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mon)


출근하고 스튜디오 청소 좀 하고 참말로 오랜만에 운동하러 갔다.

케틀벨 스쿼트 30회, 에어스쿼트 40회 때리고 점핑탭 - 에어스쿼트 - 케틀벨스윙 4세트 12분컷 으아!

코치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운동을 안 나오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하 충격먹었음 뭔가...

 



점심은 지난번 갔던 가정식 맛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양심상 국물은 조금, 두부는 많이, 밥은 반 공기!

근데 반찬을 다 쓸어담아 먹은 것 같다. 나 연근조림 환장하는데, 분홍소시지도 사랑하고, 오이무침은 말할것도 없고!





사무실 올라와서 빛이 좋길래 몇 가지 촬영을 하고




오후 4시 반쯤, 일찍 퇴근했다.





일찍 온 기념으로 마켓컬리에서 산 단호박을 손질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짝 말랑하게 만든 단호박을 반 잘라 속을 파내고 먹기 좋게 잘랐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0분 돌리고 뒤집어서 또 10분 돌렸다.

샐러드에 단호박 먹고 디저트는 감귤! 




다큐멘터리 캘리포니아 타이프라이터 California Typewriter, 2016 를 봤다.

TV를 돌리다가 3분짜리 유료채널에서 해주는 걸 보고 왓챠에서 검색했더니 딱 발견!

출퇴근길 오가며 보다가 넘 재밌어서 자기 전에 몰아서 봤다.

내 머릿속 이야기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수정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톰 행크스는 유명한 타자기 수집가이고 존 메이어도 작사를 할 때 타자기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거 보고 나서 타자기 사고싶어서 엄청 검색해봤다.

실제로 영문이나 한글 타자기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었고, 그 중 가장 큰 샵이 집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으하ㅏ핳 오빠한테 막 여기에 타자기 파는 곳 있다고 꼭 가자고 했더니 한참 뒤 나에게 보내준 영상.




Student with typewriter machine @ University

아 넘 웃김 오빤 이런 영상을 어디서 찾은걸까 여튼 타자기 갖고싶다 헤헤








2/4
 (tue)


출근 준비중에 동업자에게 온 카톡 '오늘 재택합시다'

피곤했지만 그대로 간단히 사과 콜라비 쥬스로 아침을 먹고 일을 했다.



점심엔 냉장고에 꽤 오래 묵혀둔 곤약면을 꺼내 조리해 먹었다.

집에 채소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곤약면과 간장과 달걀로 어찌 저찌 맛을 내서 먹었다.

곤약면이 200g에 24칼로리밖에 안 하더라; 엄청난 다이어트 식품이네.

뜨거운 물에 데치고 계속 물에 담궈놨다 조리하니 곤약 특유의 냄새나 맛도 없어져서 괜찮았다.

다음엔 비빔면처럼 만들어먹어봐야지.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아쉽구만





낮잠 2시간 자고, 저녁 홈트 2개 하고, 샐러드 먹고 

재택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날 위해 알차게 썼다.




그리고 오빠 운동하고 올때까지 넷플릭스로 미스 아메리카나 (2020) Miss Americana 를 봤다.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하면 남자가 자주 바뀐다는 것과 작사 작곡을 아주 잘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그냥 뮤지션으로써, 30대의 여성으로써, 한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잘 담은 것 같더라.




완벽한 몸매 유지를 위해 하루 종일 거의 먹지 않았던 그녀

공연 중 어지러움을 느꼈던 게 '아 내가 약해서 그런건가보다' 라고 생각했다고




와 난 칸예랑 테일러랑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음

칸예 개새끼였네... 






제작년부터 앨범들이 좋은 평을 받고 있고, 나도 앨범 나올때마다 꼭 듣고 뮤비도 항상 챙겨본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인권, 평등, 여성과 관련된 일에 참여 하는 걸로도 알고 있다.

멋지고 부러운 사람이구만. 간만에 좋은 다큐멘터리를 봤다. 너무 좋았다!






