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mon)


명절 스타트!

바리바리 싼 짐 들고 차 타고 아침 먹으러 갔다.



조금만 먹으려고 했던 설렁탕




조금만 먹으려고 했던 소떡소떡




조금만 먹으려고 했던 호두과자





조금만 먹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골 도착!

큰집 인사 드리려고 올라갔더니





헐 고앵쓰?




악 이렇게 못생긴 인간들은 첨봐!!!




너무너무 귀엽다

명절에 오래 집을 비워야 해서 아예 데리고 왔다고 하셨다.

10개월 된 코숏인데 4kg가 넘는다고 덜덜




한 바퀴 돌다 왔는데 못 보던 보더콜리 와 있고?

짱 귀여웠다 아직 아기인듯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만두 타임

사골냄비만큼 속을 만들어두셔서 네 명이서 부지런히 빚었다.




와 직접 만드신 손두부

나 두부 킬러인데 정말 맛있었다!

집이었다면 맨손으로 집어 먹었을 것






작은 고생 속 큰 행복!


등갈비, 삼겹살, 목살, 윙, 닭발까지 형님들이 다 준비해오신 완벽한 안주들!

닭발 직접 양념 해오신거 보고 흥분해서 사진 흔들렸다 헤헤

시어머님은 이 맛에 명절 보낸다며 안에서 고스톱까지 치며 풀타임으로 놀았다!

다음 명절엔 우리도 준비할까 생각중! 히히





씻고 이불 깔았다. 오늘 내 머리 맡에서 동침하게 된 고앵쓰!

낯선 곳에 와서 그런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스트레스 받겠더라 정말!

오빠가 준 츄르 다 비우고 나니 





새벽 4시까지 부스럭대느라 잠도 못 잠... 엄청 돌아다닌다 정말

내 이불 위에 화장실 모래알 왜 잡히는건데?



아 참, 오늘도 출산의 어택을 네 번 정도 받았다.

작년엔 따로 조용하게 물어보셨다면, 이번엔 모든 사람 앞에서 대놓고 흑흑

오빤 옛날 분들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휴









2/5 (tue)



안 녹아서 이 상태로 조심조심 달리기

네 번의 세배와 네 곳의 주방을 들락날락 하고 급하게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시어머니의 강력한 주장으로 올해부터 명절에 딱 한 번만 모이기로 결정이 났다.

설날 한 번, 추석 전 벌초 할 때 한 번, 이렇게만 모이고 추석은 각자 지내기로.

며느리들이야 더 할 말이 있을까...






식사 마치고 설거지 하는데 오빠가 주방에 들어와서 '이제 친정 내려가자' 라길래 '응 이것만 마치구' 했지.

같이 설거지 하던 큰형님이 본인은 단 한 번도 먼저 가자는 말 못 들어봤다며 쩝

간단히 인사 드리고 친정으로 출발!




내려가는 길 헤드벵잉 수준으로 졸다가 편의점 들러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으어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도착하고 바로 밥 먹기!!!!!

간만에 작은할머니가 만드신 김치 만둣국을 먹었다. 역시 개맛있어!

만둣국 클리어 하니 공기밥과 엄마표 등갈비 등장!

오빠가 울 엄마가 만든 등갈비를 넘 좋아해서 항상 준비해놓는다 에휴!



다 먹고 나만 소파에 누워있고

엄마, 동생, 아빠 그리고 오빠 넷이서 설거지 자기가 한다고 주방에서 난리 거의 몸싸움 남...

동생은 고무장갑 미리 끼고 엄마는 아빠를, 아빠는 오빠를 밀어내느라 정신 없고 나는 그걸 지켜보았지.



시키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들고

안 하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드는

그것의 이름은 설거지....ㅎ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오빠랑 동생은 영화보고, 나는 동생 방에서 컴퓨터하고 각자 푹 쉬었다.








2/6 (wed)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오빠는 당직이라 오전 10시쯤 먼저 회사 갔다.



나는 오후 2시쯤 기차 타고 집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 뭐 점심, 저녁 먹고 가라고 했지만 너무 피곤했다.


생각해보니 항상 피곤할때 친정을 오게 되더라.

일이 늦게 끝나 집에 가기 어려울때 친정에 와서 씻고 바로 자거나,

이렇게 명절에 시가에서 먼저 고생하고 뒤에 친정 오니 피곤함을 숨길수가 없지.


큰딸래미 뭐라도 챙겨주겠다고 과일, 한과, 정과 꺼내서 포장하는 엄마가

바쁘냐며 힘든데 없냐며 아픈데 없냐며 어깨 안마해주는 아빠가

그냥 어딘가 고맙지만 미안하고 거절하면 죄송하고 참 그게 마음이 복잡해진다.





오빠가 올때 빅파이 라길래 사왔다

휴 역시 집이 편해





오늘 저녁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다!

외치면서 만든 아보카도 김밥


에 냉동해둔 곤약밥 깔고, 치즈 깔고, 달걀말이 올리고, 아보카드 올려서 돌돌 말아 먹었다.

