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mon)



출근

지하철역에서 강흴 만남! 샐러드와 샌드위치 사왔다.

오전 내내 정부 관련 서류 준비로 머리가 아팠다. 뭐 이리 설치하고 인증할게 많은지.

기관에 전화하면 기본 세 네번은 다른 기관 번호를 알려준다. 그쪽 담당이라며. 아


'아 이번에도 안 되면 그냥 다 포기해버리자' 라는 말이 강희 입에서 나왔을정도니...

쨌든 그 마지막 기회에 우리는 무사히 준비 및 제출을 마쳤다.




오후에는 드디어 렉 설치를 했다. 여자 둘이서 1500X1800, 600X1800 짜리 렉 무사 설치했다.

땀이 얼마나 나던지 휴 먼지 대박 청소 대박 몸살 기운 대박!






퇴근하자마자 엄마가 준 군고구마를 구웠다.

굽긴 구웠지만 먹을 힘은 없어 일찍 잤다.







Sunshine / Hoody (후디)

후디 목소리 다. '한강'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매일 듣고 있고!













10/23 (tue)


오고 추웠던 화요일. 

점심시간인지  모르게 일하다가, 밥 먹으러 굴국밥집엘 갔다.



1시 넘어 가니 사람이 없었다. 나는 매생이굴떡국, 강흰 굴해물순두부를 먹었다.

이번에도 대만족! 반드시 이 가게의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리라 다짐했다.




배경지로 쓰려고 사둔 광목천을 커튼에 걸려면 터널 박음질을 해야한다.

근처 옷수선 가게에 전화했더니 '가게 내놨어요' 

손바느질로 하던가, 아님 좀 더 멀리 나가서 맡겨야겠다.





집에 와서 어제 구워둔 고구마를 저녁으로 먹었다. 








Aesop BRASS OIL BURNER

https://www.aesop.com/kr/p/campaign/brass-oil-burner/





OIL BURNER. - granhand

http://granhand.com/homefragrance/oil-burner/


M이 갑자기 이솝의 브라스 오일 버너를 보여주었는데, 뭐 20만원 넘는 가격은 둘째 치고, 품절 된 것은 셋째 치고!

오일 버너를 처음 알았는데, 겨울에 좋을 것 같더라. 집에 켜놓으면 조명 효과에 향도 나고 따스하고?

오일 버너 검색하면 다이소에서 파는 거 아니면 포트메리온의 촌스런것밖에 안 나오다가!

그랑핸드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오일 버너를 봤는데 예뻤다.


똑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아마존에서 발견했는데, 16$

근데 후기를 보니 죄다 저 오일을 담는 그릇이 깨진 사진들뿐이더라.

아마 내열도자를 안 써서 그런거같다며 M이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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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갓 나온 빵처럼 따끈한 책을 받아 보았습니다. - 교정보면서 달달 외울만큼 보고 또 본 페이지들인데, 완성된 한권의 책으로 돌아온걸 보니 너무 행복해서 폴짝 뛰었습니다. 제 작업과 취향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게 된다니 더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 제 뜨개스승 또한 책이었기에 이 책이 뜨개가 낯선 분들께 친절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이많이 사랑받길 :) 이렇게 멋진책을 만들어주신 버튼티 작가님,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짜응👍🏾♥️ - 이번주 목요일부터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먼저요! 오프라인은 담주쯤) 감사의 사은품으로 에코백도 준비했어요. 선착순이니 허뤼업 😙 - #포코의포근한인형수업 #버튼티 #니팅북 #손뜨개 #knittingbook #pocogrande #knitting #cosyknitteddolls #강보송 #포코그란데

P o c o G r a n d e(@pocogrande)님의 공유 게시물님,



포코그란데 뜨개 선생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공방에서 직접 구매하고 싸인 받고 오는 길에 그랑핸드도 들러봐야겠다.










10/24 (wed)


오빠 전화에 잠에서 깼다. 큰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했다.

시외할머님 돌아가신게 2주 전인데,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큰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알고 있는 사람들의 죽음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결혼하고 세 번째 장례식이라 마음이 뒤숭숭했다.





서로 급한 일이 있어 목요일에 퇴근하고 장례식에 간다고 말씀드렸다.

뭐라도 주워먹고 청소하고 일했다. 반납이 코앞인 책들을 읽고 기록했다.

오빠는 자정이 다 돼서야 집에 들어왔다. 종일 기분이 이상했다. 검은 옷들을 꺼내놓고 잤다.














10/25 (thu)


출근. 편의점에서 바질 샐러드를 샀다. 오전엔 촬영이 있었다. 

소품을 들고 온 담당자와 인사를 나누고 촬영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무실 맞은편에 새로운 회사가 들어왔는데! 여기서 고양이를 키우나보다!

저렇게 검은 고양이가 야옹 야옹 거리며 바깥을 쳐다보는데 귀여워서 한참을 봤다.


참치집에서 밥을 먹고, 스타벅스에 갔다. 담당자가 꼭 바크콜을 마시라고 해서 도대체 그게 무엇인가 했는데?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였다. 푸핳 그란데 사이즈로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집에 가자마자 샐러드 택배를 받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그리고 하룻밤 지낼 작은 짐을 꾸려 상봉역에서 오빨 만났다.



경의중앙선을 타고 종점에 내렸다. 감기 기운이 있어 종일 끼고있던 마스크를 벗고 조문을 드렸다.

친척분들과 인사하고, 식사를 했다. 밤 9시 반쯤 우리 엄마 아빠가 왔다.

