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thu)


2박 5일 도쿄 여행 시작!

밤 11시 35분 피치항공 -> 오전 00시 35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떨어지는 일정!

인당 217,700원에 왕복 항공권 예매했다.




수요일 완전 퇴근시간에 코엑스에서 인천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는 제 시간에 오지도 않을 뿐더러 겁나게 지연된다.

2시간은 간 것 같다. 진짜 난 공항버스는 다 제시간에 가는 줄 알았쒀!



나보다 일찍 도착한 동생이 와이파이랑 다 찾아두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면세품도 느긋하게 찾고 게이트까지도 느긋하게 갔다.

지연 없이 출발





좁긴 좁더라 정말루!

우리 옆에 통로를 끼고 떨어져 앉은 커플이 가는 내내 수다를 떨어서 한 숨도 못 잤다.

몸을 얼마나 앞뒤로 흔들고 자지러지며 웃는지 으아!





@하네다 공항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간 새벽! 되게 간만에 하네다에 왔다.

저번에 나리타에서 NEX 타고 갈때 피곤해서 다음엔 비싸더라도 하네다로 가야지 했다.

우선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 2시더라. 

심야 리무진 버스가 있다는데 우리는 도심으로 들어가봤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노숙을 하고 첫차를 타고 들어가기로 했다.





피치항공 하네다공항 노숙이라는 글을 찾아보면 층별로 자기 좋은 '명당'을 빠르게 차지해야 한다던데!

다른 층으로 이동할수록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꼭대기 식당가에 오니 빨간색의 대기좌석이 조금 남았길래 부리나케 짐을 놓고 자리를 잡았다.

둘이서 계속 '아 신라면 컵라면 국물 한 모금만 마시고싶다' 난리난리!

다행히도 24시간 하는 식당이 몇 개 있어서 모스버거에서 콜라를 사와 목을 축였다.




동생은 가방을 베개 삼아 잠을 잤고, 나는 잠도 안 오고 할 일도 있어서 저러고 앉아 일을 했다.

아 노숙을 위해 동생은 포터블 경량패딩을 나는 엄청 얇은 담요를 하나 가져왔다. 약간 쌀쌀했다.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오지게 많아서 캐리어 드르륵 거리는 진동이 벤치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동이 트고




공항에선 이런 저런 방송이 나오고




우리는 신주쿠 서쪽 출구로 향하는 오전 5시 45분 리무진 버스를 끊었다.





우선 배고파서 공항 안에 있는 마트에서 왠지 건강해보이는 과자를 샀고!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며 리무진 버스를 기다렸다.

리무진 버스는 인당 화물칸에 실을 수 있는 짐도 2개로 제한돼 있다. 꺼이꺼이




날씨에 감탄하며 눈좀 붙여야지




했는데 30분만에 칼같이 신주쿠에 도착했다.

리무진 버스 정말 좋구나....





서쪽출구에서 우리 호텔까지 가야해서 출근중인 직장인들을 가로질러 열심히 걸었다.

아아 신주쿠 너무 크다 길 잃을뻔 




이번에 묵게 된 호텔은 저번과 동일하게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

6시 반에 호텔 가서 짐만 맡기고 나왔다. 흐흐 날씨 진짜 좋았음!






이제 아침밥 먹으러 24시간 식당 @마츠야 




24시간 식당일뿐만 아니라 한국어 지원하는 자판기가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자판기에서 나온 영수증을 직원에게 건네면 





이렇게 되게 빠르게 식사가 나온다.

나는 연어구이 낫또 정식을 주문했던 기억! 




낫또 맛있었다 힝!

동생은 돈부리를 먹었던 것 같다.

둘다 배고파서 싹싹 긁어 먹고 나왔다.


아침밥 먹는 직장인들이 되게 많았다.

가격도 무지 저렴하고, 맛도 있고, 체인점인데 곳곳에 무지 많아서 접근성도 좋은듯!




다 먹고 나니 8시쯤 됐나? 이제 동생의 덕질을 위해 이케부쿠로로 갔다.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가 10시에 연다길래

스타벅스에서 1시간 반 정도 죽치고 있을 생각이었음 하하




아메리카노 두 잔 주문했고

바비 브라운 노래가 나오더라 올




오전 10시 1분 땡 치자마자 들어간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 



10시 오픈 맞나? 싶을 정도로 이미 매장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음 귀여운 사진을 아주 많이 찍었지만 스크롤이 길어질듯하여 줄인게 네 장!

바로 위에 코난 악당 피규어 하나만 사서 나왔다.






일본의 탈모 광고를 보며 





내리쬐는 햇빛을 맞아가며

이케부쿠로 GU 들렀다가 유니클로 살짝 들렀다.









읭 GU랑 유니클로랑 사진이 섞여있네.

여기서 동생은 여행 기간 동안에 입을 바지와 티를 샀다.

옷을 1도 안 가져와서 여기서 사서 입기로 했





그리고 난 우포스를 사러 @빅토리아

가봤지만 슬리퍼밖에 없었고, 내가 이 넓디 넓은 매장을 구경할동안

동생은 그 근처 케이북스에 다녀온다며 찢어졌다.



드럽게 건질 거 없다며 30분도 안 돼서 돌아온 동생....

만약 꼼꼼히 본다면 2시간 넘게 볼 수 있겠다며, 일정 다 마치고 할거 없을때 다시 온다고 했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살짝 딴





이케부쿠로에 바오바오 있는줄 알고 갔는데 없었고 이렇게 넓은 소프넷을 볼줄이야?

