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 (mon)

 

임신 26주차에 떠나는 국내 태교여행 @춘천

춘천은 임신 전에도 기차 타고 두 번 정도 다녀왔어서 살짝 익숙한 곳이다.

차로 멀지 않고 어느정도는 익숙한 곳으로 다녀오자 해서 고민 없이 춘천으로 태교여행을 떠났다.

 

 

오전 10시쯤 출발해서 딱 점심시간에 도착한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여기는 저번 여행때도 갔었는데 진심 맛있어서 고민 없이 또 갔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쓰...

저번에 갈땐 주말이었는데 그땐 웨이팅했었다.

 

 

닭갈비 1인분과 닭내장 1인분 그리고 우동사리

닭내장은 필수입니다. 꼬들꼬들 식감 장난 아님!

 

 

 

여긴 진짜 시장이 반찬이라고 해야되나.

보통 닭갈비집에서 볶아주는 것 보다 더 오래, 정성스럽게 볶아주신다.

드시라는 명령이 떨어질때까지 점점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고만 있는건 고문이다.

 

여튼 오빠랑 둘이서 요이땅 치자마자 말도 없이 흡입했다.

 

 

그리고 볶음밥은 필수!

저번에 왔을땐 닭갈비 2인분, 닭내장 1인분에 우동사리와 볶음밥까지 먹어서 배가 넘 불렀는데

이번엔 딱 아주 적당하게 배가 찼다는 기분에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동업자네 집에 2인분, 친정집에 2인분 인터넷 택배 시켰는데

그날 바로 배송해서 다음날 받았다는 로켓배송 수준의 닭갈비 배송...

춘천 갈일 있으면 무조건 또 갑니당! 

 

 

 

 

이어서 커피 한 잔 하러 @PP 프레즌퍼펙트

구봉산전망대 카페거리에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상 카페라고 해서 가봤다.

마침 디카페인 커피도 막 생겼길래 신나서 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시원한 풍경!

플리커현상인지 모르겠는데 이상한 세로줄이 보이네 흑흑

 

 

 

창가쪽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창가쪽 자리에는 등받이가 없어서 임산부는 허리가 아파

등받이 있는 자리로 옮겼다.

 

 

 

 

 

커피 맛이 좋았다! 마카다미아 브라우니도 먹었는데 디저트들도 맛있었다.

스콘 등 베이커리류가 꽤 있었다. 다 맛있어보였음!

 

 

 

 

 

지하에 있는 여자화장실에 갔는데 (명칭만 지하이고 막상 내려가면 지상이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아래로 내려가니 좌석들도 다양하다.

 

 

 

지상과 연결된 외부에는 야외 좌석도 잘 되어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날이나 화창한 날엔 밖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 듯!

저녁에 야경 보러 한 번 더 오자! 약속해놓고 카페를 나왔다. (결국 못 갔지만)

 

 

 

 

 

이제 아침에 먹을 식사빵을 사러 @자유빵집 1호점

여긴 예전에 춘천여행 갔을때도 들렀는데 분명히 영업시간인데 문이 닫혀있어서 당황했던 곳;

이번에는 다행히도 열려있었다. 하지만 빵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였다.

 

 

 

 

 

 

카페 겸 빵집이구나.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우리는 크로아상과 팡도르를 샀다.

 

 

 

 

빵을 사고 관광(?)하러 @소양강스카이워크

맞은편 전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지하도를 건너오면 소양강처녀상과 스카이워크를 구경할 수 있다.

 

 

신기했던 지하도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컸던 소양강처녀상

여기서 계속 소양강처녀 노래가 나온다. 허허

 

 

 

 

 

 

 

 

소양강스카이워크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2천원인데, 그 2천원을 다시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우리는 그 상품권으로 육림닭강정 사먹었다 히히

 

 

 

 

 

나무 테크까지는 씩씩하게 걸어갔지만

 

 

 

오으 생각보다 무서웠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난간을 잡고 걸어갔는데

오빠가 넘 무서워해서 내가 앞장서고 내 뒤에서 내 손 잡고 졸졸 따라왔다. 

영상도 엄청 찍었다 넘웃김 아니 임산부를 보호해줘야져 아저씨

 

 

 

나는 화창한 날씨보다 이렇게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더 좋더라.

사진도 더 잘 나와유!