시부모님이 뭐하러 알렸냐며 나를 다그치셨지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신것이겠지...라고 생각했다.


내일 연차를 낼 예정이었는데, 일이 많아 도무지 뺄 수 없어 오빠도 나도 집에 가야했다.

우리를 데려다줄 시외숙모님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고 하셔서 엄마랑 아빠를 10분만에 집에 보내야했다. 

엄마 아빠와 급하게 헤어지고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여러 감정이 섞여 계속 눈물이 났다.












10/26 (fri)


퇴근하자마자 책 반납하러 도서관엘 갔다.

비가 와서 바닥엔 낙엽들이 쌓여있었다.





위아래 검정색으로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가 와서 좋다.





책 반납하고, 뭘 빌릴지 미리 정해두지도 않고 서가를 뒤적였다.

최인호 선생님의 '가족' 시리즈를 보려고 상호대차를 신청해뒀다. 

저 책을 대여해도 되는데 책이 너무 더러워서.... 종이마다 뭐가 이리 많이 묻어있는지....





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 혼자를 기르는 법 1, 서울 9개의 선을 빌렸다.

셋 다 읽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발견하니 즐거웠네.


오늘 날씨 딱 내 스타일. 비온 뒤 선선하고 쌀쌀한 느낌!

주변에서 나에게 따뜻하게 입으라 하는데, 나는 춥게 입는 게 좋다. 

덥게 입으면 사람이 게을러지고 답답하고 둔해진다. 많이 먹어도 그렇다.



/

아 그리고 31년 인생에 처음으로 운동복을 샀다.

운동복 입었는데 그와중에 족발 먹고 싶더라...

결혼 전 몸무게에서 2kg가 쪘는데 체감상 느끼는 무게는 5kg 이상이다.

몸이 진짜 게을러지고, 둔해지고, 몸 곳곳이 죽어있는 느낌이다.


이러고 저녁에 회랑 치킨 시켜먹었다. 진짜 실화?

식욕이 미쳤다.





장기하와 얼굴들 / 초심

마지막 앨범은 11월 11일 발매

다시 옛날로 돌아온거같네 진짜







The Black Eyed Peas - DOPENESS ft. CL

오아 씨엘 피쳐링. 비트 좋은데 멜로디가 별로다...











10/27 (sat)


날이 춥더라. 어제 쳐먹고 잤더니 아침에도 배가 불렀다.

점심시간 지나서 강남엘 갔다. 치폴레 먹고싶어서 찾다가 알게된 쿠차라.





보울로 두 개 주문했다.

우리 앞 사람 부리또 샀는데 크기가 팔뚝만하더라 호호호

양이 진짜 많아서 다 먹기도 전에 배가 불렀다.





오빠는 너무너무 맛있다며 부리또를 하나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하던

배부르게 먹고 29cm store로 이동했다.







귀엽다아!

29cm 오프라인 매장인줄 알았는데 작은 컨셉스토어였다.







이정도 규모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 구매하더라!

약간 편의점 느낌










매장엔 앤트러사이트가 있다. 커피와 마들렌을 먹으며 쉬었다.

강남 한복판인가 싶을정도로 여유있고, 조용하고, 심플한 공간이었다.







무인양품 들러 오빠의 2019 스케쥴러 사고! 포케터블 할인 + 무지위크 10% 추가 할인이라 고민했지만 사지 않았다.

포터 매장에서 갖고 싶은 가방도 들어봤다. 정해두고 간건데, 다른 게 더 눈에 들어와서 지름신 이겨내느라 힘들었다.








ddp에서 과자전 비스무리한거 한다길래 갔는데

너무 늦게 가기도 했고 연령대가 우리랑은 적어도 10살 넘게 차이나는 젊은이들 축제라 기가 다 빨렸다.




둘다 좀 따숩게 입고 나가서 그런지 별로 안 추웠다.

시원한 공기 마시며 좀 걷자 하여 ddp 부터 집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집 걸어가는 길에 만난 올해 첫 붕어빵!!!!

제기동역까지 걸어서 거기서 전철 타고 집에 들어왔다. 오늘 1만 5천보 걸었드라.

간만에 걷기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히히







나이트오프(Night Off)

이능룡, 이이언의 프로젝트 팀

진짜 좋다........................... 하












10/28 (sun)


오빠는 오전 일찍 삼우제 하러 갔고 나는 집에 있었다.



엄마가 준 고구마 10kg 

다 꺼내서 신문지 위에 올려두는게 좋다는데 귀찮아 죽겠다





지난주 UE10에서 구매한 

이걸 언제 쓰려나 




오전까지만해도 빛이 나더니, 오후 되니깐 집이 울릴정도로 천둥번개가 쳤다.

비는 또 얼마나 내리고 바람은 또 얼마나 세차게 불던지;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다.





오빠가 집에 왔다. 큰아버님 제사 지내고, 시외할머님 뵈러 절에도 다녀왔단다.

사진은 절에 있던 흰색 고양이!


6시 넘어서 시부모님과 고기에 소주 한 잔 마셨다.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시댁 들러 아이스크림 먹으며 1박 2일을 봤는데 김주혁 1주년 추모 방송을 하더라.

이래 저래 마음이 또 무거워졌던. 일찍 나서서 집 오는길 다이소에 들러 거품기와 옷커버를 사고 집에 들어왔다.



내일부턴 샐러드를 싸서 다닐 생각이다.

너무 먹고싶은데 항상 사서 먹으면 비싸니깐! 샐러드랑 전자레인지에 고구마 삶아서 넣어가야지.

입맛이 아주 지금 최고지점에 올라와있다... 고마해라 고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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