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mon)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월요일...

 

 

주말에 사둔 크리스피 도넛 오리지널 두개랑 요거트에 블루베리 곁들여서 열심히 먹었다.

 

일을 하다가 늦기 전에 배를 더 채워야겠다 싶어서 

배민 B마트로 열라면과 청양고추를 주문해서 바로 끓여먹었다.

엄청 맵고 칼칼하고 매운 게 먹고싶었는데 

청양고추까지 넣은 열라면은 나에게 달기만 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입덧... 

 

 

 

 

 

감자빵으로 늦지 않은 저녁을 챙겨먹었다.

요즘 다담 양념장으로 오빠 저녁 겸 아침밥 차려주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다.

B마트로 다담 순두부 양념장이랑 순두부 주문해서 청양고추 넣고 양파 넣고 뚝딱 끓여냈다.

나에겐 역시나 맛이 이상했지만 오빠는 파는것마냥 맛있다며 잘 먹었다.

 

 

 

참, 산부인과에서 연계해준 태아보험 설계사에게 연락을 해서 설계안을 받아봤다.

유튜브도 보고 다른 사람것과 비교도 해서 피드백 보냈는데 수정이 제대로 안 된 것...

아 뭔가 허둥지둥하고 쎄한 느낌인데....

 

 

 

 

 

 

 

 

6/22 (tue)

 

입덧이 무지하게 심했던 화요일...

정신 못차릴 정도로 심했다...

그래도 낮잠도 안 자고 미뤄둔 룩북 보정 싹 다 끝내고...

예전에 촬영했던 것들도 잔금 받고... 

개운해...

 

 

 

동생이 몇 주 전에 보내줬던 약들인데 이제서야 먹어볼까 해서 꺼냈다.

가루형으로 된 철분이랑 액상형 마그네슘, 칼슘, 아연!

거기에 오메가3도 있고 비타민D도 줬는데 1도 안 챙겨먹고있다.

엽산, 유산균, 입덧약만 먹는데도 힘들어.....

 

피가 딸리는 게 느껴져서 (입에서 피 맛이 많이 나고 빈혈끼가 심하다)

오늘부터 철분을 먹어봤다. 가루형은 처음인데 먹을만했다.

혹여나 변비가 심해질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철분을 먹고 테스트를 해보자고 했다.

근데 저 가루형 철분을 한 4일 정도 먹었는데 평소보다 더 굿 변... 호호

 

 

 

 

엄마가 마켓컬리로 또 이것저것 담으라고 해서...

냉동 베이글, 삼각김밥, 파스타, 샌드위치, 다담 양념장도 담았었지.

 

 

지난주부터 살짝 매콤한 파스타가 엄청 먹고싶었다.

인스턴트를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글루텐프리에 싱싱한 아라비아따 소스로 내가 만들어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rummo 글루텐프리 파스타랑 dececco 아라비아따 소스에 청양고추와 양송이버섯을 넣었다.

 

맛...이랄 건 없었고 그냥 먹을만 했는데 내가 원했던 매운맛이 1도 안 났다.

미추어버리겠군... 내 미각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

 

 

 

 

 

 

 

 

 

 

6/23 (wed)

 

 

햇빛도 안 나고 날이 선선하길래 도서관이나 갈까 해서 나가보았다.

 

 

오랜만에 오니깐 너무너무 조용하고 고요하고 정말 좋았다...

집에 있으면 애들 떠드는 소리, 윗층 발망치 소리, 뜬금없는 아파트 방송, 소음들때문에 이어폰 끼고 있는데!

각자 넓게 앉아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좋던지... 어휴...

 

 

 

 

 

Y의 신간이 눈에 들어오길래 찰칵

 

 

 

책을 빌리고 집에 오는데 기분이 넘 상쾌하고 좋았다.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책을 읽고싶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어제 잡다한 일들을 다 마치고 나서인지 여유로웠다.

 

 

 

저녁엔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괜찮았다.

가끔 잘못 걸리면 빵이나 채소에서 쓴맛이 나는데 이건 괜찮았다.

퇴근한 오빠에게 다담 강된장 양념으로 저녁 차려주고

같이 팝콘도 먹고 수박도 먹고 푹 쉬었다.

