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mon)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지난주 대장내시경 이후로 힘이 없어서 봤더니 몸무게가 한 3키로가 빠졌다.

내 삼십년먹은 숙변들이 드디어 다 빠진건가.

근데 이제는 일정 몸무게 이상 빠지면 몸에 힘이 없다. 빨리 돌아가자!(?)

 

TRX 런지 - BOSU 스쾃 - WB 크런치 - 로잉 

쉬엄쉬엄 하지 말랬지...

 

 

 

점심엔 간만에 분보싸오를 시켰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늦지 않게 퇴근하고 집에 왔다.

저녁으론 오랜만에 그릭요거트를 먹었는데 꾸덕함에 눈이 팍 떠졌다.

 

 

 

 

 

 

입털 친구들이 요즘 모두 다이어트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저탄수를 하거나, 비건을 하거나 다들 대단한 것 같음!

다이어트 식품들도 공유하는데 풀무원에서 나온 제품들이 흥미롭다.

두부면 나온 건 알았지만 두부 바, 두부 큐브, 두부 텐더, 두부 덮밥 소스, 두부 그라탕 등 

식단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들이 많았다. 나중에 꼭 사서 먹어봐야지!

 

 

 

 

 

 

 

 

 

4/20 (tue)

 

 

출근했다. 

예전에 동업자가 준 부활절 씨앗이 저렇게 대가리를 치고 올라왔다.

되게 엄지발가락만한 씨앗이라서 좀 무섭지만 생명은 신비하구나를 느끼고 있음.

 

 

 

 

점심은 새로운곳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꼭 무슨 한복 대여점같은 이름을 가진 @솜씨방

 

 

우리는 돌솥정식을 먹으러 갔지만 바쁜 점심시간에다가 20분 넘게 걸리는 메뉴라고 하셔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황태구이 정식을 시킬수밖에 없었다.

반찬들이 다 맛있었고 황태구이도 처음 먹어봤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좋았다.

 

후식으로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콜드브루 가지고 사무실에 왔다.

 

 

 

 

 

 

오후에는 계속 촬영을 했다. 미팅을 하러 오셨는데 갑자기 제품이 추가되었(...)

계획에도 없던 건들이라 혼자 거의 세네시간 촬영만 한 것 같았다.

바로 다듬어서 1차 작업물 보내고 

 

 

 

 

퇴근하니깐 밤 9시쯤 됐나?

집에 가서 구운두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고

 

 

 

 

 

뒤늦게 파테크 한다고 파 한 단을 사서 밑동을 심어놓았다.

왠지 파가 야들야들하고 얇은 게 잘 안 자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4/21 (wed)

 

바나나 하나 먹고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새로운 코치님이 오셨는데 노오란 머리에 눈 밑에 살짝 점이 있어서 강다니엘인줄 알았지 뭐야?

스텝박스로 소소하게 워밍업하고 파트너와 WB스쿼트 - 하이파이브 플랭크 7set 기절함;

 

 

 

 

점심은 라밥에서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계란김밥도 있고 곤약비빔면도 있었고 신선했음!

오후에는 촬영도 하고 청소도 하고 택배도 보내고 땀을 찔찔 흘렸다.

 

 

 

 

 

저녁에는 본부장님과 미팅 겸 저녁식사가 있었다. 거의 1년만인가(...)

오늘 주된 목적지는 @북악스카이웨이 

 

 

나와 동업자 모두 북악스카이웨이는 물론 팔각정을 가본적이 없다고 했더니

본부장님이 서울 사람들 맞냐며 다음에 꼭 데리고 가주신다고 했었다.

 

근데 이게 이렇게 그냥 이루어지는거라니 뭔가 뭐지? 미팅 언제하지? 싶으면서도 

외제차를 타고 (아마 크라이슬러) 썬루프를 열고 70년대 포크음악을 들으며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니

내가 마치 평창동 며느리가 된것만 같고 또는 서울투어버스를 탄건가 싶었고

 

 

그 숨막히는 어색함을 어찌 견디나 싶다가도 또 어느 순간은 아주 평온했던 기억이 있다.

