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mon)


동업자는 오늘까지 쉬고 나 혼자 출근했다.

으 출근길 맘에 들지 않는 옷을 입었고

게다가 카드를 놓고 나와서 회사 카드로 교통비 쓰고 엉망진창이었다.


가자마자 스튜디오 청소하고 그냥 일찍 집에 왔다. 컨디션이 별로였음!

집 앞 마트에 들러 우유, 요플레, 면보를 사왔다. 그릭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나는 밥솥으로 그릭요거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에 깔리고 깔렸다.

우유 두 팩에 4천원 안 되게 사고 요플레도 행사가격인걸로 샀다.

요플레 선정이 중요하겠더라. 그릭요거트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흠 -


밥솥에 넣고 1시간 반 동안 보온 해둔 뒤, 밥솥 전원 끄고 그냥 방치해뒀다.

퇴근한 오빠에게 집에 있는 냉동 돈까스로 초간단 돈부리를 해줬고 - 

나는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었다. 음 뭔가 종일 무기력했음. 으으




우원재 (Woo) - '함구 (Zip)' Zoom Live (ENG/CHN)

좋음









10/27 (tue)


평소보다 일찍 일어남

어제 밥솥에 방치해둔 그릭요거트 셋팅하려고!




우선 밥솥을 열어보니 오오 요거트가 아주 잘 만들어졌다.

이 상태로 먹으면 그냥 걸죽한 요거트가 되지만 나는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채반 위에 면보를 깔고 그 위에 요거트를 다 담은 후에 면보를 잘 접은 뒤 위에 무거운 걸 올린다.

그럼 밑으로 투명한 유청이 빠지는데 그걸 받을 넓은 냄비를 받쳐주면 끝!


이렇게 해놓고 냉장고에 넣고 출근했다.

출근해서 운동 갔는데 으 새로 온 회원들이 많아서 쉬운 동작 위주로 했다.

땀이 하나도 안 나고 흑 코어 하는 날이라서 기대했건만 아아아아아





점심은 엄청 오랜만에 찐빵&만두집엘 갔다. 코로나 끝날때까지 홀 영업 안 하신다고 했는데 결국 오픈하신듯;

동업자는 우육면, 나는 홍소육덮밥을 먹었다. 와 고기도 고기인데 두부면과 브로콜리와 밥의 조화가 귣!

그리고 표고버섯 만두도 시켰는데 육즙이 기가 막혔다. 고추기름 따로 담아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늦지 않게 퇴근하고 집 청소 싹 하고 오전에 유청 빼둔 그릭요거트를 오픈해보았다.



와우 면보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진득한 그릭요거트





한 스푼 떠보니 꾸덕함이 남달랐다.

한 입 먹어보니 그 뭐지 메인으로 넣은 플레인 요거트의 맛이 엄청 진했다.

요거트 선택을 잘 해야하는 이유를 찾았다. 쩝 




소독한 락앤락 통에 차곡차곡 담았다.




우유 두 팩에 요플레 클래식 두 개 넣으니 딱 락앤락 통 두 통만큼의 그릭요거트가 나왔다.

유청으로는 리코타 치즈를 만들거나 세안용으로 쓰면 좋다길래 우선 쟁여두었다.







교통사고 후 한방병원에 입원한지 이틀 째 되는 동생...

병원 창문으로 쌀국수집과 꽈베기집이 신경쓰인다며...

벌써 병원 모니터와 아이패드 연결해서 게임도 하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 쉴 수 있을 때 푹 쉬어야지...









10/28 (wed)



예쁜 출근길!

요즘 오전엔 딱 겨울 느낌 나는 빛이 들어와서 기분 좋다.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TRX 쓰고 BOSU 쓰고 홉스쿼트 하고 로잉도 하고 오랜만에 힘 다 뺐다.




점심은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음.

오후 대관 손님 오셔서 안내하고 조용히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동업자 먼저 퇴근하고 남은 촬영 조금 하다가 빛이 예쁘길래 몇 장 찍어보았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샐러드 간단히 먹고 내가 만든 그릭요거트 넣어 요거트도 먹었다.

최근엔 카카오가루도 넣어서 먹는데 씁쓸하니 맛있다.








10/29 (thu)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워킹런지로 왕복 두 바퀴 하고 바로 스쿼트 바운스 20회 -> 허벅지 터짐

이걸 파트너와 20분동안 계속 반복했는데 한 5세트? 한 것 같다. 굳!




점심은 자판기로 메뉴 결제해서 먹는 곳으로 갔다.

며칠 전부터 돌솥비비밥 먹고싶었는데 보이길래 고민 없이 골라서 완식했다.





독일로 물건을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겨서 대략적인 운송비를 알아보려 우체국에 갔는데,

독일로 보낸다니깐 독일은 지금 배송이 딜레이 되는 국가 중에서도 가장 가늠이 안 되는 국가라며...

기본 한달 반 이상은 생각하고 선박으로 진행시 세 달은 걸릴거라고 했다.

알고보니 코로나로 인한 셧다운 상태더라. 와우







퇴근길...

슈퍼에 들러 먹고싶은 과자를 샀다.

