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on)


출근

스타벅스 들러서 아메리카노와 자허블을 사서 출근했다.

오전엔 일하고 점심은 김밥천국에서 규동이라고 써있는 음식을 주문했다.

난 왜 일식집의 규동이라고 생각했던걸까?

그 흔한 달걀노른자 하나 없는 이상한 고기덮밥을 먹었다.


밤 11시 넘어 퇴근하는 바람에 급히 친정에 가서 잠을 잤다.

아빠는 집까지 걸어서 10분 밖에 안되는 거리가 위험하다며

일부러 차를 끌고 나왔더랬다.




친정엔 컴퓨터가 동생 방에 있어서 작업은 어려웠다.

새벽까지 자기 아까워 종이에 할일들을 슥슥 적어보고 잤다.



친정갈때마다 내어주는 이불은 항상 바뀐다.

거의 매달 이불을 사는 엄마... 때문에

아주 다양한 이불들을 체험할 수 있었던 옛 시절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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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버터플라이의 활동 중단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공연...

20대 초반에 참말루 자주 들었었다.

나도 10년 전에 나온 이 앨범이 가장 좋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에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다며...

노래 하나하나가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다...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너무너무너무 너어어무 좋다.









1/8 (tue)



아빠 출근할때 같이 출근했다!

아침 7시 조금 넘었는데 밖이 이렇게 깜깜하구나.




힘내라는 차원에서 미에로화이바 두병 사서 출근했다.

오전에 집중해서 일하고 4시쯤 늦은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었다.





퇴근하고 집청소 할 짬이 있어 청소 하고 드디어 피자호빵을 먹었다!

지지난달 호빵 사놓고 방치해둬서 곰팡이때문에 다 버려야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자마자 바로 다음날 두개씩 먹어버렸다. 아 맛있었음!







혁오(HYUKOH), 슈퍼오가니즘(Superorganism) - Gang Gang Schiele (Superorganism Remix)

도입부터 완전 슈퍼오가니즘 멜로디 쫘르르!

어쩜 이렇게 잘 만났지? 신기하다 또 내한해주라






XI / 코드 쿤스트

이하이를 보석함에서 꺼내줄 사람은 코드 쿤스트밖에 없다...

X는 아직도 내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데 XI를 내주다니...

코드 쿤스트가 이하이가 가진 음색이랑 스타일을 제일 잘 알고 있따고 생각함 진심...

이하이 앨범 언제 나와 진짜... 








1/9 (wed)


3시에 자서 4시간 정도 잤나.

일주일에 하루는 각자 집에서 몰입해서 하기로 하고 -

출근을 안 했다.




하지만 뭘 해도 안 되고





아 중고로 산 애플 마이티마우스가 도착했다.

맥 샀을때부터 쭉 사서 썼으니깐 이제 10년차 되는 나의 마우스!

이렇게 봤을땐 어디가 2년 된 마우스인지, 9년된 마우스인지 모르겠...

그만큼 깨끗하게 썼는데 휠이 망가져서 에효 

매직마우스보다 이 마이티마우스가 더 손목이 편하다고 해야하나?

여튼 잘 샀다 또 잘 부탁해!





YUNHWAY - Silhouette [Official Audio]

요즘 믿고듣는 윤훼이 룰루랄라 목소리 좋아











1/10 (thu)



아 출근할 시간에 일어났다. 

날씨가 별로 안추운 요즘 대충 입고 출근







점심 거르고 일하다가 4시쯤 퀴즈노스 배달시켜서 먹었다.

강희 스터디 가고 일찍 퇴근한 오빠가 떡튀순을 사들고 우리 사무실에 왔다.

같이 떡튀순 먹고 내가 잔업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퇴근해준 고마운 남편쓰





아...이젠 좀 일상이 돼서 일기에 안 쓰는데

매일 퇴근하고 일하다가 새벽 4시 넘어서 잡니다...

가끔은 더 하고싶은데 다음날이 걱정돼서 밤을 못 새는...









1/11 (fri)


출근!

피로가 쌓였다.



강희가 챙겨준 아침 샌드위치를 아예 통째로 바닥에 박아버리고선... 너무 웃겨가지고 사진을 찍었따.

