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mon)


출근길 지하철 항상 타던 칸이 아닌 환승이 잦은 칸에 탔다.

환승하는 구간이라 사람이 좀 많았지만, 와르르 빠져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후후



호주 여행 하고 돌아온 강희가 가져온 과자! arnotts custard cream

너무 맛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그냥 내가 다 먹어버렸다.

우리나라에 팔까 했는데 안 파네 진짜 넘나 슬프네 너무 맛있다 너무너무




그리고 적금 만기 돼서 연락 받았는데 VIP 라운지로 오라고 하시는 것이당!

우물쭈물대며 갔는데 가자마자 왜 VIP냐고 여쭤봤지.

그냥 거래 내역이 많아서 그렇다더라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적금 연장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2시간 반을 은행에서 보냈다.

와 진짜 은행 업무 보고 점심 먹자! 했는데 그 점심이 저녁밥이 되어버림



근처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일을 하다 퇴근했다.

강희가 호주 다녀온 기념 선물로 이솝 치약과 비누를 줬다.

Aesop Toothpaste

이솝 치약은 우리나라에 나오지도 않은 희귀템이더라 아까워서 어찌 써?






29년 연재 "뚱딴지", 김우영 화백 건강 악화로 연재 종료

1990년 3월 1일 연재를 시작해 29년간 어린이조선일보에서 연재됐던 뚱딴지가 무려 8556회를 끝으로 연재 종료.

어릴때 저 만화책 닳도록 봤었는데! 돌배도 있었구 심술통도 있었구!


'향기로운 꽃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지'

흐흐 추억에 젖었다 정말

김우영 화백은 1939년생으로 올해 만 80세라고, 건강하셨으면!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 우효(Oohyo)

우와 우효님 정규앨범 나왔다. 첫 트랙부터 전율 쫙! 테니스 노래 좋다.

이걸 듣는데 왜 넷플릭스 페르소나 아이유 생각나니? 아직 안 봤음




그리고 우효의 <라면> 이라는 제목의 노래 꼭 들어보세요.

세상에나 이렇게 무섭고 슬프게 참깨라면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진짜 참깨라면이라고 말한건가? 해서 가사를 봤다는 











4/9 (tue)


출근 안 하고 집에서 일하기로 했다.

주말에 사다둔 불닭짜파게티(?)를 먹었는데 세상에나 너무 쓰레기맛이었음.

몇 입 먹다 버리고 딸기 먹으며 일했다.



이어폰을 귀에 달고 사는 나에게 에어팟 약간 성가신 존재...

그니깐 나는 에어팟도 가지고 다녀야하고 이어폰도 갖고 다녀야 맘이 편하다.

세상에 충전하지 않아도 노래가 흘러나오는 도구가 있다니?ㅎ







요즘 추억팔이 쩔고요

흐흐











4/10 (wed)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좀 늦게 출근하는데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미어 터질뻔 했다.

나 혼자 출근이라 스타벅스 들러 그란데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샀다!



일일일 일일일 일일일을 했다.

아리따움 50% 할인이길래 팩을 쟁여뒀고, 예쁜 자켓 하날 샀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어우 쿠팡 택배 박스 어쩔거야?

그냥 사탕이랑 캔디같은거 샀는데 하나씩 다른 박스에 담겨 온다. 낭비가 심하다.




치즈 두 장, 고구마 한 개, 딸기 몇 알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3일 연속 열심히 운동하기 실천 완료!

오빠는 새벽에 축구 본다고 일찍 자더라!




요즘은 뭔가 꾸준히 하는 게 없는 느낌이다.

무슨 책을 볼까 야금야금 검색해보았다.




미성년 그렇게 재밌다며?

내리기 전에 봐야지 꼭!




기생충

포스터 느낌 좋은데 영화는 어떠려나





[온스테이지2.0]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카메라 워킹 무엇? 너무 예쁘다 백예린 립 컬러도 넘 이쁘고 코러스도 좋고 건반 구름님 예술이다.

그냥 음악만 듣다가 세션까지 풀로 잡아주는 걸 보면 각각의 악기가 내는 소리에 놀란다 진짜!

그리고 보컬이 어느 부분에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표정을 보며) 부르는지 볼 수 있어 너무 좋음!











4/11 (thu)


출근 안 하고 일했다.

작업을 너무 해서 손가락이 아플 지경이었다;



집에 있던 레몬 머틀 티





시댁에서 주신 롤케익

크림 잔뜩 들어있는 롤케익은 얼려 먹어야 제맛





저녁엔 주전부리 싸들고 시댁엘 갔다.

어머님이 친구분들과 여행 계모임 들었던걸로 유럽 여행 가신다길래!

