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mon)


출발한지 두 정거장만에 앉아서 편하게 출근했다.

지난 주말에 있던 얘기를 나누느라 오전 시간을 다 보냈다.


- 두 달 뒤에 많은 것이 변할 예정

-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격으로 마샬 액톤을 결제했다. 결혼 1년차, 아직도 신혼 가구를 채우는 기분이다.

- 저녁에 순대를 먹었다. 






위조성적표 (Feat. 기리보이) (Prod. Charming Lips)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좋다고 기록해둔 노래




Marcus Way Presents / 마커스 웨이(Marcus Way)

새로운데 좋다.












11/13 (tue)


출근, 제대로 마음을 잡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휴대전화 잠금화면까지 바꿔가며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것을 세팅했다.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맞은편에 예쁜 창문이 보이는 임대 공간이 있었다. 언젠가는!

늦게 퇴근해 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 오빠는 드디어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했다 (짝짝짝)

난 퇴근만 하면 무기력해지는데, 흑흑 열심히 운동하는 오빠가 존경스러웠다.






R.I.P. Stan Lee

마블 영화 볼때마다 이번에는 어디서 나오려나, 궁금했었던






MTLA / E SENS

마스타 우 부분 총소리 너무 좋음















11/14 (wed)




오빠가 회사 쉰다길래, 몸보신 하러 가기로 했다.

오빤 오전 운동 나가고 나는 집청소 해놓고 점심시간에 나왔다.

빛 받은 우리집 아보카도!







처음으로 개시하는 구두. 사놓은지는 몇 년 지난 것 같은데?

주말 결혼식때 신으면 아플까봐, 오늘 미리 신고 나갔다. 




을지로에 있는 아웃백에 갔다. 다이어트에 좋은 '소고기'를 먹기 위해서!

오빠가 1만 1천원 할인쿠폰을 1,100원에 두 장을 사놨다고 했다.



점심 시간도 아닌데 사람이 많았다. 아웃백 아직 안 죽었구나.

빵에 초코시럽 필수




투움바는 꼭...




무슨 스테이크였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여기에 코코넛 쉬림프도 주문했다. 둘이서 완식함.

7만원 나왔는데 쿠폰과 포인트 사용해서 4만원대에 먹을 수 있었다.





커피 한 잔 해야지 해서 맞은편 대각선에 있는 바캉스 커피에 왔다.



건물 9층에 있는 카페는 처음 와봄!

인스타그램을 보니 11월 4일에 가오픈을 한 따끈한 신상 카페였다.







주문하면 주는 번호표

메인 컬러가 너무 예쁘다



신혼여행에서 샀던 아페쎄 가방

사놓고 세 번 들었나 에효




바캉스 커피를 주문했다.

바닥에 깔려있는 메인 컬러 색상의 블루 시럽을 잘 저어 마셨는데 와!

이거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으면서 모르겠는? 여튼 마셔본 적 없는 커피 맛이었다.




오빠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가오픈 기간에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일본인도 있었고!




좌석과 체어

좌석 위의 메인 컬러 방석 예쁨




카운터 쪽도 예쁘다




나와 오빠가 앉은 자리

의자 컬러까지도 맞췄다.





곳곳에 아보카도가 엄청 많았다.






여기는 왠지 1인석같은데! 의자가 있고 뚫려 있는 테이블이 있는거다?

나중에 보니 음료를 주문하면 트레이를 주는데, 그 트레이가 저 테이블에 딱 맞는다.

진짜... 너무 기발하단 생각이 들었다.



여기도 아보카도






카페가 정말 넓고 깨끗하고 조용하다.

야외 자리도 있음!




오잉 여기도 아보카도!

결국 음료 마시고 나갈때 오빠가 카페 주인분께 아보카도 직접 기르신거냐고 여쭤봤다...

직접 기르셨다고 했다... 크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오래 쉬었다.

