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mon)


출근길 4호선 타러 역에 갔는데 줄이 이만리.

창동역인데 노원역 올라가는 4호선이 지금 명동에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내가 타는 하행선은 올때마다 만원이라, 전철 세 대를 보내고 욕하며 7호선 타러 버스타고 노원역 갔네.



회사 가니깐 오전 10시다.

집에서 7시 40분쯤 나오니깐, 2시간 반을 길바닥에서 보냈네?





점심을 먹긴 먹었나? 퇴근길엔 전철에서 계속 잤다.

몸 상태가 안 좋길래 저녁도 거르고 8시부터 작정하고 잤다.

오빠가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준게 기억난다. 하하하




Nokdu - 비 오는 밤이니까요 (Official Audio)

녹두. 오랜만에 좋은 음악!

최근에 낸 '머물러줘'는 시티팝 느낌 물씬. 김현철 1집 느낌 물씬

'say my name'도 너무너무 좋다! 곡 많이 내주세요!











10/30 (tue)


어제 출근길 너무 고생해서 오늘은 아예 7호선 타고 출근했다.

서서 가도 좋고, 앉아 가도 좋으니 -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하더라.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레몬티를 들고 사무실에 올라갔다.




11월 캘린더를 정리했다.

한 달 계획을 세울땐 신나서 떠들다가, 그 계획의 세부 계획을 세우다보면 머리에 쥐가난다.

입주 2년만에 전자레인지를 샀다. 5만원도 안 하는줄 알았다면 진작에 샀을텐데!

처음으로 냉동 도시락을 데워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너무너무 편했다.





드디어 사무실 한 쪽에 흰 천을 달았다. 기념으로 오늘 신고 온 컨버스를 찍어봤다.

스팀 다리미가 필요할듯







퇴근길 마트에 들러 감자 두 개, 휘핑크림, 건전지를 샀다.

집에 와서 감자만 넣고 카레를 만들었다. 휘핑크림엔 설탕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퇴근한 오빠에게 카레라이스를, 후식으론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 올려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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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기다 이거? 메종드예원, 스카이블루, 마켓특성상, 공장삼촌, 교환환불 불가 아

블로그나 SNS 마켓하는 사람들 제대로 까버리네












10/31 (wed)


오늘도 7호선으로 출근했다. 

내가 가져온 과자와 강희가 가져온 메론을 먹으며 오전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중 오빠가 우버이츠에 2만원 무료 쿠폰 코드가 있다며 공유해주었고





당장 우버이츠를 다운받았고! 우리집 주소를 입력했더니 아직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고 떴다.

우리 사무실도 아슬아슬하게 서비스 지역이 아니어서, 오빠를 위해 2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헤헤





역삼 롯데리아에서 1만 4천원어치를 주문했는데 합계 0원 헤헤헤!

주문 넣으니 우버 이츠 배달 파트너를 배당받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한지 20분만에 역삼 롯데리아에서 논현 오빠 사무실까지 무사 배달 완료! 오빠가 사진 찍어 보내줬다!

주문이 폭주했는지 오후즈음 급하게 프로모션이 종료됐다고 뜨더라.







오후엔 종일 보정 작업만 했다. 으으 눈이랑 머리가 아팠다.

조금 늦게 퇴근했고, 월급날이니 오빠가 먹고싶다고 했던 전기구이통닭을 샀다.

오빠는 운좋게도 우버이츠 코드로 패밀리 사이즈의 베스킨라빈스를 살 수 있었다며!

저녁에 치킨 먹고 아이스크림 먹었다. 최고의 날 히히







Smino - Spitshine

짧아서 아쉽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11/1 (thu)


오늘은 촬영 겸 나들이 겸 외근.

우선 밥 먹으러 도토리브라더스!





오픈 시간에 전에 도착해버려서; 성곡 미술관에 들어가 한 바퀴 돌았다.

3년 전인가 성곡미술관에서 비비안 마아이어 사진전 봤는데, 오랜만이었네. 호호




11시 30분 오픈. 우리가 오픈 손님이었고

뒤이어 해군일까? 공군일까? 여튼 군인 세 명이 들어왔다.