참, 사진은 없지만 여기에 우포스 쪼리 파는곳이 있다고 나와서 매장 가서 구매했다.

무려 5천 8백엔이었.... 택스프리 받아서 5천 1백엔정도 됐지만, 엔화 따지면 엉엉!




여기 온김에 식당가에서 점심 먹고 가자고 해서

고르고 골라 오게 된 어느 돈까스집 



완전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다. 맥주는 필수!

이상하게 먹는데에 쓰는 돈이 아까워서... 최대한 저렴한데만 찾아다녔다.





새우튀김이랑 멘치카츠랑 또 뭔가 더 있는 정식이었다.





진짜 맛집은 따로 있나보다

여기는 돈까스는 별론데 밥이 참 맛있었다

햇반의 느낌이 났어





이제 체크인할 시간이 됐길래 부리나케 신주쿠로 갔다.





날씨 좋아용!





짐 찾고, 체크인 하고, 짐 정리좀 하고 면세품도 뜯어보고 두어시간 쉬었다.

이것저것 구매한 물건들은 다른 포스팅에서 한 번에 정리해야지.






동생이 가방 들기 싫다고 나의 kbp 파우치를 가방처럼 들고 다녔다.

깨알 BT21 고리인형까지 달고 말이지?






동생이 여기서 버리려고 신고온 샌들을 대신할 반스뮬을 샀다.

여러 모델의 뮬이 있었다. 나도 사고싶었지만 꾹 참았다.




한 오후 5시쯤 됐나?

조금 피곤하지만 날씨도 좋고 평일이니깐 좀 멀리 가보자 해서 @요요기





예전에 에노시마? 어디였지 슬램덩크 배경지였던곳!

오빠랑 거기 갈때 느낌이 살짝 났다. 철로와 집이 거의 닿을듯 가깝고 역도 작고 관광객은 하나도 없는!






초행길에다가 길이 꼬불꼬불, 구글맵도 빙글빙글 돌아서 찾아가기 어려웠지

날씨가 좋아서 정말 행복했다.





동생에게 잘 어울리는 반스뮬과 세상 편한 우포스 쪼리











으아 드디어 도착한 @Kuumba Book Shop

내부 촬영이 금지돼 있어 구매하고 나와서 매장 사진을 살짝 찍었다.



우리가 들어갔을땐 주변 상인이나 주민들과 한쪽에서 케익을 드시고 있었다.

우리(관광객)이 오니깐 아주 많이 당황하시는 모습이었음.

여기는 인센스를 파는 곳인데 멋진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많이 했더라.

도쿄에서 어떤 인센스를 사올까 서치해보다가 알게 된 샵인데 리뷰가 몇 개 없다.


미리 보고간 인센스홀더를 담았고, 매장에 디피돼있는 스틱이 별로 없길래 이게 다냐고 물어봤더니!

넓은 책상 위에 6개가 넘는 가죽 커버의 스크랩북이 있었는데, 그 안에 들춰보니 다 인센스 스틱이었다!!!

거기서 향을 맡아보고 원하는 이름을 알려주면 꺼내주시는거였는데, 진심 1천개는 넘었을거다.

그래서 찾다 찾다 향에 마비돼서 그냥 나중에 맡아보고 가장 특이했던 향을 골랐다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막무가내로 갔는데 이렇게 진땀을 흘릴줄이야...

이외에도 엄청 많은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매장 내부도 어렵고 뭔가 묘한 긴장감이 흘러서 구석구석 보고 오진 못했다.








예쁜 풍경과 노을을 보며 다시 신주쿠로 돌아왔다.


바로 @신주쿠 빔즈에 갔다.

오빠에게 부탁받은 나이키X빔즈 콜라보 티를 사기로 했기 때문!




처음에 XL 사이즈로 샀다가 오빠가 사이즈 바꿔달라고 다급하게 연락이 와서, L로 변경했다.

그리고 투명한 소재로 된 지갑이 있길래 그것도 하나 샀다. 

여기서 어떤 손님이 내 동생이 직원인줄 알고 계속 터치해서 뭐 물어보고 그랬다는;







@신주쿠 무인양품

정말 뭐 볼건 없겠지만 예의상 들러버린 무인양품! 근데 리뉴얼 싹 했나보다!

진짜 진짜 내가 봤던 매장 중 가장 독특한 건축물에 엄청 고요하고 뭔가 디피가 한 눈에 다 보이는?

매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평온해지더라.

어느 한 제품에 조명이 빡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이었구!




이제 한 저녁 8시 반 됐을까?

우리 호텔은 가부키쵸 중앙을 딱 지나야 갈 수 있어서 그런지 아 진짜 가는 길이 좀 그랬다.

예전에 오빠랑 갈때는 괜찮았는데, 여자 둘이 가니깐 호객행위 하는 애들도 있었고 좀 느낌이 싸했다.




그래도 호텔 1층에 있는 @긴다코는 못 잃어!

16개 들어있는거 바로 주문하구 편의점에서 맥주랑 이것저것 사서 올라갔다.




오늘의 마무리 맥주!




엄마랑 영상통화 하고, 동생 씻을때 오빠랑도 통화하고!

나는 거의 48시간 이상 깨어있었기 때문에 술 한 잔 마시고 바로 뻗었다.

이렇게 첫째날 마무리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