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 (mon)


여전히 번갈아가며 재택근무 하기로 했고 오늘은 내가 출근했다.

하나 둘 임대로 내놓는 가게들 확인하는게 출근길 루틴이 되었...



이것저것 택배도 많이 오고, 보내야할 택배도 있고 해서 편의점에 다녀왔다.

간김에 점심거리 사올까 하다가 그냥 챙겨온 낫또와 오트밀만 먹었다.





일찍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딱 퇴근시간 맞춰 집에 왔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가장 평이 좋은 구이용 장어를 친정에 보냈는데

꽤 튼실해보였고 맛도 있다고 했다. 구울 때 냄새만 빼면 집에서 먹기 좋을텐데;






집 와서 고구마랑 요거트 맛있게 먹고 홈트 유산소랑 복근 두 개 했다.

퇴근한 오빠에겐 오랜만에 초간단 계란국을 끓여줬고

오빠가 사온 흐물흐물해진 붕어빵을 먹고 하루 마무리했다.







12/22 (tue)



재택하는 날 아침엔 오빠의 도시락을 싸주는 것 같다.

김치부침개 - 달걀말이 - 스팸구이! 이정도 반찬은 아침에 초스피드로 가능!


오빠 출근하고 운동복 갈아입고 슬로우 버피 100개 했다.

20개 - 15초 Rest 반복하는데 땀이 진짜 콸콸콸 쏟아진다.

씻고나서 또띠아 위에 닭가슴살이랑 채소 올려 먹고 커피 내려 일만 했다.





늦지 않게 수수부꾸미 두 개 구워 먹고, 퇴근한 오빠는 알아서 달걀 볶음밥 만들어 먹었다.

덤벨 사고싶다 흠









12/23 (wed)



크리스마스 파티를 좀 미리 챙기려서 마켓컬리에서 난생 처음 10만원 넘게 주문해봤다.

박스가 3개나 와서 아침부터 다 뜯어서 냉동고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하고 나왔다.





수요일은 동업자와 함께 출근하는 날! 

오전 업무 마치고 점심으로 오랜만에 두찜을 시켜먹었다.





오후에는 김송신이전의 신씨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니 김해에 있다뇨?

바닥엔 캐리어가 활짝 펼쳐져있고 옆에는 통화 내내 옷자락 잡고 벌떡 일어나는 신씨의 베이비도 있고!

이모해봐 이모 했더니 울기 직전의 표정을 하던 것도 잊지 못하겠네!


출산선물도 못 해줬는데 곧 돌이여서 돌선물을 해주려고 이것저것 물어봤었다.

필요한 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가장 필요한 건 'FREE' 라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푹 쉬었다.

최근에 코스트코 수지스 닭가슴살 두 봉지를 샀고 처음으로 페퍼를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12/24 (thu)


오늘 재택인지 모르고 출근 준비 다 마쳤는데 급 재택으로 변경되었다.

그냥 일찍 일어나서 일을 했다. 참 버피도 100개 했다. 갯수를 늘려도 될 것 같다.

오전에 또띠아에 샐러드와 닭가슴살 싸먹고 




점심엔 오랜만에 짜파게티를 먹었다. 

그리고 오후 내내 일을 하다가 오빠 퇴근시간에 맞춰 같이 이마트에 갔다.

산토리 사서 하이볼 만들어먹으려 했는데 이미 품절....

그냥 앱솔루트, 스미노프, 말리부 미니 후다닥 들고,

즐겨 마시는 와인도 딱 한 병 남아서 부리나케 가져왔다.

기나긴 계산 줄을 지나 결제 하고 집 도착!






마켓컬리에서 산 스테이크용 살치살을 상온에 꺼내두었지!!!!

원래 토마호크나 엘본스테이크를 먹어볼까 했는데 너어어무 품절이라서 포기해버렸다.

오빠가 마리네이드 할 동안



가니쉬 모둠채소를 다듬어 놓고 





굽기 시작! 오빠가 엄청 신경써서 구워줬다. 고기에 아주아주 진심인 남자;

프라이팬도 넓고 깊은걸로 샀고, 기름 튀지 말라고 박스로 가림막까지 셋팅하고 만만의 준비 완료.






그렇게 완성된 스테이크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특히 채소들이 아주 바싹 구워져서 마음에 들었다.

미니 양배추는 처음 먹어보는데 오 쪼끄만게 맛있고 고소해서 따로 사서 구워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함!





이거는 쿠팡에서 산 즉석 투움바 파스타!

6개에 1만원 조금 넘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위에 그라나 파다노 치즈 갈갈





이건 마켓컬리에서 산 톰볼라 뇨끼인데 가격대비 별로였다.

1만 6천원이나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치즈의 풍미는 좋았다.





와인은 그냥 스파클링 발레벨보, 모스카토 다스티!

흐흐 아주 그냥 배터지게 고기도먹고 파스타도 먹고 신나게 먹었다.

이거 먹고 안심 두 덩이 구워서 또 먹었다는 점 헤헤







배터지게 잘 먹고 바로바로 설거지하고 뒷정리를 싹 했다.

그리고 2차를 준비했다.



항상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고민했던 필라델피아 플레인 치즈케익을 사보았다.

뭔가 특별한 케익을 살까 하다가 그냥 되게 먹어보고싶었던것, 맛이 보장돼있는것을 샀다.




앱솔루트 보드카에 오렌지쥬스면 그냥 끝





말리부는 그냥 홀짝 홀짝 마셔도 좋고




티비 앞에 앉아서 둘이 홀짝 홀짝 마시다가 오빠는 약간 취한다고 해서 먼저 자고,

나 혼자 티비에서 해주는 라스 보면서 웃고 떠들다가 뒷정리하고 잤다.