 

 

 

 

 

 

 

 

 

6/24 (thu)

 

사진에 없지만 며칠 전 먹은 파스타를 또 해먹었다.

이번에는 청양고추를 두 개 때려 넣고 양파도 넣어 먹었는데 살짝 매콤한게 좋았다.

땀도 나고 뭔가 속이 개운해진 느낌이었음! 다만 위가 조금 아팠다. 조심조심!

 

 

 

참 냉동베이글을 반으로 잘라 토스트해서 먹어봤는데 

첫째로는 빵이 너무 나에게 쓰다고 해야하나? 밀가루 맛이 심했다.

둘째로는 입천장이 다 까질정도로 거칠어서 먹기 힘들었다.

 

 

 

 

오늘은 업무 볼 게 많았다.

이어폰 끼고 각잡고 일을 하는데 갑자기 맥북이 픽 꺼지는거다. 그리고 다시 안 켜짐;

뭐지? 했는데 오잉 밥솥도, 세탁기도, 냉장고도 전원이 다 나가있었다!!!!!!!

관리사무소 전화하는데 점심시간이라고 전화 돌려놓음; 업무시간 철저한거보소;

 

1시간 안 돼서 모든 게 다 돌아왔고

다행히도 나의 열정이 꺼지지 않아서 열일을 했다.

 

저녁엔 요거트에 블루베리랑 바나나 넣어서 먹고

퇴근한 오빠가 ABC초콜릿 사와서 그거 까먹고 책도 읽고 했다.

자기 전에 갑자기 몸에서 열이 나서 깜짝 놀랐다. 흠

 

 

 

 

 

 

 

6/25 (fri)

 

오빠가 먹으라고 사준 우동을 먹었는데 으엉... 내 입맛엔 이상했다.

초콜릿 먹어가며 낮잠도 안 자고 미뤄둔 일을 잔뜩 했다.

 

 

 

 

저녁엔 어머님이 저녁밥 사주신다고 해서 퇴근한 오빠와 만나서 식당에 갔다.

감자옹심이를 파는 곳이었는데 와우 여기 감자옹심이 진짜 맛있었다.

양도 많고 구수함도 좋고 옹심이도 쫄깃한게 쉬지 않고 술술 들어갔다.

혹여나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 비웠다.

 

 

어머님이 황태포랑 방울토마토를 주신다길래 시가에 들렀다.

입맛 없을때 황태포 살짝 구워서 뜯어 먹으면 괜찮으려나 - 싶어서 사보셨다며

프라이팬에 살짝 덖어낸 황태포를 바로 먹어봤는데 오 슴슴한 게 맛있었다.

마트 가서 홈매트 산다고 했더니 저렇게 옛날 홈매트랑 리필도 따로 챙겨주셨다.

 

시가 나와서 마트 가서 다담 양념장 쟁여오고 홍초도 사왔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계속 소화가 안 돼서 죽는 줄 알았다...

밤 늦은 시간인데 아파트 공원에서 누가 소리치고 웃고 떠들길래

오빠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알고보니 아줌마들이랑 애들이랑 그 어두운곳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고...

아니 시발 영화관에서 보던가 집에서 보지 왜 그 밤 10시 넘어서 거기서 쳐웃고 떠들고 난리...

 

 

 

 

 

Doja Cat, The Weeknd - You Right (Official Video)

오 의외로 둘 보이스가 잘 어울림... 

 

 

 

 

참, 9월 말에 오빠 휴가 겸 나의 태교여행(?)으로 춘천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두 어번 갔던 춘천에 좋은 기억이 많이 있어서 아예 숙박을 하기로!

마음에 드는 곳도 저렴한 가격으로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고 말이쥐 흐흐흐

 

 

 

 

 

 

 

 

6/26 (sat)

 

날이 갈수록 점점 일찍 눈이 떠진다.

이제 점점 출근하는 회사원 모드로 돌아가는거니?...

 

 

 

힝 엄마가 또 마켓컬리에 전복 할인한다며 전복 보내줄겸 먹고싶은거 담으라고 해서!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샌드위치를 담아보았다. 그린밤 샌드위치!