저건 당연히 집어 들어서 닿은 부분만 잘라서 맛있게 먹었다. 헤헤


여태껏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탈탈탈 털리고 뭔가 멘탈이 나가버렸던 금요일.


밤 9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나 혼자 산다를 봤다.

진짜 이거라도 안 보면 뭐 웃을 일이 없어가지고 보고 푹 잤다.





검정치마 조휴일 조홀리데이의 3집이 나오는구나

잊고있었던 노래들을 들어야겠다.











1/12 (sat)



일어나서 정수기 점검 아주머니 맞이하고, 점검 끝나고 부리나케 용산으로 갔다.

새 신발 개시! 부츠는 처음 신어보는데 생각보다 편함!

오빠가 지난주에 먹자고 했던 한우양곰탕을 먹으러 용산 봉피양엘 갔다.







크 1만 7천원이던가?

사실 기대 안 했는데 뚝배기를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싹 비웠다.

진짜 맛있었음! 막 힘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신용산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기

되게 사람 많은 대로변에 있던 고양이들




피의 참소라와 꼬막을 지나 문화역서울 284에 도착!

커피사회라는 흥미로운 전시가 있다길래 방문해보았다.





전시 팜플렛 예쁘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큰 트리진열대에 있던 옛날 다방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

여러 가지를 찍어서 엄빠한테 보여드렸더니 옛날 생각 난다면서 흐흐흐

우리 집에도 저 하얀 프리마 있었는데, 저거 지금도 수퍼 가면 팔려나? 몰래 먹는 재미가 있었던 후후








그리고 그 바로 뒤에 큰 부스에선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옛 다방의 DJ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신청곡을 요청하면 DJ가 틀어주는 식이었다.


전시 다 보고 나가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연달아 틀어줘서 자리에 앉아 노래 듣고 나왔다.







곳곳엔 커피 관련된 굿즈나 원두 등을 팔고 있는 공간이 있었음!

원두 사고 싶었는데 집에 그라인더가 없어서리






이 컵이 전시회의 입장권(?)이다. 전시는 무료인데 입구에서 이 컵을 가지고 가면

각 구역에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놓았다. 휴 근데 진짜 가는 곳 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아무곳에서도 못 마시고 나갈때까지 들고 다니다가 휴지통에 버렸다.





이런 자판기도 있어서 돈 넣고 뽑아 먹는 사람들도 있었음!

진짜 곳곳에 귀여운 아이템 참 많더라!






2층에 올라가면 펠트 커피가 있다!

와, 사람들이 빙 둘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데 되게 예쁘고 진기한 풍경이었음.

곰탕을 먹고; 커피가 너무 당겼던 우리는 돈을 내서라도 먹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마감이었...


전시를 다 보고 회현역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라테와 아포가토를 먹고 회현역 가메골 손만두를 포장하러 걸어갔지만!!!

여기도 줄이 이만리야!!!!!!! 와!!!!!!!!




아무런 소득 없이 그냥 집에 왔다. 집 앞 만두가게에서 김치, 고기만두 포장해서 들어옴.

한우양곰탕 먹은 힘으로 열심히 일하다보니 새벽 6시를 찍고 말았던









1/13 (sun)


10시에 일어났다.



오빠가 시댁 가서 뭘 가지러 오는 사이에

나는 배가 고파서 냉장고에 있던 낫토와 스팸 꺼내서 대충 먹었다.


그리고 12시부터 일일일

오빠가 무슨 골방에 갇혀서 비트코인 채굴하냐고 그랬다

그정도로 미친듯이 모니터만 보고 있었으니 휴





Giant / Calvin Harris(캘빈 해리스), Rag'n'Bone Man(랙 앤 본 맨)

캘빈 해리스 좋아해서 나오자마자 피쳐링 누군지 안 보고 들었는데... 엄청 오랜만에 랙 앤 본 맨!

2017년에 브릿어워드에서 꽃길상 받고 뭐하나 궁금했는데 슬슬 나오네

노래 너무 좋아 캘빈 해리스는 어느 누구와 작업해도 찰떡궁합으로 만드는 듯...



저녁 야식으로 뭘 먹을지 고민중

서브웨이 먹고싶은데 배달비가 3천원...

진심 우울하다 돈의 노예


일기 다 쓰고 또 일해야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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