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mon)



출근, 그리고 운동하러 내려갔다.

코치왈, 여자 회원들이 로잉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Cal Row로 바꿔봤다며

확실히 거리보다 칼로리를 보고 달리니깐 더 힘차게 하는 듯 헤헤






단백질 쉐이크 챙겨먹고 편의점 가서 토마토게살 샌드위치, 카카오커피 사고

둘이서 나눠먹을 뜨끈한 핫도그 챙겨서 들어왔다. 맛있었음!

여름 한정으로 스튜디오에 놓을 소품을 꺼냈는데 부품이 안 와서 멍하게 있다가 일찍 퇴근했다.



신청 마감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고 해서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를 신청했다.

해당이 되는 지 안 되는지 모르겠어서 우선은 신청해둠!





와 집에 가면서 다이슨 에어랩 리뷰만 챙겨봤다. 이런 기계가 있다니!

고데기가 6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될라나? 허허

난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없어서 맨날 묶일만큼만 커트 한 뒤 묶고 다니는데

에어랩 리뷰를 보니 머리카락을 자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사겠다는 건 아니구 허허허 두어번 쓰고 안 쓸 것 같지만 함 써보고싶기도 하고;





RAC - Change The Story ft. Jamie Lidell (Audio)










5/12 (tue)


출근! 점심엔 미팅 겸 점심 식사가 있었다.

근처 괜찮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사무실로 올라와서 거의 2시간을 얘기했다.



미팅 내내 대화에 집중하지 못 하고 계속 딴 생각만 했다.

하 왜이렇게 지겹냐 징하다 질린다 이런 생각만 들었다. 지쳤니? 휴

오후에 촬영하고 미팅용 다과로 꺼내 둔 과자를 한 번에 다 까먹어버렸다.


스트레스 스트레스 휴






좀 늦게 퇴근하고 토마토, 오렌지 간단하게 먹었다.

잠들기 몇 시간 전에는 집에 있는 불을 다 끄고  전구색 조명들을 이곳저곳에 틀어놓고 있는데,

다 유선 아니면 건전지로 움직여서 무선에 충전식인 조명, 라이트하우스를 들였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런 느낌 -









5/13 (wed)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동작을 빨리 빨리 바꿔야 하는 타바타인데 왜 이리 소도구가 많이 드는 동작들로 짰는지;

안그래도 사람도 많고 나이대 있는 분들도 많아서 이 다음에 뭘 해야하는지 한참 생각하는 바람에 동선이 엉망이 되버리는걸;


운동 마치고 소울푸드 들깨수제비 먹으러 갔다. 올라오면서 우체국 등기를 보냈다.

쓰레기봉투 사러 편의점 들렀는데 그새 까먹고 커피랑 아이스크림만 사왔음. 허허





땡큐 포 유어 서비스 (2017) Thank You for Your Service 봤다.

한창 마일즈 텔러에 빠져있을때 새로운 영화 찍는구나 하며 기다렸던 건데 이제야 봤네.

한 사람을 끝없이 파고드는, 주인공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지는 그런 영화가 좋다.










5/14 (thu)



출근 안 하려고 했는데 스튜디오 예약이 잡혀 급 출근했다.

편의점에서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 시리얼 등을 사서 사무실에 올라갔다.

스튜디오 청소하고 촬영팀 받고 계산하고 마무리 하고 스튜디오에서 나왔다.



오늘 간만에 입털모임이 있어서 서울역 뒷편에 있는 만리동 카페 @옾튼엘 갔다.

스튜디오에서 카페까지 가는 길이 애매해서 그냥 쉬엄쉬엄 걸어갔다.

내가 먼저 도착해서 자리 맡아 앉아 아메리카노와 쿠키를 주문했고, 이어서 Y가 도착했다.





1시간 정도 대화를 했다. 드디어 끝난 마감과 후려치는 드로잉 요청 건 등등 코로나가 정말 힘들구나.

카페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시바견도 만날 수 있었다. 어찌나 귀여운지 흐흐

가려던 고깃집에 전화를 해보니 앞에 세 팀 정도 웨이팅이 있다길래 부리나케 걸어 올라갔다.




만리동 @두툼 도착! 예전에 오빠와 이 앞에 걷다가 고깃집 웨이팅 보고 경악했었는데, 거길 오게 됐네.