이게 가장 인기가 많기도 하고 평도 좋길래 먹어봤는데 싱싱하고 맛있더라.

오빠한텐 까르보나라 파스타 해주고@,@ 나는 샌드위치 먹었다.

 

 

 

 

그리고 오후 내내 청소를 했다. 

오빠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켰는데 정말 여기까지 다 닦았냐며 놀라워했다...

구석구석 더러운 곳이 얼마나 많은디유...

그리고 사조 팝콘을 6개나 샀다. 1일 1팝콘 하는 중!

 

 

 

 

 

 

힝 난생처음 임산부(?)와 관련된 옷을 샀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반바지가 살짝 찡기는 것 같아서 임부레깅스라는걸 샀다.

맨날 자기 전에 스트레칭 하기도 편할거같고 나중에 출산 후에도 집에서 입으면 될 것 같아서!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오빠가 페리카나 반반 치킨을 포장해왔다.

나는 불닭볶음면을 주문해놨기 때문에 불닭과 치킨을 함께 먹었다.

어우 치킨도 옛날같지 않다... 치킨보다 치킨무를 더 많이 먹었다...

불닭볶음면은 아주 가볍게 클리어했다. 이제 두 봉지는 먹어야 할 것 같음!

 

오빠 무릎에 누워 눈을 반쯤 감고 그것이 알고싶다를 봤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모나카도 먹고 씻고 푹 잤다.

 

 

 

 

 

 

 

 

6/27 (sun)

 

날씨가 좋아서 눈이 떠졌다.

해가 좀 떨어지면 외출하려 했는데 일기예보에 오후부터 비가 온다길래 

아침 11시부터 나갔다.

 

 

 

공복에 요거프레소 메리치즈 때려넣기!

옛날보다 맛이 없었다. 흑흑

 

 

 

 

 

수유역 근처에 있는 @스냅굿 이라는 카페엘 갔다.

빵이 맛있어보이길래 들러서 파이와 빵을 포장해왔다.

카페가 넓고 시원해서 나중에 커피 마시러 와도 좋을 것 같았음.

 

 

 

 

 

그리고 JAJU에 들러 널널한 반팔티를 하나 샀다.

올리브영에선 오빠의 최애인 크리스탈라이트를 샀다.

내가 예전에 맛보라고 사준 게 시작이 돼서 벌써 세 통째 직접 구매하시는 중!

서브웨이에 들러 샌드위치도 포장했지롱!

 

 

 

 

 

 

 

 

 

코앞에서 버스를 놓쳐 15분을 기다렸다.

집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냥 최대한 버스로 한 번에 가고 싶어서 오지게 기다림.

날씨가 너무 좋은데 계속 비가 오긴 올까? 이랬다.

 

 

 

 

 

 

 

집에 오자마자 씻고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었다.

원래 항상 로스트 치킨, 휘트, 절임채소 다 빼고, 오믈렛 또는 아보카도 추가, 소스는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이게 딱 나의 고정 루틴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치킨이 올라올 것 같고 다른 양념류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되게 오랜만에 베지로 시켜서 먹었다. 베지에 할라피뇨와 피클 빼고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빵은 오랜만에 플랫브래드로 먹었더니 쫀득하니 맛있었다.

 

요즘 그나마 아주 잘 먹히는 게 샌드위치라서 먹힐 때 열심히 먹는 중.

 

 

 

 

 

 

낮잠 푹 자고 일어나서 늦지 않게 배를 채웠다.

달달한 과일들하고 스냅굿에서 산 우유 크림빵을 먹었다.

 

오빠가 밥 짓는다길래 코에 휴지 틀어막고 작은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래도 슬금슬금 들어오는 밥 냄새 때문에 죽을 것 같았다...

지금은 초코에몽으로 힐링하는 중!

 

 

 

내일 모레면 임신 13주!

아직 배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랫배의 아래 부분이 딴딴하고 살짝 튀어나왔다.

그래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임부복같은 걸 보고있는데 아니 무슨...

 

- 임부복 모델들이 다 말라깽이; 배만 나왔다. 현실감 없음.

- 심지어 옷 이름조차 말라깽이st 여리여리st 군살제로st 이따구

- 그리고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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