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mon)


동업자의 배려로 샌드위치 휴일까지 찐 쉬게 됐다. 흐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면 한 봉지 끓여 먹고 당근파운드케익에 커피까지 해치웠다.

점심엔 닭가슴살과 콩으로 만든 라구소스와 계란과 두부 좀 넣고 볶아서 먹었다.


아 물론 일도 했다.

오전엔 각종 서류때문에 정신 없었고

급하게 디자인 교체할 일이 생겨서 슥슥 만들어냈다.


오후에 힘은 남아도는데 할 일이 없어서

1 옥수수 알갱이 넣고 물 끓여서 식힌 다음 보리차마냥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고!

2 냉동실에 방치해둔 루토사 매쉬드 포테이토에 달걀 으깬거 넣고 마요네즈 잔뜩 넣고 샌드위치속 만들어놓고!




퇴근한 오빠와 샌드위치 빵 나눠 먹고 오아시스에서 처음으로 주문을 해봤다.

제품군이 많지 않아서 금액 채우는데 좀 힘들었지만 필요한것만 싹 골라서 샀다.

특히 오아시스에서 나오는 저 닭가슴살이 100g에 1천 원이고 맛도 좋다길래

첫구매 선물까지 닭가슴살로 해버림 허허허 언젠간 또 사야되는데 저렴하게 사면 좋으니깐!










5/5 (tue)


어린이날! 일어나서 식빵 구워 딸기잼 발라 샌드위치 재료 올려 먹었다.

오빠는 점심 약속이 있어 외출했고, 들어오면서 떡튀순을 사와서 그것도 열심히 먹었다. 허허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는데도 날씨가 좋길래

오빠와 커피 한 잔 하러 나갔다.







딱 걷기 좋은 날씨!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판다길래 가봤다.

@도봉관





주 전부터 먹고싶다 먹고싶다 먹킷리스트에 넣어뒀던 디저트!

일부러 겉면을 태운 듯 만들며 속은 녹진하고 농후한 치즈가 느껴지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처음 먹어본 오빠가 맛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웠다. 흐흐






카페에서 나와 노원 롯백까지 걸어갔다.

걷는 내내 나오길 잘 했다 나오길 잘 했어 했다 흐흐

무인양품 들러 오빠 바지 사고, 식품관 들러 1+1 하는 크리스피 오리지널 득템하고

이마트에서 큰 진간장, 큰 식초, 큰 마요네즈와 끝물인 딸기를 사왔다.


딸기는 정말 무맛이었다. 맛이 없었다. 아으으으









5/6 (wed)


출근 스튜디오 예약 손님이 있었고 나는 운동을 하러 갔다.

어으 거의 일주일만의 운동이라 몸이 무겁고 무거웠다.


팀을 나눠 한 명이 200m 로잉 할 동안

팀원들은 푸쉬업 홀드, V업 홀드, 리버스 플랭크 홀드, 와이드 스쿼트 홀드 등을 하는 것.

로잉 조금이라도 느리게 하면 나도 모르게 째려보게 됐음...하 너무 힘들었다...




점심은 동업자가 출근할때 미리 사온 편의점 도시락 반찬에 핫바 데워서 맛있게 먹었당!

스튜디오 렌탈 모두 마치고 정리하니 5시 반쯤 됐나? 그래도 날씨가 좋길래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다.




이건 저번에 스튜디오 근처 건물 외벽공사할때 공사 아저씨한테 돌 좀 달라고해섴 받아냈던 것!

이쁘다 이쁘다





근데 너무 더러웠네

씻어서 말리기




좀 늦게 퇴근했고, 집 청소 싹 해놓고 야근한 오빠가 사온 맥주 한 캔 마시며 하루 마무리.











5/7 (thu)


출근하고 운동갔다.

오늘은 18 - 12 - 6 reps 진행

케틀벨 스쿼트, 케틀벨 스윙, 덤벨 스러스터, 리버스 런지 등등을 했다 하 갯수 세다가 까먹어 힘들어!

운동 이름을 잘 모르겠네 이제부턴 운동하기 전에 사진을 한 장 씩 찍던가 해야겠음




운동 마치고 단백질 쉐이크 챙겨먹고 점심으론 쿠팡으로 소품 사면서 같이 산 반찬에다 밥 먹었다.

