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mon)

 

일어나서 사과 하나 먹고

 

 

허기져서 채소구이를 많-이 먹자 라고 생각했다.

파, 가지, 두부텐더, 닭가슴살 소시지, 토마토를 구웠다.

집에 있는 소스같은거 적당하게 꺼내서 맛있게 먹었다.

근데 너무 배불렀음...

 

 

 

 

간식으로 쑥아빵 먹고 (맛없어)

 

 

 

스트라이트 벤자민 물꽂이 해준 게 뿌리가 왕왕 자라고 있다.

세 개를 꽂아놨는데 두개의 가지에서 뿌리가 나와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그냥 버렸다앙... 충분히 자라면 삽목해줘야지!

 

 

 

 

 

 

큭 드디어 양말 한 짝(한 켤레 아니고 한 짝)을 다 떴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구나. 두어번 정도 푸르며 다시 떴는데 직접 착용하니 포근하고 좋았다.

어떻게 막 내 치수 재서 열심히 떠봤는데 내 발에 딱 맞는것도 신기하고!

겨울에 이거 신고 버켄 신으면 넘넘 이쁠 것 같다. 흐흐

 

 

다 뜨고 샐러드 하나 먹고 집 청소좀 했다.

요즘 태동이 엄청 심하다. 불만 있니...? 내가 너무 뜨개질만 하니?

 

 

 

 

 

 

 

9/7 (tue)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오빠 스팸, 달걀 넣어서 맛있게 무스비 해주고!

다시 잠이 안 올 것 같아 그냥 일어나서 나도 아침겸 점심밥을 했다.

 

 

오빠 도시락 해주고 남은 스팸 한 조각이랑 가지, 팽이버섯 잘라 넣고 볶음밥 해먹었다.

오랜만에 밥을 먹은 것 같더라.

 

오후에는 일 하다가 뜨개도 하다가 한 두 시간 낮잠 잤다.

저녁엔 쑥개떡에 조미김 싸먹고 요거트랑 견과류 먹고 과자까지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네?

요즘은 입덧은 없고 먹덧이 오는 것 같은데, 먹고 나면 입맛이 너무 이상해서 양치 필수...

이러다가 출산하고 나면 치과부터 먼저 가야하는거 아닐까... 잇몸 다 날아가겠다...

 

 

 

 

 

 

 

 

9/8 (wed)

 

오랜만에 오전 10시까지 푹 잘 잤다.

사과 하나 먹고 화분들 물도 싹 줬다.

 

 

저번에 뜨던 양말 한 쪽도 시작했고, 이젠 2.5mm 대나무 장갑바늘에 새 양말을 시작했다.

이거는 오빠 겨울 양말로 뜨려고 opal 실 게이지 따라 오빠 사이즈로 콧수 계산했다.

 

 

 

 

자몽 800원짜리 사서 한 2주 넘게 우려먹는 중

 

 

 

 

너무너무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싶었지만 소스가 없어서 집 토마토로 직접 소스 만들기...

그냥 먹어도 넘넘 맛있는 찰토마토들이라 아까웠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덕분에 어떠한 첨가물을 1도 넣지 않은 퓨어한 토마토소스 (색깔도 그렇게 보임) 파스타를 만들었다.

거기에 이제 약간의 채소구이를 곁들인...

 

 

 

 

점심 맛있게 먹었는데 갑자기 스튜디오 건물주 사모님께 전화가 왔다.

그때부터 멘탈이 후두둑! 처음이라 잘 몰랐고 깊게 알아보지 않은 우리 잘못.

 

 

 

 

동업자랑 통화를 한 5~6번 했나?

한바탕 열을 내고 나서 배민으로 디카페인 라떼와 카야토스트를 시켰다(?)

몸은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맛은 있더라 흑흑

 

M오빠와 저녁 먹고 돌아온 오빠와 사온 마늘빵 씹어먹으며 오늘 있던 일을 얘기했다.

아 오늘 정말 힘들었다. 씻는것도 힘들어서 씻지도 않고 그냥 잤다.

 

 

 

 

 

 

9/9 (thu)

 

 

출근길 눈앞에서 버스 놓쳐서 14분 기다려야하길래 다음 정류장까지 걸었는데 너무 이뻐서

 

 

 

 

사무실 거의 다 와서 스타벅스 딜리버리를 시켰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디카페인 라떼...

 

 

 

 

오전 내내 촬영하다가 점심 시간 놓칠까봐 바르다김선생에서 키토김밥이란걸 시켰는데 -

모든 키토 김밥은 다 이런가?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별로고 맛없었당.

