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mon)


출근, 비가 와서 버스도 늦고 전철도 늦고 계속 밀렸다.

오전엔 통화, 점심 먹고, 오후엔 일을 했다.

왠지 졸려서 4시쯤 카페에 내려가 단 음료를 주문했다.




음료 주문했더니 뽑기를 뽑으라 해서 뽑았지.

4등이 나왔는데 이걸 받았다.





나랑 같은 표정을 짖고 있는 이상한 말랑거리는 물체가 들어있었다.

깔끔하게 일 마무리 하고! 강희는 스터디 가고, 난 문서 정리하고, 회의 준비 마치고 집에 갔다.

비가 내리고, 머리는 개털같고, 거지몰골로 집에 갔더니 오빠가 날 위해서 스콘과 브라우니를 사다놓았더라!

그리고 항상 내가 구워줬던 군고구마를 오빠가 구워놨다는. 흐흐 비록 집에 탄내가 진동했지만, 맛있었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했다. 말 하면 다 해주는 기계 없을까?

이거 정리해줘. 이거 표 만들어줘. 이 문서 누구에게 보내. 이 메일 누구에게 보내 이렇게!










12/4 (tue)


오늘은 두 건의 미팅이 있는 날. 오전 9시 반까지 건대 입구에서 강흴 만났다.

흐 딱 여기까지가 나의 출근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남구로는 정말 너무 멀지.

지난주에 미팅했던 이사님과 두 번째 미팅을 가졌다. 계약서 작성 겸 얼굴 뵙고 인사 드렸다.


우리가 상상만 하고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이사님은 이미 정상급이셨고,

아이디어에 대해 말만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술술 풀어주셨다.

미팅 마치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과분한 선물까지 받고 나왔다.




건대 근처에서 쭈꾸미를 먹고, 두 번째 미팅을 하러 난생 처음 동천역엘 왔다.



이 정도 높이와 이 정도 경사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면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음.

여튼 두 번째 미팅은 카페에서 했는데, 대표님이 굉장히 당황하신 느낌이었다.


본인은 여태 담배냄새 나고 구두로 대충 계약하는 아저씨들과 미팅 해왔는데,

여자 두 명이 제안서와 회사소개서 준비하고 미팅중에 별걸 다 물어봐서 좀 놀랐다고 하셨다.

왜냐면 우리는 무조건 성공할거거든여...


전직장에서 '미팅'이라 함은 거의 그냥 뭐랄까

인생에서 상견례 다음으로 이렇게 격식을 차릴 일이 있을까 싶을 이슈이기에?

이런 준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흠





우리도 왜 대표님 카톡 프로필이 스트레이키즈 사진인지 넘나 궁금하고요?

궁금해서 스트레이키즈 검색했는데 왠지 좀 닮은 멤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둘 다 너무 고생했다. 강희는 스터디 하러, 나는 집에 가서 일했다.

몸이 방전된듯 피곤했지만 새벽이 되니 오히려 말똥해지더라. 몸이 적응했나보다 끆끅








Ariana Grande - thank u, next

영화 패러디 되게 잘 했당. 그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등장하고 와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최고 조회수 찍었다던데! 노래도 좋아.












12/5 (wed)


오늘 미팅은 용산역!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좀 덜덜 떨며 걸어갔다.

오늘 만난 대표님은 친절함 끝판왕이었다.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흑흑



어제 동천역에서 만난 대표님도 그렇고, 오늘 만난 대표님도 그렇고

왜 이렇게 자신의 제품이나 컨텐츠에 자신이 없고 부끄러워 하시는지 모르겠다.

좋은 스토리텔링이 담긴 제품들인데도, 자신감이 없으셔서 우리가 다 아쉬웠다.


커피도 사주시고, 훈훈하게 미팅 마무리! 특히나 우리가 했던 말에 감명을 많이 받으셨는지

미팅 마치고 카톡이 왔는데 미팅때 긴장해서 하지 못했던 말들 지금이라도 전해드린다며 사진과 이미지를 잔뜩 보내주셨다.

정말 친절하셨다. 어떻게든 서로 윈윈이 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관계! 어쩜 이렇게 좋으신 분들만 만나냐며


뿐만 아니라 우체국임대사업이라는 엄청 좋은 정보도 알려주시고?

전국에 있는 작은 지역우체국들이 축소되면서 비어있는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사업이 있더라?

30평 넘는 단독 사무실을 월 50만원에 이용하고 계셨던... 대표님이 너무 부러웠다... 그것도 용산에서...

공고 알람 해놓고요...?




점심 시간 맞춰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강희는 쌀국수, 나는 분보싸오 먹었다.

계약서 간인 접인 해서 등기 넣고, 택배도 부치고 휴 직원 뽑자 진짜!

강희는 오늘 결혼기념일이고 나도 목, 금 부산 가야해서 조금 일찍 퇴근했다.







PLAYGROUND / O.O.O (오오오)

퇴근길에 듣다가 '언제나 그랬듯' 노래에 꽂혀서 계속 들었다.

뒤에서 보컬 터질때 막 가슴이 벅차 오르는 느낌 위로 받았다.


우리는 결국엔 다 달라서

서로의 어려움 걱정들

해결할 수는 없는 걸요

그저 우리 이렇게

긴 하루의 끝에서

잠시나마 만나서

서로의 품에 안겨 눈 감고

오늘 하루를 잊어요

변하는 건 없으니














12/6 (thu) ~ 12/7 (fri)


엄마와 동생과 함께 떠난 1박 2일 부산 여행

따로 올려야지 흐흐


















12/7 (fri)



여행 마치고 집에 오니 저녁 시간!

오늘 오빠도 쉬었는데 집에 좀비처럼 누워있길래 데리고 나가 부대찌개를 사줬다.