오빠는 아보카도 싫어해서 손도 안대고 나만 다 먹었다 히히히 너무 맛있었다!










2/7 (thu)


출근 대신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고 동사무소에서 인감등록하고 증명서 떼오기!

긴 명절 마치고 나서인지, 아침 9시 반인데도 도서관과 동사무소에 사람이 많았다.


집에 와서 냉동해둔 곤약밥 대충 먹고

낮잠 자고

간만에 영화 보고 (베놈 봤다 톰하디만 귀엽고 나머지 노잼)

홈트 했고





와카 코와 술 1화 보고 연어소금구이 먹고 싶어서 울다가 하루 마감












2/8 (fri)


근 일주일만의 출근! 며느리들의 명절 수다 떠느라 오전 시간을 다 보냈다.

결혼 4년차와 2년차의 며느리들이 가지는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

이제 아기에 대한 압박을 받을 대로 받아버린 강희는 진지하게 고민 중... 휴




퇴근길 마트에서 우유, 두유, 브로콜리 사서 집 오자마자 만들어 먹은 두유통밀파스타!

아, 너무 맛있었다. 칼로리도 낮고 고소하고 겸사겸사 브로콜리도 데쳐두고!

미뤄둔 욕실 청소도 했다. 솔로 바닥 문지르느라 허리 빠지는 줄 알았네. 휴







The Chemical Brothers - Got To Keep On (Official Video)

아 미쳤다 들을 노래 없다가 화학 형제 형님들 간만에 노래 나와서 내적 댄스 쩔었음 정말

어쩜 이렇게 한없이 좋은 노래만 뽑아줄수 있는지






으아 후지락페스티벌2019 라인업 와 쩐다!











2/9 (sat)


후 12시 넘어서 일어났다.

힐링 푸드를 먹어야겠어서 1시간 넘게 달려 신림순대타운엘 갔다.

5년째 가는 2층 브라더 



점심 시간 끝나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되게 많이 들어오심




맨날 들고 다니는 regular

너무 편함





으아 2인분 맞나 싶을 정도로 항상 넘치게 담아주신다.

그래도 건더기 싹싹 비우고 2인분같은 1인분 볶음밥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맥주 한 병에 서비스 콜라까지 말끔하게 클리어 다 먹고 2만 2천원 짝짝짝




푸항 이달의 병재 개웃기네 사먹어야지!

배터지게 먹고 사당까지 걸어가려 했지만 넘 칼바람이라 조금 걷다 전철 탔다.

미아사거리 다이소 입성





접시 두 개, 김밥말이, 도마, 저렴한 퍼프 사서 100번 버스를 탔다.

중계 CGV에서 7시 영화를 예매해뒀는데 진심 버스 기사 아저씨 20km로 달리더라 와 도대체 왜?

11개 정류장인데 진심 두 정류장 지나는데 10분 걸리는거다.

내릴까 말까 택시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막판에 달려주셔서 무사히 영화관 도착.






나는 발권, 오빠는 팝콘 콜라 사서 영화 <극한직업> 봤다.

앞쪽에 할머님들 안방에서 TV 보시는 줄; 너무 자지러지게 웃으셔서 그게 더 웃겼다;





이병헌 감독이 각색도 하고 감독도 해서 그런지 포인트를 제대로 뽑아낸듯?

마치 디자이너가 코딩 배우는 느낌이랄까?

웃음포인트가 다 예상이 돼서 그냥 그랬지만 쩝

걍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었던 

근데 15세인데 내 옆에 진짜 초딩들 즐비했다

욕이 너무 많이 나오던데?



영화 끝나니 밤 9시

집에 와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칼바람 맞아서인지 잠이 안 와서 새벽 6시 찍고 잤다.

새벽에 그냥 후쿠오카 항공권이랑 호텔 검색해서 예약만 걸어둠!








2/10 (sun)



12시에 일어나서 어제 산 그릇들 사진 찍어두고

노트북 들고 나왔다




어제보단 덜 추웠지만

오늘도 쌀쌀




저번에 먹었던 꿀맛 닭볶음탕! 전복을 여섯 마리나 넣어주셨다.

도련님이랑 오빠랑 나랑 셋이서 점심 먹고, 오빠 후배 인사도 하고




도련님 단골 카페 와서 커피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예전에 왔을땐 이정도로 맛있진 않았는데, 알고보니 도련님이 원두 바꿔보라고 했다몈 케케 

오빠는 석류 에이드 마시고 플랫 화이트 한 잔 더 마셨다는


카페에서 이야기 하다가 시댁 가서 아버님 뵙고 좀 있다가 저녁 먹기 전에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예약해둔 항공권이랑 호텔 결제 완료! 평일이라 그런지 저렴하다.

도쿄로 꼬셨지만 오빠가 후쿠오카 꼭 가보고싶다고 해서 흐흐 난 세 번째 후쿠오카네.

열심히 먹고 와야지!




아 배고프다...

치즈 한 장만 먹자...

그리고 넷플릭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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