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mon)


오전 근무 - 오후 미팅 예정이었는데 미팅이 급 취소되었다.

오전 근무만 마치고 퇴근길에 들린 돈가스집



낡은 상가 1층에 있던 돈가스집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층으로 이사갔다.

장사가 잘되나보다 브레이크 타임도 생기고 근데 여긴 뭐 항상 존맛이었으니깐!






냉장고 정수기 무지개에 감동할 일...


집 와서 청소하고 쉬다가 인테리어 계약서 초본 확인하고!

동업자와 통화하며 필사적으로 수정하고 수정본 합해서 정리 끝!






Battles - Titanium 2 Step ft. Sal Principato

내한때 못 본 뮤지션 중 top3에 꼽는 Battles new song!









8/20 (tue)



어제 야쿠르트 아주머니에게 아침에 마시면 좋은 음료 추천받아서 하루야채 4개를 사 왔다.

아주 진득하니 맛있음!



어제 못한 미팅을 오늘 하기로 했다.

미팅 전 인테리어 계약 노하우를 알려주기로 한 M오빠가 친히 현장까지 와주었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오빠인데 올해 봤으니 이제 안 봐도 되겠구나 헤헤(?)

아침부터 현장 와서 조언해주고, 설명해주고, 계약 팁도 알려주고 정말 고마웠다.


드디어 인테리어 계약서 작성할 시간!

원하는 계약 조건 꼼꼼하게 말하고 궁금한 건 죄다 물어보고 듣고 이해한 뒤에 마무리했다.

12곳의 인테리어 업체를 만나 현장 방문 - 실측 - 미팅까지 진행했고 드디어 한 곳과 계약!





어딘가 후련했지만 찝찝함이 남았다. 아직 설계도면이나 공사 스케쥴을 보지 않아서 그러겠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




안암역 근처에 있는 안경점에 들렀다. 알이 작은 안경 브랜드를 열심히 써봤다.

가메만넨부터 린드버그까지 싸그리 꺼내서 보내주셨다.

린드버그는 쓴 것 같지도 않더라. 정말 가볍고 편했다. 

지금 있는 것과 다른 디자인의 안경에 도전하고 싶지만

365일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 원래 쓰던 것과 비슷한 디자인을 찾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마음에 들었던 안경 몇 개 가격을 물어보고 나왔다.





집 앞 슈퍼에서 가지를 샀는데 아주머니가 천원인데 만원으로 잘못 붙였다며

고오급 가지

 



올리브유 살짝 뿌려 구운 다음




검은콩낫또와 가지구이와 삶은 달걀 두 개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홈트 1시간 했다. 좀 신나는 거 하고 싶어서 찾다가 주원홈트 해봤는데 어우 너무 힘든데 너무 웃겼다.

입으로 내는 효과음과 직접 부르는 운동법 노래 같은 게 첨엔 신경 쓰였는데 한 1분만 하니깐 안 들린다 힘들어 뒤진다.









8/21 (wed)



아침엔 사과를 먹었다.

오늘 동업자 생일이라 생일선물 챙겨서 현장에서 만났다!

커피를 못 마시는 동업자를 위해 예쁜 티 주전자와 티 컵을 선물로 줬다.

사무실 오픈하면 잘 쓰시오!




오늘은 냉난방기 견적 뽑는 날!

냉난방기는 따로 불러서 하는 게 좀 저렴하다 하여 건너건너 지인분에게 견적을 받았다.

기곗값을 마진 없이 주셨는데도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좌절했다. 정말 좌절.


우리만 있는거면 어떻게든 아끼고 아껴서 조금 덥게, 조금 춥게 지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니 -

가장 기본적인 설치라서 어떻게 줄일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






생일 선물 주고 생일 기념 식사하러 소고기편백찜 먹으러 갔다.

중개사가 추천해준 맛집인데 오 대박 맛있었다. 미팅 할때 손님에게 음식 대접하기에도 좋고 말이지?

다시 회사 들어가서 인테리어 업체 계약금 입금하고 주민세 입금하고 소품 정리하고 등등 - 


퇴근하고 집 와서 고구마 먹고 어제와 같은 운동을 했다.

얼굴 빨개지게 운동하는 거 기분 좋당. 테니스도 배드민턴도 스쿼시도 하고 싶다. 다시 시작할까?

참 이사할 사무실 맞은편에 수영장 딸린 엄청 큰 스포츠센터 있는데 나중에 함 둘러봐야지.




자기 전에 페이스북 훑어보는데 믹싱이 너무 좋아서!

다 좋은데 트럼펫이랑 하는거 넘 좋다. 여자분도 귀여우셩






Bombshell (2019 Movie) Official Teaser — Charlize Theron, Nicole Kidman, Margot Robbie

사진 한 장만 보고 찾아본 트레일러

별거 아닌 장면인데 표정과 시선 그리고 음악으로만 압도.









8/22 (thu)


출근 안 함

아침부터 하와이로 여행가신 시부모님께 셀카 카톡이 왔당!

