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thu)


그랩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왔다. 들어온 시각이 오후 3시 반.

허허 아무리 생각해도 카오산 로드에서 아무것도 안 한 게 놀라울 뿐. 밤에 갔으면 달랐을라나?

쨌든 우리는 애매한 시간에 맞춰 호텔 풀장엘 갔다. 



Ad Lib Hotel 애드립 호텔의 Swimming Pool 수영장!

올라가니 한국인 남자 두 명, 한국인 남녀 커플이 놀고 있었다.

구석에서 놀다 보니 우리만 남게 되었다. 텅빈 수영장을 열심히 찍었다. 



조식 먹고 아침 햇살 받으며 풀장에 누워있고 싶었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엄청 많나 보다. 그땐 선베드가 꽉 차있다.




예쁜 체어도 많다.

애드립 호텔에선 Pool Bar & Poolside Dining도 가능해서 밤에 오면 또 색다를 듯.





나도 살짝 누워보자!

오후 4시, 5시쯤이라 해가 강하지 않아 좋았다.




오빠랑 나는 수영을 못 한다. 그래서 여행 전전날 쿠팡 로켓배송으로 튜브를 주문했다.

사람이 많으면 튜브를 못 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우리밖에 없어서 신나게 갖고 놀았다.





모자라도 써야 했는데... 수영장에 와본 게 손에 꼽네... 지독한 물 공포증...




오빠는 풀장 끝에서 끝까지 재미지게 잘 논다.

혼자 이상한 거 개발해서 빙빙 돌기도 하고 올라가서 떠다니기도 하고 대단햇!




생각보다 물 높이가 높아 튜브 위에 올라가기도, 팔에 걸치기도 애매했다.

그래도 나름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 오랜만에 물놀이를 하니 재미있었다.

처음엔 수영복 입는 것조차, 밖에 나가는 것조차 꺼렸는데, 그냥 돌아다님.




바깥쪽에 타올도 다 마련돼있으니 신나게 물놀이하고 몸 슥슥 닦고 나가면 된다.

이렇게 애매한 시간에 풀장에 오면 사람 없이 놀 수 있을 듯!





깨끗하게 씻고 재정비를 했는데, 환전해간 밧이 약간 부족했다.

예비로 가져간 오만 원짜리를 환전하기 위해 S&P at Siam Paragon 시암 파라곤에 갔다.

원래 시암쪽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수퍼 리치에서 환전 겸 차바트리 구경 겸 고메마켓 쇼핑 겸해서 들렀다.



시암 파라곤은 큰 쇼핑몰이었다! 주변 다른 쇼핑몰과 연결돼있다고 하더라.

수퍼 리치가 잘 쳐준다고 해서 꾸역꾸역 찾아 올라가 5만 원짜리를 밧으로 환전했다.







그리고 Chabatree @Siam Paragon 차바트리엘 갔다. 찾는데 애먹었다. 매장도 엄청 작고, 층 안내판엔 써있지도 않다.

친환경 우드 제품을 파는 곳이었다. 하지만 방금 밧이 부족해 돈을 환전해온 나로선 차바트리의 가격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도 아니었다. 한국에도 질 좋은 우드 제품은 넘쳐날 듯.




스포츠 섹션이 있길래 둘러보다가 발견한 우포스 매장!

혹시나 조금이라도 저렴할까 싶어 계산기를 두드려봤는데 한국보다 비쌌다. 




고메마켓 입구 쪽에 있던 w.p.c 내 우산도 있나 찾아봤지만 없었음 흐흐!

작게 해놨는데 매대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Gourmet Market @Siam Paragon 고메 마켓에 들어갔다.

한국인들 정말 많았다. 다들 방콕 가면 꼭 사와야 하는 것들을 고르는데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그건 모르겠고 그냥 맛있어 보이는 거, 궁금한 거, 저렴한 거 아무거나 사 왔다.

추파츕스 콜라맛 이런 거 사 옴. 팟타이나 나시고랭 양념도 몇 개 샀다.

아 Pond's BB 폰즈 파우더도 사 왔다. 근데 호텔 앞 세븐일레븐에도 팔더라. 가격도 똑같음 헤헤







시암 파라곤에서 나와 그랩카 타러 가는 길!