 

 

 

 

 

어제 있던 사건때문에 양도할 분들과 미팅을 했다. 

인생 수업 제대로 하고 잘 마치고 촬영도 마저 하고 칼퇴했다.

 

 

 

아 돌아오는 주말에 냉장고 성에 제거 신청을 해놨는데

기사님이 지금 우리 집 근처라고 온김에 보겠다고 하셔서...

 

 

근데 오실줄 모르고 치킨을 시켰어가지고...

기사님 열심히 작업하고 계신데 푸라닭 치킨 도착해서 집에 냄새 진동...

냉동실 성에는 무사히 제거했고 고무패킹까지 싹 수리해서 수리비 8만원 byebye

 

 

 

 

 

M오빠가 생일때 선물해준 기프티콘을 썼다. 푸라닭 뭐 블랙 어쩌구는 먹어봤는데 후라이드는 처음!

근데 오 굽네의 상위버전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맛있었다. 오빠도 맛있다며 싹 비웠당.

참, 배달비만 따로 카드로 결제했는데 재난지원금으로 2천원 결제돼서 깜짝 놀랐넹.

 

 

 

 

NIKI, Rich Brian, Warren Hue - Always Rising (4K Drone Visualizer) | Shang-Chi: The Album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 핫하길래 나오자마자 듣는데 전곡 무한반복이다. 다 너무 좋다!

 

 

 

 

 

 

 

 

 

9/10 (fri)

 

 

배가 그냥 하루 걸러 쑥쑥 나온다.

임신 전에 입었던 편했던 고무줄 바지도 이제 한계다.

이젠 뭐 뱃지 달지 않아도 얼핏 임산부 티가 난다.

 

 

 

 

오즈모포켓 1을 당근에 올렸다가 그냥 내가 사버렸다는 이상한 이야기...

아니 한 두번 썼나 근데 뭔가 아깝고 또 이상한 장비욕심이 있어서 그냥 하나 들이려고... 주절주절...

 

 

 

 

 

촬영 열심히 하다가 점심은 동업자의 픽으로 쌈밥 + 부추전을 먹었다.

배달 주문한 곳 후기를 검색해보니 술집이더라? 근데 이제 안주가 엄청 맛있는 그런 술집!

식사값이 좀 비싸길래 걱정했는데 쌈도 싱싱했고 제육도 맛있고 전도 엄청 맛있었다.

 

밥 먹으면서 그냥 왠지 찌뿌둥한 느낌에 둘이 이런 저런 얘길 했다.

마무리가 참 개운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원래 딱 거기까지였나. 휴

 

 

 

 

 

당근 1

 

 

 

 

당근 2 3

그리고 칼퇴!

 

 

 

 

 

집에 오니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다.

욕실 청소 도구를 싹 바꿀까 하여 검색해보다가 바이칸을 들였다.

 

아는 거래처 대표님이 바이칸 들여오셔가지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

검색해보니 평도 엄청 좋고 청소 도구로는 최고라길래 고민 없이 샀다.

이거 오자마자 당장 청소하려고 했는데 넘 귀찮...

 

 

 

 

 

저녁엔 뜨개도 하고 요거트도 먹고 아버님과 통화도 하고 아빠랑 통화도 했다.

저녁엔 손을 포함한 몸의 많은 부분에서 핏줄이 많이 보인다. 좀 징그럽다...

 

 

 

 

 

 

 

9/11 (sat)

 

와 아침에 눈뜨자마자 다리에 쥐가 쥐가 쥐가! 세상 이렇게 아픈 쥐는 처음이었다.

다리 근육이 끊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 수요일인가 목요일부터 왼쪽 허리가 아프더니

토요일이 되니 움직이기도 어려울 만큼 허리가 아팠다. 휴

 

 

 

 

오빠가 동생한테 선물해준 죠르디 인형!

빨래했다며 동생이 보여줬는데 넘 귀여움!

 

 

 

오전 10시 반부터 나왔다.

도서관 가서 책 반납하고 오빠랑 공릉역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녀석들 재방송 보는데 만둣국이 넘 맛있어보여서 검색했다가

공릉에 춘보식당이라고 엄청 유명한 만둣국 집이 있다고 해서 당장 달려갔는데

 

 

 

저희 거의 일주일 기다렸다가 주말에 걸어 걸어 간것인데 어째서!

다음부턴 어디 가기 전에 꼭 전화라도 한 통 하고 가자고 다짐 다짐 또 다짐했다.

 

 

 

 

 

날씨는 덥고 이번주 스트레스 심했고 먹고싶은것도 못 먹어서 짜증이 이빠이 났다.

