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mon)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하체운동 하는 날인데 월요일의 런지는 다리가 유난히 후들거린다. 쩝

코치님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조금 늦게 스튜디오 왔는데

이미 손님이 와 계셔서 레깅스 차림으로 후다닥 들어감; 민망해;




점심은 내가 싸간 고구마통밀샌드위치로 간단히 해결했다!

동업자가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다 흐흐 

촬영 마치고 청소하고 택배도 보내고 퇴근했다.





집에 와서 오랜만에 또띠아에 샐러드랑 닭가슴살 싸먹었다.


그리고 퇴근한 오빠를 작은방에 격리했다.

오빠의 회사 동료가 갑자기 고열을 동반한 설사로 조퇴를 했는데 혹시나 해서 코로나 검사를 했고!

내일 저녁에 결과가 나온다길래 혹시 모르니 서로 격리를 하기로 했다.

버려도 되는 침구를 깔아주고, 마스크를 끼고 비닐장갑을 끼고 대화를 했다. 흑흑


뭐 결과는 코로나가 아닌 급성 장염이었다는 것... 










10/20 (tue)




아오 씨 모기때문에 잠 다 깨고 휴 일찍 일어나서 오빠 도시락 (미트볼, 분홍소시지, 오징어채 무침) 싸주고!

새롭게 슈구 바른 척테일러 신고 아르켓 니트도 입고 출근했다.






간만에 스벅데이로 나는 아메리카노, 동업자는 자몽시럽 6번 추가한 자허블을 사가지고 올라갔다.

동업자의 자몽시럽 추가횟수가 점점 늘어날까 걱정이다. 9번 하려다가 말았다는데... 과연...






오늘은 운동 안 하고 점심으로 애슐리 치즈볼과 우주인피자를 먹었다.

해동과 냉동을 거의 서너번 넘게 반복했지만 데워 먹으니 맛만 있더라.


지난주 망가진 냉난방기 가림막이 로 도착했다길래 교체하고 일찍 퇴근했다.





퇴근하고 고구마 통밀빵 샌드위치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걷기 30분 홈트랑 15분 다노 복근으로 홈트 깨작거렸다.

퇴근한 오빠에겐 가래떡 구워서 떡꼬치 양념 발라줬다. 굿






Crush (크러쉬) - ‘놓아줘 (with 태연)’ MV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전곡 모두 크러쉬 혼자 불러줬음 몇 배는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에 혜리 하차하고 태연 들어온대서 더 싫음... 이제 정말 TV 볼 거 없다...






So!YoON! (황소윤) X Phum Viphurit ‘Wings’ Official MV

노래만 듣고 몽글몽글 뮤비 떠올렸는데 전혀 완전 반전이네











10/21 (wed)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데드리프트, 풀업, 로잉1000m 달리고 코치님들 바디프로필 찍은거 구경했다.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바디프로필 충분히 나올 것 같다고 해보자고 하셨는데

나에게 바디프로필이란 '누워서 홈트 영상 보는 것' 같다 대충 그런 느낌임



요즘 열심히 가지고 다니는 미온전 파우치




밥 먹고 챙겨먹는 영양제들



점심은 떡볶이를 먹었고 일 하고 일찍 퇴근했다.

집에 와서 요거트를 먹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무것도 안 하고 푹 쉬었다.











10/22 (thu)


뭔가 매주 목요일은 항상 재택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오전 10시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요거트, 바나나, 블루베리, PB2, 계피가루, 오트밀 환상의 조합 질리지 않음!

이거 먹고 업무 마치고 오후엔 그냥 진짜 늘어지게 쉬었다.






늦지 않은 저녁으론 쌈두부 라자냐를 먹었다.

이번엔 팽이버섯을 올렸고 오빠 도시락 싸주려고 사둔 고오급 베이컨을 두 장 올렸다.

베이컨 나도 좀 먹어보자 흑흑 도톰하니 맛있더라 기름기도 없고!


이렇게 목요일 증발...









10/23 (fri)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버피 스러스터를 하고 TRX 점핑 스쿼트, bosu 점프, 리버스 크런치, 로잉했다.