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봤다.

아직 12시가 안 됐는데, 계속 사람이 들어왔다. 허허

가게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많았다.





내가 주문한 아보카도 골든 에그 정식 14,000원

아보카도가 코딱지만큼 들어있어서 실망이었다. 상태도 별로였음.

연어는 양은 적었지만 두툼해서 먹을만했고, 은근 볼이 깊어 밥이 많아서 다 먹기 좀 힘들었다.

차조기는 진짜 못 먹겠더라. 흑흑 빼고 먹어야함! 반찬으로 나오는 단호박조림과 국이 맛있었다.




라임소다가 안 된다고 해서 메론소다를 주문했다.




이건 강희가 주문한 골든 에그 살몬 정식! 강희도 차조기 먹었다가 토할뻔




12시 이전에 이미 만석이었고, 우리가 나오니 밖에 대기 줄이 어마어마했다.

한 번은 먹을만한, 이것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가정식은 더 많을듯?

차라리 그 옆에 있는 고가빈커리하우스 갈 걸 그랬네.







걸어서 대림 미술관 근처로 걸어가는 길

해물 데이트라니 네이밍 너무 예쁜거 아니냐 설렌다 설레







걸어 걸어 도착한 GRANHAND. 그랑핸드 서촌점!

대림 미술관 근처 다 왔는데 향기가 쫙 - 퍼지길래 이 근처 맞구나 하며 들어왔다.




예쁘다.







예..예쁘다.

지난주 그랑핸드의 오일버너를 보고 음 그냥 보고 오기만 해야지! 하며 갔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시향을 도와주시고 우리의 헛소리에 맞장구도 쳐주시고, 흑흑 너무 친절하셔!


골고루 시향해봤는데 마음에 드는 향이 정말 많았고, 특히

내가 즐겨 사용하는 키엘 머스크, 이솝의 테싯과 휠 향과 비슷한 묵직함이 느껴지는 향이 많았다.





매장 곳곳이 다 예쁘다.





또 다른 공간에선 천연 제품과 인센스 홀더, 인센스 스틱 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인센스 스틱중에 sandalwood 정말 제발 너무 내 스타일!

항상 샌달우드 샌달우드 들어보고 향 대충 맡아봤는데, 여기만큼 제대로 된 샌달우드 향은 없을거다.

진짜 향이 너무 좋았음. 집에 스틱이 많아서 다 쓰고 사야지라며 눈물을 머금고 돌아 나왔다.





강희는 룸, 바디, 페브릭 스프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퍼퓸을 샀다. 향 이름은 LUCY DIAMOND인걸로 기억.

나는 결국 오일버너와 오일을 샀다. 내가 구매한 향은 LUCIEN CARR. 너어어어무 좋습니다. 최애 향!





오일 버너 꺼내서 제품 이상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서비스로 티라이트도 넣어주셨다.

특히 멀티 퍼퓸의 홀더에 <FOR : > 라는 공란이 있는데, 원하는 문구를 스탬프로 찍어주신다.

선물하기에 참 좋다고 생각했다.


강희는 결혼기념일을 적었다.

직원분이 '끝에 하트도 찍어드릴게요' 했지만 강희가 아주 정중히 거절해서 우리 모두 웃었다는.








기분 좋은 쇼핑을 하고 서촌 스코프 잠깐 들렀다가







오랜만에 포코그란데를 찾았다!

물론 나는 중간에 실 사러 한 번, 소소시장에서 두 번 인사 드리긴 했지만 강희랑 함께 간 건 3개월만이다.

수업중이셨는데, 우리랑 같이 수업 들었던 분도 만나서 엄청 반갑게 인사했다 흐흐






오랜만에 갔더니 새로운 동물 친구가 있었다.

돼지라니... 돼지...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엄청 큰 돼지 머리 만들고 싶단 욕구가 뿜...





공방에 들린 이유는 뜨개 선생님의 책을 직접 구매하고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벌써 교보문고 실용서 부분 1위에 올라서 인기 폭발중이라고... 와우!