그리고 촬영 소품과 짐 챙겨서 택시를 탔다. 침구 촬영이 잡혔는데 우리 스튜디오에 침대가 없어서 쩝;

참 스튜디오 근처에 투떰즈업이 있길래 들러서 쑥맘모스 포함 이것저것 사왔다.





2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3시간 안에 무사히 마쳤다. 그냥 찍는대로 다 컨펌나서 후다닥 찍었음.

다 같이 빵 나눠먹고 수다 떨다가 택시 타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참 스튜디오로 갈때 탔던 택시는 카카오 블루라고 해서 타다와 비슷한 컨셉이라 조용하고 편했는데 -

돌아올 땐 카카오 블루가 없어서 일반 택시를 탔더니 후 욕설에 트림에 반말에 아주 최악이었다.

기사님 신고 할까 말까 하다가 코로나때문에 다들 먹고 살기 힘들텐데 란 생각에 그냥 접었다. 휴


동업자 먼저 퇴근시키고 나는 촬영본 보정해서 아예 넘기고 집에 왔다.

퇴근한 오빠가 회사에서 과자를 엄청 많이 가져와서 밤 10시 넘어 엄청 까먹었다.

초코송이, 빼빼로, 칸쵸, 빠다코코넛, 참크래커, 마이쮸 등등 맛있었다.






영화 스트롱거 (Stronger, 2017)를 봤다.

오빠랑 런던으로 신혼여행 갔을 때 지하철에 이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이제야 봤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도 좋고, 제이크 질렌할의 미친듯한 연기도 넘 좋았는데

아니 난 중간에 내가 잠깐 졸았나? 싶었다. 그정도로 내용이 뚝 잘린 듯 이상한 전개가 이어졌다.






진짜 제이크 질렌할 연기 미친듯 하; 데몰리션이랑 나이트 크롤러 한 번 더 봐야겠다 싶었음;

그의 연기 때문에라도 다시 보고 싶지만 내용을 생각하면 그닥...

아니 근데 감독이 데이빗 고든 그린인데? 내 인생영화 중 하나인 <프레지던트 메이커> 감독...왜...?





제이크 질렌할과 실제 인물인 제프 바우만! 보스턴 스트롱!

같은 내용을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란 영화도 챙겨 봐야겠다.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오빤 오히려 패트리어트 데이를 봤다며 케케케

실제로 <스트롱거>와 <패트리어트 데이>의 영화 제작 기간이 겹쳐 교차로 촬영해야했다고








5/8 (fri)



조금 일찍 일어나서 어제 사둔 투떰즈업의 잠봉샌드위치를 먹었다.

맛있었다 맛있었다. 요즘 오빠가 잠봉에 빠져 소금집에 가자고 하길래 덥썩 물었다. 흐흐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30sec - 20sec hold - 10sec rest

운동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코어 위주로 했다.

요즘 운동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뭔가 복작복작하면서도 재미있다.




운동 마치고 쉐이크 먹고, 집에서 싸간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었다.





급하게 할 일 모두 마치고 혼자 이대 그릭데이엘 갔다.

가서 대용량 그릭요거트 하나 사고 간김에 한 스쿱에 그래놀라와 블루베리만 올려 먹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더라. 흑 어우 너무 맛있었음; 근처에 있었으면 매일매일 먹었을지도!

홍대점은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 시킬 수 있었는데 배달비가 5천원에 요거트들 가격도 1천원씩 더 비쌌다. 쩝






오늘은 어버이날! 퇴근한 오빠와 시댁엘 갔다.

저녁밥으로 삼겹살에 맥주 한 잔씩 하고 시댁 들러 카네이션 달린 디퓨저와 용돈을 드렸다.

도련님이 드린 용돈봉투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었닼 여자친구랑 같이 접었단닼 

초딩때 저렇게 종이로 카네이션 접어서 달아드리기 했던 것 같은데 아우 귀여워



휴 집으로 오는 길에 마음이 울적했다.

시댁 친정 떠나 1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좀 더 준비해서 기쁘게 해드릴걸 -

며느리가 준 디퓨저랑 용돈들 가지런히 놓고 사진 찍는 어머님 모습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남들 다 하는 용돈박스라도 할걸, 용돈 케이크라도 할걸, 뭐라도 좀 더 할 걸...


올해는 꼭 어머님 아버님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드려야지.

마음이 정말 안 좋다. 부모님 앞에서 후회할 일 만들지 말아야지. 절대로








5/9 (sat)



점심 시간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다.