고깃집 들어가서 이름 적고 나오자마자 우리 이름 불러가지고 에엥?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알고보니 예약 인원의 과반수가 오지 않으면 입장이 안 된다고, 그래서 우리 앞팀 사람들은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았다.




자리에 앉기 전 버벅거리며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고, 맥주와 소주도 시켰다.

알바분들이 진짜 싹싹하고 친절해서 좋았다. 하나를 말 하면 열을 가져다주시는 센스까지 완벽했다.

두툼 알바님들 시급 2만원은 받으셔야 할듯... 고기도 너무너무 맛있게 구워주셨다.





내가 말아준 엉망 소맥을 맛있게 잘 마셔준 Y

히피펌 넘 잘 어울림다





우리가 3인분을 거의 다 먹어갈쯤 J가 도착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비냉을 시키면서 착석하는 여유...

여긴 비냉도 진짜 맛있었다.





바로 이어서 M 도착! M은 물냉을 시켜먹었다. 흐흐

그리고 항정살과 목살도 주문해 골고루 맛있게 먹었다.






서울로 7017을 타고 걷고 걸어 2차 하러 가는 길

재미있게도 우리 넷 다 모두 검정-화이트 무채색 옷을 입고 왔더라.

나는 흰 니트 - 검정 슬랙스 - 검정 신발 - 검정 가방

M은 흰 원피스에 검정 자켓 - 검정 구두 - 흰 스트랩의 블랙 가방

Y는 위 아래 검정 옷 - 흰 에코백 - 검정 부츠

J는 흰 이너에 검정 원피스 - 흰 슈즈 - 흰 에코백


헉헉

여튼 너무 무채색 모임이라 넷 다 엄청 웃겼다





2차는 투썸플레이스 가려다가 바로 옆의 더 널널한 아티제에 왔다.

1인 1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했고 맛있게 먹으며 많은 얘길 했다.

주된 얘기는 독립, 이사, 뭐 여튼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각자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대단한 사람들이다.

뭐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자극도 받고 힘도 나는 그런 모임!

집에 가는 길 동네 버스정류장으로 마중 나온 오빠와 우유 한 개 사서 집에 들어왔다.





sunny afternoon - benny sings

신곡인데 유튜브에 없어서 짧게나마 들을 수 있게끔 가져왔다.

노래 좋음!






Rich Brian - BALI ft. Guapdad 4000 (Official Video)

이것도 너무 좋앜 뮤비 귀엽다









5/15 (fri)


출근 비온다. 

비 오는 데 운동하러 온 사람 많더라. 습해서 그런지 숨 쉬기가 힘들고 땀이 엄청 났다.

어제 저녁에 소맥을 한 세 잔? 정도 마셨는데 그래서 더 운동이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단백질 쉐이크를 마셨다. combat whey 100 더블 초코맛은 다 먹었고!

그 맛을 더이상 팔지 않을뿐더러 다른 맛이 궁금해서 초콜렛 밀크 맛을 주문해 먹어봤다.

더블초코에 너무 길들여서 초콜렛 밀크 맛은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이거 빨리 다 먹어버리고; 다시 더블 초코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집에서 싸간 치아바타 식빵과 바나나와 바질토마토 닭가슴살을 데워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촬영 소품 가지고 출근한 동업자 맞이하고, 나는 조금 일찍 퇴근했다.

집 가는 길에 두끼떡볶이에서 로제떡볶이를 시켜봤는데 오 맛있었다. 근데 그냥 다시 생각날 정돈 아닌듯?






오빠 운동가고 나는 집 청소를 싹 했다. 생각해보니 금요일 저녁마다 운동복을 가져와서 손빨래 하는 것 같네!

찬물에 울세제 넣어두고 청소하고 돌아와서 주물주물하고 헹굼+탈수 돌리면 완벽하다.





Chloe x Halle - Do It (Official Video)

이번 노래 좋다









5/16 (sat)


몸이 침대와 붙어버리기 직전에 일어났다. 잠이 엄청 쏟아진다...

오빠가 돈까스 먹으러 가자길래 세수만 하고 나왔다.


쌍문동 @구월십일

예전에 오빠 혼자 먹고 왔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꼭 가봐야한다길래 갔다.

2시쯤 됐나? 딱 한 자리 남았더라. 



사람이 진짜 진짜 많았다. 나와 오빠는 쌍문돈이라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카레 추가하면 또 좋다길래 오빠것만 카레 추가하고, 콜라를 하나 시켰다.