사람이 끊임없이 들어왔지만 좌석이 넓어 방해될 일이 없었다.





나중에 또 오고 싶은 카페였음!

배부르니 좀 걷자 싶어 명동에 들렀다.





예의상 무인양품 들렸고, 막 쓸 노트를 샀다.

오후 4시쯤 됐나? 광화문 펠트커피 2호점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에 왔다.

워후, 집에 오자마자 그냥 너무 쓰러져서 잤다. 펠트 커피 갔다 왔음 힘들었을뻔!






Yaeji - One More (Official Video)

이제 와서 고치려 하면 뭐햇











11/15 (thu)




출근. 점심으론 인스턴트 곤약 쌀국수를 먹었다. 배고파서 오후에 빵을 먹고 늦게 퇴근했다.

근데 퇴근 시간이 수능 끝나는 시간이랑 겹쳐 집으로 가는 버스에 사람이 많아 못 탔다.

집까지 걸어왔다.







수작 / XXX

허...진짜 너무 좋음... 어떻게 이렇게 미치게 좋은 비트를 뽑아내지?







영화 <하나 그리고 둘 Yi Yi, A One And A Two, 2000>을 봤다.

대만 영화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랑 비슷한 느낌이라 좋았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도대체 언제 끝나는지 조금씩 확인하기도 했던.

소파에 늘어지게 누워서 다시 한 번 여유롭게 보고 싶은 영화.













11/16 (fri)



미팅이 있는 줄 알고, 단정하게 입고 출근했지만 미뤄짐. 난 정말 발볼이 넓구나 싶다. 새끼발가락이 톡 튀어나왔네.

여튼, 출근해서 일일일 일했다. 정말 요즘 출근하면 일만 한다. 앞으로 이것보다 더 많이 바빠질텐데!!!!

하고 싶은 일은 S오빠에게 패스하고, 담당자와 같이 못 해서 죄송하다며 다음에 꼭 불러달라고 부탁드렸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보단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먼저이기에!!!!!!



퇴근했고

어제인가 그제 사둔 팽이버섯이 생각났다.

그래서 팽이버섯 덮밥(?)을 했다.




냉동해둔 현미밥 해동해서

그 위에 들기름에 숨만 죽게끔 살짝 볶은 팽이버섯 올리고

그 위에 날달걀 노른자 올리고 와사비 조금 짜내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마무리

쪽파같은게 있으면 송송 썰어 올려 먹어도 좋을듯




으으 오랜만에 곡기(!)를 먹어서인지 정말 행복했다.

아, 아 그리고 월요일에 주문했던 마샬 액톤이 도착했다.





독일 직구로 샀음

17만원정도





설명서에 한국말이 있다.




짜잔




아이보리를 살지 블랙을 살지 결정하다가

아이보리 때가 잘 탈 것 같아 블랙으로 샀다



독일 직구로 사야 220V 선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독일에서 오는 건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샀었던.


요즘 푹 빠진 XXX나 이센스나 예지 노래들을 틀었는데

베이스 최대치로 올리면 아랫집에서 올라올듯하여 살짝 들었다.

너무너무 좋았다. 호호








영화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2012>를 봤다.

이 영화 평점 안 좋던데 나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이 영화로 둘이 만나게 된 건가?

폴 다노, 조 카잔 둘 다 연기도 잘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한 쌍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11/17 (sat)


오늘은 대학 동기 J의 결혼식 날!

날씨가 급 추워져서 따시게 입고 결혼식장으로 갔다.

11시 식인데 10시 20분쯤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어서 당황.




입에서 미소가 가시질 않는구만 새신랑

이제 결혼식 보고 울 나이는 지났잖아? 다들 히히덕 거리며 친구의 결혼을 축하했다.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도 만나고, 인사하고, 식사 하면서 얘기도 하고




카페 내려와서 커피 한 잔씩 하기로 했는데, 카드 뽑기도 하고 간만에 즐거웠다.