비가 오네? 비가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어서 오빠와 바로 튀어나갔다.







비오는 날 감자탕은 우리 부부의 소울푸드다.

감자탕 중짜리에 가벼운 술(청하나 백세주) 한 병 나눠마시고 마지막엔 볶음밥!

저번에 중짜리 시켰을때 넘 많을거라고 걱정했던 주방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오늘 가서 중짜리 시키니깐 한 5초 정도 우리 둘 얼굴을 번갈아가며 보시다가 바로 주문 넣어주셨다.

네 저희 다 먹고 라면 사리 넣어서 물 넣어서 또 끓여 먹고 거기에 볶음밥도 넣어서 긁어 먹어요 괜찮아요.


세계 최고 바리스타가 설계한 공짜 믹스커피로 입가심하면 완-벽






모퉁이에 있는 CU에 들어갔더니 내가 먹고싶었던 인절미 쌍쌍바가 있었다.

두 개 샀는데 2+1이라서 세 개 집어서 편의점 테이블에서 먹었다.

두 번 다시 인절미 들어간건 안 먹어야지. 인절미에 안 속는다. 진짜 개맛없다.

이딴식으로 만들거면 만들지 말자; 돈 아끼세요;



집에 와서 자기 전까지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안 먹었다.

오랜만에 새벽 3시까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추천 받은 음악들을 엄청 집중해서 들어봤다.

요즘 출퇴근길이나 일할때 들을만한 음악이 없어서 속이 답답허다.

사실 디깅도 예전만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두 쩝...



아 새벽에 한 일 중 하나. 친정 엄마를 위해 꽃 정기구독을 신청해봤다.

꽃 정기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사이트를 엄청 오래 비교해보다가 -

리뷰가 좋고 후기 관리를 잘 하는 사이트에 가입 후 바로 신청해보았다.

꽃 안 좋아하는 엄마들이 있을까... 가볍게 2주마다 2개월 동안 받아볼 수 있는걸로 신청했다.

여름이라 꽃 상태가 좀 불안하지만, 엄마의 두 달이 좀 더 싱싱하고 활기찼으면 하는 바람!






5/10 (sun)


오빠와 함께 친정엘 갔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공기는 깨끗했는데 살짝 쌀쌀했다.



동네에서 유명한 횟집엘 갔다! 엄마가 회랑 참치가 먹고싶다고 해서 흐흐흐

참치가 포함돼있는 모둠회와 모둠초밥과 모둠튀김으로 골고루 잘 먹었다.





맛있게 먹고 동네 마트에 들러 입가심할 주전부리들을 담았다.

아빠는 쫄면 넣어 떡볶이를 해주겠다며 재료를 샀고

동생도 새로 산 와플팬으로 맛있는 토스트를 해주겠다며 이것저것 담았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엄마의 텃밭을 확인했다.

캬 어쩜 엄마 텃밭만 채소들이 싱싱할까!

우리 대파 키운다는 얘길 하니깐 대파 한 단 사야겠다고 한다.






오랜만에 먹는 아빠표 떡볶이! 쫄면만 넣는 줄 알았는데 칼국수면도 들어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간도 딱 맞고! 오빠도 부지런히 덜어다 먹더라. 흐흐

동생이 해준 식빵 와플 샌드위치(?)도 맛있었다. 딸기잼과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 베리 굿!


가족 모두 일요일 주말 푹 쉬어야 할때인데

딸과 사위 온다고 요리도 하고, 웃고 떠들고, 너무 고마웠다.

엄마는 우리 피곤한것만 걱정하구

아빠도 지금 가도 집 가면 5시 넘으니 빨리 가라고만 하고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






참 지난주에 주문한 세탁특공대 단모러그 맡긴 게 그냥 돌아왔다.

세탁 라벨에 세탁하지 말라고 써있어서 그냥 돌려준다는 것 (쩝)

결국 그냥 무인양품에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 세탁이 가능하긴 한건가?


집에 와서 집 청소하고, 음쓰 버리고, 분리수거 하고,

저녁 안 먹어야지 했는데 맥도날드 시켜서 밤 9시에 아주 잘 먹었다.





Lim Chang-jung - Gone with the Wind, 임창정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Music Camp 19990522

자꾸 옛날 노래만 듣게 되네 흑흑 임창정이 날아다닌다 와우


다음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게 있다!!!

진짜 열심히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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