한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되게 늦게 나온다. 근데 늦게 나오는데 너무 식어서 나온다는 게 최악인듯?

고기도 두툼하고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서 좋았고, 치즈돈까스도 치즈가 쭉 늘어나며 맛있었지만!

어째서 돈까스가 미지근할까? 추가로 시킨 카레도 미적지근, 그래서 국에는 손도 안 댔다.

콜라 시켰는데 사이다 주시고 흠 먹으면서 느낀 게 주문 실수가 잦은 것 같다.

메뉴 받고나서 그냥 먹을게요 하는 손님이 몇 명 있더라. 쩝 정신 없을만 하지 뭐




다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마카롱 가게에서 마카롱 몇 개 산 다음에

성신여대 앞 그릭데이엘 갔다. 그릭요거트 다 먹어서 한 통 더 쟁여두러 갔다!

요거트 사고 커피 한 잔 하러 성신여대 카페 @리이케 liike



되게 단독주택으로 들어가는 느낌




들어가면 대략 이렇게 베이지, 화이트, 우드 톤의 느낌이 가득하다.

만석이었는데 자리가 딱 하나 남아서 안내해주시는 자리에 앉았다.

돈까스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어쩜 딱 한 자리씩 남는 걸 캐치하는지 모르겠군.




리이케는 머신 없이 모두 핸드드립으로만 커피를 내려주시는 곳으로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원두 소개를 엄청 꼼꼼하게 해주셨다. 시향도 하고 노트도 보여주셨다.

나는 구수한 느낌에 산미가 좀 덜 한 peru 원두의 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오빠는 Brazil을 셀렉했고 cafe au lait 아이스를 주문했다. 라떼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커피는 깔끔하고 맛있었다. 나는 뭐 맛은 잘 모르겠지만 깔끔했다 아주 매우매우!

전원주택 거실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포근하고 괜찮은 공간이었다.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집 앞에 내렸다.

오빠 신발 사진 찍어준답시고 공원에 나갔다.




며칠 전에 처음 봤던 새끼 고양이를 봤다.

앙 다문 입이 용맹하게도 생겼구먼







오빠는 운동하러 갔고 난 오늘 사온 요거트에 블루베리와 오트밀과 꿀 넣어 먹었다.

돈까스 먹은 게 배가 엄청 불러서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끅끅 거렸다.

다이어트(?)랍시고 이전보다 식사량을 줄였더니 이제 과하게 폭식을 하면 배가 넘 아프다.

위가 줄어드는데 3~4개월이 걸린다던데 줄어든 것일까? 아닌듯 그냥 뭔갈 잘못 먹었겠지 허허






Mamas Gun - This Is The Day (Band Version)

돌고 돌아 마마스 건







5/17 (sun)


와우 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다.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지? 휴

오빠는 지인 결혼식에 간다고 나갔고 , 나는 한 숨 더 자다가 오빠의 카톡에 잠에서 깼다.



냉장고에 유통기한 2주는 지난 두부 한 모가 있더라.

유부초밥도 있길래 두부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두부는 살짝 데쳐 면보에 넣고 물기를 꽉 짠 후 유부초밥에 들어있는 부스러기(?)들과 섞어준다.

나는 유부초밥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신맛? 짠맛?이 싫어서 안 먹는다. 시큼한게 싫엉...

그래서 내가 먹을땐 끓는 물에 데친 후 유부가 찢어질만큼 아주 꽉 짜서 준비해뒀다.

유부에 두부 으깬거 넣고 그릇에 담고 끝! 만들면서 한 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따 담백하고!


몇 개 먹다가 느끼해서 스리라차 뿌려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더라.

만드는 것도 간편하고 배도 꽤 부르고 든든했다.




이런 영상 제목은 어떻게 짓는 것일까

좋다 지금 듣기에



저녁엔 현미밥 따끈하게 해서 달걀프라이와 낫또에 간단히 먹었다.

뭔갈 배부르게 먹고 싶어서 시켜먹을까 하다가 그냥 집밥으로 해결했다.


다음주엔 좀 여유가 있길 바랐는데 아주 큰 일이 기다리고 있지...

그 일 하나 때문에 일주일을 그냥 날려버리고싶진 않다.

무리해서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아 하기 싫다. 하기 싫다 진심으로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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