커피 사주셔서 오랜만에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가 너무너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공방 매니저님과 내가 1년 동안 같은 회사에 다녔다는 사실을...

그것도 벽 하나를 가운데 두고 같은 층에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

정말 서로 공방이 떠내려갈정도로 소리를 빽 지르면서 와 진짜!

4개월 동안 매주 인사 드렸는데, 어떻게 지금 알게 된 걸까? 너무너무 신기했다.

회사 사람들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공방에 손님이 오셔서 우린 급하게 일어났다.


나중에 꼭 밥 한끼 먹자며! 흥분된 상태로 공방을 나왔다.

강희랑 나랑은 와 진짜 정말로 인간은 착하게 살아야겠단(?) 결론을 내렸다.

뭐 그리 틀린말은 아니지. 사람 인연 어디서 어떻게 만날 줄 누가 알겠는가... 캬





경복궁에서 지하철 타고 을지로 도착!

미리 봐둔 을지로 카페 mwm에 왔다.

mess we made라니 짱 멋져






으 내가 가본 카페중 제일 시크한 공간이었다. 와 와와 진짜 멋졌다.

플레이트 원데이 클래스도 하시더라 - 저녁엔 와인도 판매하는듯? 진짜 너무 좋은 공간.





독립된 자리가 안쪽에 넓은 자리 하나 밖에 없길래

짐을 놓고 음료를 주문했다.





나와 강희의 그랑핸드!

화장실에 다녀온 강희가 화장실 디퓨저가 그랑핸드 제품이라며; 놀라버린 우리;

인스타그램을 보니 그랑핸드와 콜라보로 조향 워크샵도 하는듯 하다.






너무나 조화롭다

이런 작업실 하나 갖고 싶더라





나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맛있었다!

저번에 수원에서 마셨던 토나오는 커피들이 다 씻겨 내려간 기분




강희는 tea 종류를 주문했다. 이름을 모르겠네 흠

한 모금 마셔봤는데 상큼하고 맛있었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나중에 꼭 와인 마시러 가고싶다.







또 다른 을지로 카페인 쎄투 cetu엘 갔다.



인스타그램에서 귀여운 디저트와 핫초코를 보고 반해서 오게 됐다.

입구부터 귀여움이 느껴짐!




우리가 들어갔을때 4인석 하나, 2인석 하나 빼고 모두 만석이었고

모두 여자였고 모두 어리고 예쁘고 하늘하늘한 아가들이었다. 흑흑



우리는 핫초코 두 잔을 주문했다. 솔직히 메뉴판 못 알아보겠더라; 뭐라고 쓴건지;

이어서 당근케이크도 시킬까? 하며 당근케이크도 주세요 했는데

결제된 금액은 핫초코 두 잔 뿐이었다. 그냥 핫초코만 마시기로 했다. 흐흐




아이고 귀여워

받자마자 귀엽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귀여움



귀여워...



계속 귀여워...




정말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담겨 나온 핫초코인데 가격이 6,500원...

재미있게도 양이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핫플이라 그런지 자리 없어서 나간 사람도 많고, 사진 찍는 사람도 정말 많다.

직원분들 정말 심각하게 지쳐보이셔서 안쓰러웠다고 해야할까







회사일로 급하게 나오다가 강희의 그랑핸드 쇼핑백을 쎄투에 놓고 와서;

그거 가지러 간 사이에 발견한 OB베어! 쎄투 바로 옆이 OB베어구나! 나중에 꼭 올거다!

강희와는 퇴근시간 다 돼서 헤어졌다. 나는 집에 오자마자 일을 하고 메일을 보냈다.






정리(整理) / 정준일

세 번정도 반복해서 앨범 플레이 했는데 들어오는 곡이 없어서...

뜨개질 하면서 다시 들어봐야지...




Stood / 다린

와와 역에 내려 집까지 걸어오는데, 쌀쌀한 밤공기에 찰떡 궁합인 노래들












11/2 (fri)


서른 넘으면 쉬엄쉬엄 일해야하니 오늘은 쉬기로 했다




어디선가 닭가슴살 만두를 샀는데, 오늘 생각나서 데워먹어봤다.

