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mon)


출근하려다 쎄한 느낌에 가방을 열어보니

텀블러를 제대로 닫지 않아 음료가 다 샜더라.



가방 + 파우치에 커피가 찰랑찰랑;

바지랑 옷까지 갈아입고 다시 출근했다.




오늘 업무는 촬영용 의류 빨래 돌리기!

20kg 세탁기 세 대, 건조기 네 대를 돌리고 나서야 마무리 됐다.

무인 빨래방 주인처럼 보이는 할머님이

'요즘은 돈만 있으면 기계가 다 빨래도 해주고 말려주고, 우리 때는 여자들이 방망이로 쳐대면서어어어'


이 많은 옷들 다 팔아버리고 싶다.

동네 바자회 없나 알아보는 중이다.





니트류는 사무실에서 말리기로!



뒤늦은 점심 먹으러 @이츠동

사장님 진짜 친절하고 유쾌하시고 좋다.



맛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다.

저녁에 와서 사케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이츠동 앞에서 나한테 역정 내고 떠난 고양이






인스타그램_밖의_삶.jpg

헹거는 있는데 옷걸이가 없어서 이러고 있다.

이렇게 해놓고 몸이 힘들어 일찍 퇴근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CCTV를 켜봤는데 아 진짜 너무 놀라서 육성으로 욕 나왔음!

퇴근한 오빠와 치킨 먹으면서 축구를 보았다.






Cosmo's Midnight - Have It All (Visualizer) ft. Age.Sex.Location

신난다







10/15 (tue)


병원 다녀온 동업자...

어제 너무 무리해서 그랬는지 몸살끼가 있다며 약을 잔뜩 받아왔다.



아프니깐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야지!

근처 메밀 전문 식당엘 갔다. 들깨 메밀 수제비를 먹었는데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들깨나 콩가루같은거에 환장하는 노인입맛이라 흑흑 계속 생각났다.





오늘은 입주청소 하는 날!

사실 우리가 청소하려고 했는데, 창틀에 쌓인 먼지를 보는 순간 현타가 오더라.

그래서 결국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만나서 인사 드리고 노트북 가지고 스벅으로 피신했다.




그렇게 세 시간 후,,,...




사실 막 엄청 다이나믹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눈에 보일정도로 뿌옇던 먼지들이 싹 사라지긴 했다.

도끼다시 바닥은 1주일에 두 번 이상은 닦아줘야 유지가 된다고 했다.







LIM KIM - YELLOW (Official Video)

뮤비도 음악도 모든게 다 독보적이다

Flume 느낌 난다 개좋음






G2g / Berhana(버하나)

노래만 듣고 버하나 아닌줄





동생에게 아직 생일선물을 못 받아서 뭐 사달라고 할까?

잠시 생각해보다가 블루투스 헤드폰을 갖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못 고르다가 포기해버림...











10/16 (wed)


오늘은 커튼 & 블라인드 설치하는 날!

입주청소 하고 나서 설치하는 게 서로 편하다고 하셔서 일정을 이렇게 정했다.



엄청 빠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딱딱 설치해주셔서 좋았다.

나중에 또 커튼이나 블라인드 하게 되면 여기 사장님하고 해야지 흐흐흐



오늘 점심은




숯불갈비집에서 식사 하기!

아 예전에 다슬기 해장국 정말 자주 먹었는데, 식당 메뉴에서 참 오랜만에 본 듯?

하, 정말 맛있었다. 뚝배기 하나 싹 비우고 일어났다.





기다리던 택배 받고, 청소하고, 소품 정리하고, 카드 단말기 신청하고 - 퇴근했다.

집에 와서 떡볶이를 시켜 먹었다. 흐흐

드디어 <체르노빌>을 다 보았고, <리듬 앤 플로우>를 보기 시작했다.








ADOY (아도이) - Pool (Official Audio)

좋아요.









10/17 (thu)


짐 바리바리 싸서 출근하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났다. 에효

얇은 니트에 적당히 두꺼운 자켓을 입어도 춥다.






동업자를 홍대에서 만나 호미화방





우드락과 배경지를 사고 공병 사고 악세사리 사고 잡다한거 다 사고!

타다를 타고 서대문 세무소엘 왔다.

사무실 확정일자 받아야지!




이렇게 한산할 일인가?





사무실 근처에서 닭칼국수를 먹었다.