 

 

 

함흥냉면을 드시고싶다고 하셔서 엄청 찾아보다가 인사동까지 내려왔다. @강남면옥

유재석 왔다갔고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에 나왔다길래 그냥 가봤는데 왠걸!

진짜 맛있더라? 와 저렇게 면발 얇은 냉면 오랜만인데 너무너무 맛있었고

추가로 주문했던 수육도 기름지고 부드러워 어른께 대접하기 아주 좋았다.

 

하지만 주차할곳이 없어서 아무데네 했더니 결국 딱지 뗌... 죄송합니다...

본부장님도 참 어차피 딱지 뗀 거 근처에서 차나 한 잔 하자고 하셔서

맞은편 찻집에서 호박식혜를 마시며 본부장님의 '라떼는 말이야' 를 경청했다.

 

이게 참 나는 그래도 나이가 서른 중반이라 그런지 '라떼는 말이야'가 너무 좋다. 

나보다 곱절의 인생을 사신 분들의 이야기는 나쁜 것은 없다. 뭐라도 배울점은 있다.

그런 어른을 만나 밥과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iMac

그래서 이거 언제 살까? 무슨 색이 이쁠까 오호호호

 

 

 

 

 

 

 

 

 

4/22 (thu)

 

 

 

작년 이맘때쯤 입었던 룩인데 오늘 입었는데 왜이렇게 덥지?

때를 놓친 옷들이 너무너무 많다.

 

 

 

 

 

 

 

사무실 개인 선풍기가 고장나서 집에서 무인양품 탁상용 선풍기를 가져갔다.

 

 

 

 

 

 

아침에 동업자가 건네준 리치몬드 공주밤빵! 

너무 맛있어서 울면서 먹었다.

 

 

 

 

 

 

 

오늘은 오후 내내 대관이 었어서 점심은 사무실 안에서 해결했다.

동업자가 출근길 한솥에서 사온 소중한 치킨마요! 

메뉴가 그렇게 많았는데 둘이 통해가지고 둘 다 치킨마요를 먹었다.

 

새롭게 일거리를 받고 테스트 마치고 저녁 7시 넘어서 퇴근했다.

집에 가서 토마토, 닭가슴살, 오이 조합으로 엄청 맛있게 먹었다.

평소보다 저녁을 더 클린하게 먹고 있는데 확실히 몸이 더 가벼워서 좋다.

 

 

 

 

반스에서 트렉 슬립-온 이라는 제품이 나왔는데 native 똑 닮았네!

네이티브도 이쁘고 반스 제품도 예쁘다. 올 여름 레인슈즈 하나 더 살까?

 

 

 

 

 

 

 

 

 

 

 

 

4/23 (fri)

 

홀로 출근했당. 운동하러 갔음!

리버스 크런치 - 숄더프레스 6kg*2 - 한 발 뛰기 - 180도 점프 스쾃

최고 심박수 188 찍고 활동칼로리 400넘게 찍음 와 너무 힘들었다.

 

운동을 오래 하면서 오래 얼굴 뵙고 인사 나누는 분들이 많아졌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 다들 성격이 매우 좋다. 국룰이야 국룰 너무 좋다 정말

 

 

 

 

점심은 미리 시켜둔 서브웨이 먹었다.

휘트빵에 로스트치킨에 오믈렛 추가하고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은 천상의 맛이다.

 

오늘은 무려 5시간 동안 대관이 있었다.

나도 나대로 너무 바빠서 사무실에 처박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일을 했다.

스튜디오 청소까지 해야해서 일 마무리하고 청소하고 퇴근하니 저녁 8시였다.

 

 

 

 

오오오오랜만에 오빠랑 야식으로 뭔갈 시켜먹었다. @선화창동빈대떡

배민에 번쩍배달 쿠폰이 있길래 번쩍배달 위주로 봤더니 딱 우리 단골집이 뜨길래 바로 주문했다.

막걸리에 보쌈이라니 그냥 기절해도 좋을 메뉴였다.

 

 

 

 

검정치마 - Good Luck To You, Girl Scout!

격리 기간 동안 연인에게 차인 친구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홈메이드 로우 파이 데모 EP!

뿌앙

 

 

 

 

참 오늘 건강검진 결과를 전화로 살짝 브리핑 받았다.