다큐 다 보고 간만에 아빠랑 통화도 하고 갠톡하고 일찍 잤다.









2/5 (wed)


출근! 으으 추워! 오늘 오전 운동은 버피 - 로잉머신 - 5kg 플레이트 스윙 - 런지 4세트 했다. 죽는 줄!!!!

플레이트는 10kg 도전해봤지만 어으 아직은 힘들다. 그래도 요즘 케틀벨은 6kg로 무게 올렸다. 흐흐



오늘 점심은 간만에 배달 시켰다. 단백질 챙긴다고 삼겹살과 목살구이만 주문했다. 밥은 회사에 있는 현미밥 먹었다.

오늘은 여기 이사 오기 전 사무실 실장님이 우리 스튜디오에 와 주셨다. 거의 5개월만에 뵈어서 그런지 엄청 반가웠다!

스튜디오 소품으로 쓰라고 예쁜 드라이플라워를 사 오셨다.


스튜디오 구경하는데 실장님 자신이 더 뿌듯하다며 약간 뭉클한 표정을 지으셨다.

실장님의 첫 공유오피스 입주자가 우리였고, 같이 동시에 시작해서 실장님은 3호점을 우리는 이렇게 스튜디오를 냈으니!

생각해보면 서로의 시작이었다는 점, 그 시작이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서 현재 진행형이라는 게 넘 아름다웠다!

저녁으로 든든한 도가니탕 먹으며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최근 이야기까지 술술 풀어냈다.


실장님을 뵙고나면 항상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실장님의 집요함을 따라가려면 멀었겠지. 흐흐

식사 하다가 호주에 있는 12살 아들과 아내에게 온 영상통화에 엄청 행복한 웃음을 보이시던 흐흐흐

참 그러고보니 시댁보다 친정보다 우리 2세 계획을 더 자주 걱정해주시는 사람 중 1명...이시네...

세상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 2세 계획 물음에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고 뭐





그렇게 밥 먹고 집에 오니 저녁 8시쯤 됐나. 인터넷으로 주문한 케틀벨 6kg 도착! 으하하하

운동에 재미를 붙여보려고 집에서 틈날때마다 스쿼트나 스윙을 한다. 10개만 해도 땀이 난다 후









2/6
 (thu)



출근 날씨 좋다.

스튜디오 쓰레기 정리하고 카메라 박스 찾다가




창고 구석에서 발견한 손 소독제 오예 돈 벌었다!

예전에 촬영하고 처박아둔건데 이렇게 쓰게 되네 허허허





동업자 운동간 사이 배가 고파 다노 흑임자 선식을 먹어봤다.

흑임자, 콩, 들깨, 단호박, 쑥 등 노인네 입맛이라 선식도 흑임자로 사봤는데 와 진짜 와 너무 너무 맛있었다.

그냥 한 10개쯤은 쉬지 않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흑임자가 아주아주 고소했다! 캬





참참 그리고 사무실이 채광이 너무 좋으니깐! 화분들도 아주 잘 자라길래! 뭐라도 심어서 길러보자 해가지고

쿠팡에서 베란다레시피 텃밭세트와 방울토마토 씨드볼을 사서 심어봤다. 제발 잘 자라주라!





운동 끝나고 동업자랑 점심 먹으러 시장 서성이다가 발견한 @건강한찐빵만두

며칠 전 동업자가 카톡으로 보내준 맛집이었다.



동업자는 마라탕, 나는 콩국수를 시키고 이곳의 메인 메뉴인 만두를 주문했다.

고기와 김치중에 고민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반반? 해서 네! 했다. 흐흐

음식 기다리는 중에 주변을 봤는데, 사장님 내외분이 함께 하시는 것 같았는데 주방에서 빛이 날 정도로 엄청 깨끗하고 청결했다.

식사 하러 들어온 손님이나 나가는 손님에게 엄청 친절하셨고, 다른 대화라도 한 두 마디 더 붙이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넘 좋았다.