노원문고에서 펜 쇼핑하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추울때 아이스크림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

오랜만에 찰떡아이스 흑흑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안녕하세요] 새소년 그리고 붕가붕가레코드입니다. . 오늘 저희는 새소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 지난 2년 6개월간 강토와 문팬시는 황소윤과 함께 '새소년' 멤버로서 첫 싱글 '긴 꿈', EP '여름깃'을 만들고 국내외 크고 작은 무대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왔습니다. . 하지만 이제 EP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정규 1집 제작을 시작해야 하는 현 시점, 곧 다가올 두 멤버의 병역 의무는 이후 새소년의 활동 방향에 있어 큰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 이에 강토와 문팬시는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본인들이 정규 1집에 참여하는 것보다 이 시점에서 밴드를 정비하여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새소년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그래서 강토와 문팬시는 황소윤과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와 깊은 얘기를 나눴고, 그 결과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한 차례의 공연을 가진 후 새소년으로서의 활동을 마치기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 코딱지에 불과했던 새소년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음악과 공연으로 만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 더 멋진 새소년을 위해 떠나는 강토와 문팬시와 그리고 계속해서 새소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황소윤에게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2018년 12월 30일, 세 멤버가 함께 하는 마지막 무대 "SSN#009"에서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18년 12월 5일 새소년 그리고 붕가붕가레코드 드림 ---- ✳️ 새소년 단독 콘서트 "SSN#009" ▶️ 일시: 2018.12.30(일) 7pm ▶️ 장소: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 티켓가격: 전석 스탠딩 44,000원 ▶️ 예매처: 멜론티켓 ticket.melon.com . ✳️ 예매 오픈 일정 ▶️ 공식팬카페 선예매: 12.07(금) 8pm ~ 12.08(토) 11:30pm (선착순 100명. 자세한 내용은 팬카페 공지 사항을 참조해주세요.) ▶️ 멜론티켓 일반예매: 12.11(화) 8pm 오픈 . #새소년 #강토 #문팬시 #황소윤

새소년 SE SO NEON(@se_so_neon)님의 공유 게시물님,



새소년 해체 엉엉













12/8 (sat)


오빠는 당직때문에 출근! 

엄청 맛있고 정성스런 음식을 먹고 싶어 간만에 요리를 할까 하다가 

바빠서 관리하지 못했던 채소나 소스, 반찬을 다 꺼내서 버렸다.


결국 그냥 라면 끓여 먹음 




오빠는 꽤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다.

벌써 수도관 동파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아파트 방송이 쉴새 없이 나왔다.

안 입는 옷 꺼내서 넣어둬야겠다.





참, 오빠 오면 같이 먹으려고 꾹 참고 있다가 결국 나 혼자 먹어버린 홈런볼 빵빠레

되게 예전에 유행하던건데 갑자기 생각나서 먹어보았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All Your Love / Jakob Ogawa

추워 죽겠는데 시원한 커버라 어떨까 싶어 들었는데, 이 노래뿐만 아니라 Let It Pass 이게 너무 좋더라.

검색해보니 COLORS에서 찍은 영상이 있어서 들어봤더니 이것도 좋아 엉엉




Jakob Ogawa - Let It Pass | A COLORS SHOW














12/9 (sun)


졸릴때까지 일해야지 하다보니 새벽 4시 찍고 잤다.

오늘은 오빠랑 무조건 데이트 하겠다고 다짐!

전전 직장 다닐때 자주 먹었던 코리아식당의 곱창찌개를 먹으려 했지만 일요일 휴무!

간만에 청진식당 갈까? 했는데 청진식당도 일요일 휴무!!




집 근처 오빠 후배 부모님이 하시는 삼계탕집에 갔다.

여긴 전복흑임자 삼계탕도 유명한데 닭볶음탕이 또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주문했더니 JMT!

오빠에게 이런 곳은 내 뺨을 때려서라도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그정도로 맛있었다.


오빠 알아보시고는 요즘 개발중인 신메뉴도 서비스로 주시고, 전복 네 마리를 닭볶음탕에 넣어주셨다.

전복 들어간 닭볶음탕 실화냐!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중에 삼계탕 먹으러 꼭 와야지!






다시 전철 타고 신용산역 가는 길

역시 일요일은 전철이 한산하다.




신용산에서 용산역 무인양품 들러 Y의 선물을 샀다.

내가 갖고 싶어서 샀는데, 왠지 Y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고

그것은 적중했다는 것 헤헤헤헤 Y의 남자친구와 커플로 맞췄다고 했다 히히 망했네



그리고 간만에 사당역 전주전집엘 갔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고 있다가 먼저 도착한 Y를 만났다.



자리 잡고 J가 왔고, 메뉴가 나오자마자 M이 도착했다.

오빠까지 총 다섯명이 모인 오랜만의 입털모임!

점심을 많이 먹었는데도 전이랑 막걸리가 먹히더라 호호허허허허 






요즘 밀고 있는 아이템이고요?

J는 벌써 사겠다고 난리난리






두어시간 수다 떨고 일어났다. 나와 오빠는 시댁에 가야해서 먼저 가고, 애들은 카페로!

올라가는중에 루미큐브 하는 사진을 보내왔다. 보드카페에 간 것일까...






시댁 들렀다 집에 가는 길에 본 고양이!

가끔 봤던 고양이인데 밤인데도 미모가 뛰어나구만





추운데 따뜻한곳에서 푹 쉬었음 좋겠다

물론 나도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12월 둘째주 일기  (2) 2018.12.16
2018년 12월 첫째주 일기  (0) 2018.12.09
2018년 11월 마지막주 일기  (2) 2018.12.02
2018년 11월 넷째주 일기  (9) 20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