세상 진심으로 맛대가리 없었고




사무실 올라왔는데 화환이 와 있었다.

둘다 누군지 몰라서 멀뚱멀뚱 하다가 동업자 동생의 남자친구가 준 것임을 알게 됐다.

흐흐 고맙구만 그나저나 큰 화분 하나 있으니 '리얼' 사무실같다.




인터넷에서 산 토분들 도착! 색 참 잘 골랐다 흐흐

세상 포장 꼼꼼하게 해주셔서 뜯느라 애먹었다.





사무실에서 신을 우포스 슬리퍼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추가 소품 사고 있는데 요렇게 기쁜 문자가!

지난주 일기에 까먹고 못 적었는데, 지난 수요일에 애플 공홈에서 아이맥 27인치를 샀다.

그리고 동업자의 조립PC, LG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까지 풀로 맞췄지.

여튼 그 아이맥이 원래 25일 배송 예정이었는데 3일이나 당겨졌다고 문자가 왔다. 신난당!






ROSALÍA, J Balvin - Con Altura (Official Video) ft. El Guincho

올해 가장 많이 재생된 여성 뮤직비디오래! 로살리아 대박나랏 힝 넘 이쁘네 진짜










10/18 (fri)


촬영날, 집에서 소품 챙겨서 출근했다.

정말 걍 출근 하자마자 촬영 시작했다.



한 컷 찍고 컨펌




한 컷 찍고 컨펌을 반복하다가 둘 중 한 명 기절할 것 같아서 -

급하게 배달앱으로 점심 메뉴 아무거나 시켜 흡입하고 다시 촬영하고 컨펌하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진짜 욕나오게 힘들어서 다 못 찍고 대충 정리해버렸다.




동업자가 새집증후군 냄새 없애는데 좋다는 피톤치드 연무기를 알아와서는!

바로 연결해서 써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지독하던 담배냄새도 안 나더라 진짜 신기했다.

입주청소 마무리에 이거 해준다고 5만원 불렀는데 기계 사면 9만원이고 무제한이거든여?





여튼 이사한 이래로 가장 힘들게 일했던 날.

난 오늘 2박 3일 친정에서 보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원으로 내려갔다.

근데 와 마침 탄 1호선이 연착이 된 전철이라사람이 심각하게 많았고

간만에 사람들 사이에 낑겨 다리가 땅에 닿지 않고 붕 뜬채로 탔더랬다. 하하 



며칠 전부터 먹고싶다고 했던 엄마표 오이소박이와 어묵감자국을 먹으니 눈물이 살짝 날 뻔 했다.

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동네 마트에 맥주 사러 갔는데 와 고2때 담임선생님을 봤다.

흰머리카락 빼고는 다 똑같으셨다. 허허 결국 아는척은 못 하고 나왔지만 정말 신기했다.




집 근처 고양이 보면서 잠깐 힐링...

오늘 일도 힘들었고 집까지 내려오는 길도 힘들었어서 오빠한테 카톡으로 막 푸념했다.

에고 오빠가 무슨 잘못이냐아 그래도 다독여줘서 고마웠다.


진짜 오늘은 씨발..... 씨발 존나 힘들었다... 그래 개같았다 진짜 오늘은...









10/19 (sat)


엄마랑 동생 출근하고 아빠는 쉬는 날!

오빠는 토요일 새벽에 친구들과 주꾸미 잡으러 떠났다.

날씨 참 좋더라.




동생 스킨 로션 대충 바르고




프라엘 해보고 싶은데 하는 법 몰라서 멀뚱멀뚱





아빠가 해준 비빔면으로 아점 해결하고 

어제 마트에서 사온 더블 비얀코 1+1 먹기!




집 앞 공원에서 떡메치기 행사 한다길래 아빠 따라 쫄래쫄래

날씨 최고





울 아빠는 진짜 나완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너무 많다.

지나가는 꼬마애가 연을 못 날리길래 가서 한참이나 도와주고 있고 휴

참 요즘 저런거 보면 '도와주시는구나' 가 아니라 '어? 내가 애를 낳아야되나...' 로 연결된다. 하하하


하하하

ㅎㅎㅎ

..




사회보는 아저씨가

밤새도록 떡 치자고해서 아저씨들 당황하심


?




으 즉석에서 콩고물 묻혀 한 팩에 2천원에 파신다.