진짜 한 10년 전에 처음 스크류드라이버를 물 마시듯 마시다가

집 가는 고속버스에서 토할거같다고 세워달라고 애원했던 적이 있었는데 

옛 추억 코쓱...










12/25 (fri)



늦게 일어났는데 몸이 띵띵 부어있었다. 휴!

오랜만에 바나나 넣어서 요거트 먹었더니 맛있었다.

어제의 잔해들 분리수거 하고 들어왔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익과 달달한 딸기 먹으며 아무것도 안 했다.

연말인데 날 위한 선물 뭐 없을까 하다가, 업무환경의 질을 높여볼까 싶어

노트북 거치대와 애플 매직마우스, 키보드를 싹 들일까 고민하는 중.





늦지 않은 시간에 또 두찜을 시켜먹었다. 이틀 전에 먹었지만 또 먹어도 꿀맛!

집 주변에 두찜 매장이 많았는데 강북수유점밖에 배달이 안 돼서 저기로 시켰더만!

와 진짜 내가 먹어본 두찜 중 가장 맛있었다. 호호호









12/26 (sat)


후 오늘은 너무너무 답답해서 바람 쐬러 나가기로 했다.

일어나서 요거트 먹고 옷을 꽝꽝 껴입고 나갔다. 생각보다 더웠다.



날씨가 좋더라.

걸으러 나온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이번 동지때 팥죽을 못 먹었네. 작년에도 못 먹었던거 같지만?

항상 동짓날에 새알 가득 넣은 엄마표 팥죽 꼭 꼭 먹었었는데 휴 사먹을 걸 그랬나.




가볍게 산책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1111




가볍게 산책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2222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 어제 먹고 남은 찜닭에 밥을 먹었다.

수전을 바꾼 뒤로 수압이 엄청 강해져서,

설거지 하기 전에 뭔가 애벌 설거지(?)가 가능하다 굳





스미노프 그린애플 1 : 오렌지 주스 3 + 얼음 가득

진짜 너무너무 맛있네 




주변에서 스위트홈이 재밌다고 해서 나도 보기 시작했는데 자꾸 bgm때문에 몰입이 떨어졌다.

근데 나만 이렇게 느낀 게 아니었나보더라...

차라리 소리 없이 자막으로만 봐도 될 정도로 (그게 몰입이 더 잘 될정도로)

전개 중 스토리 흐름이나 강약을 어디에 어떻게 줘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작업한 것 같았다...

이게 멋진 장면이라서 이렇게 웅장하게 나오는건가? 근데 아닌것같은데....

차라리 오프닝곡을 배리쳐서 깔았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워리어스가 나오다니...웃음이 나왔음...


중구난방 스토리에 뚝뚝 끊기는 내용과 1도 없는 개연성.

나는 7화를 보고 있는 아직도 어디서 긴장하고 어디서 놀라야할지 모르겠는 시청자이다;

그리고 제발 K신파를 멈춰주세요... 그래도 남은 화 모두 다 챙겨볼 것!...








12/27 (sun)


너무너무너무 자도자도 피곤하다.

일어나서 슬로우버피 100개 하고 복근 하나 했다. 땀이 아주 질질질... 




참 내 요즘 낙이 네이버 쇼핑라이브 캘린더 보고 알람 설정해두는 것!

이 스타벅스 캡슐도 쇼핑라이브 시간에 보고 할인쿠폰 먹여서 엄청 저렴하게 샀다.

게다가




요 이쁜 블랙 머그잔까지 덤으로 주는 구성이라

안 살 이유가 1도 없었쥐




이쁘다 이쁘다.

그래서 요즘 맨날 아침에 쇼핑라이브 스케쥴 보고 살 거 있거나 궁금했던 제품 있으면 알람 받아놓는다.

방송을 꼼꼼하게 보기 보다는, 필요한 물건을 좀 더 저렴하게 사는 거에 초점이 맞춰져있긴 하지만,

할인도 받고 운 좋으면 이벤트도 당첨되고 뭐 그런거지! 





아침 운동 마치면 무조건 또띠아, 닭가슴살, 채소 올려 돌돌 말아 먹는다.

빨간건 스리라차 소스인데 조합이 맛있기도 하지만 소화도 잘 되고 엄청 배불러서 좋다.





안방에 수납가구를 추가했다.

화장대 옆에 양말이나 속옷을 넣을 무인양품 스토커 4단ㆍ캐스터 부착 83cm을 샀다.

가격은 4만원이고 그냥 백화점에서 사서 집까지 들고 왔다.




무인양품 화장대랑 높이가 똑같다. 조립 필요 없이 완제품으로 돼 있음!

안쪽으로 엄청 깊고 서랍 높이가 꽤 있어서 주방에서 쓴다면 조미료들도 다 정리되겠더라.




나의 검은 양말들이여 차곡차곡 들어가거라!

원래는 침대 밑에 작은 바구니에 담아뒀었는데 그 바구니를 치우고 싶어서 이걸 샀지만

바구니를 싹 비우지는 못했다. 흑흑 그래도 어느정도 정리가 돼서 마음에 든다.


낮잠자고 일어나서 포카치아 먹고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렸다.

사람이 이렇게 그냥 아무것도 안 할 수 있구나, 집에만 있게 될수도 있구나, 싶었다.

집에만 있으니깐 씻는것도 귀찮아지고, 원래 내가 하던 일도 만사 귀찮아졌다.

예쁜걸 사면 뭐하나, 맛있는거 먹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엄청 무기력해진다.

그래도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흑흑흐윽... 이와중에 하품 나온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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