생각보다 맛있더라! 저거 다 먹어도 300칼로리란다. 근데 칼로리는 나랑 별로 상관 없는 숫자...





작은방에 있는 무인양품 블루투스 스피커를 안방으로 가져왔다.

굴러다니는 아이폰SE를 충전하고, 스피커와 연결해서 아무 앨범이나 재생해놨다.

이렇게라도 열심히 써야지... 오빠가 잘 옮겨놨다고 좋아했다.






11월 한달치 쓱배송 시킨게 와서 한바탕 정리하고!






드디어 그랑핸드 오일버너를 개봉했다.

오랜만에 예쁜 패키지가 주는 행복을 느꼈다랄까?

이 제품에 대한 예찬은 따로 게시할 예정.






휘핑크림 만들어두고 가방에 책 두둑이 채워 나갔다.







먼저 도서관에 가서 두 권을 반납하고, 두 권을 대여했다!

버스 타고 수유 중고서점에서 책 세 권을 팔고! 그 돈으로 책 한 권을 샀다. (복잡)





가족 앞모습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두 권을 빌렸고





책 세 권을 팔고 <오늘은 집에서 카페처럼> 책을 중고로 샀다.

원래 빌려서 읽었는데 책 내용이 꽤 괜찮더라. 맛있는 커피 레시피들도 깔끔하게 정리돼있고!

커피뿐만 아니라 에이드, 과일차 등 음료 레시피도 있어서 한 권 있으면 두고두고 볼듯하여 샀다.





에스프레소 위에 냉장고에 넣어둔 휘핑크림 올려 내맘대로 한 잔




수유역 어느 빵집에서 사온 슈크림 빵을 간식으로 먹었다.

와, 오늘 참 서브웨이 1+1 행사하던데 수유역 서브웨이 줄 깜짝 놀랐




요즘 편한 의자에 대한 욕망(?)이 커지고 있는 우리 부부...

작은방 의자 두 개 모두 이케아, 주방 식탁 의자는 무인양품.

우리도 세븐체어나 앤트체어같은거 하나 놔야할까? (yes!!!!!!!!!!!!!)




밤엔 그랑핸드 오일버너 개시! 확실히 오일이다보니 향이 넓게 퍼지면서 오래간다.

빛이 주는 은은함도 있어 정말 마음에 든다. 정말 정말 잘 샀어 엉엉











11/3 (sat)


당일치기 춘천 여행!

따로 적어야지!


















11/4 (sun)


둘다 토요일 새벽 3시인가 넘겨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오전 10시!

벌써 일어난 오빠는 온집안의 쓰레기통을 비워두고, 분리수거 하고, 청소기 돌려놓고, 설거지 해놨더라.




오빠는 아는 형님 만나러 외출

귀여운 짝짝이 신발 신고 나가네







나는 엄마랑 1시간정도 통화하고, 뜨개질하고, 빵 챙겨먹었다.

어제 춘천 대원당에서 빵을 만 오천원어치 사왔지!

인절미빵이 있어서 사왔는데 아슬란보다 맛있었다.

아슬란 인절미빵은 뭔가 술 맛이 난다 흠








점심 시간 조금 지나서 집에 온 오빠!

신발 박스를 하나 가져왔는데!!!! 순간 발끈했지만 신발이 예뻐서 마음이 가라앉음





점심을 못 먹었다길래 크림 파스타를 해줬다.

미국 느낌나게 베이컨도 구워봄 헐






나도 배고프다고 징징댔더니 오빠가 달걀볶음밥 해줬다.

맛있었다! 배터지게 먹었음 정말 흐흐!






오빠는 낮잠, 나는 일기 쓰고 저녁은 거를까 생각중이다.

지금은 맥주에 커피땅콩 먹는 중 히히


요즘 다시 뜨개질에 맛들여서 열심히 뜨고 있다.

사실은 4mm 바늘로 장갑 떠야하는데 4mm로 곰인형 뜨던게 있어서 빨리 이걸 마무리 해야하는 상황이긴 함.

뭐든 좋으니 하나하나 완성하자. 많은 일을 벌이지 말고, 하나라도 매듭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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