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 보낸 이솝의 브라스 오일버너를 보고 오일버너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incense에 관심 많은 강희가 오일버너에 대해 극찬을 하길래 하나 장만해야겠다 싶었지.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GRANHAND.' 오프라인 매장이 몇 군데 있다길래 방문해보았다!

이때까지만해도 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한 번 보려고... '보려고'...





매장 근처로 오니 참 좋은 향기가 나던!

우리는 경복궁역, 대림미술관 근처에 있는 매장으로 갔다.






01 매장이 너무 예쁘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공간

02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우리의 어줍잖은 언행(?)에도 리액션 해주시고 감사했다.

시향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원하는 향을 찾을때까지 계속 도와주셨다.

03 구매 시 제품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공란이 있다. 선물하기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결국 그랑핸드의 오일버너와 lucien carr 오일을 구매했다.

나는 바닐라, 머스크, 샌달우드 향을 좋아하는데, 이 향이 내가 선호하는 향에 가장 가까웠다.

바디 또는 룸 스프레이로 사용해도 부담되지 않지만 세련된 향이라고 생각함.




강희는 lucy diamond 멀티 퍼퓸을 구매!




개봉을 앞두고



오일버너와 오일

서비스로 티라이트도 넣어주셨다!




아아 아름답도다

오랜만에 패키지가 주는 '아름다움'을 실컷 만끽했다.





내가 구매한 lucien carr.

향에 대한 소개가 짧게 한 줄이라도 들어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일버너!

한쪽엔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한쪽엔 GRANHAND.





내가 구매하게 된 이유는

01 오일 버너가 없었기 때문

02 우리 집 인테리어와 어울렸기 때문

03 밤엔 간접등만 사용하는 우리집의 성향(?)에 부합했기 때문

04 향이 너무 좋아서

05 집에 안 쓰는 오일들이 많아서




아래에 티라이트를 넣고, 위쪽의 접시에 물을 채우고 그 위에 오일을 4~5방울 떨어트린다.

오일의 양은 공간의 크기에 비례해서 알아서(?) 넣으면 될 것 같다.





밤엔 식탁 위에 켜놓는데, 이게 너무 좋다. 밤이 시작되는 기분이랄까?

향도 은은하고, 조명 효과도 있고, 집이 따뜻해진 느낌도 있고! 너무 좋다.




한 일주일 써본 결과 단점은

01 저렴한 티라이트(다이소)를 사용하면 연소 시간이 빨라 초가 금방 꺼지고, 주변부에 그을음이 생긴다. 발견 즉시 닦아준다!

02 우드 프레임 안쪽에 알 수 없는 거미줄(?)같은 게 생긴다. 열로 인해 접착제가 녹은걸까? 흠

03 깜빡하고 너무 오래 가열해서 오일 담는 도자에 오일이 늘러 붙었는데 빨리 닦지 않으면 계속 남을 듯... 주의해야겠다.

04 아 티라이트 싼걸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양초가 넘처 흘러서 티라이트 도자에 흘러내리고 그대로 굳는다. 그럼 티라이를 뺄 수 없다. 빼려면 다시 가열해야함. 후 불편하다 이 점은. 비싼 티라이트를 써봐야겠다...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