아니 진짜 단백질 쉐이크 열심히 꾸준히 다시 먹어서 그런건가?

오늘 솔직히 날아다녔다. 코치님이 자세 좋고 너무 클린하다고 칭찬 많이 해주심. 뭐징?






강희 어머님표 김밥을 먹었다. 참말로 오랜만에 먹는 집김밥!!!!

흑미밥도 정겹구나 흑흑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넵 점심 김밥 먹고 저녁은 치킨 먹어줘야지 오늘 금요일이니깐 후후

굽네 오리지널 윙봉이랑 소떡소떡이랑 웨지감자를 주문했는데 소떡소떡 품절이라고 하셔서

똑같은 가격의 다른 메뉴를 추천받았는데 저게 바게트볼이라고 신메뉴더라!

근데 진짜 맛있었음; 강추 강추








10/24 (sat)


아침 8시쯤 동생 카톡에 잠이 깼다.

언니 언니 언니 나 죽을뻔했어 라길래 내가 우스개소리로 왜? 주식 떨어짐? 하고 막 웃었는데 

트럭이랑 사고나서 구급차 지금 이라는 카톡 보고 바로 전화했다.


아빠가 운전해서 동생 회사 데려다주던 길.

좌회전 신호 받고 꺾는 순간 직진하던 트럭이 운전석쪽을 박으면서 끌려가다가 빙글빙글 돌았단다.

주변에 다 버스나 트럭밖에 없어서 자칫하면 2차사고까지 이어졌을 너무 끔찍한 상황...


너무 놀란 동생은 통화 내내 계속 울면서 말을 이어나갔고, 전화기 너머 경찰관 목소리와 구급차 소리가 들렸다.

자기가 차로 데려다달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자기가 전철타고 버스타고 갔어도 이러진 않았을거라고 계속 울었다.

아빠를 바꿔 통화를 해봤는데 세상 천만 다행으로 동생도 아빠도 눈에 띄는 외상이 없다고 했다.


사고난 트럭이 무려 25톤이란다 25톤 하 아빠차(승용차)는 0.25톤;

무려 100배나 차이나는 큰 차와 사고가 났는데

아빠는 차에서 내려서 사건접수하고 동생도 길가에 서서 동영상을 찍었다고 하니

이정도인게 천만다행이었다. 하늘이 도왔다고 할 수 밖에...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아빠한테 무리한 끼어들기라고 소리를 질렀다는데

또라이 아닌이상 25톤 트럭 앞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나? 

앞뒤로 공사 트럭이 많았던걸로 보아 정황상 트럭 꼬리물기 같다고 하는데 휴


동생과 아빠가 응급실에 갔지만 외상은 물론 엑스레이로도 다친 흔적이 없어서 입원은 불가하다고...

당장은 아픈곳도 없어서 우선 근처 한방병원에 진료 예약 접수하고 대기를 했다.

나와 오빠는 당장 수원에 내려갈 준비를 했지만 아빠와 엄마가 극구 내려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았다.

그냥 하루 푹 쉰다고 하길래 알았다고만 했다.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하 그래도 진짜 멀쩡하게 집에 와서 한숨 자고 저녁도 먹고 했다는 게 너무 다행이었다.

동생 연락 받자마자 엄마한테 어떻게 알리냐고 엄마 기절할거라고 막 걱정했는데

엄마한테 연락하니깐 엄마 벌써 막 목소리 훌쩍거리고 있고 어휴 정말 천만다행이다. 정말






너무 다이나믹한 토요일 아침을 보내고...

나가려고 옷은 다 입었고 준비도 다 했으니 점심 먹으러 대학로에 나왔다.

칸다소바에서 아부라소바를 먹었다. 어휴 코로 먹었는지 어디로 먹었는지...








이어서 버스타고 홍대로 넘어왔다.

발란사 들러서 후드 구경만(!) 하고 걸어서 논탄토 2호점 갔는데 진심 별로였다.