 

 

 

 

 

 

나가는 길에 갑자기 한 30명 단체손님이 우르르르...

어우 빨리 나오길 잘했다잉

 

 

 

오빠가 찍어준 기념사진 후후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조금만 더 걸어나오면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돼있는데

그 옆으로 춘천전투공원이 있어서 소화도 시킬겸 한 바퀴 쭉 둘러봤다.

 

 

 

 

이제 저녁에 먹을 주전부리들을 사러 나왔다.

@광판팔뚝김밥 명동점

 

 

우리는 참치김밥이랑 노랑진미채김밥을 샀다.

둘 다 덜 매운맛이고 참치김밥엔 오이를 빼고 주문했다.

밥시간이 아닌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그리고 닭강정 맛집이라는 @육림닭강정

가자마자 중간맛 구매를 유도하셔서 중간맛 달라고 했더니 바로 뒤에서 꺼내주신다.

그리고 숙소로 올라가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음료와 과자들을 샀다.

 

 

 

우리가 2박 3일동안 묵었던 숙소인 @춘천 온고

9월 말 예약을 6월 25일에 겨우 할 수 있었고, 가격은 34만원정도다.

한옥 느낌에다가 완전 독채라서 고민없이 바로 예약했다.

 

가지고 갔던 카메라로 담은 온고의 사진들은 아래에서

https://kimonthetable.tistory.com/2027

 

춘천에서 묵었던 곳 사진 (춘천 숙소 온고)

9/27 - 9/29 2박 3일동안 묵었던 춘천의 숙소 온고! 예약은 스테이폴리오에서 무려 6월 25일에 했고, 숙박비는 32만 4천원 결제했다. 코로나 시대에 단독 숙소에 한옥 느낌이라서 꼭 묵고싶었던 곳이

kimonthetable.tistory.com

 

 

 

 

 

 

 

 

 

 

 

 

 

 

 

 

 

 

 

 

 

 

 

 

오후 5시쯤 체크인 했다. 주변은 조용했고 사람소리도 안 났다.

 

 

 

 

 

 

예쁜 드립세트!

아침마다 잘 내려마셨다.

 

 

 

주방은 이런 모습이다.

 

 

 

 

 

 

 

거실이라고 해야하나?

삐그덕거리는 바닥소리가 정겨웠다.

 

 

 

여기는 서재! 우리는 여기에 짐을 펼쳐놓고 지냈다.

오빠는 여기있는 책들에 관심을 보였다.

되게 오래된 책들이라 (한비야, 양귀자 등) 더 재미있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안방엔 침대, 화장대, 옷걸이, 티비가 있다.

시골 할머니집 온 느낌이라 좋았다.

 

 

 

 

 

 

 

늦지 않은 저녁으로 아까 사온 김밥을 꺼냈다.

김밥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한 입에 다 넣기 힘들 정도로!?

참치김밥이 맛있었고 진미채김밥은 별로였다. 

 

 

 

육림닭강정도 맛있었다.

아니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이틀동안 다 먹고도 남아서 결국 버렸지만;

가성비 좋은 닭강정이었다.

 

 

 

 

 

기름진걸 먹었으니 따뜻한걸로 내려야지 싶어서 오빠랑 다도에 도전했다.

다도 도구들이 예쁘게 비치돼있어서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흐흐

순서에 따라 다기들을 데우고 찻잎을 넣고 정해진 시간만큼 우려내고 마시니 마음까지 평온해졌다.

 

 

 

 

 

어두워지니깐 더 좋았던 온고

임신 전에도 소음에 예민했는데 임신하고나서 더 예민해져서...

절대 조용한곳으로 가야지 했는데 여긴 정말 풀벌레 소리밖에 안 난다.

너무 좋았다.

 

 

 

 

 

깨끗하게 씻고!

 

 

 

 

참 여기 화장실은 핸드워시, 샴푸, 린스, 바디워시까지 어메니티가 모두 이솝이다.

칫솔도 제공해주시고 치약은 제주도 1950 치약이다. 이 치약 넘 맘에 들어서 바로 5개 구매함.

 

 

 

안방에 들어가 뜨개를 조금 하고

 

 

 

티비를 보다가 잠들었다.

다 좋았는데 매트리스가 너무 안 좋아서, 이틀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것 빼고는 다 좋았던 숙소 온고.