넘 좋아보이셨다. 사진 보니 날씨가 꼭 필터 씌운것마냥 쨍 - 했다.

우리 엄마아빠도 꼭 모시고 가고 싶은데 쩝




아침 하루야채와 드시모네 4500


나는 극단적인 변비와 극단적인 설사가 매우 잦은 엉망진창 장을 갖고 있는데

동생이 추천해준 유산균 먹어보니 증상이 싹 없어졌다.

먹고 며칠 동안은 속이 안 좋았는데 적응하고 나서는 건강한 1일 1변을 하고 있단 TMI





나왔다. 빛은 따가웠지만 공기는 조금 선선해진 느낌!

내일 촬영인데 화분 몇 개가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아서 직접 사러 나왔다.




아침부터 종로 꽃시장엔 사람이 많았다. 

쉽게 구할 수 없는 화분이라 택배로 시켰건만, 여기서도 찾을 수 없어서 비슷한 모양으로만 사왔다.





다 사고 터덜터덜 집 오는 길에 도착한 택배 카톡

고객님의 소중한 물품이 16시~18시 배송에정입니다. 시망





점심으론 마트에서 사온 쌈채소에 닭가슴살, 구운 가지, 현미밥 올려서 고기쌈처럼 먹었다.

완전 맛있었다!!!! 포만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가끔 이렇게 먹어야겠다. 엉엉

저녁에 홈트하고 퇴근한 오빠에게 금요일 점심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줬다.









8/23 (fri)


shooting day

요즘 잠도 안 오고 새벽에 몇 번이나 깨고 일찍 일어나고 난리일세.

전철 탄지 두 정거정만에 앉아서 꿀출근!




촬영 전 기력 보충을 위해 나의 사랑 분보싸오를 먹었다.

그리고 당 떨어질 게 분명하니 에너지바와 트윅스 미니를 사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11월이면 합 맞춘 지 3년 되는 조합





중간에 간만에 보는 모델도 오시고 짧고 굵게 촬영하고 헤어졌다.

사무실 들어오니 딱 퇴근시간이어서 동업자는 집에 가고, 나는 지하철 사람 없어질 시간까지 잔업을했다.



혼자 사무실에 있다고 하니 퇴근한 오빠가 우리 사무실까지 왔다!

지난번부터 먹고싶다던 피자집에 데리고 갔다.



맥주는 딱 반만 마셨다.




여기만큼 맛있는 마르게리따는 못 봄




파스타도 맛있었다 흐흐

음식 너무 와구와구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었다.

집에 와서 촬영본 보내놓고 골아 떨어졌다.









8/24 (sat)


오늘 드디어 사무실 보증금 잔금 내는 날 + 렌트 프리 시작!

오전에 부동산 가서 중개인 만나고 건물주 만나서 인사 나누고 잔금 입금 후 영수증까지 썼다.

궁금한 거 여쭤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또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나왔다.


와 진짜 야 진짜 우리 진짜 이제 계약했어 미쳤다!

진짜 우리 공간 생겼다 암것도 없어도 되니깐 우리 맘대로 해도 되는 그런 공간!


정ㅇㅇ말 막연하게 언젠간 사진관을 할래 아니면 친구는 카페를 나는 사진을 찍을래

아님 작은 소품을 팔거나 모아둔 스티커를 전시할래 등

막연하게 생각해온 것을 하나 둘 실현하고 있어서 어안이 벙벙하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부동산 중개업자 돈 많이 버는구나. 중개보수가 워후?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토요일 사진은 이게 다이다.

집에 오자마자 쌈채소에 닭가슴살 먹고 촬영본 보정하고 저녁 8시부터 잤다.

오빠는 당직이라 출근해서 늦게 들어오구 엉엉









8/25 (sun)


그리고 아침 8시에 깼다.

질릴때까지 잤다.



날씨 좋고 몸상태도 괜찮은데 딱히 어디 나가고싶진 않았다.

그냥 먹고싶은 음식이나 먹으며 집에서 요양하기로 했다.

너무 싸돌아다녀서 질렸나보다.





11시 반 땡 치자마자 동네 응급실떡볶이 주문하고

달걀 삶으려고 꺼내다가 떨구고





유튜버들이 극찬하던 응급실 떡볶이와 치즈!

와 저 치즈 도대체 뭐지? 너무 맛있다? 그리고 응떡은 다른데보다 떡이 얇고 부드러워서 씹기 좋았다.

당분간은 또 이 떡볶이만 먹겠군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마시고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책을 읽거나 베란다에 쪼그려 앉아 밖을 내다본다던가

이유 없이 침대로 달려가 누워있다던가 갑자기 일어나서 책상을 정리한다던가

잘 쉬다가 오빤 또 갑자기 출근해버렸다.


배웅하면서 처음으로 복도에 나와봤는데 밤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늦여름 밤바람에 마음이 살랑살랑거리는구만

카메라 하나만 들고 사진 찍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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