나는 오빠를 만나 친정에 가야해서 먼저 나왔지만




수박바 먹으며 귤 들고 친정 가는 길!

집 가자마자 엄마가 해준 두부김치, 오징어 튀김, 고구마 튀김, 된장국, 밥 등등 또 배터지게 먹었다.

진짜 친정만 오면 배가 터져서 결국 탈이 남. 맨날 자제해야하는데 자제가 안 된다.




오빤 저녁에 수원에서 돌잔치가 있고, 나는 그런 오빠를 기다려야 하기에!

동생이랑 같이 수원역으로 와서 쇼핑을 하며 오빨 기다리기로 했지.



셋이서 커피 한 잔 뱅쇼 한 잔 하고




수원 초행길인 오빠에게 토박이들이 길 안내 하고




나는 동생이 가자는 곳으로 향했는데




수원세무서 근처의 게임샵...

게임 CD 파는거 옆에서 지켜봐주고...

나도 모르게 현금을 내줬네 생각해보니?




다시 수원 롯데몰로 왔다.

난생 처음 수원환승센터까지 오는 버스를 탔는데 다신 안 탈란다.

그냥 수원역 내려서 걸어가는 게 낫겠더라 으휴



무인양품에 들러 백팩을 샀다!

저게 원래 어린이용? 인데, 동생에게 딱 맞아서! 아이보리, 네이비 고민하다가 네이비 컬러로 샀다.

진짜 딱 너무 딱 맞고 예뻤음!



그리고 에잇세컨즈에 가서 이런 저런 코트를 입어보았다.

여기 코트 기장이 동생에게 잘 맞아서 여기서 잘 사는 편.

저거 너무 예뻤는데 이미 하나 샀다고 안 산다는 절약꾼 동생...




/

여튼 동생 집에 보내고, 돌잔치 마친 오빠를 만났는데 몸이 너무 안 좋은 것이다.

결국 오빠만 집에 보내고 나는 급하게 친정으로 이동해서 세수만 하고 약 먹고 누워버렸다.

와... 갑자기 뭘 많이 먹어서 탈이 난 것 같았다. 하긴 맨날 풀떼기나 먹고 그랬는데 튀김을 집어넣었으니?

오빠도 다이어트 하며 먹는거 조절하다가 오늘 튀김 좀 먹었다고 배탈이 났다고 했다.

정말............................................................. 정말 늙었나봐.......................... 자주 아파서 싫다.........










11/18 (sun)


자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컸는지 계속 악몽을 꿨다.

집에 가서 할 일이 산더미고 일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하.

새벽에 나간다고 했더니 아빠가 새벽에는 차가 안 밀리니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해서!

불효막심하게 새벽 6시에 아빠 차 얻어타고 편하게 집까지 왔다. 



한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집청소 싹 하고!!!!!!!

진짜 왜이렇게 청소할게 많아? 맨날 청소만 하네???

또 팽이버섯 덮밥을 먹었다.




이번에는 냉동해둔 병아리콩까지 해동해서 밥 위에 얹어먹었다.

팽이버섯도 훨씬 더 많이 구웠구!




흐흐 맛있었던 한 끼.

어제 그렇게 과식하고 이걸 또 먹다니 난 참 생각이 부족하다 헤헤헤



/

그리고 오후 2시부터 지금 이 일기가 올라가는 순간까지 1시간도 안 쉬고 일만 했다.

그 사이에 오빠는 혼자 나가서 점심을 먹었고, 종로에 볼일을 보고 들어왔고, 운동까지 하고 들어왔다.

오늘 일기를 안 올리려다가 기록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적는 중이다.

이거 올리고 또 두 세시간은 마무리 작업을 해야한다. 몸이 버텨줬으면 좋겠다.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11월 넷째주 일기  (9) 2018.11.25
2018년 11월 둘째주 일기  (12) 2018.11.11
2018년 11월 첫째주 일기  (2)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