손님들 조용히 대화하고 커피 마시는데 직원들 잡담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메뉴 잘못나와서 허둥지둥대고 의자 너무 딱딱해서 빨리 일어나게하는 재주가 있는듯.

그냥 드립커피는 맛있었지만 쩝 다신 안 감










홍대에 생긴 디오디너리 매장엘 갔다. 외관 깔끔하고 외국느낌나고 예뻤음!

매장에 제품 디피도 심플하고 정갈하게 잘 되어있었다.


가을 겨울철 보습을 위한 묽은 오일류를 추천해주셨고,

100% Plant-Derived Squalane 플랜트 더라이브드 스쿠알란을 데려왔다.

지금 딱 이틀차 바르는데 너무 오일리하지 않아서 아침에도 바르기 좋다.

손에 열내서 쫙 흡수시키면 그 위에 간단한 메이크업도 가능한 정도!


궁금했던 파운데이션들도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난 지금 파운데이션은 커녕...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기 때문에 뭐...








이어서 그라더스 매장엘 갔다. 발모랄 덥썩 착화해봤는데 와 착화감 푹신하고 좋았다.

반사이즈 업 하니깐 헐떡거리지 않고 꽉끈까지 딱 좋았다.

나는 베이지나 화이트 사야지 했는데 실제로 보니깐 블랙도 이쁘고 다 이뻤음!

베이지로 찜했는데 천만다행으로다가(?) 베이지만 내 사이즈가 없어서 11월 초까지 입고를 기다려야한다고...

정말 다행이야 정말... 있었으면 저 자리에서 샀을지도...






즐거운 아이쇼핑을 마치고 스튜디오에 들러 뒷정리를 했다.

그리고 오빠 업무용 스케쥴러 사러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사람이 바글바글!

오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지사의 위클리플랜을 샀고 나도 양지사 투데일리80을 두 권 샀다. 

카렌다 - 가 있는 투데일리80 흐흐 너무 귀엽다.





(사진없음주의)

집 가는 길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떨이하는 새우튀김을 들고 만두 두 봉지를 살까 고민하다가

차라리 만두 두 봉지 값으로 고단백 소고기를 구워먹자 하여 

저녁 8시 땡 치자마자 가격표 바뀌는거 보고 치맛살, 살치살 두 팩 사서 

집에 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방울토마토도 함께 구워 신나게 먹었다.









10/25 (sun)


오늘은 오전 일찍 촬영이 있어 스튜디오에 갔다.

가서 셋팅 도와드리고 바로 친정으로 향했다.




아니 집에 왜 사고난 차가 들어와있는거지? 하고 봤더니


먼저 보험사에서 무료로 차를 빌려주고 사고난 차를 고쳐준다고 가져갔단다.

아빠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수리 비용이 220만원이며

게다가 무료로 빌려준다는 차는 기스 1이라도 나면 어느정도 배상하고 어쩌구 저쩌구@*^#*


무사고 30년의 아빠는 딱 봐도 칠 조금 벗겨지고 찌그러진거 펴기만 하면 되는데 뭔 220이 나오나 하여

빡쳐서 다시 차를 가지고 와서 자주 가는 카센터에 갔더니 60에 쇼부 완료...

하 근데 정말 사고 차량을 보니깐 다시 가슴이 벌렁벌렁 했다. 이정도이길 천만다행이지 휴.






동생이랑 아빠는 우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보였다.

오전엔 샤브샤브를 먹고 엄마까지 셋이서 공원 산책하고 떡메치기 구경도 했단다.

늦은 점심으로 엄마가 해준 수육에 밥을 먹고 그냥 평소처럼 대화하고 놀았다.


당장은 아픈곳이 없을지라도 교통사고 후유증같은 건 반드시 있으니깐,

아프면 바로바로 말하고 바로바로 병원에 가기로 약속했다.






다시 집에 올라왔다.

오빠랑 김밥천국에서 칼국수와 김밥을 먹었는데 드럽게 맛이 없었다.






커피 한 잔 사서 집까지 걸어갔다.



이번주 주말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휴

바라는 거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 친구들 아프지 않게 사건사고 없고 건강하게만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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