오예스 미니를 샀는데 앞으론 그냥 오예스를 사야지 

미니 붙은 건 과자도 아님








요즘 자기 전에 유튜브 안보고 네이버 나우 NOW.를 본다.

24시간 음악도 재생해주고 앱을 나가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해서 라디오처럼 듣고 있음.

마침 CL 방송도 해주고 있어서 재미지게 봤다.










10/30 (fri)


오늘은 아침 7시부터 촬영이 있어서 무인운영으로 돌려놓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럴땐 보통 전날 깨끗하게 청소한 뒤 방문할 손님에게 하루 전날 연락해서 입실안내사항을 전달한다.

어째 딱 오늘부터 망할 대자연 시작... 만사 귀찮아서 오랜만에 B마트로 이것저것 주문해 먹었다.




라면 두 봉지를 끓여봤다.

쯔양 영상같은 거 보면 나도 다섯봉지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와 두 봉지는 커녕 다 먹지도 못하고 반은 버렸다.






후식으로 메로나 코코넛 맛을 먹었다. 오 생각보다 맛있었음!

그냥 밍밍한 물이 아니라 우유를 넣은 진한 코코넛 맛이라 맛있었다.





냉동으로 나오는 츄잉도넛을 먹었고...




통팥가득 앙꼬바 흑임자 맛을 먹었는데 얼 진짜 맛있었음!

내가 먹어본 흑임자 맛 아이스크림중에 최고였고, 흑임자 디저트들 중에서도 진한 편이었다.

이건 보이는 곳 있으면 종종 사 먹을듯! 팥도 부드럽고 진해서 조합이 좋았다.






그리고 쿠팡으로 주문해둔 살치살 스테이크 200g도 꺼내 먹었다.

평이 기가 막하길래 의심 없이 샀는데 오 진짜 시즈닝도 잘 되어있고 고기도 괜찮았다.

냉동실에 묵혀뒀던 메시드 포테이토까지 셋팅하고 마늘, 방울토마토, 양파도 같이 구웠다.


아 이 모든건 한꺼번에 먹은 게 아니라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천천히 순차적으로 먹었음...

물론 5시 이후에는 떡볶이를 먹으려다가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었다.

이것저것 주워먹어서 그런지 입 안이 까칠까칠하고 혓바늘이 돋은 듯 아팠다.



오빠는 형님들하고 장어 포함 뭔갈 엄청 많이 먹고 12시 넘어 들어왔다.

오빤 소파에 눕자마자 1분 컷으로 잠에 들었고

나는 우렁차게 코를 고는 오빠를 깨우지 않고 혼자 안방에 들어와서 꿀잠을 잤다. 흐흐







10/31 (sat)


굿모닝 흐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떡볶이를 먹었다. 

오후에 어디 나가야지 하고 씻고 샤워하고 머리까지 감았는데 결국 아무데도 나가지 않았다.

이번엔 식욕보다는 무기력감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




이어즈&이어즈(Years and Years)를 다 봤다.

그냥 뭐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것 같던데?

그래서 더 무섭게 다가왔던; 보는 내내 긴장감도 있고 재밌었다.





오빠는 집안일로 자리를 비우고, 나는 혼자 늦지 않은 야식(?)으로 오랜만에 닭발을 시켰다.

진짜 뭘 먹어도 맛이 없었다. 닭발에 환장하는데 한 4개 먹었나? 그리고 그냥 방치하다가 냉장고에 넣었다.

뭘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고 먹고자하는 의욕도 없었다. 휴




닭발을 먹으면서 영화 <Sing 씽 (2016년)>을 봤다!

이거 진짜 진짜 보고싶었는데 마침 넷플릭스에 올라왔다길래 바로 재생했다.

힝 보는 내내 약간 코끝 찡하고, 노래도 너무 좋고, 내용도 좋아서 바로 한번 더 돌려봤다는.

내년에 씽2가 나온다고 하니 그때는 바로 영화관(?) 가서 봐야지!





DJ Wegun (DJ 웨건) & 박재범 (Jay Park) - 'Twist The Plot (Feat. 김심야)' Official Music Video [ENG/CHN]

와 진심 좋음 뮤비가 촌스러운듯 뭐지 되게 묘하네

앨범 수록곡 다 좋은 앨범 오랜만; 









11/1 (sun)


아침에 일어나 남은 닭발을 먹었다. 호호 모닝닭발쓰

그리고 요거트를 먹고 CLASS101 정멜멜님 강의를 들었다. 만료 한달전이어서 급하게; 듣는 중;




친구와 점심 약속시간 보내고 들어온 오빠가 빵과 떡을 잔뜩 사다줘서 와구와구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비가 오는 날이라 쌀쌀했지만 창문을 열고 찬기운을 들이마셨다.


조금 일찍 주말 마무리 해야지.

저녁에 오빠랑 홈트 하기로 했는데 모르겠다 귀찮다 그냥 푹 쉬자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11월 첫째주 일기  (0) 2020.11.08
2020년 10월 넷째주 일기  (4) 2020.10.25
2020년 10월 셋째주 일기  (0) 20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