고 함.

계산할 때 저걸 내면 돈으로 쳐준다고 허허허 대박 신기하다.





편의점에서 산 Chang 병맥주 마시며 첫날 저녁을 마무리했다.


아, 애드립 호텔은 방음이 안 된다.

우리가 묵은 룸 창문 쪽엔 주민들이 살고 있는지 야외에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그리고 다른 룸 문 닫는 소리와 그 진동이 우리 룸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리고 호텔 주변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아침부터 인부들 소리치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소음에 민감한 나로서 이점은 진짜 최악. 소음에 민감하다면 고민이 필요할 듯!





모든 사진은 iPhon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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