긴 비행시간동안 심심하지 않게 당충전 하시라고 10개 봉지에 이것저것 담았다.

커피 사탕, 생강 젤리, 짜먹는 양갱, 멘토스, 견과류, 로아커, 크리스피롤 등

어제 쿠팡 택배도 다 간식들이었다. 


어머님이 뭘 이런걸 다 준비했냐며 하셨지만,

친구들에게 은근하게 며느리 자랑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임을 나와 어머님은 알고 있지. 후후

아버님 삐지실까봐 아버님것도 두둑하게 담아서 드렸다. 





점심에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하루에 두 번 이상은 아빠에게 전화가 온다.

맨날 똑같은 통화 내용이지만 이젠 전화가 안 오면 섭섭하당.

아빠는 결혼한 큰딸이 뭐가 그리 궁금할까 허허





Coogie 쿠기 'Hooligans (Feat. Bill Stax)' MV


와 바로 이 전에 나왔던 뮤비 속 쿠기랑은 너무 다르잖아?

스타일링도 다르곸 뭔가 변한거같고 근데 실루엣만 봤을땐 크러쉬인줄 알았다. 

음악은 좋아서 계속 듣는 중












4/12 (fri)


오늘까지 작업 오늘 무조건 마무리 하리라 다짐했다.

근데 요즘 몸이 좀 피곤하구나 싶더니 아침 11시에 일어나버렸다.

입맛 없어서 미숫가루 타서 그 안에 견과류 털어 넣고 씹어 먹었다.

오후에는 닭가슴살 큐브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





동생이 LG프라엘 마스크 사고싶다길래 지인에게 LG 임직원 할인 부탁해서 바로 현금으로 결제 완료;

오빠한테 링크 보내주면서 나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사주겠따는거다!

그래서 엄청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120만원을 12만원으로 봤다는 것

괜찮아 내가 벌어서 내가 살게 푸헤헤



진심 종ㅇㅇㅇㅇㅇㅇㅇㅇ일 하루 종ㅇㅇㅇㅇ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만 했다.

와 너무 토나와서 늦지 않은 저녁에 운동 마치고 싹 씻고 일 조금 했다.

오빠가 김말이 사왔는데 와 어지간히 입맛이 없었나봄 먹고픈 생각도 안 나더라.





BTS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Official MV

오후 6시 땡 치자마자 봤다. 원래 몰랐는데 동생이 하도 봐달라고 하길래!

와 근데 유튜브 채널이 다운되고 멜론이 다운되는건 난생 처음 겪어보네!

뮤비에 할시가 나오는게 넘넘 신기했다. 노래 계속 들으니깐 신나고 따라 부르게 된다.

수록곡들 가사에 약간 국뽕이 있지만 (꽹과리, 옹헤야 등) 좋아요.











4/13 (sat)


헤헤 날씨 좋은 오늘은 김송신이전의 신씨 결혼식!

2시 반 결혼식인데 식장이 판교라서 11시 반에 나갔다. 헤헤



와, 날씨 좋아서 진짜 가볍게 입고 나갔다.




가는 내내 앉아감

깨알 결혼반지도 껴봄




판교역 도착! 1시에 도착해버려서 친구들 기다리는 중!

너무 배고파서 멘토스를 몇 개나 까먹었는지 모르겠다.



강희 만나 결혼식장으로 올라갔다.

신부대기실에 있던 오늘의 주인공



신부대기실에 계속 있다가 들어오는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찍어주기도 하고!

긴장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니 마치 한 5번은 더 해본 사람 같았어; 

우린 아직도 신씨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결혼은 절대 안 할 줄 알았던 녀성이었는데...




예쁜 채플식의 결혼식이었다! 신랑이 너무 싱글벙글이라 웃겼닼

주례도 좋았고, 돌잔치 영상도 좋았고, 케케 재미있었다.





밥 먹으러 내려가서 어제 못 먹었던 음식들까지 욕심내서 담았다.
근데 갑자기 많이 먹으니 평소보다 덜 먹은듯!
크 이 웨딩홀 연회장의 가장 좋은 점은 맥주가 생맥주라는거!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남자애들은 각자 일정이 있어 먼저 올라가고

전수랑 나랑 강희랑 셋이서만 근처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았다.

2시간 정도 수다 떨구 흐흐 맨날 일 얘기만 해 정말

회사 앞 스타벅스에서 만나도 일 얘기 판교에서 만나도 일 얘기여


더 더워지기 전에 한강 가자 약속하고 각자 갈 길을 걱정하며 헤어졌다.

강희 부천, 전수 목동, 나 창동 - 판교 안녕...