침착하고 그냥 주변에 보이는 설렁탕집 들어가서 설렁탕 하나 다 비웠다.

 

 

 

 

 

그래도 공릉 왔으니 @라라브레드

사람이 무지무지 많았다. 우리는 그냥 맛있어보이는 빵 네 개만 담아서 후딱 나왔다.

 

 

 

 

 

그리고 카페거리 와서 디카페인 음료 파는 곳을 찾다가 @블루마일스커피

1시 이전에 가니깐 사람도 없고 널널했다. 내부도 시원시원했다.

 

 

 

 

 

오빠는 콜드브루, 나는 디카페인 라떼를 주문했다.

커피는 넘넘 맛있었다. 함께 주문한 마카다미아 쿠키도 두툼하고 좋았다.

 

 

 

 

 

다른 쿠키도 먹어볼걸!

 

 

 

 

 

추운돼지?...

 

 

 

 

아 이날 나이키 에어리프트를 신고 다녔다.

생긴것과 다르게 착화감도 편하고 그랬는데 오른쪽 발뒤꿈치 아작나서!

약국에서 밴드 사서 붙이고 다녔다. 이왕이면 귀여운걸루

 

 

 

 

 

집은 나 혼자 오고 오빠는 이발하고 스타벅스에서 또 디카페인 라떼를 사왔다 히히!

우유 대신 두유 넣으니깐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라떼 살 진짜 많이 찌던데 하...

이번주에 라떼만 몇 잔을 마신거지 네 잔? 다섯잔? 으휴

 

 

 

 

플렉스 한 아베다 빗도 써보고...

토요일도 무리 없이 마무리 했다.

 

 

 

 

 

 

 

 

9/12 (sun)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스튜디오엘 다녀왔는데 이번엔 시부모님과 함께 갔다.

오픈할때 금전수와 뱅갈나무까지 보내주셨는데 한 번도 와보신적이 없어서...

늦었지만 스튜디오 정리하기 전에 사진도 찍어드리고 근처에서 식사도 하면 좋을 것 같아!

 

 

 

아버님이 운전하시고 우리는 뒤에서 편하게 -

차가 편하다 정말 흑흑

 

 

 

 

아버님이 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주셨다.

딱 그 뭐랄까 안정적인 구도를 아신다고 해야하나?

수평수직 딱딱 맞추시고 여튼 감각이 있으심...

 

 

 

 

 

아버님 어머님 사진도 찍어드리고 (이건 어머님 환갑때 액자에 넣어서 서프라이즈 선물로!)

오빠랑도 찍고 넷이서도 찍고 했다. 흐흐흐흐 재밌었다.

 

 

 

재빠르게 찍고 점심 되기 전에 나와서 식사하러 @황금콩밭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안쪽 공간에서 우리만 식사할 수 있었다.

 

 

두부전을 두 번이나 시켜먹고, 콩 샐러드도 먹고, 한우 버섯 두부 전골도 먹었다.

시부모님이 두부가 진짜 맛있다고 엄청 감탄하셨다. 흐 뿌듯

 

 

 

 

이곳의 우물은 언제 봐도 신기해...

밥 먹고 후다닥 집으로 올라왔다. 일찍 갔다가 일찍 오니깐 좋았다.

진짜 아 차가 최고 편하다... 아이고...

 

 

 

 

 

 

집에서 조금 쉬다가 오빠는 다시 지인 결혼식때문에 나갔다.

소파에서 계속 누워있길래 얼렁 준비하라고 보채서 겨우겨우 나갔다. 으휴

 

 

 

 

 

나는 오빠 나간사이에 라라브레드에서 산 빵을 다 먹어치웠다.

배가 불러도... 맛이 없어도... 계속 왜 욱여넣고 있는지 모르겠네 휴

이번주는 잠이 부족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거라고 생각중.

 

 

 

 

오빠의 양말은 거셋도 마무리 하고 발꿈치도 끝! 이제 꽈배기 무늬를 뜰 차례다.



 

 

 

나의 첫 양말도 곧 한 켤레가 될듯

 

 

 

스튜디오 정리는 9월 말일까지 하기로 했다.

아마 다음주 중에 모든 게 정리되어야 추석 지나고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까마득했던 태교여행도 곧 다가오다니 정말 시간이 빠르다.

 

오빠가 인스타그램에 임밍아웃 하라고 했는데, 2주 뒤에 출산 D-100이길래 그때 할까 생각중!

다음주면 24주고 임신 7개월에 접어든다. 다음주 토요일엔 대망의 임당 검사도 있다.

이제 정말로 슬슬 집 정리, 짐 정리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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