Gangnam 강남이라고 적혀있길래 자랑스럽게 찍었더니 알고 보니 성형외과였다.






그랩카 타고 향한곳은 바로바로바로 Thipsamai Phad Thai 팁 싸마이!

인생 오렌지주스와 인생 팟타이가 있다는 곳!

진심 그랩카에서 내렸는데 골목 곳곳에서 사람들이 달리며 튀어나온다.

팁 싸마이 앞에 줄 서려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줄을 섰다. 앞, 뒤 모두 한국인이었다.

다들 하는 말이 "여기 아주 돈을 쓸어 담겠다.", "직원들 웃으면서 일하고 있네" 였다.

가만히 보니 직원들이 입은 티셔츠에 '팁 싸마이'가 한국말로 적혀있다.

밖에서 조리하는 과정을 봤는데 직원들 역할분담이 제대로다. 대단!




포장하는 줄 따로, 먹고 가는 줄 따로 있다.

우리는 먹고 가는 줄에 서서 한 20분? 30분 기다렸다 들어갔다. 



우리는 Basic Padthai(60밧)와 Superb Padthai(90밧)를 주문했다.

90밧 팟타이에는 wrapped with egg를 선택했다.

그리고 Fresh orange juice Big과 Ice cup 2개를 주문했다.







와 식당 벽면 곳곳에 액자나 각종 기사를 멋지게 장식해두었네.

사람이 많았지만 시끄럽지 않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직원들이 빠르게 움직여도 닿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팟타이에 넣어 먹는 다양한 채소들 도착.

우린 숙주만 넣었지 허허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팁 싸마이의 오렌지주스! 팟타이보다 비싼 오렌지주스!

우리가 갔던 날엔 Big 150밧이었다. 뭐 매일매일 가격이 바뀐다고 함. 

원래 마시던 오렌지주스와는 달랐다. 인생 주스 정돈 아니었지만, 진하고 달큼하니 좋았음! 





Superb Padthai 수퍼 팟타이가 먼저 나왔다.

젓가락으로 달걀을 찢어서 그 안에 면을 꺼내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미쳐서 그냥 먹어버림.

그래서 먹는 과정 사진이 전혀 없다. 맛은 세계 최고임. 여태 먹었던 팟타이를 모두 부정하는 맛.





이어서 Basic Padthai 베이직 팟타이가 나왔다. 

아 이것도 그냥 여태 먹었던 팟타이들 다 거짓말이야 외치고 싶을 정도로 존맛이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하 




그래서 베이직 팟타이 하나 더 주문했다. 하, 계속 먹을 수 있겠더라. 너무 맛있었다.

오빠는 주스도 맛있다고 해서 Big 사이즈 하나 더 주문했다. 마시고 남은 주스는 비닐백에 담아준다.

너무너무너무 너무 맛있어서 극찬하며 먹었던 / Thipsamai Phad Thai 팁 싸마이 554밧

(+) 오빠가 팁 싸마이가 기억이 안 나서 씹 차마이라고 검색했단 웃지 못할 이야기








그랩카 타고 호텔로 왔다. 짐을 놓고 나와 편의점엘 갔다.




오늘 추가로 환전하고 나서야 돈의 개념이 좀 생겼다.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고 아무거나 담다간 탕진하기 쉬우니 조심해야 했다.







호텔 냉장고 꽉꽉 채우고






두리안이 그려진 맥주와 고메마켓, 세븐일레븐에서 산 여러 가지 안주들에 

먹고 마시며 둘째날 밤을 마무리 했다.





호텔 룸 선택을 참 잘했다. 가끔 들어왔다 잠만 자고 나갈 거였지만 넓은 게 훨씬 나았다. 

쾌적하고, 선선하고, 창문을 열면 초록색이 보이니 호텔에서 쉬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휴양지에 왔는데 휴양보다 고생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둘째날...

그래도 다른 나라 여행할 때보다 훨씬 많이 쉬고 있는 것 같은데 헤헤헤.




모든 사진은 iPhon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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