솔직히 잘린거 말고 가래떡처럼 해놓은거 사고싶었다





두 팩 사서 한 팩은 아빠랑 노나먹었다.

요즘 다시 RX 100 2를 자주 가지고 다닌다.




집에 와서 짐을 정리했다.



초딩때 내 보물 1호였던 종이접기백선!

종이접기 학원에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종이접기를 정말 좋아했었다!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 따겠다고 아빠한테 선언했는데!

아빠는 종이접기로 돈 벌 수 없다며 초딩의 꿈을 완전 무너트렸다.

아빠 회사에 있는 경리 여자애는 앉아서 계산기만 두드리는데 한달에 300만원씩 번다고 너도 저렇게 되라고 했었지.

그깟 돈이 뭔데 아빤 맨날 나한테 회계사가 되라고 하는거야? 


근데 맞는 것 같아요... 종이접기로 돈을 어떻게... 근데 모르지 또... 종이접기 유튜버가 됐다면 또... 




에고 꾸역꾸역 모은 CD들도 꺼내놨다.






나 짐 정리하고 있는데 혼자 눈썹 문신 리터치 받고 온 아부지... 대단하셔

너도 하라며 세상 편하다며... 네네... 





퇴근한 동생이랑 엄마랑 저녁엔 새우튀김, 단호박튀김, 오징어튀김에 맥주를 마셨다.

종일 먹고 누워있고 TV보고 다시 먹고 눕고 TV를 봤다.

업무에 관한 건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다.

몸이 퍼지는 느낌이 싫었지만 이상하게 회복이 되는 느낌도 있었다.



동생이랑 새벽 2시까지 이리저리 TV를 돌려보며 시시콜콜한 얘길했다.

넘 졸렸지만 꾹 참고 대화를 나눴다. 아, 진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 오랜만에 느꼈네.










10/20 (sun)


오늘은 온가족 모두 우리 사무실에 오기로 한 날!

친정에서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우리 사무실에 기증(!) 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출발했다.



자체발광 63빌딩 흐흐

아침 9시쯤 출발하니 밀리지 않고 도착했다.



주말인데 경비 아저씨 나와계시길래 인사드리구 엄빠 동생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왔다.

케케 엄마는 이렇게까지 준비하는데 아무것도 못 도와주고 이제야 와서 미안하다고만 했다.

아빠는 벌써 어디선가 슬리퍼를 꺼내와선 편하게 갈아 신고 소파에 앉아버렸다. 흐흐

동생은 와이파이 연결해서 아이패드로 콜옵 하더라 이런




엄마가 뭐 도와줄거 없냐고 하길래! 저번에 산 토분에 분갈이를 부탁했다.

죽은 화분도 살려내는 신의 손인 엄마에게 맡기니 마음이 편했다. 흐흐




9개 되는 화분을 순식간에 분갈이하고, 물까지 흥건하게 주고 마무리 했다.




그리고 이른 점심 먹으러 식당엘 갔다.

저번에 다슬기 해장국 맛있게 먹었던 고깃집에 가서 해장국 두 개와 김치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진심 먹다가 급하게 찍었는데 이렇게 흔들린줄 모르고 다시 흡입했다.

아 해장국도 찌개도 너무 맛있었다! 소식하는 울 가족 모두 밥 한공기를 다 비웠더라 증말!

엄마가 계산중에 내가 살짝 저번에 오고 맛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왔다니깐 따님이 예쁘다며 칭찬을... 웃겼!





우리 가족 방문 기념으로 소파에 앉아 넷이서 사진을 찍었다.





엄마 아빠 동생 각각 사진도 찍어주고!

이럴줄 알았으면 밝은 색 옷을 입고 올걸 그랬다며, 다음에 또 오시면 돼죠. 흐흐





가족 내려가는거 보고 나도 간만에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좀 있다 쩔어버린 오빠가 집에 왔다. 낮잠 자고 피자를 시켜 먹었다.





참, 스튜디오 니콜슨 신발을 한 켤레 더 샀다.

그리고 애플 마이티 마우스 풀박스를 구했다. 흐흐 아이맥에 물려서 써야지.




Matt Maltese - Curl Up & Die [Official Audio]

빨리 씻고 누워서 이 음악 들어야지.

내일 또 촬영인데... 진짜 토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힘내서 찍자. 정말 제발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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