만두 미쳤음 진짜! 10개에 5천원이다. 그냥 그 뭐냐 분식집 만두가 아니라 진짜 리얼 찐만두다.

그 마트에서 파는 만두들 사다가 쪄먹으면 먹고 나서 입이 텁텁하고 짠내가 남는데,

이곳의 만두는 담백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간이 안 맞는 게 아니다. 신기하게 먹고 나면 그냥 깔끔하다.

그래서 계속 들어간다. 속은 꽉 찼고 재료들이 큼지막해서 씹는 맛이 좋다.




동업자의 마라탕을 한 숟갈 떠먹자마자 나온 나의 콩국수! 하 검은콩이야 게다가! 미쳤어!

콩 갈아내는 소리 듣고 '아 직접 하시는구나' 했다. 아침 기온 영하 12도였던 날 콩국수라니 하지만

우선 검은콩이라 더 고소했고, 콩을 엄청 많이 넣어주셔서 면과 함께 걸쭉하게 올라오는 게 딱 내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양이 진짜 많았다.... 이정도 콩이면 일주일 치 단백질은 다 채운 것 같은 느낌...

종이컵에 콩국물 가득 따라 동업자 두 번 리필해줬다. 너무 맛있었고 여기 식사 메뉴 다 먹어보리라 다짐했다.




아 그리고 밥 먹고 사무실 올라가는데 갑자기 S에게 전화가 왔다.

스튜디오 앞이라는것이다? 테스트로 우리 스튜디오 문 색이랑 벨 색깔 맞춰보라고 하니 다 맞춘다. 뭐지?




근처에 미팅이 있어서 미팅 겸 우리 볼 겸 왔다던 S

너무 급 만남이라 우선 커피 한 잔 사서 스튜디오로 올라갔다.




작년 4월 신씨 결혼식에서 보고 거의 1년만에 보는구나. 

3년차 영업맨의 지루한 하루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우리가 하는 사업 얘기도 하다가, 자기가 요즘 생각중인 사업 얘기도 하고,

갑자기 와서 좀 놀랐지만 이제는 이렇게라도 보지 않으면 만나기가 어려우니 뭐 -


사실 스튜디오 오픈하고 대학 친구들 싹 다 모여서 신년회 꼭 해야지 했었는데 휴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아서, 그 한 번 모이는 거, 날짜 잡는 거 하나 못한 내가 한심하구만

전염병 잠잠해지면 그때 꼭 연락 해야겠다.




야근 조금 하고, 집에 오니 오빠는 곱창에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유혹 꾹 참고 오늘 먹은 거 반성하며 운동 조금 하고 일찍 누웠다.



IKEA DUKTIG 장난감계산대 602.565.02

주변에 이거 사는 사람 왜이렇게 많아? 우리 스튜디오에도 놓을까나










2/7 (fri)


출근



오전 수다 떨다가 둘 다 급하게 옷 갈아입고 운동하러 내려갔다.

덤벨 스내치 6kg 짜리로 연습 빡시게 하고! 버피 - 덤벨 스내치 4kg - 로잉머신 4세트 했다. 으!

운동 마치고 바로 옷 갈아입고 오전 운동하는 회원분들과 점심 회식하러 갔다!



파파브레드 근처에 있는 @삼호숯불갈비

여기 고기가 맛있다는 이 동네 20년 토박이 회원님 따라 왔는데 와




삼겹살 미쳤다! 아니 고기도 맛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나 요근래 간 고깃집 중에 반찬 가짓수랑 퀄리티 이렇게 좋은 곳은 오랜만이다.

진짜 그 막 사과 큼지막하게 잘라서 마요네즈 가득 버무린 옛날 사라다와

달달하게 조린 마늘쫑과 직접 기르시는 듯한 상추와 깻잎도 끝내줬다.






우리 테이블에 여자 셋, 남자 1명이서 삼겹살 6인분 해치우고 이어서 소갈비 4인분까지 흡입! 소갈비 세상 맛있었다.