집에 오니 저녁 8시가 다 됐더라.

브랜다브랜든에서 산 봄 자켓이 왔는데 색이 좀 야리꾸리해서 반품할까 말까 고민 중.

아이보리 컬러가 약간 그린끼가 노는 칙칙한? 녹은 아이스크림 느낌의 아이보리 컬러다. 흠



쨌든 옷은 놔두고, 편한 신발 편한 바지로 갈아 입고 오빠와 의정부역으로 갔다.

의정부 시장 통닭 격파의 날!



오빠 대학 친구들하고 두어번 왔다던 의정부시장 미성통닭!

이 주변이 다 통닭들이더라. 가마솥에 튀겨낸 맛좋은 통닭들 히히




우리는 닭반마리, 목, 똥집, 염통을 주는 스페셜 모듬과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올드한 느낌 넘 좋다




통닭에는 무조건 양배추 사라다

소스 더 달라고 해서 축축하게 먹기




으어 비주얼 실화? 양 실화?

똥집 튀김은 우리 친정 동네 남문에서도 자주 먹었는데 염통 튀김은 처음이다. 짱맛있음!

목은 원래 잘 안 먹는데 이렇게 손가락 마디 크기 정도로 잘라서 나오니 요리 죠리 빼먹는데 그게 참 별미인듯!

먹고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아서 남은 건 포장했다.




원래 그 근처에 떡볶이 거리가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짜장떡볶이를 먹으려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나중에 다시 오자고 했다. 무서운 의정부 로데오 거리 힝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각자 먹고 싶은거 조금씩 사왔다.



오늘 무조건 밤 새서 작업 마무리 한다는 각오를 했다.

칸타타 라떼 마시며 작업한 결과





아침 7시에 취침이요

기상 아니고 취침




Disclosure - Where Angels Fear To Tread

밤새면서 한 3시간은 들었을 노래






4/14 (sun)


아 근데 일 다 마쳤는데 뭐가 이리 자꾸 걱정되고 조여오는지, 10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아침에 비빔면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어; 내가 해서 그런가? 진짜 맛없다.

오빠랑 나갈 준비 해서 수유역 알라딘 중고서점엘 갔다.




갖고 싶었던 책을 샀고, 흥미 있는 책들은 사진으로 기록해두기.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 라는 책 조금 읽었는데 재밌겠더라.

아파트 관리소장이 된 30대 초반 여성의 주민 관찰기였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개똥 밟았다고 항의 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 나중에 꼭 읽어보리라!


여긴 전국 알라딘 중고서점 중 몇 안 되는 카페 겸 서점이라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gg



아예 서가 한 칸이 다 방탄소년단이었다.

맨 위에는 최근에 나온 앨범을 팔고 있었고, 하단에는 방탄소년단 큐레이션이었다. 귀여웠음!




책 사고 근처 카페에서 빨미까레랑 팡도르 사서 

버스 타고 집 근처 도서관엘 갔다.




상호대차 신청해둔 책과 눈에 띈 책 두어권 대여해왔다.

오빠가 보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여 그것도 같이 대여!

여기에 빵봉지까지 들고 있으니 세상 억만장자 된 기분




집 가자마자 어제 먹다 남은 치킨 데워 먹고

후식으로 팡도르 꺼내서 그자리에서 해치웠다.




<로봇과 일자리 :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잘돼가? 무엇이든>

<당신이 갖고 싶은 홈 아이템 155 집 안의 물건>

<하루만 일하며 삽니다>

빌려온 책과 중고로 산 책




하루만 일하며 삽니다

중고서점에서 책 가끔 사는데 코멘트 달린 책은 첨이다.

사실 이게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었는데 헤헤





이 책 읽다가 지름신만 더해지는 게 아닐지...

이미 사고 싶은 커피 메이커가 있어서 나 이거 갖고 싶다고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버렸는데







갖고 싶다....

집에 갑자기 딱 생겼음 좋겠다....



휴 다음주 촬영인데 다행히도 날씨가 좋은 것 같다. 일기 마치고 씻고 또 일해야겠다. 

오빠는 내가 맨날 일만 하니깐 저녁 시간을 동네 카페에서 보내는 중, 현명하군!


참 이제는 와 시간 빠르다 벌써 4월이야 이런 말도 안 나온다. 

- 4월 중순이든 말이든 매일 똑같음 아무런 변화가 없음

- 오늘이 며칠인지도 잘 모름

= 즉 이 말 자체가 의미가 음슴


그래도 이렇게 일기를 쓰고 기록을 하니 

벌써 4월 중순이구나 라는 말도 할 수 있고 그런 것 같다.

흐흐 씻으러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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