담낭 용종 3mm

자궁 근종 1.9cm

갑상선 물혹 낭종

심장 심전도 약간 이상

역류성 식도염

 

아주 평범하다고 하시네... 그냥 꾸준히 추적검사나 하면 될듯?

그래도 30년 넘게 내 몸 1도 안 챙긴거에 비해선 아주 깨끗한듯 하다.

 

 

 

 

 

 

 

 

 

4/24 (sat)

 

와우 오늘은 답사 일정이 있어서 사무실 출근했다.

근데 뭐 또 출근한김에 어제 저녁에 먹은 야식이나 털어낼까 하여 주말 운동을 신청했다.

몇 달만에 뵙는 코치님과 운동했는데 오 역시 아주 빡세서 마음에 든다.

플랭크 - 풀버피 - KB스윙 12kg - DB 스러스터 6kg*2 45sec 3set 짧고 굵게 마무리!

 

 

 

답사 일정 마치고 마침 스튜디오로 온 동생과 함께 광화문으로 갔다.

 

 

약간 어두컴컴한 날씨에 이따금씩 빗방울도 맞긴 했지만 그냥 걸었다.

시위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지, 일반인보다 시위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텅텅 비어있던 광화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도 사고 구경도 하고 (동생 책만 삼)

 

 

 

 

 

무인양품 들러서 둘러보고 구경하고 (동생만 피팅하고 동생만 바지 삼)

 

 

 

 

 

다이소에서 뭔가 펭귄같은 돼지 저금통도 보고

배가 고파서 김밥 한 줄 나눠먹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도 구경하고 (동생만 삼)

 

 

 

 

조금 오래 걸리지만 집 앞까지 한 방에 오는

파란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편하게 우리 집에 왔다.

왠지 바깥 풍경이 일본 느낌 나네

동생은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오빠가 처제 온다고 창동짬뽕에서 탕수육, 잡채밥, 자장면, 짬뽕을 직접 포장해왔다.

양손 가득 들고오느라 진짜 고생했을듯 흑흑 나는 저녁 6시 넘어서 첫끼를 먹었다.

 

 

 

 

 

 

저녁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다 같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며 욕을 욕을 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AUDREY NUNA - damn Right

원래 알고있던 노래인데 갑자기 귀에 확 들어올때가 있쥐

오랜만에 들으니깐 또 좋네

 

 

 

 

 

 

 

 

 

4/25 (sun)

 

다들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바나나 하나씩 먹고 이불 정리하고 티비 보고 엥

나도 그냥 잠이 확 깨버렸다.

 

 

 

아침밥 뭐먹을까 하다가 10시 되기 직전에 맥모닝 시켰다.

맥모닝 지이인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으 난 그냥 그랬다.

먹고 나갈 채비하고 늦지 않게 동생을 내려보내기로 했다.

 

 

 

 

 

 

항상 광운대에서 출발하는 서동탄행이나 천안행을 태워보낸다.

책도 사고 옷도 사고 내가 준 옷들도 있어서 짐이 많았던 동생!

1호선이 개느리긴 하지만 그냥 쭉 앉아서 가면 집에 도착하기에 그냥 간다고 했다.

 

빨리 수원 - 창동 GTX가 생겨야 할텐데 흠!

 

 

 

 

 

동생 바래다주고 오는 길

날씨가 환상 그 자체였다.

 

 

 

 

 

새싹보리들을 수확했다.

내일 바나나랑 같이 넣어 갈아 마셔야지.

 

 

 

 

 

 

이번주에 심었던 대파들도 조금씩 자란다.

대가 두껍지 않아서 그런지 올라오는 애들도 영 모양이 별로다.

 

 

 

 

저녁엔 오빠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역시 볶음밥 장인!

오빠가 텀블벅 펀딩으로 받은 90's KID 책도 보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쉬었다.

 

 

 

 

 

 

요즘 아주 야금 - 야금 -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그렇다고해도 감도 높지 않은 작업들이라 스트레스는 덜 받지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살짝 리프레시가 되니깐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일기를 일찍 마무리 하고 씻고 시원한걸 마시면서 재밌는 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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