한 2시간 먹고 마시고 놀았다. 다들 술도 잘 드시더라.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좋아 소주를 1병 정도 마신 것 같다. (이때 오후 2시;)

원래 운동하는 사람들 회식하면 이렇게 해요? 


2차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이 근처 딱히 술 마실 곳이 없어서 우리 스튜디오에서 빵과 커피를 먹기로 했다.

고깃집 바로 옆이 파파브레드라 여자 회원들만 들어가 먹고 싶은 빵을 잔뜩 골라 나왔다.



그리고 처음으로 우리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으허허허 다들 막 와 삭막한 센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푸하하!

내가 여기 빵집 맛있다고 막 외쳤는데, 다들 맛있다고 엄청 좋아했다.

흐흐 그러면서 코치님한테 빵은 다이어트에 안 좋죠? 라고 물어봤더니 최악 오브 최악이라고 했다. 흠 



코치님 옆에 앉아 운동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가끔 얼굴만 보던 회원님들 나이와 하는 일도 알게 되고,

다른 시간대에 운동 가르치는 코치님도 오셔서 인사 나누고, 웃고 떠들다보니 거의 5시가 되었다.

10시 반에 시작 1시간 운동하고 점심 고기 먹고 후식 빵 먹었으니 거의 7시간을 수다 떨며 놀았네 와!


세상에 사람들이 이렇게 착하고, 재미있고, 생각도 깊고, 배려심이 좋을 수 있을까?

새로운 사람들 만날 일이 거의 없는데 이 동네에서 좋은 분들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오늘 저녁에도 운동 나와서 오늘 먹은거 칼로리 부셔버리라고 하는 코치님의 말을 한 귀로 흘린 채,

스튜디오 정리하고 급하게 장비 챙겨 시청 캐논 시청서포트센터엘 갔다. 카메라랑 렌즈 종합진단서비스 맡겼다.




퇴근시간 전에 무사히 1호선 타고 앉아서 집에 왔다. 그리고 베란다에서 발견한 처참하게 얼어 죽은 오빠의 아보카도.

2018년 7월부터 기르기 시작해서 별탈 없이 잘 자라준 아이인데 이렇게 얼어 죽어버렸다.

퇴근하고 온 오빠가 이거 보고 마음이 좀 안 좋은지 계속 우울해했다. 에휴 나도 마음이 좀 이상했다. 에고







2/8
 (sat)



늦게 잔 건 아닌데, 잠이 너무 쏟아져서 오전 내내 푹 자고 오후에 일어났다.

쓰레기 내다 버리면서 오빠의 아보카도도 아파트 화단에 놓아주었다. 휴 마지막 기록.

오늘은 둘다 좋아하는 회 먹으러 간만에 가락시장 고흥상회엘 갔다.



며칠 전 가락시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여기 간 김에 S 만나려 했는데 다음주 출산이고 우한도 있어서 아예 나올 생각을 못 한다고 했다.



우선 앉자마자 모둠회에 방어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모둠회랑 맥주랑 사이다 주문!




서비스로 나오는 각종 해산물들




드디어 나온 메인

여긴 진짜 회가 개 큼지막하게 나와서 씹는 맛이 죽인다

방어도 방어지만 도미가 진짜 맛있!




아 너무 흥분해서 방어 한 점 떨굼




회 깔끔하게 비우고 매운탕과 밥 두개와 라면 사리 주문




고흥상회 가는 이유가 회도 맛있지만 매운탕이 진짜 그냥 매운탕집만 해도 될 정도로 맛있다.

국물 엄청 진하고, 알과 곤이와 꽃게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주신다.




깊은 맛이 나던 간장 게장까지 휴

배터지게 잘 먹고! 내가 쏘기로 했던거라 쿨하게 돈 내고 나왔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흑흑 가락시장 멀지만 않으면 자주 올텐데 너무 멀어





온김에 우주식품 들려야지!

과자랑 치즈랑 이것저것 집었다가 다 놓고 리코타 치즈만 하나 사들고 나왔다.

뭔가 제품이 좀 많이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가락시장에서 송파까지 걸어와서 스타벅스에 자리 잡았다.

약간 쌀쌀한 날씨라 걷기 좀 힘들었는데, 커피 한 잔으로 온 몸을 녹이고

코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로수길에 갔다.



흐흐 가로수길에 있는 젠틀몬스터엘 왔다.

저번에 만났던 I 언니가 안경을 선물해준다길래! 게다가 내것과 남편것 두개를!

그래서 제대로 써보고 골라야지 하고 플래그십스토어까지 왔다.



안경은 많이 없지만




열심히 고르고 골라




꽤 어울리는걸로 모델명 기록해두고




다시 걸어서 7호선 타러 가는 길에

몰티져스로 당충전하고




신논현 가는 길에 있는 엄청 큰 일렉트로마트에서 소니 WH-1000XM3 청음 하러 갔는데, 충전을 안 해놨다 어쩌구 저쩌구 해서 못 하고!

집으로 오는 길 동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엄청 여유롭게 청음 해보고 지름신 제대로 받았다 흑흑흑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을 처음 접하는거라, 비교 대상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소니가 그냥 극강으로 좋다고들 하더라.

이거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4가 곧 나올 수 있다고 하여 존버를 하기로 했다. 히히히





오후 2시쯤 나와서 밤 10시쯤 들어왔네;

진짜 간단히 둘러보고 오려고 했는데 말이야




오늘 정월대보름인것도 모르고, 오빠가 저녁에 맥주 안주로 먹으려던 커피 땅콩 몇 개를 부럼 대신 먹었다.





Paris Match - Saturday [HQ]

패리스 매치 진짜 진짜 좋아했는데 20주년 기념으로 앨범 나왔었구나.

오랜만에 참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새터데이!




Jay-Jay Johanson - Not time yet

좋은 음악 들으면 헤드폰 생각이 간절해...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팔까 말까







2/9 (sun)


새벽 4시쯤 자서 오전 10시쯤 일어났다.

진짜 운동 열심히 해서 그런지 몸이 안 피곤한걸까? 놀랍군


아침엔 사과, 콜라비 쥬스 갈아마시고

점심으론 마켓컬리에서 사둔 멘보샤를 먹기로 했다.



에어프라이어용으로 나온 멘보샤!

나는 예전에 먹어봤고, 오빤 처음 먹어본대서 비상식량으로 보관해뒀던 걸 꺼냈다.




에어프라이어 180도 10분, 뒤집어서 10분 정도 했더니 초간단 완성!

내 소스는 스리라차, 오빠 소스는 칠리 + 케챱으로 준비했다.

손으로 들고 소스 찍어 하나 둘 먹다보니 바삭하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식빵이랑 새우살만 사서 한 100개 정도 만들어 얼려놓고 꺼내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잔뜩 해서 같이 나눠먹고싶다. 흐흐





에프 꺼낸김에 막바지 꿀고구마 3개 꺼내서 돌리고 저번에 손질해서 냉동해둔 단호박도 같이 구워냈다.

다음주 나와 오빠의 주식이 될테지 하하하하하핳





요즘 집 구석구석을 알콜솜으로 잘 닦고있다.

안경, 휴대폰, 시계, 대문 손잡이 등등 생각나는대로 닦는 중





오후엔 맘모스 빵과 커피 마시며 다음주에 해야 할 일들을 미리 해뒀다.

요즘 다시 슬럼프다. 모든 게 다 내맘대로 되질 않아서 짜증이 났다가, 지금은 아예 그냥 거의 포기 상태이다.

해야 할 일만 요리조리 피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아니면 데드라인이 한참 남은 일들부터 하고 있다.

잘 되는 날도 있으면 안 되는 날도 있겠지. 뭔가 그냥 다 신경 쓰고싶지 않다. 나와는 상관 없단듯이 무시해버리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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